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반기문, 민생행보 연일구설수,'서민 코스프레'논란에 역효과우려

집배원 조회수 : 774
작성일 : 2017-01-15 20:05:37
the300]공항철도 발매권·노숙자 퇴거·봉사활동 등 도마..젊은층 반감 굳어질 수도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공항철도 발매권·노숙자 퇴거·봉사활동 등 도마…젊은층 반감 굳어질 수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하기 위해 공항철도 급행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은 반 전 총장이 1만원짜리 두 장을 한꺼번에집어넣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과 동시에 사실상의 대선 유세에 박차를 올리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후 공항철도를 이용해 귀가하는 등 바로 '서민 행보'를 시작했으나, 연일 구설수에 올라 도리어 역효과를 낸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하자마자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했다. 당초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며 승용차를 이용키로 했다가 "곧바로 시민들과 만나는 게 의미가 있겠다"며 계획을 전격 수정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정작 퇴근시간대 인파 속에서 경호원과 취재진에 둘러싸여 시민들과 만나지 못했다. 반 전 총장이 급행 공항철도에서는 시민들과의 대화가 아닌 언론인터뷰만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인천공항측이 에스컬레이터 등 이동시설을 반 전 총장의 동선에 따라 통제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 내 보안요원들이 반 전 총장이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서울역의 치안유지를 이유로 노숙자들을 외부로 쫓아냈다는 보도도 나왔다.

반 전 총장은 '서민 코스프레' 의혹도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가 공항철도 이용권 무인발매기에 만원짜리 지폐 두 장을 겹쳐서 넣는 사진이 화제에 올랐다.

그가 공항철도를 타기 전 공항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는 과정에서 고급 브랜드로 분류되는 프랑스산 '에비앙'을 집어들었다가 당황한 보좌진이 국내산 생수를 권유해 급히 교체했다는 구설도 제기됐다.

지난 14일 반 전 총장이 사회복지시설 꽃동네를 방문해 요양 중인 한 할머니에게 죽을 떠먹이는 사진도 온라인상에서 논란에 휘말렸다. 환자가 침대에 머리를 대고 누워있는 자세로 죽을 떠먹이면 기도에 막혀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기본 수칙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다. 또한 누워서 죽을 먹는 할머니가 아닌 반 전 총장이 턱받이를 착용하고 있는 것도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오후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꽃동네를 찾아 요양 중인 할머니에게 죽을 떠 먹여드리고 있다. 왼쪽부터 반 전 총장, 부인 유순택 여사, 오웅진 신부, 윤숙자 시몬 수녀. /사진=뉴스1

연이은 구설에 반 전 총장측 캠프는 당황하는 분위기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울역 노숙인이 쫓겨났다는 것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대체 누가 쫓아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2만원 해프닝'에 대해서는 "만원을 꺼냈는데 2만원이 꺼내진 것 같다"며 "오랜만에 서울에 와서 잘 모르는 것은 실수하고 그럴 수 있는 거 아닌가. 웃어넘길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생수 해프닝'에 대해서는 "(반 전 총장이) 처음에 생수가 너무 많아서 어떤 걸 집을지 모르겠더라고 하셨다. 무슨 생수를 사든 문제는 아니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그는 봉사 관련 구설에 대해서는 "못 일어나시는 분"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반 전 총장측 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꽃동네측 안내에 따라 어르신의 식사를 돕게 됐다"며 "담당 수녀님에 따르면 그 어르신이 미음을 그렇게 드시는 것은 문제가 없으며 복장도 꽃동네 측에서 요청한 복장"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이 뉴욕 생활을 마치고 무려 10년 만에 자연인으로 공개활동에 나선 데다 귀국 기자회견에서 전격 대권 도전의 뜻을 밝혔다는 점에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인천공항이나 서울역측의 자발적 '과잉 의전'을 반 전 총장측 탓으로 돌릴 수 없다는 옹호론도 나온다.

