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게 대인공포증인가요?
사람이 무서워졌나봐요 그당시엔 힘겨운 상대앞에서 공황발작도 일으킨적이 있었어요
그때부터 뭐랄까 혼자있어도 뭔가 무섭고 벌벌떨리는것이 누구라도 사람을 대할때전처럼 안정감이 없고 속으로 벌벌떨려요 그냥 무섭기만하고 편하지 않은 느낌..
오늘은 오래된 친한친구들을 만나는데도 순간순간 편치않고 뭔가 알수없이 벌벌 떨리는것이 전과 다르네요
일년에 몇번 만나는정도라 말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있다가 헤어졌는데 돌아오는 차속에서도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요. 마치 지금 방금 애인이 다른사람과 있는장면을 목격한것같은 그런 느낌.. 혼자있는데도 그런피가 팔다리에흐르는 느낌은 도대체 뭔지..ㅠ
혼자살아서 집에 혼자있어도 계속 무섭고요 엄마가 있다면 달려가 폭안겨야 해소될것겉은 그런 다섯살아이의 불안감같은거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이런상태라 지금 면접보고 해야하는데도 공포스러워 못하고있어요 누가 소리치면 온몸이 오그라들것같아서 면접보러가기도전에 눈물부터 똑똑 흘리네요ㅠ
저 이런상태가 대인공포증일까요? 아니면 그보다 심한가요?
병원가서 약이라도 먹어야 하는건지 아니면 노력하면 괜찮아질지..
이런증상이 생각보다 오래가네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 조언부탁드립니다~
1. ㄱㄱ
'17.1.15 9:12 PM (211.105.xxx.48) - 삭제된댓글공황증상 일종의 홧병
우줄증 대인공포증 그러네요
어렸을때 많이 비난받고 혼나면서 컸나요?
인간은 감정의 동물 혼나면 화나는데 어린아이가 화를 어디다 푸나요? 그러니 홧병나죠
긍정적인 인간교류도 별로 못하신듯 해요
사람이
제대로된 사람으로 크기가 정말 어려워요
드물어요
이제 성인이 됐음 양육기간은 이미 끝났으니
스스로가 사람이 되기위해 몸부림쳐야할 시간이 온거죠
오래걸리고 평생이 걸리는 일이라도
사람이 되야죠
책도 읽고
명상도하고
상처를 받더라도 교류를 자꾸 시도하세요
계속 상처받더라도
그리고 나자신도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시구요
사람들 큰 착각이 '나는 착하고 도덕적이다'예요2. ...
'17.1.15 9:12 PM (211.223.xxx.105)불안장애같은데 ..
자세한것은 정신과 가서 상담받으세요3. ㄱㄱ
'17.1.15 9:15 PM (211.105.xxx.48) - 삭제된댓글약은 일종의 독이고 근본적인 치료도 아니지만
적재적소에 잘 쓰이면 그렇게 도움되는 것도 없죠4. ..
'17.1.15 9:18 PM (116.93.xxx.245)음..저도 사람들과 같이 있으면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릴때가 있고,스트레스가 심하면 숨이 안쉬어져
난 괜찮다 난 괜찮다..하면서 숨을 크게 들여마셔요
병원에 가니까 불안장애라고 하네요..공황장애 초기증상도 있고요..
약먹으면 불안감이 많이 사라져요...그렇다고 약이 백프로 해결해주진 않지만 도움은 돼요
원글님 정도면 병원가셔서 상담받고 약이 필요하면 먹어야할것같아요..
병원가는것 겁내지마세요..그냥 몸아파서 가는 병원과 똑같이 생각하면 됩니다.
그냥 병원가셔서 의사에게 있는그대로 솔직하게 말씀하시면 돼요
힘내세요!!!5. 원글
'17.1.15 9:18 PM (175.223.xxx.140) - 삭제된댓글공황발작을 일으킨 상대는 가족이구요
사람을 만나기가 두려운이유중의 하나는
예전에 안그랬는데 의사소통시 사소한 실패감을 자꾸 느껴서예요
전엔 자연스러운 소통이 되었는데
이제는 불안하지 않은척 자연스러운척 반응하려다보니 자꾸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거나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하거나 얘기할때 말이 뭔가 재미가 없고 썰렁해요
대화중에 이런 순간마다 자꾸 실패감이 느껴지고 표정관리가 안되고 얼어붙게 되고.. 얼어붙게되면 더 어색한 소통을 하게되고.. ㅠ
사람과의 소통이 이렇게 되면서 더 움츠러들고 피하고싶어지는것같아요6. 원글
'17.1.15 10:07 PM (175.223.xxx.140) - 삭제된댓글격려 감사합니다
댓글 읽다보니 막 눈물이 나네요ㅠ
사실 너무 힘들고 그래서 이쯤에서 그만두자 막 이런생각도 들고 그러는데(죄송.. ;;) 용기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지지 격려해주는 이런글들 읽으면 마음이 조금씩 녹나봐요
말씀해주신것들 모두 다 맞는것같아요
우울증, 홧병, 불안장애.. 등등
최근에 자격증시험붙고 집장만도 해서 컨디션 최상이어야 하는데 실상은 이러고 있으니..
