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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에서 받은 건 절대 시댁에 말 안 하는 남편

와이프 조회수 : 7,973
작성일 : 2017-01-19 18:24:12
시댁 : 노후 준비 ㅇ 두 분다 연금 받으심 (대기업 부장급 액수)
친정 : 노후 준비 ㅇ 연금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시댁보다 여유 있으심.
우리 : 남편 대기업 회사원 저 프리랜서(남편보다 수입 많음)
집 : 처가가 더 많이 도와주심.

결혼 준비 하면서 신랑 주식빚을 알게 됐지만(대기업 다니는 신랑 연봉 이년치) 부지런히 갚아 가기로 하고 일단 재정상태는 양가 오픈하고 시작하자하여 시부모께도 알리라고 설득, 시부모님도 알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단 걱정하신다고 정확한 액수는 안 알렸더라구요. 친정부모님한테는 제가 말씀드려 액수까지 알고 계십니다.
저희 사정이 이래서 양가 부모님 용돈은 안 드리고 명절때만 현금 조금 드리고 각자 생일때는 양가 부모님이 저희에게 용돈을 주시는데요.
친정에서 사위에게 주는 용돈이 제가 시댁에서 받는 용돈보다 세배 가량 많아요. 친정 엄마가 사위가 저한테 돈 받아쓰는거 아시고(주식사건때문에) 평소에도 신랑한테 돈 좀 넉넉히 주라고 하시는데 형편상 그렇게는 못하구요. 그래서 생일때 좀 여유있게 많이 넣어주세요. 저희가 친정갈때 뭐 사가는것도 마다하시고 빨리 돈 모으라 하시구요.
시댁은 아들이 대출 있는건 알지만 식사하고 저희가 계산하기 은근히 바라시고 한번은 어머님이 내신다고 외가쪽(어머님쪽. 외가위주 모임 잘 하심) 식구 다 모일 수 있는 식당 잡으래서 예약했는데 결국 저희가 다 낸적도 있어요.
지난 겨울 친정 엄마가 남편한테 프리미엄 패딩을 사주셔서 (신랑도 장모님이 사주시는거 알고 쇼핑은 저랑 둘이 했어요 신랑이 불편해 할까봐) 시댁에 입고 갔는데 브랜드 잘 모르는 시어머니도 보자마자 그 옷 어디서 샀냐 하니 신랑이 백화점에서 샀다 하더라구요. 얼마냐 비싸겠다 물으시니 좀 줬다 이러네요. 예쁘다 너희 아버지도 사드려야겠다고 하니 백화점 가면 판다고 대답하더라구요. 왜 장모님이 사주셨다고 말을 안 하지? 의아했어요. 저희가 그 패딩 턱턱 사 입을 형편은 아닌데요. 그 후 시어머니가 신랑한테 그 옷 같은거 사달라고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싫었어요. 저희가 사놓고 돈 달라 말하기도 그렇고 마음에 조금만 안 들면 바로 뭐라 하실 분이라서요. 이 건은 아버님이 옷 사지 말라고 하셔서 일단락됐구요.
그 후에 제 생일때 시댁에서 용돈을 주셨어요. 몇 달 후 신랑 생일때는 친정 엄마가 용돈을 주셨구요. 서로 공개하니까 아는데 친정 엄마가 딱 세배 더 주셨더라구요. 그런데 나중에 시어머니 문제로 싸우는데(시어머니가 드세고 저한테 막말을 잘 하셔서 하소연하다 커졌어요) 신랑이 난 뭐 기분 나쁜거 없는 줄 아냐. 하길래 뭐가 기분 나쁘냐니까 장모님이 자기 생일때 용돈 많이 주신게 기분 나쁘다네요..? 시어머니는 남편이 생일때 처가에서 얼마 받는지도 모르세요. 남편이 그런 얘기 절대 안 하거든요. 친정부모님은 사위가 내성적이고 낯가리는 성격인거 알고 불편해할까봐 직접 전화도 안 하시고 저희 사는거 간섭도 안하고 오라가라도 안 하세요. 시어머니랑 정반대죠. 남편도 먼저 살갑게 처가에 전화하거나 하는 일 없구요. 그런데 불만이 돈 많이 주시는거라니 할말이 없더라구요. 반대로 시댁은 쥐어주시는 돈보다 하라는게 더 많으세요. 예를 들어 이십만원 주면서 친정엄마랑 같이 임신 잘 되게 녹용넣어 좋은 한약 지어먹으라는 식. 차라리 아무것도 주지 말고 아무 밀도 하지 마시던가요. 그 밖에도 항상 전화 자주 하시면서 주말마다 내려오라고 하고 당신한테 잘 하라고 늘 강조하세요.
가끔 어머님이 처가에서 남편한테 얼마나 잘 해주는지 좀 아셨으면 할때가 있어요. 저나 친정이 시댁에 꿀릴게 전혀 없는데도 저를 잡으려고 안달 나신분 같거든요. 잘 아는 친구들은 그러다 정신병 걸리겠다 할 정도예요. 신랑이 자기가 처가에서 받는 대접은 시어머니한테 전혀 얘기를안해요. 저 임신했을때도 뭐라도 해주고 싶다고 친정에서 목돈 나가는 조리원비도 해주셨는데 시댁에선 저희 돈으로 한줄 알아요. 시댁은 아무것도 안 해주셨고 설사 해주신데도 신랑이 먼저 막아요 필요없다고. 시부모님이 형편이 어려우신게 아닌데도 저희한테 돈쓰는걸 정말 싫어해요 엄마나 쓰시라고 하면서. 결혼할때도 저희가 예단 보내고 어머님이 답례로 가방 사주신다고 할때도 신랑이 제 앞에서 됐다고 자기가 가방 샀다고(자기가 신행용 샘소나이트 캐리어 산걸 저렇게 얘기하더라구요) 엄마나 필요한데 쓰시라고 자꾸 주지 말라고 말리는데 어찌나 약오르던지요.
전 부모님이 능력이 되시니 도와주고 싶어하시는거 감사하고 또 매번 매달이 아니라 어쩌다 도와주시는거라 받는거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감사해요. 실제로 큰도움 되는것도 맞구요. 그런데 신랑은 시댁에서 뭐 해주시는건 자기가 알아서 막고 심지어 처가덕 보는건 받으면서 시댁에는 일절 말 안 하는게 좀 얄미워요. 이런거는 티좀 내면 안되는건가요?

