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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시장은 왜 이렇게 우리를 못살게구나요..

나쁜서울시장 조회수 : 2,729
작성일 : 2017-01-18 10:24:32

서울시장은 지난 9월 이후 줄기차게 해외순방을 다니더니, 급기야는 서울 시내의 모든 내선, 간선도로를 지하화 하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그게 서울시에 도움이 되고, 시민의 안락한 주거환경 개선이라는 대의명분하에요..
겉으로는 시민을 위함이지만, 속내는 MB와 오세훈 마냥 거대한 토목공사와 개발공사로 
자신의 치적을 세우겠다는 것이지요..

심지어 이 계획은 오세후니 시장, 혹은 그 이전에 입안 되었다가 예산과 실효성 등의 문제로 인해
보류 되었으나, 민자사업으로 변신(승용차 전용도로, 상업차량은 이전 도로를 이용함, 물론 통행료 받음)
박원순이 승인했어요..


저는 서울 구로.. 중에서도 구일 쪽에 살고있어요,

많은분들이 잘 모르시는 서울 서부권 중에서도 조그마한 동네네요,
그래도 나름의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어, 구일섬이라고 불리며 정말 섬마을 처럼 조용한 동네에요..

정치적으로는 김한길에 이어 박영선이까지... 민주당 텃밭이기도 했지요...


그런데, 작년 8월경 이런 기사가 등장합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300837

초등학교 앞 '지하도로 환기구' 설치…주민들 강력 반발
우왕.. 우리동네다!! 하는 반가움이 아니라


서울시에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의 일환으로, 

한때는 유해구역이었지만 지금은 생태지로 개발된 유수지에 환기구를 설치한다는 이야기였어요..


이건 대체 무슨소리?? 우리는 도서관 공사다, 유수지 정비공사라고 공사명을 알리고는
그 안에서 착굴하고 지름만 20미터가 넘는 굴뚝을 짓는다는거였어요

이 굴뚝을 통해서는 10KM 이상에 달하는 지하도로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분진이 뿜어내게 되는것이고요
심지어 그 굴뚝에서 직선거리 2백여미터 내 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중고등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있고,

우리동네 아파트들과... 바로 건너편에는 광명 주공 아파트 단지들도 있답니다.


도심지내에 매연굴뚝을 짓겠다는거죠..


동네는 난리가 났답니다. 도서관과 근린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이 아닌

실제 우리동네는 진입구 조차없어 이용할 수 없는 지하도로를 위한 매연굴뚝이 만들어진다뇨..

시장과, 구청장이 주민들을 속이고 기만하는 것도 모자라, ... 이런 어처구니 없는 공사강행이라니..


주민들은 비대위등을 만들고 행동에 나섰고, 구의원 등의 협력등을 통해서 가까스로 임시공사중단을 얻어냈어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답니다.


주민들의 요구는 심플해요, 

굴뚝만들지마세요, 

그 이후로 정말 실제 주민들이 참여하는 설명회와 공청회가 이루어졌어요, 합의점은 없었습니다. 잘 알겠다..
딱 이 소리였죠, 심지어 박영선 의원은 '당신네들이 원하는 것은 해줄 수 없다, 바이패스면 되는거아니냐'

협의는 없이 일방적으로 이것 외에는 못해준다며, 자기 공약은 지켜야 하는게 아니냐며 고성을 지르고
협박을 합니다... (왜 그 박영선 의원 티비에서의 고성지르는 모습있죠? 딱 그거에요.. 주민앞에서도 그래요)


그런데,... 서울시는 일방적으로 다시금 공사를 강행합니다.

우리동네는 안되니, 다른 진입로인 여의도와 양평등에 공사를 시작해요
주민들 모르게 폭약을 심고 한밤중에 발파 작업을 하고, 그걸 가까스로 막아냈더니,

다시 주민들 모르게 발파를 한대요, ... 주민동의는 필요없대요, 자기들이 강행할 수 있는거래요 허허..



전... 이 사건들 이후에 박원순 시장을 정말정말 싫어하게되었어요

선한자의 탈을 쓴 이기주의자 라는 말이 절로 떠올랐어요

그 사람의 SNS채널에 아무리 아우성을 질러도, 당시 시국이 시국이라 그런지 몰라도,
자신의 치적 알리기, 정부 비판, 이런 글들만 쏟아내고 아무런 피드백이 없었죠

심지어, 주민들 몇분이 광장에서 박원순이 소통한다는 행사를 보고 찾아가서 직접 얘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 이후로 돌아온것은 강제 공사강행과, 


주민의사가 자기들 입맛대로 조작된 회의록 뿐이었어요.. 




