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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때 양가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ㅇㅇ 조회수 : 18,656
작성일 : 2017-01-13 17:26:30
저희는 삼심대 후반 부부고 어린아이들 키우고 있어요..
지난 추석도 그렇고 이번 구정에도 양가 (친정, 시댁) 모두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친정은 가깝지는 않지만 한두달에 한번정도 보니까 그러시는 거 같은데 친정엄마가 제사 치루고 빨리 끝내시고 싶은 눈치..딸가족 오면 식사 챙겨야 하고 하시니 제사만 모시고 엄마는 쉬고 싶어하시는 것 같구요. 시댁은 연세가 많으셔서 제사 따로 안하시는데 애들 데리고 가면 신경써야 하고 복잡하니 아예 오지 말라고 하세요.

저희는 설날때 어디 갈 어르신 댁이 없네요 ㅋ 다른 친척분들도 오는 거 그닥 반기시지 않구요..요즘 분위기가 대략 이런가요?
저희집만 이러는 건지...조금 씁쓸하긴 해요..애들도 어린데 할머니 할아버지 집 가서 세배하고 용돈받고 이런 경험을 못하니
IP : 223.33.xxx.232
7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3 5:27 P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호강에 겨우십니다. 부럽네요...

  • 2.
    '17.1.13 5:28 PM (70.187.xxx.7)

    세뱃돈 나가는 것도 이유 중에 큰 이유겠다 싶네요. ㅋㅋㅋ 씁쓸할 게 뭐 있어요? 명절 해마다 돌아오고요, 부모가 세뱃돈 주면 되는 일. 해외로 놀러가는 가족도 부지기수에요 요즘엔.

  • 3. ...
    '17.1.13 5:28 PM (14.37.xxx.121)

    그냥 여행 가세요..오지말라는데 가봤자 뭐가 좋겠어요, 일년에 두번 있는 명절인데 왜 오지말라는지 이해가 좀 안되네요~

  • 4.
    '17.1.13 5:28 PM (221.146.xxx.73)

    밖에서 만나서 외식하고 집에선 과일만 먹어도 되는데

  • 5. 원글
    '17.1.13 5:29 PM (223.33.xxx.232)

    호강에 겨운 건가요? 음.. 너무 오지 말라시니 좀 그래요..인사하러 가려고 하는 건데..

  • 6. ...
    '17.1.13 5:29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여행가시면 되겠네요. 부럽다.
    저는 전날부터 가서 허리 부러지게 전부치고
    식구들 밥해내야돼서 일주일전부터 짜증날 지경입니다.

  • 7. ㅡㅡ
    '17.1.13 5:30 PM (119.70.xxx.204) - 삭제된댓글

    시댁은 안가면좋지만 친정은좀그렇지않나요
    저는바로옆이라도 가는데요
    설음식먹으러가요 설겆이는하고오죠

  • 8. ,,
    '17.1.13 5:30 PM (14.38.xxx.234)

    앞으론 원글님네식으로 점점 더 변해가겠죠..
    저도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갈데가 없어요.

  • 9. ..
    '17.1.13 5:31 PM (114.206.xxx.173)

    오시라고 해서 대접할 생각은 안해보셨어요?
    굳이 명절 기분 내고싶으면 그 방법도 있어요.

  • 10. 그냥
    '17.1.13 5:31 PM (116.41.xxx.186) - 삭제된댓글

    집에서 만두국 끓여먹고 애기들 세배하게하고 세뱃돈 주세요~~ 아니면 시부모님을 원글님네로 오시라고 하고 오시면 세배드리세요~~

  • 11. 여행
    '17.1.13 5:32 PM (183.104.xxx.174)

    이럴 때 여행 가는 거죠
    비행기 티켓 없으면 가족온천여행 이라도 다녀 오세요
    양쪽 집에 가서 써야 할 돈으로
    가시면 되겠네요

  • 12. 원글이
    '17.1.13 5:32 PM (223.33.xxx.232)

    친정엄마가 평소에도 친정오는 거 안 좋아해서.잘 안가요 ㅋ 그렇게 엄마 힘들게 하지도 않는데..저희는 저희가족만 따로 저희집에서 제사 모시는데 마치고 친정 가려고 해도 오지말라 하시니 ㅋ 엄마가 넘 쿨하세요. 귀찮으신가봐요.