IP : 125.131.xxx.13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9 6:30 PM (183.98.xxx.46)

    티내고 살았어요.
    친정에서 도움받은 거 말 안 하면 우리가 여유 있어서 그렇게 사는 줄 알고 자꾸 기대하시니까요.
    옷도 얼마 주고 샀냐고 하면 친정 엄마한테 선물받은 거라 가격 모른다는 식으로 답했을 거예요.

  • 2. ...
    '17.1.19 6:34 PM (118.43.xxx.18)

    옆에서 친정서 사주셨다고 하시면 되지요
    그리고 다 자란 어른이니까 그냥 둘이 알아서 사세요

  • 3. 저도
    '17.1.19 6:34 PM (125.131.xxx.13)

    그래야겠어요. 이제까지 뒤에서만 뭐지...? 했었는데 진짜 호구 되기 쉽겠더라구요. 얄밉기도 하구요. 바보 신랑 돈 많이 받아 부담스럽다고 생트집 잡아 친정엄마한테 이젠 절대 많이 주지 말라고 말씀드렸어요.

  • 4. ..
    '17.1.19 6:37 PM (211.36.xxx.42) - 삭제된댓글

    입 뒀다 뭐해요, 바로바로 다 티내세요.

    혹시 남편이 뭘 그러냔 식이면, 왜? 그럼 받은걸 받았다 말도 못해? 그게 뭐 잘못된거야? 하심 말 못해요

  • 5. 그런 남자들 있어요.
    '17.1.19 6:38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이상하게 꼬여서 그런이도 있겠지만
    별 의미 안두고 무심해서 그런경우도 있지요.
    우리 남편이 후자쪽인데 저역시 시댁에 일부러 말하고 그러지 않아요.
    어차피 세월가면 조금씩 알게모르게 알아질텐데 내입으로 말하는것도 우습게 생각되서..
    그런거에 좌지우지될 어른들이라면 저는 겉으로는 어른대우 해드리지만 속으로는 정을 떼고 내인생에 별 의미 안둬버릴거 같아요.
    왜 꼭 드러내려 하세요.
    저는 그게 더 이상하네요.
    뭔가 해주시면 고맙게 받고 암해준다 한들 두사람이
    힘 합해 하면 될걸 ...기대가 많은가봐요.

