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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친정엄마 글 읽고 드는 생각

가족 조회수 : 2,465
작성일 : 2017-01-20 14:09:05
정말 사이 좋고 서로 위하는 이상적인 모녀관계
극히 드문가봅니다.
돌아가신 친정엄마를 보고싶어서 그리워하는 사람도
못봤어요.
다들 친정엄마와의 관계가 무덤덤하거나 의무이거나
애증의 관계거나 그냥 서로 안맞는 관계거나..
현실에서는 좋은 친정엄마가 별로 없는지..
제 주위에도 서로 사랑하는 모녀지간 못봤네요.
친정엄마만 생각하면 마음 따뜻해지고 효도하고
싶은 분은 안계세요?
맛있는 거 먹으면 엄마 생각나고 꼭 엄마 사드리고
좋은 곳 여행 모시고 가고 아프시면 정말 걱정되서
오래 사시기만을 바라는......

IP : 182.209.xxx.10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0 2:14 PM (118.38.xxx.23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주변에 어떤 사람들만 있기에 돌아가신 엄마가 안그리울까요
    전 83에 많이 편찮으셔서 내가 돌봐드린것 뿐인데도
    돌아가신지 8년이 넘었지만
    바람이 불면 언뜻 우리엄마 춥겠다 싶은 생각이 스치듯 지나가고
    오히려 한해 한해 갈수록 엄마생각이 더 나는데..

  • 2. ㅇㅇ
    '17.1.20 2:15 PM (121.130.xxx.134)

    저 울엄마 넘 좋고 생각하면 마음 따뜻해지고 든든히 기댈 정신적 지주세요.
    그런데 제가 너무 엄마한테 해드리는 게 없네요.
    에휴 ㅠㅠㅠㅠㅠㅠ

  • 3. ...
    '17.1.20 2:18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잔소리 안하고
    오냐오냐 우쭈쭈 하는건 할머니죠 외할머니.
    엄마와 딸은 항상 싸우지 않나요.

  • 4. ,,,
    '17.1.20 2:19 PM (175.117.xxx.75) - 삭제된댓글

    저는 친정 부모님들 사랑을 너무 받고 자라서 그 분들만 생각하면 가슴이 저립니다.
    잘 해드리지도 못하는데 전 늘 받기만하고.
    자라면서 야단 맞은 기억이 없어요. 제가 야단 맞을 짓을 해도 사랑으로 다 감싸 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남편하고 사이가 좋지않은데도 항상 내편이 있다는 생각이 있어서인지 그리 힘든 거 모르겠어요.
    그냥 항상 마음이 따뜻해요 외로음도 모르겠고요...
    물질적으로 넉넉하지 않았지만 사랑으로 키워주신 거 너무 감사드려요.

  • 5. 외할머니도
    '17.1.20 2:21 PM (182.209.xxx.107)

    외할머니 나름일듯요.
    제 외할머니는 차갑고 쌀쌀맞으셨어요.

  • 6. 갈수록
    '17.1.20 2:24 PM (211.222.xxx.99)

    엄마에게 미안하네요. 서로 성향이 맞지 않아 좋은점도 힘든점도 있었지만 이제 많이 이해해요
    그리고 본인 위치에서 우리에게 최선을 다했음을 알고 있고요.
    지금도 남편보다 엄마가 더 좋으니..
    세상 그 어느누구보다 나를 사랑한다는것을 느낍니다
    물론 만나면 잔소리도 많이 하고 서로 투닥투닥..ㅎㅎ

  • 7.
    '17.1.20 2:26 PM (116.87.xxx.60)

    원글 읽고 깜짝 놀라서 로긴했어요.
    어떤 사람들만 보셨길래 사랑하는 모녀지간을 본적이 없으신지.... 간혹 사이 안좋은 모녀지간을 보긴 하지만 그래도 제주위 대다수는 친정엄마 생각만해도 가슴아프고 보고싶고 잘해주고 싶어도 그만큼 못해드려서 속상하고.. 그런 모녀지간만 있는데요..
    전 아직도 맛있는거 먹으면 우리엄마 가져다 드리고 싶고, 좋은데가면 다음엔 엄마 한번 모시고 오면 좋겠다.. 생각하는 딸입니다. 사십대 중반인데두요.. 이제 70대 중반 향해서 달려가시는 엄마 정말 오래오래 사셔야 할텐데 요즘 조금 건강이 안좋아지는것 같아서 생각만해도 가슴이 무너지고 겁이 나요..