  • 13. 혹시
    '17.1.13 5:32 PM (125.190.xxx.227)

    양가에 가서 손님대접만 받고 손가락 하나 까닥 안하시는거 아닌지...

  • 14. dd
    '17.1.13 5:32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

    가족끼리 놀러나가세요
    한달에 한번 보면 명절때 안본다고
    서운할것도 없겟구만요
    나이들면 누가 와서 챙겨줘야하는 것도
    귀찮아요

  • 15. 맏며느리
    '17.1.13 5:34 PM (118.223.xxx.120)

    세상 부럽네요 어쩜.... 저런 어른들도 계시는지 정말 부럽습니다

  • 16. 원글이
    '17.1.13 5:34 PM (223.33.xxx.232)

    양심이 있지 그럴리가요..음식 차리는 거랑 설겆이.다 제가 하고 명절때 20만원씩 따로 드리는걸요.. 시댁은 먼 지방이고 연세가 많으세요. 이해가 되긴 하는데 암튼 넘 대놓고 오지 말라고 하셔서 그랬죠 뭐.

  • 17. 나도
    '17.1.13 5:34 PM (175.223.xxx.254) - 삭제된댓글

    저럴건데
    며느리가 싫어할려나 ㅎ
    나라면 신날거같은데.

  • 18. ..
    '17.1.13 5:35 PM (58.228.xxx.56)

    그럼 어르신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대접해 드리세요.. 번거럽긴 하겠지만 아이에게 경험을 시켜 주시려고 하신다면..

  • 19. ...
    '17.1.13 5:36 PM (49.142.xxx.88)

    저는 시댁 제사지내러 음식 다해서 싸짊어지고 가야되는데 부러워요ㅜ

  • 20. ㅎㅎ
    '17.1.13 5:36 PM (218.156.xxx.90)

    이런 어르신들 많으셨음 좋겠어요 ㅎㅎ

  • 21. 요즘
    '17.1.13 5:37 PM (182.211.xxx.44)

    어르신들 사우나에 모여서 하시는 말씀들이에요.
    오면 반갑다.
    가면 더 반갑다.
    요즘은 자식도 손주도 모두 손님인 세상이라
    노인네들이 힘들어 하시더군요.

  • 22. ,,,
    '17.1.13 5:38 PM (121.128.xxx.51)

    명절 전후로 외식 시켜 드리고 봉투 드리세요.
    친정은 원글님이 음식해서 싸가지고 가서 먹고 와도 될텐데요.

  • 23. , ㅈ
    '17.1.13 5:40 PM (115.140.xxx.74)

    제가 이다음에 며느리들보면
    저럴거같아요 ㅎㅎ

    오지마라 우리 여행간다ㅎ
    서로 편하고 좋겠구만요.

  • 24. 님이 손님으로 가니
    '17.1.13 5:45 PM (121.187.xxx.84)

    노인네덜 연로할수록 몸이 예전만 못하니 음식하는 것도 귀찮고 손님으로만 오는 자식도 부담스러워함

    명절에 왠만한 음식점들 다 여는데 부모님들 모시고 갈비나 한정식에서 식사하면 노인네덜 진심 좋아해요 나와서 가까운데로 바람쐬고 용돈도 넉넉히 드리면 자식님들 자주 와주십사가 나온다는ㅎ

    하다못해 시댁도 전종류는 며늘이 준비해간다 그럼 반기고ㅎ 나이들면 귀찮아지는건 누구나 똑같다는 님이 센스있게 움직여야

  • 25. ..
    '17.1.13 5:46 PM (118.219.xxx.182)

    집으로 초대 하시면 되지요.가서 도와드리는 것 보다는 내 집에서 주체가 되서 차려내고 재우고 때마다 하다보면 각자 보내자는 마음 이해 갈 듯.

