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 쎈 유아였는데. 기가 죽었어요 ㅠ

82쿡스 조회수 : 5,649
작성일 : 2017-01-19 00:02:04
3,4살에 놀이터에서 자기 맘대로 하고, 손부터 나가고 다른 아이 밀치고 고함 꽥 지르고 그랬어요
보는 사람마다 보통 아니라고 했어요
그래서 정말 개차반 될까봐 너무 걱정하고
남 때리면 안된다고
너무 주입한건지
5살 되고는 누가 밀쳐도 시무룩하고
놀던거 뺐어가도 가만있거
아이고 정말 제가 잘못해서 애 기를 다 죽여놨어요
너무 속상해요
이젠 또 당당히 싸우라고 가르치나요?
이랬다 저랬다 엄마가 기준이 없으니
우리 딸만 불쌍해요 ㅠㅠ

누가 애 별나다 그러면 파르르 해서 큰일난것처럼
에휴
또 오늘은 애가 너무 순하네요 하니까 또 파르르
정말 눈물만 납니다.
자식 미리 키워보신 82분들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ㅠ
IP : 223.62.xxx.17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9 12:04 AM (220.78.xxx.36)

    애들 성향은 타고나긴 하지만 부모 교육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인데요
    전 어릴때 엄마가 친구랑 싸우지 마라 싸워도 니가 져라 뭐 이런식으로 가르치셨어요
    어쩌다 친구랑 한번 싸우면 친구 잘못으로 그리 된건데요 무조건 제 잘못이라고 혼내고 또 혼내셨어요
    동네 창피해서 너땜에 내가 못산다 막 우시고 성질 내시고요
    저희 엄마가 좀 자존감이 약하신 편이고 또 미운 딸이나 더 그러신거 같긴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좀 심했던거 같아요
    그 덕에 전 지금도 누구랑 싸우지를 못해요 말도 막히고 말도 안나오고요

  • 2. 수십번
    '17.1.19 12:05 AM (221.127.xxx.128)

    달라집니다.

    냅두세요

  • 3. 사회화 과정
    '17.1.19 12:07 AM (216.40.xxx.246)

    이제 정상으로 돌아간 거에요.
    어쩌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자기보다 쎈 애들한테 호되게 겪었거나 경험을 했거나요
    여전히 다른애들이랑 놀때 소리지르고 손부터 나가고 달려들어봐요 주변에서 신고 들어가요.

  • 4. mmmm
    '17.1.19 12:09 AM (220.127.xxx.135)

    지금이 아주 정상 입니다
    엄마가 중심을 잡으세요

  • 5. 글쎄
    '17.1.19 12:10 AM (112.186.xxx.121)

    놀던거를 남이 빼앗아 가도 가만 있으면 부모 입장에서는 당연히 속상하시겠지만
    일단 서너살 때 소리 꽥 지르고 남 밀치고 했던 행동들은 지극히 잘못된 일이라서 당연히 바로 잡아 주셔야 하는 것들이었어요. 그건 기쎈 행동이 아니라 남에게 해를 끼치는 잘못된 행동이잖아요.
    아이랑 대화를 많이 하시면서 지내보세요.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러는 걸 수도 있으니까요.

  • 6. 82쿡스
    '17.1.19 12:13 AM (223.62.xxx.173)

    ㅠㅠ 그래도 자기 방어는 당연히 할줄 알았어요. 누가 가지고 놀던거 뺐으면 내가 먼저 놀고 있었다던가/ 누가 밀치면 같이 밀친다던가// 먼저 공격하는건 이제 전혀 없는데요 ㅠ 그때도 그냥 자기 방어용인데 내가 너무 뭐라했나 싶어서요 ㅠ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 기쎈 아기가 너무 부담스러웠어요. 우리애가 그정도 별난건 아닌데 남들 하는 한소리에 놀라서 너무 뭐라했나 싶어서요 ㅠㅠㅠ 원글 댓글 이랬다 저랬다 죄송한데 제가 너무 속상해서요ㅠㅠ

  • 7. ///
    '17.1.19 12:15 AM (207.244.xxx.152) - 삭제된댓글

    현재 우리나라에는 기 좀 죽여야 할 애들이 90%입니다.
    그런 애 그냥 내버려두면 ADHD 같고 품행장애되고 그래요.