  • 6. ㅇㅇ
    '17.1.19 6:38 PM (39.7.xxx.229)

    제 경우랑 좀 비슷하네요.

    본인들은 여유로우면서 자식한테 딸기한팩 안사주면서 아둥바둥 전세금 올려사는 (시부모 도움 일절 없어요) 아들 부부에게 바라는 거..친정에서 사위에게 물질적으로 엄청 잘해주는데 시댁에선 애써 모른 체 하는 거. 그러면서 자기 자식한테만 옷이며 뭐며 사주고 며느리는 아들 친구 취급하는 거

    모를 거라 생각하시나 본데 전 다 알아요. 그분들이 절 가족으로 생각안한 다는 거.

    이제 맘 편히 생각하기로 했어요. 저한테 부모님 모시자고 하면 길길이 날뛸겁니다. 시부모가 며느리한테 해준 게 뭐가 있는데 나에게 봉양을 바라냐고. 그리 생각하니 맘 편합디다

  • 7. 이래도
    '17.1.19 6:42 PM (223.33.xxx.175)

    딸이 더좋나요?반반도 아니라 더해갔는데
    이런문제로 막상 이혼하자하면 남자집서 더 숙일까오ㅓ?여자집일까요?
    그걸 아직은 여자집이니
    님 부모님이 가만있는겁니다
    님이 알아서 하세요
    그런데 남편보고는 가만두고
    잠바땐 바로앞서 이야기하고 뒤에 시부모님께 말하세요

  • 8. ...
    '17.1.19 6:42 PM (58.121.xxx.183)

    옆에서 말하세요.
    이 패딩, 저희 친정에서 사주셨어요. 저희가 빚 갚느라 아끼는 거 아시거든요.
    이런 식으로 말하세요.

  • 9. ...
    '17.1.19 6:43 P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집은 누가 하셨어요? 말씀하신거 들어보면 친정에서 받은 것이 몇천 정도의 도움은 아닐거 같은데 그냥 통크게 넘어가세요. 양가 노후 준비 된것만해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실거에요. 전 시댁에만 생활비 드려야하거든요.

  • 10. ㅇㅇ
    '17.1.19 6:44 PM (39.7.xxx.229)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가장 귀하죠. 누구한테든. 개인적으론 그 사람이 나에게 쓰는 물질의 정도가 그 사람의 나에 대한 마음이라 생각해요. 꼭 돈이라기 보다 옛날 시골 어머니들은 자식에게 농산물이든 뭐든 주고싶어했잖아요. 본인들은 자식에게 바라는 거 많고 여유롭게 살면서 자식에게 한푼도 안쓰는 거 얄미워요. 돈 20만원 주면서 온갖 생색 다내는 시어머니 여기도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꼭 우리 부부에게 100이상 쓰게 만들어요.

  • 11. ㅇㅇ
    '17.1.19 6:48 PM (39.7.xxx.229)

    우리 친정엄마도 사위에게 캐나다패딩 사주셨어요. 시어머니는 그걸아시면서 친척 모임에(어머님 친정 모임) 아들보고 이상한 싼 잠바 입고 나가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아끼다 썩어. 날도 추운데 그런 입어도 추운 거 입지 말고 울엄마가 사준 명품패딩 걸쳐입어" 어머님 표정 안좋아지시드만요. 그럼 뭐라도 사주시던지 ㅡ ㅡ

  • 12. 제가 제일 듣기 싫은 말
    '17.1.19 6:48 PM (125.131.xxx.13)

    가끔 친정 엄마가 딸 가진 죄인이라잖니 하시는 말이 너무 듣기 싫어요. 배울만큼 배우신분인데도 저리 말씀하세요. 요즘 세상에 며느리 와이프한테 바라는게 얼마나 많은데 심지어 제 덕에 자기도 경제적 부담 덜고 노후 걱정도 덜면서 사고방식은 대접만 받고 싶은 남편 사위 딱 그거라 얄미워요. 이제까지 왜 내가 참기만 했지 싶어요. 그게 뭐라고 시어머니 앞이라 저희 엄마가 해주셨어요 그 말도 하기 힘들더라고요.

