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제 안참아요.

이제50 조회수 : 814
작성일 : 2017-01-20 07:14:03
올해로 나이 오십이 됐어요. 68년생 잔나비띠니 뭐 12월생이라고 억울하다고 우겨봤자 어쨌든 오십임 ㅋㅋ 
한달차이 억울해 하면 진짜 없어보이니 쿨하게 받아들이기로..
나이든 김에 이젠 안참고 할말은 하고 살아요. 뭐 올해부터는 아니고 몇년전부터 그랬죠.
그냥 속에 있는 말을 대부분 해버려요. 인사치레 이런것도 잘 안해요. 그러니까 좀 스트레스가 덜 쌓이는것 같더라고요.
저한테 바라는게 많은 친정엄마한테도 그랬어요. 엄마가 보기에 난 젊다고 하겠지만, 나도 늙어가는 나이라서 힘드니 
그런거 바라지 마시라, 별로 하고싶지 않다.. 등등
엄마한테 맞춰주다가는 내가 스트레스 받아 골병들것 같아서요.
주변인들하고도 왜 속으로 재는거 있잖아요. 내가 손핸가 아닌가 따지는거 그런것도 그냥 말로 해버려요.
이렇게 하면 내가 좀 손해 아닌가? 난 이렇게 저렇게 하고 싶은데 하고요.
안그런줄 알았는데 다시 봤다는 사람도 좀 있었죠..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한두번 해보니 엄청 편한데요.
시동생이 셋이고 동서도 셋, 시누이는 둘인데 며느리로는 제가 맏이에요. 손위에 시누이 한분 계시고요.
손윗 시누이에게도 그랬어요. 이제 나한테 바라지 말라고 시부모님 돌아가신후 나도 할만큼 했다고..딸이 올해 22살이고 결혼한지 24년째인데 그만하면 할만큼 한거 아니냐. 올해부터는 설날에 차례 안지내겠다, 나도 죽겠다 힘들어서..
평생 맞벌이 했어요. 물론 잠깐잠깐씩 쉴때도 있었지만.. 직장 다녔다가 프리랜서로도 했다가 어쨌든 중간중간 한두달 정도의 공백 빼고는 계속 돈을 벌었죠. 
이제 돈도 그만 벌고 싶어요. 남편 보고도 그랬어요. 당신도 회사 그만 하고 싶음 그만두라고..
나도그만 두겠다고.. 그래도 열심히 산 덕분에 다행히 한달에 한 백만원 정도 소득은 꾸준히 있을테니 굶어죽진 않을거예요.
뭐 그 소득도 없어지면 가지고 있는 아파트 팔아버리죠 뭐.
딸도 이제 대학3학년 되는데 딱  졸업때까지만 지원하겠따 했어요. 딸도 동의 
그나마 다행으로 졸업후 취업은 바로 되는 학과니 뭐.. 
나도 내맘대로 살래요. 하고싶은말은 다 하고 살거에요. 욕할라면 욕하라고 하세요. 스트레스로 병걸리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욕먹는다고 죽는것도 아니고.. 원래 인생은 외로운 법이고.. 


IP : 211.237.xxx.1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
    '17.1.20 7:46 AM (220.118.xxx.44)

    응원해요.
    이제부터는 배우고 싶은것도 배우고 제2의 청춘을 준비하세요.
    수고 하셨어요.

  • 2. ..
    '17.1.20 4:53 PM (221.142.xxx.242)

    잘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2857 김태희가 소박하게 한 이유는 26 김ㄴ 2017/01/19 25,194
642856 박색이라도 집안좋으면 시집잘가죠? 12 ㅕㅕ 2017/01/19 4,138
642855 미성년자 입국심사 까다로울까요? 2 유럽여행 2017/01/19 918
642854 스텐 갈변현상 해로운건 아니죠 4 스텐사랑 2017/01/19 1,553
642853 tbs에서 고황유미씨 실화를 다룬 지금 2017/01/19 807
642852 3월에 유치원 옮길 예정이면 언제 얘기하는 게 좋을까요? 9 다케시즘 2017/01/19 1,356
642851 교회 다니시는 분들~ 5 ... 2017/01/19 941
642850 소설 토지에서 서희는 왜 길상이랑 결혼한건가요? 28 ㅇㅇ 2017/01/19 13,470
642849 조의연판사 전화번호는 안 털리나요? 3 정권교체 2017/01/19 1,157
642848 8월의 크리스마스 한석규 ost 듣는데 심은하는 이영화에서 7 000 2017/01/19 2,087
642847 남편에게 더 잘해줘야 겠어요. 23 ㅇㅇ 2017/01/19 6,387
642846 흑. . 뉴스룸 엔딩 연아선수 보셨어요?? 4 거쉰 2017/01/19 4,066
642845 jtbc 연아 보니 눈물나요 ㅠㅠ 40 .. 2017/01/19 19,701
642844 심수미,,올해의 여기자상 탓대요 15 ,,,,, 2017/01/19 2,906
642843 사람한테 잘해주지 말자는 것이 인생의 진리 15 진리 2017/01/19 7,174
642842 경제관이 다른 부부 7 ㅡㅡ 2017/01/19 1,894
642841 김태희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스타 누구누구있나요? 6 ㅇㅇ 2017/01/19 4,019
642840 JTBC팩트체크~ 반.. 말바꾸기논란 5 ㅋㅋㅋ 2017/01/19 1,522
642839 앙고라 니트 봄에 입기도 하나요 ?? 4 ... 2017/01/19 1,174
642838 머리가 저리저릿한 것은 왤까요, 4 맛동산 2017/01/19 1,424
642837 님들~ 남편과 몇 년 사귀고 결혼 하셨나요? 16 질문 2017/01/19 3,923
642836 요가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5 궁금 2017/01/19 2,328
642835 헐~정윤회가 취임1년 사실상 비서실장역할을.. 3 미쳐 2017/01/19 1,859
642834 뻘생각 한번해봤어요 2 jtbc 2017/01/19 719
642833 혹시 드라마 두번 이상 보신 분 계세요? 23 복주 2017/01/19 2,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