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감능력 제로인건지
대학도 다니면 안된다 막고서 고등 졸업후 돈벌어 아들들 학비내고
번돈 다 친정주고 결혼도 빚내서 갔어요
빚도 제가 다갚았고 딸이름으로 사채쓰고 대출받아 써서 신용불랑자로 만들어서 몇년을 금융기관 사용도 못했어요
핸드폰 개통도 못했구요
결혼후에는 친손주 외손주
사위.며느리로 차별해서 발길 거의 끊고 살았어요
첫아이 임신했을때 ㅠㅠ 십년도 넘었는데도 그전 몇십년 받았던 서럽고 힘들었던것보다 더 원망스럽고 너무 서운했어요
연년생 둘째 낳고 조리원 있을때 첫째 몇일만 봐달라는거 끝까지
외손주 누가 봐주냐며 안봐주셨어요
시댁에 맡겼다가 어머님이 다치셔서 결국 조리원에서 나왔습니다
딱 3일만 친정 있겠다니 아이혼자만은 절대 안되고 저랑 같이오래요 그래서 같이 갔는데 오빠아들이 한달간 와 있더라구요
울 첫째랑 동갑입니다
엄마 몇일 떨어져 있던 두돌짜리 첫째 매달리고 갓난아기 둘째까지
젓먹이느라 너무 힘든데 엄마아빠는 오빠 아기 보느라 저희는 눈에 보이지도 않게 행동하셨어요
올케언니가 직장인도 아니고 전업인데 놀러 다니고 자유시간 있어야 한다고 그렇게 몇일씩이나 한달씩 데려오라고 해서 오빠네가 데려다 놓는답니다
그날 전 밤도 꼬박 새고 너무 몸도 힘들고 젖먹이 아이 한명만이라도 힘들어 첫째는 거의 혼자 놀았는데 아빠엄마는 조카만 데리고 있고..울첫째가 동갑 또래랑 놀고 싶었나봐요
장난감같이 가지고 조금 놀았어요
두돌짜리니 거의 각자 놀았지요
그러다가 둘이서 장난감 가지고 다퉜나봐요
갑자기 울아들이 막 울더라구요
싸웠다고 아빠엄마 두분이서 조카만 안고는 우리아이 손뿌리치며 막혼내는 겁니다 저도 놀라 나와보니 조카가 안겨서 울아들 때리고 있고 아빠는 울아들 혼내고 있고 ㅠㅠ 제가 언능가서 첫째 안아주니 그때서야 아이도 통곡하며 울고요
둘째아기는 젖먹다가 놀래서 울고..그런데도 두분이서 끝까지 조카만 안고 달래고..무슨 얼굴을 때린것도 아니고 큰싸움이 난것도 아니고 장난감 서로 가지겠다고 둘이서 잡아당겼나본데
아빠가 어디감히 남의 집 장손에게 그러냐며 버러버럭
겨우 두돌짜리한테..
제가 아이 안고 가서 방에서 남편 회사 조퇴하고 오라해서 집에 왔어요 안잡으시더라구요 그때까지 조카 안고 있고 놀랬다고
그뒤로 친정 발길 거의 끊고 명절하고 생신때만 갔으나 계속 아이들에게 눈에 보이는 행동하길래 명절 생신도 안갔어요
그러는 동안 연락도 없고 왜 안오냐는 말도 없길래 편히 살았습니다
그동안 며느리랑 그렇게 관계가 좋더니 틀어졌나봐요
동생에게 들으니 이혼한다 만다 이야기 나오다가 이혼까지는 안간 모양이고 부모님에게도 예전과는 전혀 다른 관계를 유지하나봐요
그뒤로 그렇게 연락한통 없더니 제걱정 아이들 걱정 제남편걱정
해주면서 김치해줄까 건강챙겨라 힘들어서 어쩌니 하며 연락이 옵니다
그런데 그전화 받으면서 건성으로 대답하고 아무런 감정이 안생겨요
여동생도 저랑 비슷한데 연세드시고 부모님 불쌍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 하나도 안불쌍하고 아무런 감정도 없고 전화가 와도
걱정을 해줘도 부모 생각 하나 안들어요
동생이 저보고 너무 차갑고 무섭다는데 저는 도저히 감정의 동요가 안생깁니다 화도 안나고 불쌍하지도 않고 걱정을 해주던
뭘 해준다해도 고맙다는 맘도 안생기고요
연세드셔서 매일 병원 다니시고 아프신데 며느리하고 관계도 좋지 않고 손주들 며느리대신 챙기시고 그러는데 많이 힘들어 보이긴 합니다만 그냥 힘든가 그런가보다 불쌍하지도 않아요
오늘도 전화하셔서 제걱정 울아이들 걱정해주는데..