  • 26. . . .
    '17.1.13 5:46 PM (211.36.xxx.244) - 삭제된댓글

    신혼때 시댁가면 저희 시어머니가 설거지를 절대 못하게 하시는 거예요
    나중에 들은 고백 어머니는 남이 하는 설거지 지저분하다고 싫어하셨던거
    한 2년 지나서 애원 끝에 설거지하는 방법 배워서 겨우 설거지 정도 가능했어요 ㅋㅋ
    물은 적게 쓰면서 깨끗하게 설거지해야하고 타일이랑 가스렌지까지 다 닦아주기 수세미도 빨아서 말리고 물기 한방울 없이 끝내기
    집에 광났던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친정엄마 그러시는거 못봤기에 놀라웠고 저는 살림을 시집와서 배웠네요
    명절에도 해 논 음식 먹고 가는거 좋아하십니다

  • 27. ..
    '17.1.13 5:47 PM (203.235.xxx.113) - 삭제된댓글

    월글이 애들만 챙기느라 정신없고 양가에서 다 챙겨줘야 하나보네요 ㅎㅎ
    얼마나 귀찮으면 오지 말라고 하실까.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

  • 28. 사람마음
    '17.1.13 5:47 PM (183.109.xxx.87)

    원래 오라면 귀찮고 짜증나고
    오지 말라면 애들때문에 서운하고 그렇죠
    명색이 명절인데 애들이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티비만 보고
    어른께 세배하는것도 못해보고 그것도 참 그래요
    사람마음이 그렇게 간사한거 같아요
    시댁가서 일하고 보기 싫은 얼굴들 보려면 징글징글하지만
    애들때문에 할수 없이 해요

  • 29. ㄹㄹ
    '17.1.13 5:50 PM (175.124.xxx.133)

    어르신들이 쉴려고 오지말라는건데 굳이 집에 초대해야하나요? 깔끔하게 서로 편하게 명절 보내자 거기까지만 생각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 30. 아이들
    '17.1.13 5:52 PM (58.225.xxx.118)

    아이들은 명절이라고 친척 방문하고 떡국도 한그릇 먹고
    이쁜 한복 차려입고 절도 해보고 싶고.. 그럴텐데..
    책에도 나오고 친구들 자랑도 듣겠지요.
    원글님 아쉬운 맘도 어쩜 잘 알것 같아요.
    또 고생하는 다른 며느리들 입장에선 배 부른 것 같고...ㅠㅠ
    저도 아이한테 친척 만나는 경험도 좋다 싶어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지만 그날만큼은 몸안아끼고 설거지 하고 오는 엄마라서요..ㅠㅠ

  • 31. ...
    '17.1.13 5:53 PM (49.166.xxx.118)

    아웅 부럽다..
    개인주의적인 제 취향으론 좋은데..
    아이들은 좀 서운하려나요?
    근데 친정 시댁 다 그러긴 쉽지 않은데..
    이제부턴 명절에 계획세우셔야할듯..^^

  • 32. 원글
    '17.1.13 5:53 PM (223.33.xxx.232)

    저야 괜찮지만 뭐 애들 생각해서 글쵸.. 좋은거네요..밖에서 식사대접도 좋네요

  • 33. ////
    '17.1.13 5:53 PM (39.113.xxx.231) - 삭제된댓글

    82에서나 명절에 심하게 갑질하는 시짜들을 봐요.
    요즘은 자식들 손주들 오는거 별로 안 반기는 노인들 늘어났더라구요.
    예전처럼 자식들 내외를 함부로 부려 먹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노인네들이 손님치를 기력도 없으니깐요.