이런 서울시가 매연굴뚝 없애고 우리 뜻대로 내부 매연은 바이패스로 실내정화 시설을 갖추어
공사하겠다는 플랜카드를 동네 곳곳에 붙이고,
전단지를 아파트 동네 곳곳에 투입시키고 설명회를 갖는대요

그런데...

사실 굴뚝이 없어지는것이 아니라, 화재등의 배연구(백미터 이상 높이의, 의무사항 아니고, 그저 권고사항) 
를 만든다는거죠, 그런데 그 배연구가 굴뚝의 역할을 하리라는 것은 자명하며(본인들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함)

실제로는.. 지금 현행의 설계는 변경할 수 없으며

어떻게든 굴뚝을 만들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라 할 수 있겠죠,..



정말이지, 서울시는 왜 이렇게 우리를 못살게 구는걸까요

재개발 대상 지역도 아니고, 잘 살고 있는, 서울 시내에서 출산율과 아동의 비율도 참 높은.. 우리 동네인데,


다른동네마냥 아파트값 뛰는거 바라지 않고, 그냥 조용히 우리애들 키우며 살고싶다는 것이
주민들의 소망인데..


왜 박원순 시장은 토목의 망령이 들어서 민자 사업자들과 이런 공사를 강행하려는걸까요

....

지금도 일부 주민들과 심지어 아이들은 피켓을 들고 내 입에 매연을 넣는 굴뚝은 반대한다는 시위를 하고 있어요

이전처럼..조용하게..평화롭게살고싶네요..










IP : 222.232.xxx.25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울시민도.아니라서
    '17.1.18 10:29 AM (175.223.xxx.227)

    헐.처음 듣는 얘기네요ㄷㄷ

  • 2. 나쁜서울시장
    '17.1.18 10:31 AM (222.232.xxx.252)

    원글입니다. 제가 문장력이 형편없어 몇가지 내용에 이해가 되십사.. 싶어, 기사 몇개 링크 드립니다.

    http://weekly.donga.com/Main/3/all/11/776146/1

  • 3. 175.223님
    '17.1.18 10:34 AM (222.232.xxx.252)

    제발 널리 널리 알려주세요. 저희의 목적은 이 얘기가 이슈화가 되어서 공권력과 거대 장비들을 통해 밀고들어오는 시공사를 막고싶은 생각뿐이에요...

    국회의원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고, 시장은 대통령병에 걸려서 제정신이 아닌듯하고, ..

  • 4. ...
    '17.1.18 10:40 AM (191.85.xxx.112)

    죄송하지만 글투가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정직원과 너무 비슷합니다.

  • 5. 나원..
    '17.1.18 10:47 AM (222.232.xxx.252)

    해외아이피 달고있는 윗님!! 어찌하면 아니라고 믿으실래요? ... 그렇게 툭 던져놓고 의심만 제기하는 나 몰라라 방식은 정말 무책임하네요,

    난 외려 191.85님이 서울시나 박원순이 알바가 아닌가 의심이 되네요~

  • 6. 아님
    '17.1.18 10:49 AM (222.232.xxx.252)

    아님 혹시 시공사 직원 이시려나? 20일날 구청에서 설명회 하는데 GS에서 직원들 버스로 동원한다는 얘기 파다하던데,

  • 7. ㅁㅁ
    '17.1.18 10:53 AM (115.95.xxx.99) - 삭제된댓글

    박시장님 없었음

    촛불, 세월호시위 없습니다

  • 8. ^^
    '17.1.18 10:57 AM (14.45.xxx.221)

    박시장님 없었음

    촛불, 세월호시위 없습니다222222222222222

  • 9. ...
    '17.1.18 11:02 AM (222.232.xxx.252)

    그래요 네.. 알겠어요 제가 졋네요, 계속 그렇게 박원순이 팬클럽 하세요..