한귀로 흘러 듣고 무슨말 하는건지빨리 끊고 싶었어요
남도 아닌 부모님인데 제가 왜 이러는건지 공감능력제로에
진짜 나쁜사람인가 싶어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1. 공감능력
'17.1.11 6:32 PM (75.166.xxx.69)제로는 그 부모님들이시죠.
이제와서 나 늙어 힘없으면 누구한테 붙어야하나 눈치보고 간보는 부모님한테 맘약해지면 평생이 괴롭습니다.
눈치보면서 슬금슬금 간보다 딸이 맘약해서 한번 곁을주면 내가 니부모인데 죽기전에 잘해라하면서 더 내놓으라 양양인게 보통 저런 부모들의 공통점입니다.2. 아들들 중간에 낀 둘째라
'17.1.11 6:44 PM (175.223.xxx.225)저도 설움이 좀 많았어요.
학대는 없었지만 방임도 좀 있었고 며늘을 딸보다 챙기고 그러니 손주차별도 당연하고.
세월이 흐르고 나이들고 며늘은 절대 딸일수가 없다라는걸 느끼고 나서야 저한테 잘하는데 마음 동요없어요.
아무렇지않게 만나고 가족여행도 가지만 실상은 평생 안봐도 상관없겠다 싶어요.
얼마전엔 딸과 여행다니는 다른 친구분들 얘기하는데 무표정으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림요.
내가 바라볼땐 쳐다도 안보다가 이제와서....
정도 받아봐야 베풀죠. 본인은 애정없이 키워놓고 남의집 딸들 인정스럽고 살가운건 왜 얘기하는지..
원글님 상처가 치유안되서 그래요.
어른스럽지못한 부모탓이지 본인탓 아닙니다.3. oops
'17.1.11 6:46 PM (121.175.xxx.166)원글님 공감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옛날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들이 너무나 깊고 커서 그런거죠.
원글님 부모님도 누구 부모 이전에 아주 허약하고 이런저런 세상눈치만 쌓인 늙은이 일뿐입니다.
아마도 원글님 안에도 부모님의 그런 역겨운 흔적이 없지 않아 있을껄요.
억지로 너그럽게 마음의 문을 열려고 하기보다는
부모님도 그냥 그저그런 늙은이라는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해 보시길...4. 참..
'17.1.11 6:49 PM (182.211.xxx.44)자식은 차별과 서러움 받아도
부모가 먼저 죽는다는 걸로 늘 죄책감 느껴야하고
그 부모는 자식을 본인들이 낳아 놓고도
모르게도 아니고
대놓고 차별 해놓고 필요하면 찾는 것.
이게 참 뭘까요?
자식 차별 않고 잘 해주기가
그렇게 힘든 걸까요?
이런 글들 보면서 저도 아들 딸의 부모이지만
참 이해가 안가요.
그런 부모의 마음이...5. 이게 참
'17.1.11 7:04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아들만 우대하고 딸들은 다 하대해도,
그 딸들 사이에서도 차별이 존재하더라고요.
그래서 덜 홀대받은 애가 효녀 코스프레 하면
더 학대받은 딸은 모양이 우스워지고 옹졸해 보이죠.
걍 이꼴 저꼴 안보는 게 젤 속편함.6. 행복하세요.
'17.1.11 7:07 PM (211.49.xxx.119)원글님 정말 어이없는 일 많이 겪으셨네요.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부모님이 늙으셨다고 참고 왕래하신건 아이들한테 정신적 학대를 고스란히 전달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오빠네랑 뭔가 좀 풀리면 딸한테 또 학대하실거라고 생각해요. 건강하게 마음 털어버리시고 원글님 가정에 어떤 지저분한 관계도 조금도 끌고 들어오지 마세요.