  • 8. 82쿡스
    '17.1.19 12:15 AM (223.62.xxx.173)

    변명같지만. 애가 별나다고 생각했을때도 속상했는데. 정말 풀죽은 모습 보니 억장이 무너지네요 ㅠㅠ 이렇게 속상할줄 몰랐어요 ㅠ

  • 9. .아동상담소
    '17.1.19 12:17 AM (216.40.xxx.246)

    울지말고 놀이치료와 부모교육좀 받으러 가세요.

  • 10. ..
    '17.1.19 12:20 AM (112.186.xxx.121)

    주변에서 보면 부모와 정서적 유대감이 강하고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남을 밀치지도 남의 것을 빼앗지도 않더군요. 부모로서 원글님이 자녀분과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신지 잘 생각해보시고 필요하시다면 심리치료나 아동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 11. 본성
    '17.1.19 12:27 AM (175.223.xxx.25)

    본성 어디 안가요~ 너무 혼내서 그런게 아니고 일시적인 거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지금 아이의 모습이 본성일 수 있어요 저희.애는.애기때부터 맨날 다 빼앗기다가 좀 커서 죽어도 안 빼앗기려고 하던 시기가 오더니 다시.맨날 지고 빼앗기고 동생에게도 못 이깁니다 부모님 훈육으로도 본성 잘 안바뀌어요

  • 12.
    '17.1.19 12:40 AM (175.223.xxx.90)

    이런 말 어떡해 생각할지 모르시겠지만
    진짜 놀이 치료 와 어머님도 상담받아보시길
    권해요
    중심이 없는거같아 안타까워요

  • 13. 이런 엄마가 있군요
    '17.1.19 12:45 AM (223.62.xxx.90)

    솔직히 참 싫으네요.
    자기자식 기 죽어서 속상하고 파르르-
    이해 안가요.

  • 14. ...
    '17.1.19 12:45 AM (223.62.xxx.24)

    엄마 앞이니까 좋게 말해서 보통이 아니라고 하는 거지
    다들 속마음으론...
    지금이 좋은 거예요

  • 15. ..
    '17.1.19 12:50 AM (223.33.xxx.241)

    나이 한 살 더 먹으니 엄마의 훈육 덕에 사회적 눈치가
    생겨서 그런 걸 수도 있죠.

    이걸 기가 셌네 기가 죽었네..호들갑 떠는 엄마 별루네요

    아이가 왜 이렇게 변한 건지

    아이의 정서를 살피기보다

    아 내 탓이네..하고 난리치고 우왕좌왕 하는 게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원글님 말표현 대로

    아이가 자기를 방어할 때 방어못하면

    5살이니 왜 그랬는지 물어보세요

    늘 그러건지..

    어떤 상황만 그런건지..

    케이스별로 엄마가 왜 그랬는지..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주면 되는 거지..

    아이가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던 걸

    고치는데도 무조건 하면 안돼가 아니라

    왜 안되는지 납득시켰으면

    자기가 하면 안되는 행동은

    곧 다른 사람도 하면 안되는 행동이라는 걸

    알고..누군가 자기것을 뺏고 밀면

    그 행동 자체에 대해 안돼..나쁜 행동이야

    하고 엄마한데 배운대로 항변이라도 해야하는 게

    맞죠..

    그런데 엄마는 아이가 전에 했던 행동의 잘못됨을

    설명해준 게 아니라

    아이 자체를 혼낸게 아닌가 싶네요

    그러니 개별 행동의 잘못 보다

    뭔가 행동하는 자기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서

    엄마 표현대로 기가 죽은 것처럼 보이는 걸 수도

    그리고 엄마가 너무 아이 일에 일회일비하고

    어릴때 행동으로 아이 인생 전체를 가늠하며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거
    아이 양육에 아주 치명적입니다.