  • 13. ...
    '17.1.19 6:51 PM (122.36.xxx.237)

    왜 야길 안하시는지모르깄네요.
    패딩 좋다고 하시면. 네 비싼거라 저희 형편에 못 사요. 친정에서 샂 셨어요. 라고 하면 돼죠.
    그럼 그거랑 똑같은 옷 사달란 이야긴 안 들으실수도있는데요.
    앞으로는 친정에서 받은것들 다 이야기하시고. 지난 일들도 한번씩 얘기하세요.

  • 14.
    '17.1.19 6:53 PM (116.34.xxx.113) - 삭제된댓글

    아..간만에 고구마 백개 먹은 느낌이네요.
    왜 얘기 안하셔요?
    패딩 좋다고 말씀하시면 전 바로 말할꺼예요.
    백화점에서 살 형편이 되나요. 친정엄마가 사위 따숩게 지내라고 선물사주셨어요. 그렇게요.
    내 부모돈 얼마나 귀한건데 그거 왜 말씀 안하셔요.
    당당하게 말씀하셔요.
    그리고 그 남편분 길들이세요. 그렇게 두면 안돼요.
    아이고..답답하다 답답해..

  • 15. 무슨일이든 비교하면
    '17.1.19 6:56 PM (59.8.xxx.110)

    불만이 생겨요

    며느리에게 생일날 용돈주는집 많지 않아요
    근데 친정보다 적게주는걸로 비교되면 하나도 안고맙고 오히려 기분나쁘기까지 하잖아요

    남편은 그런 느낌이어서 많이 받는것도 기분이 썩 좋지 않았던거예요

    비교우위여야 고맙고 기분좋아야하는거라면 친정에서 주는 모든게 달갑지 않아요

    비교하지말고 순수한 마음으로 생일날 5만원이라도 선물 사라고 주면 고마워해야 남편도 기분좋고 친정에서 주는돈도 고맙게 느껴져요

    그런데 친정은 30만원 줬는데 10만원밖에 안주면서 뭘 며느리 잡을라구하냐..하는식이면 남편은 피곤해 죽을라고 할겁니다

    친정에서 해주는걸 남편이 시댁에 얘기 안해서 섭섭하면 시부모님께 직접 말씀하시던가요
    남편이 고마움이 느껴져야 직접 얘기할텐데 아내가 친정에서만 해주고 시댁에서 안해주는게 불평인 상황에서 자기부모 신경쓰이게하고싶진 않았을거예요

    저도 딸만있는 엄만데 자식에게 무한정 베풀어도 시부모
    가 해주는 정성은 비교하지말고 고마워하라고 시킬거예요

  • 16. 시댁에서 주시는 돈
    '17.1.19 7:03 PM (125.131.xxx.13)

    단 한번도 불평한적 없어요. 신랑 혼자 느끼고 있는거죠. 시어머니가 쟤는 여유있는 애니까 내가 좀 덜해주고 부탁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게 눈에 보여요. 그러면 차라리 좀 내버려 두시던가 너무 피곤하게 닥달하시고 당연시 여기는게 스트레스네요. 제가 생각해도 정말 제 과거가 고구마네요 ㅠㅠ

  • 17. 글이
    '17.1.19 7:10 PM (59.8.xxx.110)

    다 비교하는 내용이예요
    시어머니가 한약 지어먹으라고 20만원 주신걸 고맙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친정보다 작게줬다고 차라리 주질 말던가..하는 내용도 썼잖아요
    시어머니야 친정에서 한약해먹으라고 천만원을 줬을지 백만원을 줬을지 알수도 없는 노릇이고..그래도 한약값에 턱없이 모자란대도 20만원 주면서 한약 지어먹으라고 한건 고마워해야할 부분이예요

    그리고 제 친구가 한의원하는데 요즘 한약 그렇게 비싸지도 않아요
    시어머니도 딴에는 그정도면 된다고 생각하셨을거예요

  • 18. ...
    '17.1.19 7:19 PM (121.88.xxx.109)

    남편이 친정에서 받은걸 시집에 얘기안하는게 기분나쁠 상황이 아니고,
    이상한 남자랑 결혼한걸 친정에 미안해야하는 상황 같은데...
    공주마마, 왕자마마도 아니고, 다 큰 성인들이 양쪽집에서 뭘 받는거 자체가 에러.

