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나와서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탈려고 했는데
앞에 아가씨 넷이 버스에 올라타고 제가 다섯번째로 버스 계단에 발을 올렸는데
기사가 문을 닫고 출발 했어요.
몸이 버스쪽으로 달려 가길래 발을 빼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발을 빼고
버스 옆으로 몸이 내동댕이 쳐 졌는데 그제서야 기사가 버스 멈추고 와서
일으켜 주네요. 백을 안 잠가서 백속의 지갑도 땅에 떨어지고 머리가 하얗고
정신이 없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지갑을 주워서 주는데 지갑 떨어진것도 몰랐어요.
오른쪽 옆으로 넘어졌는데 오른팔로 땅을 짚었더니 손목, 연결된 손바닥이 아파요.
오른쪽 발등도 아프고요.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손에 조금이라도 힘이 가면 아프네요.
젓가락질, 과일 깍기. 냉장고 문 열기. 행주 짜기등이요.
우선 파스를 붙였는데 이것 어떻해야 하나요?
버스 기사에게 혹시 몰라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는데 회사번호가 아닌 자기 개인 번호를
주더군요. 병원에 가서 교통 사고로 치료 받아야 하는지 그냥 타박상으로 받아야 하는지
몰라서요. 파스 붙이고 이삼일 있어야 하는지 이것도 판단이 안서네요.
버스 기사가 부주의한 것 맞는데 정말 속 상해요.
아무일 없이 낫기만 바라는데 오늘 하루밤 자봐야 알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