주변에서도 시험합격해놓고(최근에 자격증셤 보고 합격한게 있어요) 자꾸 왜 면접안보냐고 독촉하는데, 딱히 할말이 별로 없네요ㅠ
제 상황을 다 말하자니 좀 그렇고, 또 말안하자니 적당한 다른 핑계거리가 없고.. 대누가보면 그냥 탱자탱자 노는것같은데 저는 사실 매순간이 힘겹거든요
암튼 조언해주신대로, 병원에는 한번 가볼께요
요 몇주동안 계속되는 악몽으로 매일 울다 새벽에 깨거나 공포에 질려 깨곤 하는데 아무래도 이것도 관련이 있는거겠죠?
격려의 댓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7. 원글
'17.1.15 10:07 PM (175.223.xxx.140)격려 감사합니다
댓글 읽다보니 막 눈물이 나네요ㅠ
사실 너무 힘들고 그래서 이쯤에서 그만두자 막 이런생각도 들고 그러는데(죄송.. ;;) 용기가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지지 격려해주는 이런글들 읽으면 마음이 조금씩 녹나봐요
말씀해주신것들 모두 다 맞는것같아요
우울증, 홧병, 불안장애.. 등등
최근에 자격증시험붙고 집장만도 해서 컨디션 최상이어야 하는데 실상은 이러고 있으니..
주변에서도 시험합격해놓고(최근에 자격증셤 보고 합격한게 있어요) 자꾸 왜 면접안보냐고 독촉하는데, 딱히 할말이 별로 없네요ㅠ
제 상황을 다 말하자니 좀 그렇고, 또 말안하자니 적당한 다른 핑계거리가 없고.. 누가보면 그냥 탱자탱자 노는것같은데 저는 사실 매순간이 힘겹거든요
암튼 조언해주신대로, 병원에는 한번 가볼께요
요 몇주동안 계속되는 악몽으로 매일 울다 새벽에 깨거나 공포에 질려 깨곤 하는데 아무래도 이것도 관련이 있는거겠죠?
격려의 댓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8. aaa
'17.1.15 10:07 PM (45.64.xxx.58)저도 중학교떄 뒤통수맞고 한 10년정도 그랬다가 지금 거의 괜찮아졌어요ㅠㅠ
약도 먹어봤는데 근본적으로 좋아지는 건 아니구요
대인공포증의 치료 - 이시형 박사 상하
이 책 도움도 많이 받고 이 책 외에도
갖가지 심리책들 도움 많이 받았어요
종교 가지시는것도 좋구요..9. aaa
'17.1.15 10:10 PM (45.64.xxx.58)저 이시형 박사님 책에서 와닿았던 말이
대인공포증을 극복하는데 쓸수있는 한가지 방법이
공부를 열심히 한다던지 자기계발을 하는게 포함된다고 나와있었는데
저는 정말도움많이됐어요
어차피 사람만나면 자신감없어서 떨리고 떨리는게 컨트롤 안되니까
그럴바에 혼자 책읽고 공부하고 해서 시험도 봐보고 하니까
삶의 스펙이 높아지니까 좀 해소가 되는것도 있었고
또
남자친구 좋은사람 사귀니까 치유되는게 크더라구요
어릴때 뒤통수 친 사람들한테서 받은 상처가
애인한테서 치유되기도 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시간지나고 경험 쌓이면 괜찮아져요!10. 원글
'17.1.15 10:22 PM (39.7.xxx.157)aaa님 따뜻한 댓글 읽으니
또 눈물이 자꾸 그렁그렁 맺히네요ㅠ 감사하고요
추천해주신 책도 읽어보고 또 자기계발로 관심을 돌려 자신감 향상시키는 방법도 해볼께요~11. ㅇㅇ
'17.1.15 10:29 PM (183.106.xxx.47)자기 계발로 내실을 채우고,, 여행이라던지 악기, 만들기 등 취미에 사소한 거에라도 도전해서
성취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것도 추천합니다. 근데 섣불리 행동하긴 어렵겠지만...