  • 19. ㅇㅇ
    '17.1.19 7:19 PM (115.139.xxx.208)

    남편도 시엄니도 자격지심이나 열등감을 숨길 수 없는 거네요. 시엄니야 암일 없어도 용심이 솟구치는데 잘난(당신 생각에) 아들이 부잣집 처가에 꿀리고 살까 며느리 미리 잡아서 단도리해야겠다, 조건 처진 며느리여야 맘대로 휘두르고 원하는대로 받을텐데 아쉽다 이런 거에요. 저는 가난한 시댁 부유한 친정인데도 그러세요ㅋ 남편이 친정서 받는 돈 얘기 안해서 전 기회되면 제가 합니다. 그럼 시엄니 엄청 싫어하세요, 아들 자존심 상할까봐. 예전엔 남편 봐서 참았는데 이젠 저도 한계라 기회되면 다 얘기해요.

  • 20. 아니
    '17.1.19 7:20 PM (211.212.xxx.130)

    시어머니 앞에서 말씀하세요
    입 뒀다 뭐하세요
    지금까지 사준것도 죄 말씀하세요

    이런 고구마글 사양합니다

  • 21. ㅇㅇ
    '17.1.19 7:21 PM (115.139.xxx.208)

    시엄니야 그렇다쳐도 남편 그러는게 너무 속상하더군요. 친정에 감사하단 인사도 안하려 들고... 그게 알량한 자존심이라고-_- 그런데 그거말고는 다 좋은 남편이라 참아주는 중입니다....

  • 22. ㅇㅇ
    '17.1.19 7:23 PM (115.139.xxx.208)

    그리고 윗님... 저도 몇년은 비교 안하고 감사만 했어요. 형편에 주시는 건데 얼마건 무슨 상관인가 했지요. 그런데 주시고 생색에 그 만큼 다른 거 요구하시고... 몇번 데이니 자꾸 비교되고 친정은 주시고 암것도 안 바라시는데요;

  • 23. 녹용든
    '17.1.19 7:30 PM (182.221.xxx.5)

    한약 20만원 넘어요. 무슨 말씀인지. . .
    그리고 원글님은
    많이 주고 적게 주고의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 24. 나중에는
    '17.1.19 7:39 PM (223.33.xxx.72)

    저도 원글님이랑 비슷하네요 시댁는 연금 친정은 시댁보다 부자.. 남편도 받아놓구 안받은척하고 자기부모 걱정시킬까봐 빚도 숨겨요.시댁은 빚알면서 모른척.. 홧병났어요.
    그런데 시어머니한테 받았다 말하면 너네집 부자니 너한테 많이줄꺼야 그래 사윈데 잘해주겠지 니네집에서 다... 이러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완전 모른척합니다.사돈믿고 ㅋㅋ
    그래서 저도 좋은거안입고 남편도 안사주고 그런답니다.
    그런데 뭐가 맞는건지 저도 잘모르겠어요

  • 25. 꼭 원글님이라도 말하세요
    '17.1.19 7:44 PM (112.170.xxx.7)

    저도 친정에서 도움 많이 주신거...
    남편이 별 말을 안하기에,
    제 입으로 말하는게 너무 쑥스럽고 노골적인거 같아 말 안했어요.

    근데 시어머니가 점점 저희 친정과 저를 깔아뭉개려는게 심해서,
    짜증나서 얼굴에 철판 깔고 말했어요.

    제가 아이낳고 조리원 비도 친정에서 다 대주셨는데,
    회복이 더뎌서 일주일을 더 있게 되었어요.
    시어머니가 막 짜증을 내시더라구요.
    뭐 그리 오래 있냐고...