    그런 사람 없냐고 물으셔서 그런 사람 여기 있다고.. 그리고 제주위엔 저같은 사람 정말 많다고 전해드리고 위해서 씁니다.

  • 8. 저요저!
    '17.1.20 2:34 PM (175.192.xxx.3) - 삭제된댓글

    가난한 엄마지만 저와 남동생이 엄마를 많이 의지해요.
    저희 엄마가 예민해서 예지몽부터 이런저런 촉이 좋아서 의지를 많이 하는데
    돌아가시면 마음도 아프겠지만 지금처럼 물어보고 조언구할 수 없다는 사실에 겁이 나요.

  • 9. 울 엄마
    '17.1.20 2:52 PM (61.84.xxx.249)

    전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울 엄마예요.
    팔십이신데 엄마집에 가면 엄마가 밥해줘요. 제가 손님이라고. 엄마 집에선 푹 쉬라고..
    물론 울 엄마 많이 배우지 못하고 가끔 노인네 용심 보이지만 늘 새로운 것 재우려 하고 밥 사.드리면 맛있다고 하고 드라이브.시켜 드리면 좋은 구경 했다고 고맙다고 하십니다. 늘 더 좋은 거 해드리지 못해 미안한 울 엄마예요.
    수준 낮은 아버지 밑에서 그나마 바라 자란 건 울 엄마 덕분이에요. 늘 친척이나 이웃. 낯선 이에게도 후하고 손이.큰 엄마예요.

  • 10. 이상
    '17.1.20 4:13 PM (211.212.xxx.130)

    울엄마나 고모 본인 어머니 그러니까 저한텐 외할머니 친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얼마나 우셨는지 몰라요
    몇년 지나도 눈물바람이고요

    생전에도 두분이 할머니한테 꼭 붙어다니고 얼마나 사이 좋던지요

  • 11. dma
    '17.1.20 4:44 PM (211.109.xxx.170)

    원래 글이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지만 원글님 글에는 전혀 동의 못하겠어요. 제 주변엔 무정한 엄마를 별로 못 보고 다들 절절해요. 전 지방이 친정이라 잘 못보는데 서울인 친구들은 카톡하다보면 자주 친정 엄마랑 밥 먹던데 그게 젤 부럽더라고요.

  • 12. ......
    '17.1.20 8:04 PM (220.80.xxx.165)

    저도 할머니의 사랑이라는건 몰라요.어릴적 그냥 아는 할머니인줄 알았는데 9살에 외할머니라는걸 알았어요.완전 충격이였죠.
    지금도 차갑고 정없는건 여전해서 저도 신경안써요.
    길가다 만나면 괜히 싫어요

  • 13.
    '17.1.20 8:37 PM (121.128.xxx.51)

    제가 그런 딸이었어요
    어머니 97세까지 사셨는데 100세 못 채운게 한 스럽더군요 저희 어머니는 산 나물 좋아 하셨어요
    봄 되면 엄마 생각에 산나물 사다가 반찬 해 먹고
    참외 메론 보면 엄마 생각 나고
    이제 가신지 7년 됐는데도 보고 싶어요
    대보름날 오곡밥 동지 팥죽 삼복에 백숙 다 엄마가 생각나는 음식이네요

  • 14.
    '17.1.20 8:44 PM (121.128.xxx.51)

    그리고 엄마 80세 넘어 가니 왜 그리 예쁘고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스트레쓰 받으면 치매 걸릴것 같아서 거의 다 원하는대로 다 받아 줬어요
    나이 먹어서 기 죽으면 우울증 걸리고 건강 해칠것 같아서 기 많이 살려 드렸어요
    내가 내부모 위해야지 밖에 나가서도 남들에게도 존중 받을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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