  • 10. 페퍼민트
    '17.1.18 11:08 AM (211.177.xxx.154)

    오목교근방 거주자에요. 저희동네에는 환기구 설치 백지화됐다고 현수막이 걸린거 봤는데.. 민주당이 건거구요. 제가 문맥을 잘못이해했는지 이따 다시 봐야겠네요.
    제발 환기구는 안하면 좋겠어요

  • 11. ..
    '17.1.18 11:11 AM (116.123.xxx.13)

    참 정성스럽게도 까네요.
    촛불이 없었으면 지금처럼 국정농단세력이 검찰에 출두하는일도 없었겠지요. 다 박원순시장 덕분입니다

  • 12. ..
    '17.1.18 11:15 AM (222.232.xxx.252)

    와 답답... 박원순이의 정체에 대해서 최근 일련의 상황들로 알려질 만큼 알려졌는데도 촛불에 박원순의 공이 있다고 하는 사람이 이리도 있다는게 놀랍네요, 정말 놀랍네요, 정성스럽게 깐다고요? 그럼 우리애들 생존권 걸린 문제에 건성으로 하나요?

    아 그리고 페퍼민트님, 혹 오목교쪽에는 서울시 전단지 없던가요? 민주당에서 걸린거면 한참 전 일인데... 구일쪽 주민만 대상으로 걸었나보네요, 암튼, 환기구X 가 아니라, 환기구 대신 배연구 만든다는거고요, 배연구의 역할 중 하나가 환기구가 될 수도 있기에,배연구든 환기구든 모두 없애야 해요.

  • 13. ..
    '17.1.18 11:17 AM (222.232.xxx.252)

    그리고 소통 대마왕이니 어쩌니 하면서 주민이 이리 반대하는데 주민 의견 경청하는 자세로 피드백이라도 있어야죠? .. 그래 너희들은 떠들어라, 나는 엠비마냥 독불장군 내 갈길 갈래 하는게 소통이에요?

    제발 그 사람 깐다고 정치적으로 몰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정치 얘기가 아니라, 사는얘기쟎아요.. 답답..

  • 14. ㅇㅇ
    '17.1.18 11:21 AM (218.152.xxx.35)

    글투가 일단 너무 거부감이 드네요.
    무슨 애들한테 동화책 읽어주는 것도 아니고. 너무 일방적으로 한쪽 주장만 썼어요.

    저도 그 근처 주민(영등포구)이라 그쪽 사정 모르는 바는 아닌데, 원글에 맞는 부분도 있지만 너무 한쪽 주장뿐이네요.

    애초에 간선도로 지하화가 단순한 치적사업이라는 것부터가 주관적이잖아요.
    간선도로 지하화로 도로 소음이나 매연으로 고통받던 도로 근처 주민들 좋아지고, 도로 있던 자리에 공원 조성되어 주거환경 좋아지고, 인천, 의정부 등 경기도권에 빨리 갈 수 있는 등 장점도 있습니다.

    저는 물론 저런 걸로 수혜받는 거 없고요. 굳이 말하자면 저 굴뚝 때문에 피해받는 지역 주민인데요.
    피해도 분명 있지만 장점도 있는데, 무조건 아무 의미 없는 치적사업이라고 규정하고 시작하는 거에서부터 이 글은 잘못되었어요.

    굴뚝 안 생기는 다른 지역은 특별히 피해가 없고 오히려 장점만 있는데, 이런 식으로 주관적으로 글을 쓰면 누가 공감을 해요?
    글을 쓰려면 좀 더 객관적으로 장단점을 쓰면서 무조건 우리 피해만 강조하지 말고 공감이 가게 써야죠.

    솔직히 저는 무조건 굴뚝 세우지 말라고 우기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 축이라
    타협안을 제시해야지 다 이유가 있어 하는 사업인데 무조건 하지 말아라 식으로 하면 어떻게 들어주겠어요.
    오히려 너무 일을 꼬는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 15. 박시장만큼만
    '17.1.18 11:26 AM (218.155.xxx.45)

    하라 하세요~~~
    그만큼 했으면 잘한겁니다.
    욕심 너무 부리기 없기!

  • 16. 잘한건
    '17.1.18 12:23 PM (49.170.xxx.96)

    잘한거고

    지역 주민이라면 당연히 화날 이야기 아닌가요?
    멀쩡히 잘 살고 있는 동네
    공사판 만드는데
    지역을 위한 공사가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을 위한 도로의
    매연만 우리 지역에 배출하는 공사라는 건데...
    지역 주민으로서
    당연히 박시장이 곱게 보이진 않을 것 같네요.