    어이가 없어서 이거 비용 다 친정에서 대주신거라고,
    저와 아기가 걱정되셔서 제 부모님이 그렇거 하신거라 했더니 암말 못하더라구요.

    아마 원글님 시어머니도 조리원 비용 펑펑 쓴다고
    속으로 욕했을지도 몰라요.

    제아이 옷도 어느날 유심히 보시더니
    이거 폴로, 블루독 아니니?
    어휴 너 돈도 많다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다 친정에서 사주셨다고 했어요.
    사실이었구요.

    남편 건강 좀 챙기고 살라고 탁박하기에
    안그래도 친정 엄마가 아범 녹용 한재 지어주었다고,
    매년 저희 집 남자들(친정아버지, 남동생, 제남편)
    녹용은 엄마가 신경 쓰신다고 했어요.

    제가 이렇게 꼬박꼬박 말씀 드리니까
    그전처럼 제 친정 들먹거리거나,
    저 깔아뭉개거나 못하시더라구요.

    저희 시모도 돈이 많은데,
    절대 자식들에게 베부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저는 제 친정부모님들이 돈이 많으셔서가 아니라,
    자식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고맙고,
    저도 제 자식에게 베풀고 그렇게 살고 싶다 했더니...

    니 남편이나 잘 챙기래요 ㅋㅋㅋ

    어느날 남편도 그 한마디는 하더라구요.
    이세상에서 나를 젤 생각하고 챙겨주는 분이 장모님이라고...

    님도 다 말하세요.

    며느리 친정에서 베푸는거요?
    시어머니들끼리 경쟁하면서 자랑해요.

  • 26. ㅇㅇ
    '17.1.19 8:02 PM (121.165.xxx.77) - 삭제된댓글

    말하시구요, 녹용넣어서 약지으라고 20만원 주면, 아이 어머님도 이걸로 녹용넣어서 두사람 약을 어떻게 지어요. 그냥 어머님이나 드세요 하고 되돌려줬어야죠. 그리고 아시죠? 그렇게 되돌려주면 친정것도 안받아야하는거? 친정서 주는 것도 거절해요. 남편앞에서 엄마 *서방이 엄마가 자꾸 줘서 부담스럽대. 마음만 받을께 하면서 거절하세요.

  • 27. ㅇㅇ
    '17.1.19 8:03 PM (121.165.xxx.77)

    말하시구요, 녹용넣어서 약지으라고 20만원 주면, 아이 어머님도 이걸로 녹용넣어서 두사람 약을 어떻게 지어요. 그냥 어머님이나 드세요 하고 되돌려줬어야죠. 그리고 아시죠? 그렇게 되돌려주면 친정것도 안받아야하는거? 친정서 주는 것도 거절해요. 남편앞에서 엄마 *서방이 엄마가 자꾸 줘서 부담스럽대. 마음만 받을께 하면서 거절하세요.

    안그러고 가만 있으면 고마운 줄도 모르고 딴 소리해요.

  • 28. .....
    '17.1.19 8:03 PM (218.236.xxx.244)

    남편이 엉뚱하게 가오(?) 잡고 있는겁니다. 쉽게 말해 찌질한거죠.
    그냥 원글님이 따박따박 친정에서 사준거라고 말하면 됩니다.
    돈 많이 준게 기분나빠?? 지는 쥐뿔도 처가에 안하는 주제에 GR하지 말라고 하세요.

  • 29. qwe
    '17.1.19 8:10 PM (58.230.xxx.247)

    결혼시 집만해주고 매년 며늘생일에 30 두손자 생일에 10씩 보내고
    일절 지원안해주는데 며느리가 섭섭해하게 생각하겠네요
    나도 생일과 명절에 30씩 받아요
    사실 도와주고싶어 근질근질해도 기대하든 의지할까봐 일절 안줘요
    아들돈은 내돈보다 아까우니까 너네 식솔들 알아서 살아라고 해요

  • 30. 님 잘못도 크죠
    '17.1.19 8:27 PM (222.106.xxx.123) - 삭제된댓글

    돈 많이 주는 게 불만이라는 사위 데려온 것도 님이고 그런 취급 받고 사는 것도 님이고 친정까지 같이 끌어들인 것도 님이잖아요. 무슨 조선 시대도 아니고 요새 배울 만큼 배운 여자가 친정에서 해줬다는 소리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원글님 엄마로선 딸 가진 죄인 소리 충분히 할만하죠. 그 소리 듣고 죄송해하고 반성하면 모를까 듣기 싫어하고 여기서까지 뒷말하고. 정말 배운 여자들은 요새 세상 엄마 죄인 안 만들어요.