    요즘은 외식 더 좋아하셔요.
    아직도 며느리에게 밥상 받아 먹으려는 시대 뒤떨어진 노인네들이 안타깝기만 할 뿐

  • 34. ..
    '17.1.13 5:56 PM (118.47.xxx.17)

    오지 말라고 하는 부모님 이해가 됩니다.

    나이 먹으니 누가 온다고 하면 식사준비도
    힘들답니다. 명절도 미리 준비해야 할게 많아요.

  • 35.
    '17.1.13 5:58 PM (223.39.xxx.152)

    외식하고 집에서 차한잔하세요
    젊은나도 한해한해 기운떨어지는데 어르신들 체력은 오죽할까요

  • 36.
    '17.1.13 5:58 PM (122.128.xxx.97) - 삭제된댓글

    좋죠. 여행해도 되고 두분 따로따로 초대하시던가요. 외식도 좋고

  • 37. 저도
    '17.1.13 5:58 PM (121.186.xxx.202) - 삭제된댓글

    나중에 그럴거에요.

  • 38. 가긴 가는데
    '17.1.13 5:59 PM (14.55.xxx.139)

    시댁가면 당일날 가서 외식으로 끝내구요, 친정은 엄마가 다 하시고 저랑 동생이 뒷정리 도와요.

  • 39. 정 아쉬우면
    '17.1.13 6:01 PM (113.199.xxx.46) - 삭제된댓글

    세배돈 주실거 이상으로 용돈 드리고
    설명절은 떡국에 김치면 되니까 간단히
    차려 다녀오시면 되죠

    오지마랜다고 진짜 안오면 서운할수도 있으니~~

  • 40. 참고하세요
    '17.1.13 6:02 PM (220.76.xxx.170)

    설명절이나 추석명절은 제사 지내는것이 아니고 차례입니다
    이표현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특히 젊은 사람들이
    제사는 밤에 지내고 차례는 아침에 지내요

  • 41. ....
    '17.1.13 6:04 PM (68.96.xxx.113)

    부럽...

  • 42. 저희 친정도
    '17.1.13 6:06 PM (121.129.xxx.97) - 삭제된댓글

    몇년전부터 아들들.며늘들 오지말고 여행가라고 하심.
    전 미리부터 애들한테 고지중.
    오려면 평소오고 여행다니든지 쉬라고...

  • 43. ...
    '17.1.13 6:07 PM (120.142.xxx.23)

    집에서 딩굴딩굴해도 집이 좋지요. 저도 제발 오라고 하지 말았음 좋겠어요. ㅋ

  • 44. ...
    '17.1.13 6:10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

    차례비 상차리는데 드는 비용 따따블로 드리고
    가서 몸이 부서져라 제수음식 장만하고
    끼니마다 따로 상차려내고
    그 어마어마한 설거지까지 다 마치고 이틀걸려 끝나는 제사문화
    지긋지긋해요.
    나도 시어머니되면 내손으로 제사 없애고 아무도 오지말라 할거예요.

  • 45. ..
    '17.1.13 6:11 PM (121.186.xxx.202) - 삭제된댓글

    정말 부럽네요. 25년동안 한번도 명절여행 못가봤어요. 자식들은 그러고 살면 좋겠네요

  • 46. zz00
    '17.1.13 6:20 PM (49.164.xxx.133)

    애들에게 추억이 없을까봐 좀 그렇네요
    할머니댁 외갓댁에 대한 명절 추억도 있고 부적부적한 느낌도 있고 그럼 좋을텐데..

  • 47.
    '17.1.13 6:22 PM (116.120.xxx.159)

    부럽다고 쓰려고

    일부러 로그인,,,,,ㅜ.,ㅠ

  • 48. 70대중반
    '17.1.13 6:22 PM (180.229.xxx.206)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 모임에서 친구분들이 그런대요.
    며느리들 눈치 보느라 아들며느리는 집에 안 오는데
    허구한 날 딸들이 손주들 끌고 와서 뒹구는데
    손주들 간식거리며 반찬이며 신경써야하고
    귀찮아 죽겠다구요.
    저도 명절때 자식들 안 와도 큰 상관 안 할라구요.

