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안참아요.

이제50 조회수 : 738
작성일 : 2017-01-20 07:14:03
올해로 나이 오십이 됐어요. 68년생 잔나비띠니 뭐 12월생이라고 억울하다고 우겨봤자 어쨌든 오십임 ㅋㅋ 
한달차이 억울해 하면 진짜 없어보이니 쿨하게 받아들이기로..
나이든 김에 이젠 안참고 할말은 하고 살아요. 뭐 올해부터는 아니고 몇년전부터 그랬죠.
그냥 속에 있는 말을 대부분 해버려요. 인사치레 이런것도 잘 안해요. 그러니까 좀 스트레스가 덜 쌓이는것 같더라고요.
저한테 바라는게 많은 친정엄마한테도 그랬어요. 엄마가 보기에 난 젊다고 하겠지만, 나도 늙어가는 나이라서 힘드니 
그런거 바라지 마시라, 별로 하고싶지 않다.. 등등
엄마한테 맞춰주다가는 내가 스트레스 받아 골병들것 같아서요.
주변인들하고도 왜 속으로 재는거 있잖아요. 내가 손핸가 아닌가 따지는거 그런것도 그냥 말로 해버려요.
이렇게 하면 내가 좀 손해 아닌가? 난 이렇게 저렇게 하고 싶은데 하고요.
안그런줄 알았는데 다시 봤다는 사람도 좀 있었죠..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한두번 해보니 엄청 편한데요.
시동생이 셋이고 동서도 셋, 시누이는 둘인데 며느리로는 제가 맏이에요. 손위에 시누이 한분 계시고요.
손윗 시누이에게도 그랬어요. 이제 나한테 바라지 말라고 시부모님 돌아가신후 나도 할만큼 했다고..딸이 올해 22살이고 결혼한지 24년째인데 그만하면 할만큼 한거 아니냐. 올해부터는 설날에 차례 안지내겠다, 나도 죽겠다 힘들어서..
평생 맞벌이 했어요. 물론 잠깐잠깐씩 쉴때도 있었지만.. 직장 다녔다가 프리랜서로도 했다가 어쨌든 중간중간 한두달 정도의 공백 빼고는 계속 돈을 벌었죠. 
이제 돈도 그만 벌고 싶어요. 남편 보고도 그랬어요. 당신도 회사 그만 하고 싶음 그만두라고..
나도그만 두겠다고.. 그래도 열심히 산 덕분에 다행히 한달에 한 백만원 정도 소득은 꾸준히 있을테니 굶어죽진 않을거예요.
뭐 그 소득도 없어지면 가지고 있는 아파트 팔아버리죠 뭐.
딸도 이제 대학3학년 되는데 딱  졸업때까지만 지원하겠따 했어요. 딸도 동의 
그나마 다행으로 졸업후 취업은 바로 되는 학과니 뭐.. 
나도 내맘대로 살래요. 하고싶은말은 다 하고 살거에요. 욕할라면 욕하라고 하세요. 스트레스로 병걸리는것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욕먹는다고 죽는것도 아니고.. 원래 인생은 외로운 법이고.. 


IP : 211.237.xxx.1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
    '17.1.20 7:46 AM (220.118.xxx.44)

    응원해요.
    이제부터는 배우고 싶은것도 배우고 제2의 청춘을 준비하세요.
    수고 하셨어요.

  • 2. ..
    '17.1.20 4:53 PM (221.142.xxx.242)

    잘하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7275 무슨귀걸이를 해도 귀가 너무 간지러워요 16 으으 2017/03/02 4,128
657274 탐정’ 안민석의원,“빵으로 끼니 때우며 독일서 최순실 재산 추적.. 14 ,,, 2017/03/02 1,729
657273 옷 도매가 돈 많이 버나요? 10 ... 2017/03/02 3,184
657272 우리라도 태극기집회라 하지말고 친박집회라합시다.ㄴㅁ 6 태극기지못미.. 2017/03/02 347
657271 배란기 때도 생리전처럼 변비 오나요? 1 ㅇㅇ 2017/03/02 11,663
657270 군인들에게 총쏴달라는 넘들 20년전엔 북한한테 총쏴달라했던 놈들.. 2 아마 2017/03/02 385
657269 뉴스타파 - 박근혜-최태민 일가, 40년 ‘경제공동체’의 기록 2 고딩맘 2017/03/02 594
657268 잠실 장미아파트 중학교 배정 2 이사 2017/03/02 1,301
657267 (뉴스타파) 겨울 넘어 3.1절 봄비 맞이한 촛불...탄핵 반대.. 뉴스타파 2017/03/02 252
657266 요즘은 휴대폰 기기변경 위약금대납 안해주죠? 1 휴대폰 2017/03/02 797
657265 농담삼아 자기는 업소 안가냐고 물어봤었어요 13 ... 2017/03/02 4,794
657264 나 스마트폰 좀 쓴다 하시는 분들~ 4 나우시카 2017/03/02 1,525
657263 '친박집회' 위험한 태극기 선점을 막아라. 전경련 '입금고리'를.. 6 '친박집회'.. 2017/03/02 586
657262 책가방 선택 좀 해주세요 2 2017/03/02 566
657261 만두소 부드럽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2 만두 2017/03/02 2,093
657260 문재인 후원 '문재힘 위원회' 오픈하였습니다! 23 rfeng9.. 2017/03/02 1,018
657259 이재명 시장은 관상이..ㅋㅋㅋ 19 rrr 2017/03/02 4,104
657258 [단독]靑 겨냥 검찰수사 당시 우병우, 김수남과 통화 3 ㄹㄹ 2017/03/02 602
657257 중소기업 연차없는 회사 많나요 5 은하수 2017/03/02 2,994
657256 근육 신경관련 질병은 mri 나 ct 안하고 피검사만으로 알수있.. 2 2017/03/02 1,291
657255 요즘 여대생들 가방. 9 아줌마 2017/03/02 3,574
657254 아기에게 단것 자꾸 주시는 시어머니. 37 단것 싫다고.. 2017/03/02 5,096
657253 아버지가 싫어도 도리는 해야할까요 4 반문 2017/03/02 1,100
657252 77사이즈 ㅜㅜ 6 .... 2017/03/02 2,011
657251 문재인 전 대표 후원계좌 열었네요~~~ 36 phua 2017/03/02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