  • 31. 친정 엄마는 무슨 죄
    '17.1.19 8:31 PM (222.106.xxx.123) - 삭제된댓글

    돈 많이 주는 게 불만이라는 사위 데려온 것도 님이고 그런 취급 받고 사는 것도 님이고 친정까지 같이 끌어들인 것도 님이잖아요. 무슨 조선 시대도 아니고 요새 배울 만큼 배운 여자가 친정에서 해줬다는 소리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원글님 엄마로선 딸 가진 죄인 소리 충분히 할만하죠. 그 소리 듣고 죄송해하고 반성하면 모를까 듣기 싫어하고 여기서까지 뒷말하고. 정말 배운 여자들은 요새 세상 엄마 죄인 안 만들어요.
    근데 이거야말로 자작 같은데. 주식 빚은 애 있어도 이혼하던데 결혼을 한다구요? 그것도 초혼을?

  • 32.
    '17.1.19 8:40 PM (1.245.xxx.230)

    저도 시댁에선 받는거 없고 친정에서 이것저것 많이 해주십니다. 근데 남편은 얘기해요. 엄마가 비싼 패딩 사줬는데 이거 비싼거라면서 장모님이 사주셨다고 얘기해요.
    근데 문제는 시어머니입니다. 고마우시다가 아니라 내 아들이
    이쁘니 그런 옷을 사주시는거다 생각하신다는거죠.
    남편에게 끊임없이 처가에 잘하라고 합니다.
    시댁에 자주 올꺼 없으니 처가에 자주 가라고 합니다.
    시댁과 친정 사는게 좀 차이가 납니다.
    시어머니의 시커먼 속을 알아서 그런 얘기 너무 듣기 싫어요.
    제 남동생도 있는데 시어머니 아들이 친정 아들이 되길
    바라시나 봅니다.

  • 33. 저도 비슷해요
    '17.1.19 8:48 PM (124.54.xxx.150)

    남편은 자격지심같은겁니다 자기 부모가 더 돈 많이 주고 자기가 어깨에 힘주고싶은데 그게 안되니 그런 찌질한 말이 나오지요 그게 기분나쁘면 친정에서 돈 주신만큼 친정에 선물하라고 하세요 과일을 사가던 식사비를 내던..
    저도 친정에선 우리 돈모아 재산 늘리라고 모든걸 다 마다하시며 받게되면 그 몇배로 되돌려주시는데 울 시부모님은 우리형편이 어떤지 아시면서도 용돈달라하고 남편이 결국 다달이 용돈도 드리고 그래요 그것도 시어머니가 누구넨 얼마 용돈 준다더라 이런 말 하시며 받아가기 시작한거라 저도 엄청 속상해요 저도 다른집은 시집에서 집도 받고 차도 받고 땅도 받는다 말할걸...
    이번에 친정에서 도움을 주신 일이 있었는데 남편이 친정엄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절대 안하더라구요 그 인성보면서 이러니 딸한테는 재산 안주고 아들한테만 줬구나 싶더라구요 자기 부모는 밥한번만 사줘도 고마워 어쩔줄 모르고 대부분은 자기가 밥값 내면서 친정가면 계산서 한번을 자기가 안 잡고 다 얻어먹는데도 심드렁해요 아주 꼴보기 싫어요 친정서 도움 안받고 그냥 남편 수준에 맞춰 살아야할지 그냥 이대로 살아도 나 좋으면 그만인건지 .. 저도 헷갈려요

  • 34. ....
    '17.1.19 9:23 PM (125.186.xxx.247)