  • 49. 역귀향
    '17.1.13 6:31 PM (182.222.xxx.32)

    요즘 시부모가 연로하시면 역귀향 많이 해요.
    부모가 자식집으로 오시는 거죠.
    앞으로는 그렇게 하시자고 제안해 보세요.

  • 50. 다른 때
    '17.1.13 6:45 PM (112.185.xxx.153)

    가시면 되죠.
    쿨하시네요.
    국내여행 가세요. 너무 부러워요.

  • 51. 저는
    '17.1.13 6:52 PM (1.228.xxx.228)

    어머니가 두시간 거리인데 저희 집으로 오세요
    이제 제사 안지내니 너무 편하네요
    설 아침먹고 어머니 가시면 친정 가요
    결혼 20년만에 너무 좋아요
    성당으로 미사 옮기신 어머니 덕분에요
    대신 친정은 형제가 다모여 고기 구워먹고
    다들 신나게 떠들고 놀아서 애들이 너무 좋아해요
    원글님처럼 너무 오지마라해서 서운하더라구요
    세뱃돈은 많이 들지만 기쁜마음으로 갑니다
    육남매라서 특집드라마 같아요

  • 52. 제가
    '17.1.13 6:55 PM (1.225.xxx.50)

    차례 가져와서 지내는 며느린데요
    친정엄마들이 사위 부담스러워 하는거 너무 이해가 가요.
    아침 차례상 치우고 나면
    시누이가 가족들하고 우리집으로 오는데
    시누이만 오면 나을까 시누남편이 같이 오니
    너무 부담스러워요. 솔직히.

  • 53. 글쎄요
    '17.1.13 7:09 PM (59.6.xxx.151)

    우리 집에 명절 지내라 오세요
    하는 건 싫으시죠
    젊은 나도 귀찮고 피곤한데 나이 먹고 체력 떠러지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끼요
    솔직히 상차리고 설겆이
    머칠전부터 장보고 정리하고 음식하고 가고 난 후 뒷정리 하고 자고가는 거먼 이부자리까지
    저는 이해갑니다
    자식 이쁘다고 내 몸에 없던 힘이 생기던가요

  • 54. ㅇㅇㅇ
    '17.1.13 7:23 PM (121.160.xxx.152)

    내 또래들은 시댁 얘기하면 별 문제 없이 데면데면 지낸다는데
    여기만 들어오면 한국은 고부갈등으로 가득 찬 곳이 되버림

  • 55. ..
    '17.1.13 7:31 PM (110.15.xxx.67) - 삭제된댓글

    지금이라도 교외 어디 콘도 잡아보세요. 멀지 않은 곳이면 1박2일 정도는 잡힐 거예요.
    그러고 양가 부모님과는 번갈아서 한 끼씩 외식 하세요. 솔직히 내 몸 건사도 힘든 나이에, 손주들 오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죠. 대신 밖에서 한 끼 정도 외식하고 땡! 치는 명절까지 내치지는 않으실 겁니다.

  • 56. ..
    '17.1.13 7:33 PM (110.15.xxx.67)

    지금이라도 교외 어디 콘도 잡아보세요. 멀지 않은 곳이면 1박2일 정도는 잡힐 거예요.
    그러고 양가 부모님과는 번갈아서 한 끼씩 외식 하세요. 솔직히 내 몸 건사도 힘든 나이에, 손주들 오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죠. 대신 밖에서 한 끼 정도 외식하고 땡! 치는 명절까지 내치지는 않으실 겁니다. 아니면 님이 명절 내내 주구장창 집에서 밥 하고 청소 하고, 양가 부모님들께 하루씩 들르라고 하시던가요. 원글님이 양가 어르신들이 왜 거절하셨는지 그 핵심을 파악하면 "명절답게" 보내실 수 있어요.

