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학창시절 왕따경험자 ㅜㅜ

왕따 조회수 : 1,855
작성일 : 2017-01-17 20:38:54
이제 서른이네요,,
결혼준비중이에요

이런저런 포털사이트보면서
학부모들이 왕따당하는 아이에대해 많이 올리더라고요

정말 제겐 지우고픈 기억이라,,
익명 게시판인 여기에 올려볼까해요

저는 고등학교 2,3학년때 왕따를 당했어요,,,
그냥 ...말하면 왕따 이렇게 말하죠,,,

왕따의 이유는 제가 중학교까지 러시아에 살았고 한국말이 서툴었고,,
제가 지방 중소도시에 살았는데 저희 부모님이 거기서 크게 장사를 하셨어요,,
물론 서울에서야 그냥 평범이겠자만
저는 정말 튈정도로 좋은 악세사리에, 좋은 필기구 또한 동네에서도 튀는 화려한 집에,,,,,

전학온 친구가 한국말도 튄데,, 저러니 얼마나 얄밉겠어요
게다가 제 성격이 아닌건 또 못보고,,. 착한성격이 절대 아니거든요,,

제 소지품에 어떤 반아이가 말없이 자주사용했고
내꺼 쓰지말라고 몇번 말하다 저도 이게 한 열번되니,, 좋은말이 안오가더라고요,, 그러다보니 그 친구가 제가
게긴다,, ?? 라고 하여 저를 때리고

그게 제 왕따의 시작이네요,,,,

더 황당했던건,,, 반 친구들이 저를 오히려 굉장히 재수없게 말하는 아이러 담임에게 말했고
담임 반응은 맞을짓 했네,,,,,

그러더보니 그 아이들은 오히려 어깨에 힘을얻어 저를 더 괴롭히고,,
정말 너무 힘들어 자퇴며 전학 생각했지만 부모님이 너무 완강하시고

그게 고3이 될때까지 소문나 이어지고,,,
휴 ,, 정말 힘든 고등학교생활였네요

다행하 대학은 외국으로가서 잘 적응하고 잘 지냈어요
혹여 한인들 만나 이동네에 살았다 하면 자기 지인도 거기살았는데
해서 누구누구 이름 말하면 혹여 내가 아는사람이 아닐까 내가 왕따였던거 알면 어쩌지 하며 가슴도 졸이고,,,
한동안 대학시절은 이게 트라우마처럼 있기도 했죠
몇몇 연락하던 고등학교친규만 제가 왕따였던걸 아니,,,
그 친구들이 제가 왕따였다는 사실을 아는게 싫어 연락도 끊고,,
정말 지금 지내면서 그 친한친규 누구에게도 절대 말 안했어요
얼마전 결혼할 남자가 저보고 묻더라고요,,

왜 고등학교 친규들은 없냐고,,,,
외국에서 대학나오면서 다 연락 끊겼다고,, 둘러댓네요

다행히 살면서 고3때만큼 힘든 경험은 못해본거 같아요
그래도 남들 힘들다는 직장생활도 잘 견디며 하고있고..
어려움이 와도 무던히 잘 해내고 있어요,,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그때보다 힘들진 않을거 같아요
다만 마음속 응어리는 있습니다
그때 나 괴롭힌 아이들, 담임 만나면 똑같이 해줄거야!!!!!!

그냥 왕따라서 고민인 자식들이 있음 얘기 잘 들어주세요
가족만큼 힘이되는 존재는 없거든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거의 십년만에 이거 첨 들추네여 ㅠㅠ
그냥 저와 같은 아이들도있고
뭔가 힘이되고팟습니다
IP : 223.62.xxx.6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나
    '17.1.17 8:41 PM (198.27.xxx.179) - 삭제된댓글

    위로드려요

    외국에서 전학온애들은 정말 뭐하나 꼭 트집잡아서 왕따시키더라구요.

    저 중학교때도 미국살다 온애들은 대부분 왕따경험 한번씩 있더라구요.

    그런거 보면 사람이란게 참 못됐어요.

  • 2. 어머나
    '17.1.17 8:42 PM (198.27.xxx.179) - 삭제된댓글

    위로드려요

    외국에서 전학온애들은 정말 뭐하나 꼭 트집잡아서 왕따시키더라구요.

    저 중학교때도 미국살다 온애들은 대부분 왕따경험 한번씩 있더라구요.

    특히 지방이나 학군 안좋은 동네일수록 그런게 더 심하죠.

    그런거 보면 사람이란게 참 못됐어요.

  • 3. ...
    '17.1.18 12:50 AM (119.192.xxx.75)

    저도 초6때 왕따였어요.
    생일파티에 저만 쏙 빼놓고 반 애들을 다 불렀는데
    그날 집 책상에 우두커니 앉아있었던 모습이 기억나네요.
    지금처럼 왕따 이야기가 나오기 전엔 까마득히 잊고 살아요.
    애들이 많이 못되게군 것도 아니었고,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었거든요.
    그래도...돌이켜보면 잘 견뎠다 싶네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1974 아이들 데리고 유럽여행지는 어디가 좋나요? 17 패키지 2017/01/18 2,766
641973 이젠 일을 그만둘수가 없네요. 9 소소 2017/01/18 4,059
641972 머리 빨리말리는방법 있나요? 9 헬프 2017/01/18 2,693
641971 영어 수학문제?해석 부탁드려도 될까요?부탁해요ㅜㅜ 1 죄송 2017/01/18 400
641970 손가락이 짧은데 피아노 치는 분들 있나요? 9 ... 2017/01/17 4,107
641969 지금 외부자들 5 ..... 2017/01/17 2,289
641968 마음에 봄이 오려나봐요. 30중반에 연애하고파요 5 설레임 2017/01/17 2,270
641967 윗집 미드 소리가 여기까지 쩌렁쩌렁 4 휴... 2017/01/17 1,754
641966 그림 취미 3 오십대 2017/01/17 1,027
641965 냉동실에 마른오징어 다리가 너무많아요 12 장어싫어 2017/01/17 2,631
641964 오래 간만에 만나는 고교 동창이 애 델고 나온데요. 42 하소연 2017/01/17 15,678
641963 반기문 팽목항 방명록 보니 어맹뿌처럼 4 필체도구림 2017/01/17 1,660
641962 아까) 수표입금녀.. 성공했습니다 ! 12 극적해결 2017/01/17 3,829
641961 연우진 넘 잘생겼어요 5 .. 2017/01/17 2,376
641960 라디오 주파수 선택 캔스톤 2017/01/17 354
641959 인공호흡기 달 수 있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데 도와주세요 40 ㅇㅇ 2017/01/17 15,090
641958 보일러고장난거 주인에게 말해야할가요 4 하하하 2017/01/17 1,557
641957 폐백 음식 추천해주세요 2 2017/01/17 779
641956 여행가서 찍은사진이 2 궁금맘 2017/01/17 1,001
641955 김사부 지금 나오는 노래요 4 ㅇㅇ 2017/01/17 1,325
641954 돈아까운줄 모르는 딸땜에 화가 나요. 10 2017/01/17 4,281
641953 치즈스틱은 오븐에 구워도 먹을만하나요? 2 ... 2017/01/17 1,344
641952 냉동 돼지등뼈 저녁9시부터 2 ... 2017/01/17 1,031
641951 유통기한이 지난 페인트 6 사용여부 2017/01/17 3,720
641950 학원비 할인 카드 어떤거 쓰세요? 20 ㅇㅇ 2017/01/17 3,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