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지난해 4·13 총선 전 ‘강철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총선을 4개월여 앞둔 2015년 12월 13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공식 선언,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그 당시 안 전 대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재보궐선거 패배 등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1년여가 지난 12일
안 전 대표는 서울시당 개편대회에서
차기 대통령 자격과 관련,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책임져온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정치인의 자세”라며 “저는 서울시장, 대통령선거,
두 번을 대의를 위해서 양보했다.
재보궐선거에서 단 한 석만 뺏겼지만
책임지고 당대표직을 내려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전 대표가 직접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전 대표와 자신을 비교하고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나아가
전날 1심 법원이 '박선숙·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
“리베이트는 없었고 모든 사람에게 무죄가 났다”며
“그렇지만 그 당시에 저는 당을 살리기 위해서 책임지고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정말 그 동안 인고하고 견디면서 진실이 밝혀지기까지 기다려 온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시리라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치공학적 연대론의 시나리오를 완전히 불사를 것을 제안한다”며
“오직 우리 힘으로 총선의 기적을 만든 정치혁명의 기세로
정권교체 할 것을 흔들림 없이 선언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제게는 상록수 3절 가사가 참 마음에 와닿는다”며
“‘우리가 가진 것 비록 적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그렇지 않는가”하고도 외쳤다.
안 전 대표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으로부터 제기된 ‘연대론’에 포위됐지만
지금처럼 이를 거부, 결국 돌풍을 일으켰다.
정당별 득표율에서 국민의당은 26.74%를 기록,
25.54%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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