    저는 부모님께 얹혀사는 올드미스 이모인데, 저도 이제는 조카들이 오는게 매번 반갑지는 않아요. 애들은 예쁘지만 저도 명절에 남이 해주는 밥 먹고 그냥 늘어져서 좀 쉬고 싶거든요. 하지만 걔들 오려면 며칠 전부터 침구 세탁하고, 집안 대청소에, 엄마랑 같이 사전에 장 보고 요리 해야지, 애들 용돈 주고 놀아줘야지...나는 애 결혼도 못했는데 명절 증후군을 겪어야 하나....좀 짜증나더라구요.

  • 57. ...
    '17.1.13 8:33 PM (183.98.xxx.95)

    친정엄마 힘들어하셔서 한끼만 먹고 자고 오지 않은지 몇년 됐어요
    올해는 한끼도 먹지말까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건 또 아닌거 같고
    며느리는 아무도 안나타나거든요
    속 상해서
    시댁에서는 2-3일 지내구요..
    예전부터 느낀건데 자고 가는건 힘들더라구요
    서울오시면 시댁이나 친정이나 저희집에 다 오시잖아요
    저도 하느라 하는데..어른들도 힘드시죠

  • 58. 이궁
    '17.1.13 8:47 PM (1.225.xxx.71)

    잠만 안자고 바로 가줘도 고맙죠.
    결혼하고 나면 더이상 품안의 자식이 아니라서...

  • 59. 후훗
    '17.1.13 8:48 PM (175.211.xxx.143)

    며느리 친정 못 가게 붙잡고 시시때때로 불러대는 시부모들은 기력이 넘쳐나는 사람들인가봐요.ㅋ
    갑질도 기운이 좋아야 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하네요.
    아니면 평소랑 다름없이하되 손님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거나 며느리들이 다 하도록 부려먹는 뻔뻔함을 갖추든가요.

  • 60. 우리집
    '17.1.13 9:56 PM (220.76.xxx.170)

    우리는 종가집인데요 10년전에 우리시어머니 돌아가시기 3년전에 제사차례 없애고
    벌초 묘사만 합니다 3남3녀인 종가집이 아무도 쳐다도 안보고 나몰라라하는 제사 차례를
    나혼자32년 지내고 여기에 다쓸수없는 우리시어머니 경우없는 어리섞은 행동으로
    크게 뒤집어서 전부없애고 해방됐어요 우리큰 아들을 결혼 시킬수 없었어요 종가에 결혼 하겠다는
    아가씨가 없었어요 재산이나 있는 종가도 아니고 흙수저 종가라서 더구나 종부인내가 큰중병이 왔어요
    제사차례 없애고 난다음 지인소개로 큰아들 결혼해서 지금 6년차이고 손자가태어나서 6살입니다
    지금 우리집은 차례제사 안지내고 생일도 멀리살고 있어서 구좌로 금일봉 보내줍니다
    양명절에는 아들네식구들은 처가로 갑니다 아니면 여행가고 특별한날 일년에 2번정도만 만나고
    아들네는 3식구가 여행 안가면 낚시하러 포항 구룡포로 놀러갑니다 우리부부 생각으로는
    제사차례는 우리가 할만큼 햇고 자식세대에는 그런짐 안지우고 싶어서 다없애고 살아요
    자손이 행복해야 후손이 잘된다고 생각해요

  • 61. zzz
    '17.1.13 10:23 PM (58.230.xxx.247)

    명절에 여행가라하니 그땐 바싸서 휴가때간대요
    평소에는 일있다고 거짓말 못오게합니다
    겨우 명절만 두번 오지요 그것도 10시에와서 11시쯤 떡국먹고 2-3시간 후
    너네집가사 쉬라고 등떠밉니다 나는 싸우나가야한다고
    한명절은 처가에서 지내라니 장인이 명절날 출가외인은 못오게하고 다음날 오라한대요

  • 62. 내친구
    '17.1.13 10:37 PM (124.53.xxx.131)

    어머니가 연로하셔서 같은 도시 올케내로
    명절때 가신다던데 다섯식구 끌고가기 미안해서
    친정엄마 오시면 엄마집으로 먹을 반찬 다 싸가서
    밥만 한끼먹고 온다네요.
    그런 방법도 좋겠다 싶어요.