    부디 흥분 가라앉히고

    관련 육아책 찾아 읽어보세요

  • 16. ...
    '17.1.19 12:57 AM (122.32.xxx.157)

    아이 친구 둘이 3-4살에 한 어린이집을 다닐때 한명이 다른 한명을 죽자고 때리고 밀치고 꼬집었어요.
    지가 폭력을 행사하고도 뭔 불만인지 울고 불고...
    남들이 보면 걔가 맞은 줄...
    근데 5살때쯤 비슷해지더니 6살엔 늘 피해자였던 애가 때리고 그 애는 맞더라고요.
    늘 맞던 아이가 어찌나 맵집이 좋아졌는지 체구가 훨씬 작은데도 이를 악물고 덤비기 시작하니 덩치로 밀던 애가 찍소리도 못했어요. 7살쯤 되니 둘도없는 친구가 됐고요.아주 의젓해졌었고요.
    그 둘의 부모가 중심을 잘 잡고 서로 예의바르게 행동했고 애들 다 그런거지~하는 여유도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어느 한집이 무조건 때리고 오라는 집이였거나 무조건 져주라는 스타일이었으면 오래 유지도 못했고 애들도 상처입고 문제아로 컸을 수 있었을거에요.
    지금은 중딩이들인데 아주 괜찮아요.
    아이들 골백번도 더 변하는데 위험한 행동이나 민폐 끼치는건 호되게 잡아도 그 외엔 좀 여율 갖고 소신껏 키워야지요.

  • 17. 애들은
    '17.1.19 1:01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여러번 변하고 기를 키우든 죽이든 성장하면 결국
    지성격 다 나와요.
    다만 참냐 안참냐의 차이일뿐 자기성격 어디 안갑니다.

  • 18. ㅇㅇ
    '17.1.19 1:16 AM (114.206.xxx.151) - 삭제된댓글

    엄마가 교육학 아동발달 일반도서라도 좀 읽으심이...

  • 19. ㅡㅡㅡㅡ
    '17.1.19 2:36 AM (183.99.xxx.96)

    우리애가 지금 두돌 좀 지났는데 키즈카페 놀이터 가면 님 자녀 옛날모습인 아이가 대부분이더라고요 밀치고 소리지르고 하는데 당할때마다 진짜 속상해요 우리애는 공격성 제로에 밀치면 엄마 쟤 왜 저래요 하면서 놀라요

  • 20. 세상에나
    '17.1.19 3:34 AM (223.62.xxx.239)

    어쩜 저런 생각을 하는 엄마가 또 있나 모르겠네요.
    동네에 남매가 둘이서 세트로 묶여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깐죽거리기 때리기 하는 애들이 있는데..
    그엄마는 순하고 착한데 애들이 그럴때마다 컨트롤이
    안되네, 내 손 밖이네 하면서 혼도 안내요.
    그러니 애들은 아직 어린데도 기세등등하니 온갖 얄밉고
    못된 짓. 그엄마는 뒤에서 어쩜 좋아하는 표정만 짓고.
    근데 그 엄마가 그랬다네요. 본인 친정엄마가 애들 기죽는다고
    혼내지 말랬다고 @.@
    그래서 그집애들 동네서 다 싫어하는 천덕꾸러기 됐어요.
    다른 애들한테 피해줄땐 걱정은 되도 속은 안상하다가
    이젠 물건 뺏기고 밀침 당하니 속상한가요?
    그 정도 나이에 그러다 또 안그러다 그래요.
    당연히 미는거.. 전 애들한테 미는건 이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행동이라 절대하면 안된다고 가르쳐요.
    친구들이 민다면 위험한 행동이니 하지마!! 라고 정확히
    얘기하라고 하구요.
    제발 그런거에 속상해하지말고 성정이 착한 아이로 키워주세요.
    성격이 무지 강한 버릇없는 애들 뒤엔 절대 애 혼 안내는
    순한척하는 바보 엄마들이 있더군요.

  • 21. ㄱㄱㄱㄱ
    '17.1.19 7:37 AM (192.228.xxx.133)

    원글님 아이 행동 보고 양육자로서 이런저런 판단하시는것도 좋은데요
    아이와 소통을 해 주세요..
    말할수 있는 나이잖아요...
    아이들도 다 자기 생각이 있다고요...
    전 원글님 아이가 왜 그러는지 궁금한데 안 물어보셨나요?
    아이의 감정 상태를 물어봐 주세요....그리고 나서 말로 좋은 방향을 양육해 주세요...