  • 17. 218.152님
    '17.1.18 1:05 PM (222.232.xxx.252)

    그럼 본인꼐서 생각하시는 설득력있는 호소력있는 문체란 무엇을 말씀이신지? 글의 목적은 우리 동네의 실상과 피해상황을 알림에 있습니다. 말씀하시는 해당 사업의 이득? 마치 서울시 담당자나 건설쪽 담당자가 와서 설명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군요

    1. 지하화로 인한 이점 - 교통량 해소

    서울시가 들고나온 근거라고 해봐야 기존 거리보다 5분 해소 입니다. 서울시의 근거자료가 아닌 다른 자료들을 포함하면 이 사업의 효용성을 거론하는 것이 더 웃기죠, 우선적으로 상업차량(아마 어떤 차를 의미하심을 모르실 듯 해서 설명드리자면 커머셜, 특수차량을 말합니다. 덤프트럭, 레미콘 등등) 통행량이 무척많은 이들 차량을 해당 도로를 이용할 수 없어요, 특히나 노후차량이 많은 이들 차량들은 기존의 지상도로를 이용하게 되고,

    일반 패신저,승용차량만 지하도로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로인한 시간적인 이득은 무려 오분이나 된답니다. 이런 이중화로 인한 중간 진입로의 혼잡도는 말할것도 없죠, 강남지하도 타보셨어요? 양재진입로 부터 시작해서 꽉꽉 막혀요, 그렇다고 기존 남부순환로는?? 여전히 엉망입니다. 더군다나... 이들 지하로는 무료가 아닙니다. 유료도로죠, 누구 지갑에 들어가냐? 컨소시엄으로 만들어진 공단이 될겁니다.

    2. 녹지화? .... 가장 코웃음을 치는 부분이죠, 위에서 거론했다시피, 기존 도로가 사라지고 녹지조성과 도로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도로는 잔존하고 게다가 위험차량, 특수차량들이 더욱 많이 오갈것이며, 박영선 의원이 들고다니는 홍보 팜플렛에서 그려진 공원이 조성되는 것이 아니라, 도로가에 나무 듬성 세워진 도로가 될겁니다... 아니 대체 이중화 도로로 설계하면서 기존 도로를 공원화 한다는게 말이나 되나요? 이게 말이에요 방구에요!??

    3. 환경적인 문제... 서울시는 환경적인 문제가 기준 이하라 합니다. 그런데 그 기준에 간당간당한것이 문제죠, 그리고 실측거리상 (예를 들자면 학교까지의 거리를 운동장이 아닌 건물까지로 계산한다는 등)의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 기준 자체가 현실적이지 못한 기준이며, 사업시행을 위한 목적이 다분한 것으로 읽힙니다.(누구나 봐도 동일한 소리를 할겁니다)

    그들 매연들을 우리애들 코와 입에 고스란히 먹이라고요?

    4...

    대체 말씀하시는 이점은 뭔가요? 가장 크게 거론하는 것이 교통량 해소인데, 논쟁이 많은 부분이에요, 다른 사례들로 보았듯이 이미 시공한 사례로 보았을때 효용이 없다는것이 중론이고요, .. 녹지화? 기대해서도 안되는 부분이에요..

    마지막으로... 설득이나 반론을 하시려는 목적이라면 더더윽, 설명투의 문체는 지양해주세요, 어디서 가르치려드시나요? 제발... 정치적으로 읽지 마세요!!!!!! 그리고.. 제가 나열한 문제점들은 기사등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 18. 또한
    '17.1.18 1:09 PM (222.232.xxx.252)

    맞는 부분도 있지만 한쪽 주장만이라는건 무슨 말인가요? ...

    저희가 원하는 것은 백지화도 있지만 환기구 배연구 시공은 하지 말라는것이 일차적인 목소리에요, 대안을 우리가 제시? 우리가 전문가에요? 이건 딱 시쪽과 건설사, 그리고 박영선이 하는 말과 똑같은데... 기존 환경에 이런 문제들이 있으니, 반대하는게 억지인가요? 대안제시? 하지말라는겁니다 좀!!!

    오죽하면 토목쟁이 이명박이도, 오세후니도 이건 무리다 했던 사업이에요, 대권 도전 의지를 밝히며 서울을 이렇게 개발하겠다 추진하는데. 대체 이걸 어떤 맥락으로 읽어야할까요?

  • 19. 218.152님
    '17.1.18 2:48 PM (222.232.xxx.252)

    댓글 좀 달아주세요

    영등포구 구민이라고 하셨는데, 영등포구 내 에서도 직접적인 이해 당사가 아닌 이상은 심각성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경중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양평동 등 공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지역이 아니라면... 절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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