  • 63. ...
    '17.1.13 10:42 PM (58.146.xxx.73)

    주말마다 와서 일박이일하기바라고
    어쩌다안가면 삐치는
    분들도있는데...
    육십대후반...왜이러실까요?

  • 64. 딸...엄마
    '17.1.13 10:54 PM (121.140.xxx.28) - 삭제된댓글

    딸만 오는 것은 괜찮은데,
    사위랑 아이들 오면, 먹을 거 챙겨 주는 것 지쳐요.
    나이들면, 부부 음식도 간단해서...반찬 한두개로 뚝딱 해결하는데,
    다 까먹은 반찬들 이것 저것 만들어서 대접하고 나면...정말 지쳐요.
    빨리 가라고 해도 가지도 않고....
    누워 있기도 뭐하고...

  • 65. 부럽
    '17.1.13 11:04 PM (121.128.xxx.130)

    27년째 시장 봐서 가거나
    아예 우리집에서 몽땅 만들어 가거나.
    차례 너무 지겹네요.
    아버님 왈
    손자 보고 너는 제사 지내지 말라고 하네요.
    응?????????? 아들은 지내고?

    이제 명절도 없어질 것 같아요.
    내 친구들만 해도 생일 명절 뭐 그런때 밖에서 외식하고
    집에서 다과 정도만 하겠다고 말하거든요.
    김장을 해봤나 배달의 민족이라 배달음식 자주 시켜 먹고 이러니
    자식 결혼 시켜 남의 식구 들어 오면 생각만 해도 힘들다고.^^

    가끔 명절에 부모님 초대해서 아이들에게 추억 만들어 주세요.
    저도 나이 먹어보니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고 그러네요.ㅋ
    그러니 치룬 팔순 되신분들은 더 힘들겠지요?
    우리 시댁만 해도 무수리인 내가 가서 음식해, 설거지 해
    그러니 못가게 붙잡고, 오라고 그러고.

    나 귀찮게 하면 싫고 편하게 해주면 좋고
    사람 마음 다 그런거죠.

  • 66. 폴리
    '17.1.14 12:09 AM (61.75.xxx.65)

    저도.. 엄마 힘든 줄 모르고 철없이 명절이라
    좋아했던 꼬꼬마 시절 생각하며 힘들어도 버티네요
    전날부터 가서 제사 준비에 식사준비에
    진짜 허리 넘 아프고요 힘들어요
    작년부터는 시어머니가 허리아프시다며
    형님과 제게 일을 다 미루셔서 완전 떡실신 ㅠㅠ
    주변 친구들은 설거지만 겨우 돕고 오거나
    캠핑을 가고 그러던데 전생에 나라를 팔았는지
    저는 일복만 쌓였어요 ㅠㅠ
    아들아이들은 절대 제사 못지내게 하고 싶네요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더는 참석 안하려구요

  • 67. ...
    '17.1.14 3:30 AM (175.194.xxx.89) - 삭제된댓글

    70넘기신 부모님.
    모든 것이 귀찮고 힘드시대요.
    40넘긴 저도 손님 뒷모습이 반가운데 알만 하지요.

    받아들이시고 가족끼리 시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큰집이라 제사 거르지 않고, 저 역시 전날부터 가서 돕거든요. 그러나 제가 돌아간 후 엄마나 시어머님께서 마무리 짓는 일들이 더 많단 걸 알아요. 원글님도 모르진 않으시죠?

    두세요. 실상이야 역지사지 하려해도 주체가 힘드시다는 데 어쩌겠나요?

  • 68. 좋은분들인데요
    '17.1.14 5:24 AM (121.151.xxx.26)

    원글님보고 주최측 하라면 원글님도 좋지는 않을걸요.
    모두와서 먹고 자고 명절 기분 내보세요.아이들 명절치레한다고 감수하실지?