  • 22. ??
    '17.1.19 8:40 AM (58.224.xxx.4)

    너무 순하기만한 딸한테는
    니가 더 친구들 이해하고.배려하고 참아주는건 다 괜찮은데
    아주 사소한, 니가 잘못한 일이 아닌 상황,예를들자면, 친구가 지우개 빌려달라하는데 없을때 지우개없는데..미안해처럼 아무때나 미안하단말은 절대 하지말라고 가르쳤어요.
    기쎄서 친구들 잡는 애보다 순한게 백배낫죠.
    다만 자존감은 지키는 기준을 잘 세울수있도록 양육하세요

  • 23. 중심
    '17.1.19 9:07 AM (58.225.xxx.118)

    중심을 잘 잡으세요.

    뭐든지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3-4살 지나고 나니 때리면 안된다는건 알겠는데
    누가 괴롭힐때도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인거 같아요.
    때리면 안된다 안된다만 하시고 해결 방법을 같이 찾아보지는 않으신게 아닌가요?
    당당하게, 내꺼 돌려줘! 하거나 다른 장난감과 교환하거나 주변 어른들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방법을
    연극같이 시뮬레이션 하시고.. 계속 알려주세요.
    애들 다 그러면서 큽니다. 점점 크면서 더 잘 할 수 있어요.
    때리지 않게 된게 어딘가요? 엄마가 중심을 잘 잡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6613 중등 영재학급 신청방법. 4 ... 2017/03/01 922
656612 다같이 태극기 들어버리는건 어떨까요? 15 ㄴㄷㅈㅂ 2017/03/01 1,348
656611 (질문) 광어회 남은 것 5 아까워요 2017/03/01 1,057
656610 朴대통령, 탄핵반대 박사모에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립.. 4 샬랄라 2017/03/01 1,215
656609 요즘 배추로 김치 담그면 어떤가요? 3 ... 2017/03/01 1,364
656608 녹용이 빈혈에 도움되나요? 7 ㅇㅇ 2017/03/01 2,092
656607 중학생 엄마 1 중학생 엄마.. 2017/03/01 881
656606 가을 웜톤 분들 베스트 컬러 뭐 있으신가요? 5 dd 2017/03/01 1,885
656605 자랑하는게 아닌데 부럽다 하니까 난감해요 5 ... 2017/03/01 2,327
656604 김치담으려사온배추속에 꽃이 5 배추꽃 2017/03/01 1,487
656603 김문수가 과거의 그렇게 유명한 운동권이었다는게..???ㅠㅠㅠ 14 ... 2017/03/01 3,286
656602 이베이에서 산 물건 4년전 미국주소로 날아갔어요 ㅠㅠㅠ 6 ooooo 2017/03/01 1,412
656601 오늘 영재발굴단 재방송 보면서 든 생각은 이겁니다 3 걱정이 없겠.. 2017/03/01 2,641
656600 안희정은 왜 저리 되었을까요?? 31 대체 왜??.. 2017/03/01 5,727
656599 장악당하고 관리당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의 현실 10 Dahan .. 2017/03/01 683
656598 어디로 튈까요... 1 삼일절 2017/03/01 394
656597 메시지를 받았는데ᆢ도와주세요 4 ㅂㅅㅈ 2017/03/01 1,498
656596 박원순시장 트윗 ㅡ 드뎌 고발했어요! 12 고딩맘 2017/03/01 1,599
656595 제 잘못도 아닌데 기분나빠요ㅠ 11 aa 2017/03/01 2,278
656594 인터넷 댓글에 대한 단상... 7 00 2017/03/01 643
656593 벌써부터 개표부정.선거부정 준비하나 봅니다 ,,, 2017/03/01 476
656592 사무적 통화 중인 거 뻔히 보면서 다짜고짜 지 할말 해버리는 직.. 2 lhh 2017/03/01 960
656591 시댁에 포도즙이나 배즙 곶감 이런걸 드렸는데 냉장고에 방치.. .. 14 ..... 2017/03/01 3,165
656590 40대 목표가 있어야할까요? 1 ㅇㅇ 2017/03/01 1,527
656589 급 질문 1 해외 살이.. 2017/03/01 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