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서로 일정이 꼬여 소개받고 나서 한달 후에나 만나게 될거 같아요.
하필이면 요번달에 주말마다 지방 출장이 생겼다고 하드라구요. 평일엔 제가 안 되구요.
계속 시간 맞추다 보니 ...어쩌다 보니 통화를 자주 하게 됐는데..
서로 아직 얼굴도 모르는데 벌써 대여섯 번은 통화한 거 같아요.
(30번 넘는 선경력에 처음 있는 황당한 일임 ㅋㅋㅋ)
근데 목소리는 동굴 보이스인 게 참 제 취향이시더군요...
그 동안 만났던 샌님 초식남 스타일 선남들과는 딴판으로 말도 잘하시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신 거 같아 호감이 드는데..
그냥 안 만나고 통화만 죽 해도 좋겠단 생각 들더라구요 ㅎㅎㅎ
그 상대쪽도 제 목소리 여성스럽다고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드는 걱정이.....
만나서 저한테 실망하면 어쩌죠? ㅠㅠ
외모에 자신없는 건 아니지만 뭐랄까. 제 경험상 남자분들은 아무리 김태희가 눈앞에 있대도 자기만의 확고한 취향이 있더라구요.
섹시한 스타일, 청순한 스타일, 귀여운 스타일. 이런 식으로 취향에 맞아야 하드라구요...
실제로 만나서 맘에 안 든다고 까이면 속상할 거 같애요 ㅠ 으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