  • 69. .....
    '17.1.14 6:37 AM (58.233.xxx.131)

    와,,진짜 부럽네요..
    저도 나중에 나이들면 그럴듯.. 다 귀찮아서.. 어차피 손님이니...
    명절때니 뭐니 때맞춰 가도 더 자주 안온다고 생난리치는 심심해 죽는 시부를 두다보니
    진짜 부럽네요.
    시부모죽기전엔 명절에 어디 가는건 꿈도 못꾸네요.. 징글징글..
    장수가 재앙인 시대에..

  • 70. ...
    '17.1.14 9:47 AM (114.202.xxx.128)

    그저 부러울뿐...
    애들세배야 부모인 우리부부가 받고
    용돈줘서 그기쁨 맛보게하면되고
    양가 안가는대신 명절때 가족여행 다녀오면
    애들은 그게 더 기쁘고 즐거울수도

    사실 저도 어릴때 그랬고 주위에 애들봐도
    의외로 친척집 가는거 그닥 안즐거워하는 애들많아요
    놀거리도 별로없고, 엄마도 전굽느라 자기들 신경도 못쓰고
    하루종일 티비보는거말곤 할게없으니

  • 71. ㅣㅣ
    '17.1.14 9:58 AM (223.33.xxx.42)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아주 많이.
    애들교육상이나 명절분위기 내려면
    시댁이든 친정이든 명절때 님 집으로 오시라해보세요
    그럼 득달같이 오실겁니다

  • 72. 명절제외
    '17.1.14 10:26 AM (221.164.xxx.184)

    추석,설은 아니지만 아버지 작년에 돌아가시고 그냥 친정엄마
    혼자계시는게 안쓰러워 간다고 전화하면 오지말라고
    하세요
    귀찮으신가봐요.
    일하러다니셔서 오면 뭐라도 챙겨줘야 하고 쉬지는
    못하시니까요

  • 73. 다 늙었는데 아직도 시집살이
    '17.1.14 10:56 AM (175.117.xxx.235) - 삭제된댓글

    부럽다고 쓰려고 로그인2

  • 74. 아..
    '17.1.14 11:17 AM (221.142.xxx.161)

    복받은 거예요..

  • 75. ,,,
    '17.1.14 12:27 PM (1.240.xxx.14)

    얘들 데리고 가셔서 세배드리고 한끼만 원글님이 준비해 가신것으로
    같이 차려 먹고 나오세요
    그러면 서로 부담 없지요

  • 76. ~~
    '17.1.14 1:10 PM (221.149.xxx.90)

    정말 복받으셨네요.

    명절마다 며누리들 서로 시댁가기 싫어 지지고 볶더니 님은 어른들이 알아서 거부하시니 얼마나 좋으실가요.
    시간 여유많으시니 본인 식구들끼리 여행이나 다녀오시고 즐기세요.

    드디어 어른들도 이젠 업드려 절 받기 싫으신거 아닐까요.

  • 77. 부럽다
    '17.1.14 2:22 PM (211.36.xxx.215)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보네요.
    전 2박3일 봉사간다...최면걸고 가야해요

  • 78. dlfjs
    '17.1.14 2:32 PM (114.204.xxx.212)

    부럽네요 ㅎㅎ
    굳이 차막히고 난리통에 가야하나요
    전후로 다른 날 편하게 가시면 되죠

  • 79. ...
    '17.1.14 2:42 PM (183.98.xxx.67)

    저희도 그래요.
    그래서 명절은 그냥 휴가. 대신 평일 시간 날 때 찾아 뵙는데
    그게 더 반가워 하더라는 밥은 부모님이 밖에서 사주시고
    확실히 양가스트레스는 없네요.
    어제도 내꺼 쇼핑하면서 어머니 머플러 하나 가볍게 고르게 되고 서로 좋은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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