7. ㅡㅡ
'17.1.11 7:11 PM (220.78.xxx.36)저도 위아래 남자형제틈에 낀 딸하나
차별 참 많이 했고 위에 어떤분처럼 방임..무관심 뭐 그렇게 자랐어요
그냥 스스로 알아서
저 보기 싫다고 대학 졸업하자 마자 그냥 독립시켜 버리더라고요
보기 싫다고요 딸이
아들은 옆에서 끼고 살려고 하고요
저 정말 독립하고 거의 10년 넘게 집에 명절에만 갔나 그랬어요
정이 안생겨요 엄마 고생하는거 좀 불쌍하다 생각은 하는데 자기가 자초한거구요
가끔 저 몸 약하다고 반찬이나 약 같은거 챙겨 주시긴 하는데
그거 아시나요
말 한마디를 따듯하게 안하세요
항상 책망하는 말투 빈정대듯이 말하고 소리만 질러대고요
자기는 저런거 챙겨주니까 굉장히 좋은엄마인줄 알더라고요
싫어요 정말
그냥 연락없이 사는게 편해요
작년에 큰맘 먹고 둘이 해외여행 다녀왔는데 돈 아깝다 재미없다 먹기 싫다 맛없다
를 입에 달고 살더라고요
재미없는게 아니라 그냥 저랑 간게 싫으셨던 거에요 아들이랑 며느리랑 가야 재밌는데
근데 아들 며느리가 절대 데리고는 안갈 놈들이거든요 ㅋㅋ
암튼 다시는 어디 안데려 갈꺼고
하던대로 연 끊고 그러고 살려고요
짜증나요8. 왜 이렇게 나랑 똑같지?
'17.1.11 7:39 PM (180.68.xxx.196) - 삭제된댓글님 왜 이렇게 나랑 똑같아요?
돈 때문에 성적되는 저 **대도 안보내주고 (아들은 보내주려다 떨어짐)
사랑하는 아들의 여자인 며느리에게도 딸보다 무한 사랑 주더니,
(며느리앞에서 시누이를 병신꼬라지로 만드셧죠)
결국,,,, 그 며느리랑 틀어지고... 아들이랑도 연락 잘 안되고...
그리고 저한테 연락오고
저를 너무너무 챙겨줌.
그리고 내가 세게 나가면 불쌍한척 함.
이상하다...
옜날엔 안그랬는데...
좋기도 하면서...어색하고..
나랑 왜 똑같죠?
원래 다 그런건가봐요.9. 왜 이렇게 나랑 똑같지?
'17.1.11 7:41 PM (180.68.xxx.196) - 삭제된댓글그리고 공감능력..
과거 일 얘기하면.... 공감 못함.
자기가 잘했다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0. 왜 이렇게 나랑 똑같지?
'17.1.11 7:42 PM (180.68.xxx.196)님 왜 이렇게 나랑 똑같아요?
돈 때문에 성적되는 저 **대도 안보내주고 (아들은 보내주려다 떨어짐)
부모님 품 안에서 사는 동안, 품안 인데 나만 그 안에서 왕따..
매일 인격살인에 폭언으로 학대, 자존감 자멸...
사랑하는 아들의 여자인 며느리에게도 딸보다 무한 사랑 주더니,
(며느리앞에서 시누이를 병신꼬라지로 만드셧죠)
결국,,,, 그 며느리랑 틀어지고... 아들이랑도 연락 잘 안되고...
그리고 저한테 연락오고
저를 너무너무 챙겨줌.
그리고 내가 세게 나가면 불쌍한척 함.
이상하다...
옜날엔 안그랬는데...
좋기도 하면서...어색하고..
나랑 왜 똑같죠?
원래 다 그런건가봐요.11. ...
'17.1.11 8:13 PM (220.94.xxx.214)원글님 정상적인 감정이에요.
그렇게 학대당하고도 부모에게 잘하려고 하는 게 비정상이죠.
그동안 잘하셨네요. 계속 다녔으면 그 상처 아이들에게도 물려줄 뻔 했잖아요.
부모는 안변해요. 아이를 위해서도 지금처럼 거리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