< 더민주에 고함. 당원들은 '완전국민경선'을 반대합니다 >
1. 권리당원 가입 독려할 때 홍보물에 뭐라고 적으셨지요?
완전국민경선은 홍보물에 제시했던 약속을 어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민주당을 믿고 가입한 당원들을 기만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권리당원이 되면 대선후보 선출 할 수 있다"고 홍보하였습니다.
당원에게 가중치를 주지 않고 일반 국민과 똑같이 1표로 처리한다면
이 홍보물을 보고 권리당원이 된 국민들은 속은 것인가요?
2. 이해당사자인 경선주자들의 의견으로 경선룰을 정하나요?
이해당사자인 경선주자들의 의견을 듣고 경선룰을 정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룰인가요? 김연아가 유리하다고, 김연아 이외의 모든 참가선수들에게
의견을 물어본 후 채점룰을 만드는 것이 공정합니까?
3. 정당의 주인은 '당원'인데, 왜 당의 대선주자를 '외부인들'이 결정하나요?
정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당을 대표하는 사람도 당원이 결정합니다.
그런데 왜 당의 대선주자를 당원이 선택하지 못하고 '외부인들'이 결정하나요?
당원들이 선택한 사람이 당의 대선주자가 되서는 안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민주당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당비를 내는 당원들의 수준을 혹시
지도부는 믿지 못하는 것인가요?
정청래 전의원은 '당원을 당의 주인으로 세우자'더니 정치알바 팟캐스트에서
'2012년 경선룰대로 완전국민경선을 하자'며 '당원에게 투표권을 주는 것만으로도
가중치를 둔 셈'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는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당원도 1표를 주고 당 밖의 국민에게도 1표를 주는 것이 어떻게
가중치를 주는 셈이 되며 당원을 당의 주인으로 세우는 것입니까?
대체 어디서 나온, 누구를 위한 경선룰인지 참으로
망측한 것을 들고 나오셨습니다. 당원 권리 배제하는 완전국민경선은
민주적이지도 않고 윤리적이지도 않습니다.
완전국민경선을 부추기는 듯한 악의적인 오보에 당원들은 분노하였습니다.
더민주 지도부는 설 전까지 경선룰을 발표한다 했지만 당원들은 불안합니다.
만에하나 당원들의 '진의'를 오판하여 완전국민경선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더민주 지도부들은 스스로 자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당원들의 의견보다 당직자들의 판단이 더 우월하다는 오만함을 혹시
갖고 계신건 아닌지. 당직자들의 선택을 당원들은 그저 따라야 한다는
저열한 '엘리트 주의'가 아닌지 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경선주자들과 당지도부 그리고 당직자들의 이해관계 때문은 아닌지를요.
당원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으로 더민주를 선택하였고
그런 더민주에게 힘을 주고자 자발적으로 당비를 내고 있으며
마음으로 행동으로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민주에는 현재 타 정당의 어느 후보도 넘보지 못하는 압도적인
후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정권교체하여 수권정당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요?
당원도 국민도 수긍할 수 없는 억지스런 경선룰로 당원들의 사기에
정권교체의 열망에 찬물 끼얹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민주는 '정당책임정치'를 구현하고 있는 정당입니다. 하지만
당원을 기만하는 정당정치는 있을 수 없습니다.
이 모든 염려가 한낮 '기우'일 뿐이기를 바랍니다.
더민주 지도부와 당직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