스스로 느끼기에 좀 편안하고,,,말이 편하게 나오는 성향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면..그게 내실이 되어서
대인공포가 좀 줄어들수도 있을거 같아요., 저도 대공 증상이 있어서..그렇게 해볼려고 물색중입니다;;;12. 봄봄봄
'17.1.15 10:40 PM (116.33.xxx.71)원글님 얼마나 힘드실까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해요
원래는 강의하는게 직업이었고
사람 너무 좋아해서 인기많고 대인관계 너무 좋고
사람 만나는거 자체를 즐기는 스타일이였는데
어떤 계기로 대인공포증, 불안증이 생겨서
한 3년 스스로 마인드컨트롤로 그때그때 견뎌내며 참다가
나아지긴커녕 하루는 5살짜리 애기 쳐다보면서도 떨리는 제 자신을 느끼곤 심각성을 알게돼서
신경정신과에서 불안증 우울증 약 복용중이예요
8개월쯤 된거같네요.
70프로 이상 호전 됐어요~
일차적으로 약으로 급한불 끄고
위에서 언급하신 자기계발 통해서
자신감 붙게되니 자존감이 조금씩 올라가는걸 느끼네요
약을 적기에 알맞게 쓰시면 정말 좋아집니다
진작에 먹을걸 싶었습니다
좋은 인연들(동성친구)이 다가와도 제 공포증 때문에
스스로 숨으며 놓쳐버린 지난 시간들이 너무 아쉬워요.
상담 받으시길 적극 권합니다13. 원글
'17.1.16 1:39 AM (39.7.xxx.139)윗님~ 스토리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도 비슷한 부분도 많은것같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많이 좋아지셨다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글 읽고 희망이 생기는 것 같아요14. ...
'17.1.16 1:47 AM (222.113.xxx.119)2년전 미친여자를 겪고나서 지금도 문자소리만 나도 가슴이 싸하게 저린 기분이 들고 그래요.
법으로 처리하려다 가정사 때문에 다 참고 넘어갔는데 가끔 울컥 올라 올때면 (사람이 이래서 살인을 하는가) 홧병에 견디기 힘드네요. 전 그런 사람들 분명 죗 값 받을거라 믿어요
원글님... 님 잘못한거 없으시니 당당하게 가슴펴고 생활 하세요. 얼굴은 모르지만 응원합니다. 기운내시구요15. 원글
'17.1.16 2:06 AM (39.7.xxx.139) - 삭제된댓글윗님 응원 너무너무 감사해요
응원해주시는 글만 보면 진짜 눈물이 철철 흐르네요ㅠ
오늘따라 피크인지 이상하게 불안감이더한것같아요
마치 내머리위의 조마조마하게 달랒샹들리에가 언제 내 머리위로 떨어질지 몰라서 느끼는 그런 초조불안, 공포 이런게 막 느껴져요 숨도 막 막힐것만 같고.
그냥 혼자있을 뿐인데 불안감이 극심한 이면에 이런게 너무너무 힘들고 피곤해요
그래도 이렇게 누군가가 내마음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얼마나 힘이 나는지 마음이 녹는지 몰라요ㅠ
아이코 제가 왜 이렇게 질척이는지.. ;;;16. 원글
'17.1.16 2:06 AM (39.7.xxx.139)윗님 응원 너무너무 감사해요
응원해주시는 글만 보면 진짜 눈물이 철철 흐르네요ㅠ
오늘따라 피크인지 이상하게 불안감이더한것같아요
마치 내머리위의 조마조마하게 달려있는 샹들리에가 언제 내 머리위로 와장창 떨어질지 몰라서 느끼는 그런 초조불안, 공포 이런게 막 느껴져요, 숨도 막 막힐것만 같고.
그냥 혼자있을 뿐인데 불안감이 극심한 이면에 이런게 너무너무 힘들고 피곤해요
그래도 이렇게 누군가가 내마음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얼마나 힘이 나는지 마음이 녹는지 몰라요ㅠ
아이코 제가 왜 이렇게 질척이는지.. ;;;17. 꼭
'17.1.16 9:55 AM (211.107.xxx.110) - 삭제된댓글병원에 가보세요.
불안장애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우울증같은게 복합적으로 올수있어요.
전 그게 마인드콘트롤하면 내 스스로 고칠수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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