    참 뭘 근거로
    저리 차이가 나는데도 아들 유세를 떨까요?
    사위가 처가 싫어하는 이유가 너무 잘해줘서라는 소릴 들었는데 그 말이 맞나봅니다.
    참으로 그부모에 그아들 뻔뻔들 하시네요

  • 35. ...
    '17.1.20 4:27 AM (14.46.xxx.5) - 삭제된댓글

    우와.. 어쩜 시댁들을 하는 짓거리들이 다들 똑같네요
    원글,댓글 읽으면서 똑같다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저는 애낳고 친정서 300주셨는데
    시어머니는 저에게 산후보약 40이 아까우셨는지
    그거 아끼려고 말로 때우셨어요
    너무서무 해주고 싶은데 며느리가 못챙겨먹을까봐 속상하다고 엄마에게 전화까지 하셨드랬죠..가식적이에요
    결론은 애낳고 십원한푼 시댁에서 못받음
    양가 경제사정 거의 동일하구요..
    네.. 맞아요 제가 바보천치죠 암요

  • 36. ...
    '17.1.20 4:44 AM (14.46.xxx.5) - 삭제된댓글

    .. 어쩜 시댁들은 하는 짓거리들이 다들 똑같네요
    원글,댓글들 읽으면서 똑같다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저는 애낳고 친정서 300주셨는데
    시어머니는 저에게 해줄 산후보약 40이 아까우셨는지
    그거 아끼려고 말로 때우셨어요
    너무너무 해주고 싶은데 며느리가 못챙겨먹을까봐 속상하다고 엄마에게 전화까지 하셨드랬죠..
    당신딸이 어차피 못챙겨먹을꺼니 못해주겠다 이거죠
    엄마는 그렇게 가식떠는거 듣고 더 기분나빠하셨어요
    결론은 애낳고 이것저것 핑계로 십원한푼 시댁에서 못받음.
    양가 경제사정 거의 동일하구요..
    네.. 맞아요 제가 바보천치죠 암요

  • 37. 왜 비교?
    '17.1.20 8:27 AM (58.121.xxx.183)

    친정에서 시집간 딸에게 너무 잘해주면 안되겠네요.
    딸 아이의 정신적 행복이 오히려 나빠지네요.

  • 38. 시모가
    '17.1.20 8:32 AM (223.62.xxx.127)

    먹을거 만들어서 자꾸 가져가라 하시거든요. 주말마다 그렇게 내려오라는거 나중엔 저도 주중에 신랑보고 퇴근길에 들러 가져오라하니 (저희 집보다 신랑 회사랑 훨씬 가까워요 그리고 저랑 같이 안가면 집에 엄청 빨리와요) 한번은 뭘 갖고 와서 자기 엄마한테 잘 먹겠다고 전화해야지 않냐고 하길래 내키진 않지만 그게 도리라 생각하고 전화했는데(시모 손이 커서 늘 한가득 신랑도 나도 안 먹는거 그냥 만들어 보내서 버릴때가 더 많아요. 양재진도 그런 얘기 하더라구요 그런건 시어머니 만족이라고 먹을건지 묻지도 않고 보내는거- 나눠줄데도 없고 바쁜데 나눠주려고 일부러 사람들 만나기도 그렇구요)자기는 처가에서 뭐 해줘도 전화 안 하더라고요? 심지어 저한테만이라도 감사하다는 표현안해요. 전화드려 돈 받았잖아 찌르기도 뭐하고 참... 음식은 어떨지 몰라도 돈 받았으니 인사드리란 말 하기가 왜 또 그리 치사하게 들릴까봐 신경쓰이는지..

  • 39. ㅇㅇㅇ
    '17.1.20 11:36 AM (14.75.xxx.56) - 삭제된댓글

    답은 하나입니다
    친정에서 돈 주면부부싸움하니까 주지말라고하세요
    시댁에도음식받지말고
    받아오면 남편밥상에 다먹을때까지 꼬박 올리세요
    남편 분 나중받아놓고 누가달라고햇냐
    그돈때문에 내긴 힘들엇다 탓할겁니다 며느리가
    시댁에 엎드리길원하는데 돈땜에 지부모자존심
    건드린다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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