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매순간 그러면 못살겠지요
전 독립해서 곧 나갑니다.
한달 좀 넘게 같이 살 기간이 남았어요..
어릴적에 고등학교때부터 성적떨어지면서 감시와 미움을 한몸에 받았었어요
(참고로 위에 두 형제는 공부를 잘했습니다. )
고등학교때.. 내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지 안하는지 감시하러 찾아오고
친구와 놀고 있으면 죄인마냥 집으로 끌고 들어갔죠
친구들이 옆에 있으나 마나 저를 혼내고 미워했었죠. 인격이고 뭐고 없었죠
대학교때.. 도 늦게 들어오거나 뭔가 엄마 뜻을 거역하면
(술 마시고 늦게 들어가거나, 대들거나. 성적표 거지같이 나와서 안보여줬었다던지)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모욕감을 주고 때리기까지 했었죠.
참고로 집 두번 나가고 수면제 먹고 자살시도도 했었습니다.
그래도 하느님이 도와주셔서..안정적인 직장 잡고 ..엄마의 감정 받이에서 멀어졌었고..
그러니까 꽤 많은 시간 십년 이상동안 인간 대접 받으면서 함께 살았었어요
저도 그냥 잘 지내면서 예전의 일들은.. 내잘못도 있으려니 하면서
묻어두고 살았었어요.
그런데 제가 시집을 못가고..이렇게될줄 몰랐는데 함께 사는기간이 넘 길어진거에요
다시 고등학교 대학교때처럼.. 제 행동을 지켜보면서
당신께서 저를 쭉 지켜보면서 맘에 안드는 점을 가지고 또 한마디씩 하시더라구요.
예를 들어 제가 침이나 뜸 이런게 관심이 많아서 배우러 다니면
너 요즘 어디 다녀? 하고 미저리 말투로 물어봅니다.
그래서 전 뭐 잘못한 것도 아니고 응 그런거 가르쳐 주는데가 있어서 배우러 다녀 그러면
그런데 왜 다녀 ? 그런거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다니는거 왜다녀?
그럼 나 나이도 많은데 이제 신경좀 끄라는 식으로 말하면,
어휴 정말 .. 그런 이상한데나 다니고 하면서.. 부정적인 기운을 뿜어냅니다.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곳인데 갈때마다 .. 그런델 왜다니니.으이그..
너무 끔찍하고 혐오스럽습니다.
방을 구한 이후부터는
나기기 전에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기 위하여
말을 웬만하면 안섞으려고 주말이나 평일에나 집에 안있으려고 하는데
콘서트 갔다와서 팜플렛을 방에다 두었더니
다음날 뜬금없이 너 콘서트 갔다왔니? 네하고 대답하면. 그남자가 좋니?
하면서 미저리 같이 물어봅니다.
그럼 응 그냥 갔다왔어 하고 태연한척 대답은 했지만
기분이 넘 더럽습니다.
제가 영성공부(명상공부)를 하는게 있습니다.
종교는 아니고.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입니다.
아주 잘 하면 이렇게 글도 안쓰겠지만.
암튼 그래서 책도 읽지만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는게 있습니다.
그래서 거실나가서 티비 안보고 시간 있으면 제 방에서 그걸 듣습니다.
자주는 아니고 가끔요
엊그저께 함께 밥을 먹는데 이러십니다.
너 요즘 뭐 교육받는거 있니?
뭔교육? 너 그 뜸 교육 다시받는거 아니야?
그 온라인 강의는 우리엄마가 들어도 뭔소린지 파악 안되셨을겁니다..
내가 뭔가 듣는게 있는거 같고 당신께서는 뭔지를 모르겠고.
그래서 혼자 추리하신거 같습니다. 미져리 같아요
그래서 제가 ..부르르 떨며
뜸 공부하는거 싫어했으면서 나한테 이렇게 의심하는 말투로 물어보는 이유가 뭐야
휴.. 내가 빨리 이집에서 나가야되는데.. 정말 속상하네 하고 말했습니다.
엄마는 모르시는줄 알지만 가끔 제가 자는 줄 알고 아빠한테 제 욕을 하거나
제가 갑자기 집에 들어오는 줄 모르고 언니오빠한테 제 험담을 하다가 제가 알게된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엄마가 저 없을때 언니오빠한테 제욕하고 자기가 너무 걱정돼서 그러는건데 저렇게 삐딱하게 군다.
잘못될까봐 그러는건데 하는 레파토리가 눈에 선합니다
제가 독립하고 나가면 제가 한 일에 대해서 본인 생각 덧붙이고 과장해서
언니 오빠가 집에 올때마다 저를 더욱 험담 하실것 같습니다.
무섭습니다. 제가 .. 이렇게 어떤 누군가를 원망하고 약점잡아야되는 사람에게 약자가 되어서..
당하고 있는걸 알면서도. 전 강한 사람이 되기에는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3월이면 전 나갑니다
그전까지.. 제가.. 잘지낼 수 있도록 조언과 용기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