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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든일이 생길때마다 회피하는 남편.

회피하는 조회수 : 5,391
작성일 : 2017-01-13 09:32:47
평소에 좋을땐 좋고 활발하고 막 씩씩하다가도
가정에 우환이 닥치거나 힘든일이 생겨서 괴로울때면
남편은 그냥 회피해버립니다.

종일 저한테 말을 안하고 그 일들에 대해선 모르쇠. 제가 다 혼자 알아서 해야합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자식이 아프면 너무 힘들어 의논하고 싶고 힘드니 좀 도와줬음 하는데 일부러 피해요 저를.
자기 자식일인데도요.

예를들면 아이들중 하나가 심각하게 아프다거나
무슨일이 생기면 부모로서 당연히 개입하고 관심가져야 하잖아요?

제가 애를 병원에 데려가고 예약하고 알아보는 그 모든걸 일체 개입을 안하려고 해요. 심지어 어떻게 되는지 묻지도 않아요.

제가 뭐라고 하면 다 너한테 달렸다, 네가 알아서 해라, 난 모르겠다네가 더 잘알지 않냐고만 대답해요. 행여나 제가 도와달라고 할까봐 그런가 우환이 닥치면 저랑 눈도 안마추쳐요. 그냥 집에오면 밥만먹고 영화만 봅니다. 저만 미칠지경이에요.

평소 좋을때 좋은거야 누가 못하나요??
저런일들이 쌓여서 저도 냉랭해지면 자기한테 관심이 없다느니
아무도 자길 신경안쓴다느니 초딩같이 말해요.
나이도 사십인 인간이.
IP : 172.58.xxx.14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3 9:35 AM (183.104.xxx.174)

    지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에 개인주의에
    아주 형편없는 놈인 거죠

  • 2.
    '17.1.13 9:35 AM (183.104.xxx.174)

    본인은 희생 할 생각없고
    남의 희생만 바라는 사람

  • 3. ,,
    '17.1.13 9:37 AM (70.187.xxx.7)

    운 없음 애가 그런 기질 닮더라구요. 피임에 신경 쓰세요.

  • 4. ...
    '17.1.13 9:38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유아적인 심리상태에서 발달을 못한 거죠.
    어린 애가 일 저지르고 엄마 쳐다보는 그 상태...
    가장으로서는 최악이라고 봅니다.

  • 5. 원글
    '17.1.13 9:40 AM (172.58.xxx.143)

    평소에는 그렇게 밝고 긍정적이고 씩씩하길래 그런줄 알다가 살면서 어린애들이 한번씩 심각하게 아플때면- 감기 장염 그런거 말고 정말 큰병원 갈만큼 아플때요. - 저혼자만 동동거리고 유명한 병원 알아보고 예약하고 데려가고 울면서 지내야 합니다.

    그럴때마다 드는 생각이 그냥 싱글맘 같아요.
    애아빠가 있어도 아빠역할을 하는거없이 그냥 공짜로 애아빠 하는거 같아요. 저도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회사만 다니면 다 만능패스.

  • 6. 제일
    '17.1.13 9:40 AM (61.255.xxx.154) - 삭제된댓글

    상종하기 싫은 과에요.
    이기적인거죠

  • 7. 원글
    '17.1.13 9:43 AM (172.58.xxx.143)

    유아적인 성향 맞는거 같습니다.
    일체 책임이나 뭔가를 돌봐야한다는 상황을 못참고 도망가버려요.
    저만 맘고생하고 밤새 눈 뻘개져라 영화보면서 현실을 회피합니다. . 애는 둘이에요. 첫애때부터 알아볼거였는데.
    둘이니 이제 땡이죠. 첨엔 몰랐었어요 이정돈지. 살면서 심해져요 저 태도가. 아무튼 속이 좀 풀리네요...

  • 8. ...
    '17.1.13 9:45 AM (117.111.xxx.100) - 삭제된댓글

    글만 봐도 정떨어지는 남편과 힘드시겠어요
    그남자 힘들거나 아플때 모르쇠 하세요
    남편에게 왜그러냐 하거든
    당신이 다 알아서 잘하잖아 당신한테 달렸다 해주시고요
    그런 성향은 그래줘도 잘못 느끼겠지만요

  • 9. ..
    '17.1.13 9:53 AM (180.229.xxx.230)

    밖의일은 어찌하나요
    회사에서도 그런가요

  • 10. 23571113
    '17.1.13 9:55 AM (211.36.xxx.75) - 삭제된댓글

    시켜도 안하나요?울집 신랑도 비슷한데 시키는건 그래도 하네요 그것도 딱 시키는것만요 시키는거라도 하는거에 만족하고 살아요

  • 11. 원글
    '17.1.13 10:02 AM (172.58.xxx.230)

    아뇨... 회사에선 잘해요.
    진짜 잘하고 평판좋은편요. 근데 친한 친구는 없어요
    사적으로 만나는 친구도 없고 그냥 혼자에요.
    초중고 대학친구 아무도 없어요. 한두명 친구있어도 일년에 한두번이나 보나??
    첨엔 이유를 몰랐는데 이제 알거같아요. 결혼 8년됐어요.

    시키면 하긴 하는데 .. 그것도 억지로이고.. 늘 일로 도피합니다. 세상 돈 혼자 다 벌어오는척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냥 회피에요.

    억지로 시키는저도 맥빠지고 자기 아이 일인데 왜 저럴까도 한심스럽고.

