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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안방 천장에서 물이 줄줄 새는데 4

못살아 조회수 : 2,480
작성일 : 2017-01-15 06:26:39
1편: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265807

2편: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265870

3편: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266115

다행스럽게도 보수업체 기사분들이 윗집 물새는 곳을 정확하게 알아내서
어젯밤 늦도록 바닥 공사를 했답니다.
거실에서 안방으로 들어가는 바닥 쪽의 문제였는데
배관이 터져 있었던 터라 바닥을 깨자마자 센 물줄기가 솟구쳤다고 해요.
보통 해가 지면 공사를 멈추는데, 제집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무리하게 작업한 거였어요.

이제 일단락되었겠거니 하고 안심했는데, 웬걸 밤새 물이 떨어져내리네요.
그젯밤처럼 계속 흐르는 건 아니고
한 시간 간격으로 30초쯤 주르륵주르륵 흘러요.
(큰 대야 치웠더라면 시멘트 재공사한 거 또 파였을 듯. - -)
주방 쪽 식탁 위와 거실 쪽 책상 위로도 계속 똑똑 물이 떨어져내리고요. .

그리하여 어젯밤에도 잠을 못자고 말았더라는 하소연 겸 후기입니다.

- 좀전에 욕실 거울을 봤더니 볼이 얼마나 패였는지 없던 광대뼈가 다 드러나 보이네요. 허허
뭐 미모로 승부보며 사는 인생이 아니라 초연하게 넘기긴 합니다만 약간 딱한 마음이 드네요. ㅋ

IP : 122.34.xxx.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7.1.15 7:53 AM (175.193.xxx.104) - 삭제된댓글

    하룻밤만도 끔찍이던데 얼마나 심란이실까요 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우리집은 물줄기가 전기선따라 쏱아져내려
    전기가 가장먼저 먹통이되던데

  • 2. 호러
    '17.1.15 8:13 AM (112.154.xxx.180)

    목동아파트 진짜 문제네요
    저도 4단지 사는데 저희집은데 다행히 밖에서 타고 들어와서
    안방 조금 무너지고 방수공사 도배만 하고 말았는데
    물난리 났다는 집만 몇집 봤어요
    원글님은 그중 대형 사고네요ㅜㅜ

  • 3. 저도
    '17.1.15 8:42 AM (59.8.xxx.110)

    목동아파트 곧 인테리어 해야해서 님글 계속 지켜봤어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윗님 댓글 보니 걱정이네요ㅜ

  • 4.
    '17.1.15 9:23 A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오래된 아파트는 바닥 다 뜯어서 난방배관, 수도배관 교체 공사를 꼭 해야 해요.
    욕실은 방수공사 꼭 해야 하구요.
    배관 터지면 정말 골치 아파요.

  • 5.
    '17.1.15 9:38 AM (180.66.xxx.214)

    제일 춥다는 최강 한파에 몸고생, 마음고생 심하셨어요 원글님.
    이제 두 다리 쭉 뻗고, 내집에서 편히 쉬세요.

  • 6. 원글
    '17.1.15 10:33 AM (122.34.xxx.30)

    - 이제 심란한 단계는 지났습니다. 갈 때까지 가보지 뭐 하는 덤덤한 상태예요. ㅎ

    - 목동아파트가 연식이 있어서 누수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지 좀 되긴 하죠. 이번에 알아보니까 사고나는 게 10퍼센트 정도래요. 제 짐작보단 적구나 싶었는데 그래도...

    - 그래도 목동 아파트가 주거지로는 아주 좋은 곳이라 생각해요.
    어디든 건물은 소모적인 물질이라 보수해가면서 살아야 하는 거고요.

    -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인데 며칠 못한 터라 찬공기도 마실겸 공원에 나갔다가 어지러워서 휘청거리다가 그냥 들어왔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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