다만 그의 첫 주 '민생행보'가 본래 의도보다 논란거리나 비웃음거리로 이슈화되면서 설 연휴 전까지의 '세 몰이'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그의 민생행보가 자칫 보여주기식으로 비칠 경우 안그래도 지지기반이 취약한 젊은층에서 반 전 총장에 대한 반감이 굳어져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영영 잃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반 전 총장의 귀국 당일과 초반 행보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열혈 지지세력들의 다소 과격한 행동과 '올드'한 이미지는 추후 외연 확대에 장애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 전 총장 캠프측 관계자는 "지지자라고 몰려오는데 연령대가 높으니 오지 마시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아무래도 연세가 있는 분들이 사진이라도 더 찍으려고 나서니 화면에 노출이 많이 되는데 사실 젊은 지지자들도 많다"며 "반 전 총장이 유엔에서도 특별히 청년들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한 만큼 앞으로 청년들과 호흡하고 함께하는 일정을 더 많이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IP : 183.105.xxx.19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1233 십년 넘은 코렐 그릇 밑쪽 동그란 테두리 괜찮나요? 14 살림 2017/01/16 4,065
    641232 고도근시자 수영 어떻게 하세요? 10 수영 2017/01/16 3,208
    641231 정시합격 발표가 엄청 당겨지는 상황이네요 5 정시 2017/01/16 3,295
    641230 눈성형후 눈을 뭘로 가려야 할지요? 8 어쩔 2017/01/16 1,826
    641229 생돼지고기 거의 안 익힌 것 씹고 토했는데요... 4 생돼지고기 2017/01/16 2,047
    641228 ㅎㅎ 돈이 많이 들어 안되겠다네요. 1 어디로 2017/01/16 2,677
    641227 이재용 구속촉구 탄원서 서명운동중이래요 24 정의롭게 2017/01/16 2,601
    641226 남편이 오피스텔 성매매 자주 가는것같은데요. 101 참ㅠ 2017/01/16 42,734
    641225 똑똑한 남자에게 매력 느끼시는 분 계시나요? 17 아름 2017/01/16 9,502
    641224 방학동안 친구 한번 안만나는 아이 9 2017/01/16 3,956
    641223 문재인)사드찬성아닙니다.차기정부서.논의입니다! 43 ㅇㅇ 2017/01/16 1,258
    641222 중고차 매도시 매수인이 먼저 보험 가입하도록 뭘 알려주면 되나요.. 1 조언좀부탁드.. 2017/01/16 1,851
    641221 패션왕 이규철...보실래요 1 ..... 2017/01/16 2,946
    641220 일본계 美전문가 “日 소녀상 보복은 끔찍한 실수” 2 미국무부 2017/01/16 1,806
    641219 헌옷이 잔뜩나왔는데 이거 고물상 이런데 팔수있나요? 11 엄나 2017/01/16 3,826
    641218 허걱~취재진 나가자 돌변…"증거 있나" 반격 .. 2 아직도.. 2017/01/16 2,483
    641217 무교동 낙지.. 3 .. 2017/01/16 1,071
    641216 군고구마를 실내에서 파네요 7 2017/01/16 2,622
    641215 귀여운 아가 볼뽀뽀 2 .. 2017/01/16 1,136
    641214 식초사야하는데 5 초보 2017/01/16 1,123
    641213 이재용 없으면 삼성 더 잘 굴려가... 2 더민주정권교.. 2017/01/16 969
    641212 "당신은 박 대통령에게 어떤 존재냐" 기습 질.. 화수분 2017/01/16 1,298
    641211 최저임금 월 110만원 받는데 연말정산이 필요한가요? 2 연말 2017/01/16 2,597
    641210 브이포벤데타 중등관람가인가요 3 영화 2017/01/16 505
    641209 프랑스 자수를 독학할 수 있을까요? - 사이트 추천 좀;; 하하하 2017/01/16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