  • 12. 0000
    '17.1.13 10:03 AM (116.33.xxx.68)

    아이고 힘들때 부부애가 더싹트는건데요
    나중에 자식들속썩일때 의지할사람이 남편밖에 없는데
    큰일이네요 속풀이를 해야하는데 ..
    전 사춘기애들 감당안되서 남편한테다 미뤄요
    대신 집매매등 다른소소한문제는 제가해결하구요

  • 13. 혹시
    '17.1.13 10:08 AM (58.224.xxx.4)

    시부모님이 부부싸움 많이 하며 사셨나요?
    부모가 싸우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회피성향이 강하다는 글을 본적있어요(당연히 백프로 그렇다는게 아니고 그런 경향이 많다는..)

  • 14. ..
    '17.1.13 10:11 AM (180.229.xxx.230)

    포기하고 씩씩하게 사시길.
    이혼은 안할거잖아요.
    거기에 학대까지하는 나쁜놈들도 있으니
    맘 접으시고 무시하고
    애들만 보고 사셔야죠.
    사람 안변하거든요

  • 15. 원글
    '17.1.13 10:42 AM (172.58.xxx.212)

    시부모님은.. 시아버지가 젊어서 밖으로 나도셨어요.
    시어머니 혼자 애들 키웠다고.
    지금은 나이드셔서 집으로 돌아오신 케이스구요.

    에휴... 맨날 참다가 오늘은 열받아 터졌네요.
    차려놓은 밥 후다닥 먹고 자기방으로 도망가는꼴 보고 뭐라했더니 애들 보는척하고. .
    힘들때 사람의 진가가 나오는건데 남편의 저런모습은
    저보다 학벌이니 직장 더 좋아봤자 정작 존경심은 안드네요.
    얼른 애들 커서 스스로 자기관리 하게되면 저는 바이바이 하려구요.

  • 16. 60이 넘어도 똑같아요.
    '17.1.13 11:00 AM (1.246.xxx.122)

    남편 잘못 만나면 100년 원수라더니,이건 이혼할 것도 아니고 같이 살자니 괴롭고 보기싫고 그렇게 샇고있어요.
    별짓을 다해도 고쳐지질 않아요.

  • 17. mm
    '17.1.13 11:20 AM (115.22.xxx.207)

    전형적인 회피성향이네요.
    이혼하시던지 돈이라도 잘벌어오면 그냥 돈받아쓴다 생각하셔야겠어요...

  • 18. ㅇㅇ
    '17.1.13 11:25 AM (180.230.xxx.54)

    회사에서도 아주 잘하지는 않을걸요.
    책임자 지위가 되면 승진이 힘들겁니다.

  • 19. 비겁한
    '17.1.13 11:26 AM (221.141.xxx.221)

    인간이예요
    저희 남편요
    아이에게 일이 있거나 집에 안좋은 일, 처리해야할 일이 있으면 투명인간이 되거나 늦게 오거나 일찍 자거나죠
    좋을때, 아무일 없을때만 아빠인척 하려들고요
    자기 옆에서 전화하고 검색하고 해도 못본 척 , 못들은 척 하다가 나중에 다 해결되면 그제서야 사람인척하지요
    소심하고 자신감없는 성격에 못되먹은 시아버지 영향도 있을거라봐요

  • 20. ..
    '17.1.13 11:26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한국놈들 중 그런 타입 천지던데요.
    육아를 전담하는 게 여자라는 이유로,
    계속 병세를 살필 사람이 엄마라는 이유로.
    병원까지 데려다 주기만 해도 감지덕지 하는 여자들도 많고요.

  • 21. 미성숙한
    '17.1.13 11:51 AM (123.199.xxx.239)

    자아방어기제중
    회피가 있어요.

    절대 맞설 용기가 없는거예요.
    지구 끝까지 도망가겠다
    내 머리에는 절대로 어려운일은 없다.

  • 22. 대부분
    '17.1.13 12:07 PM (220.76.xxx.170)

    남편들이 그러던데요 우리집에도 그런진상 잇어요 내가 쫒아 다니면서 한가지 장만해 놓으면 계약하러가서
    거만떨고 아는체하고 잘난척하고 어제도 나한테 지방에 땅을 알아보라나 저는 뭐하고 다늙은 나한테
    알아보라고 하는지 막퍼부엇어요 사놓은땅도 못팔아먹어서 방정떨고 팔아놓고 얼마나 고생하고
    사놓았는데 또그러고 있어요 정말 졸혼을 하던지 황혼 이혼을 하고싶어요 삼시세끼니 밥하고 아주미워요

  • 23. 제 남편
    '17.1.13 4:13 PM (124.51.xxx.199)

    도 비슷합니다.고치기힘들어요.타고난거라고 하더군요,상담소에서..
    성격유형검사나 애니어그램 한번 받아보심 대충 남편 성향 맞아 떨어지게 나오더라고요.

    본인이 그걸인지하고 아 내가 또 회피하려 하는구나 라고 깨닫고 자꾸 노력을 해야 조금이나마 진전이 보이지요.하지만 회피를 항상 쓰던 자들은 그 노력도 하다가 도망가 버립디다....

    남아있는 가족들만 황당하고 상처받을 뿐이죠.죽어도 못하겠답니다.감당하고 그 자리를 어른답게 아버지답게 지키고 있는거.
    한심할 때가 많죠.

    하지만 이것도 제 인생 ,그 사람 인생이겠거니 생각하고 예전처럼 분노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아...너원래 이런 놈이지,너도 지금 안되는거 노력하고 있는 중이지,,라고 보려고 합니다.

    답답하고 한심하고 외롭고 처절하죠.내입장에서는...하지만 어쩌나요 이혼안할거면 고쳐가며 살아야죠.나도 내남편입장에서는 화나고 답답한 부분이 많은 와이프 였다고 하더라고요.
    둘 다 노력하며 살기로 했어요.ㅜㅡㅜ

    다른 타인 둘이 만나 이십년씩 살아도 아직도 모르고 어려운부분 감당안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우리부부만 이런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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