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떄 양가에 대한 처신(선물, 용돈 등) 문제..

고민남 조회수 : 3,300
작성일 : 2017-01-11 18:24:55

제 딴에는 요즘 너무 진지한 고민이라 익명의 힘으로 고민 하나 올려봅니다..

쪼잔한 고민이라고 너무 나무라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제 결혼 2년차 부부에요

본가도 그렇고 친가 친척들이 꽤 가까이 살아요..

저희가 딱히 뭘 해달라 요청 드린건 아닌데,

김치를 담그거나, 어디서 무슨 선물 받아오거나, 음식 만드시거나 하시면
꼭 저희 갖다 주세요.. 와이프는 좋아라하죠, 찬거리 생겼다고, 
본인 입맞에 맞다고...

그런데 전 참 이게 부담스러워요,

찾아오고 하시는 부분들이 부담스러운것이 아니라, 그렇게 베푸시는게 부담스러워요
그리고 받는만큼 보답을 해야하는게 정상인데, 제가 그리 못해드리는게 부담스러워요..

그냥 감사하다, 잘먹겠다.. 전화드리는게 고작이죠,

그런데 와이프는 시댁이나 친척들...고령이신 할머니께도 전화도 잘 안드려요...
저희 할머니 저희 처를 아주 극진하게 챙겨주세요
그런데 저희 와이프는 피드백이 없다시피해요

예전에 한번은 주말에 할머니 한번 찾아가자.. 하니,
싫다고... 그래서 그렇게 잘해주시는데 한번은 찾아가야하지않을까?? 하니..
그렇게 얘기할거면 네가 전화해서 그런거 받기 싫으니 가져오지 말라 말씀드리래요..

그때 흥분상태에서 나왔던 말이라 좀 많이 되먹지 못한 소리였고, 본인도 인정해요
...  그 이후로는 가급적이면 이런 얘기들은 안꺼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심지어는!!!...  장인,장모께도 전화 잘 안합니다.. 

뭐, 맨날 카톡 단톡방으로 식구들끼리 이야기해서인지,
통화가 없어요, 아예,

꼭 제가 말을 해서 전화 좀 드리렴.. 해야 하기 싫은데, 난 이런거 안하는데.. 하며 겨겨우 통화를 하죠...  

뭐.. 제가 자주하면 되니 딱히 이런것으로 큰 불만은 없어요
설 인사나, 안부전화... 저희집에도 제가 자주 드리고, 장인 장모님과도 통화 자주해요
제 퇴근길과 겹쳐서 가끔... 집에 계시면 제가 찾아가서 뵙기도 하고요


근데, 

이번에 설 명절 이쟎아요, 각자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거나 해야하는데, 
전 참 이부분이 불만이네요, 와이프는 양가 공평하게 해야한대요, 무조건요.
그런데.... 전 그게 마뜩치가 않아요, 아뇨, 못마땅해요

평소에 받은것도 많고, 신세지는것도 우리 부모님이 더 많은데 공평이라니?

작년에는 그냥 그러려니... 싸우고 싶지 않아 넘어갔죠

그런데 올해부터 와이프가 장인,장모님 매달 보험을 넣어드리고 있어요..
얼마전에는 병원비도 이백 드렸어요... (제가 직접 입금)

우리 부모님께는 매달 용돈 따로 드리는거 없고요...

그럼에도 명절에 똑같이 선물을 사고 똑같이 명절 용돈을 드리는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이야기 해요...

전 뭔가 억울하네요,

그래도 우리 부모님께는 해드리는거 없고, 받는것 많으니,
명절이라도 좀 더 드리고 하고싶은데...

명절 전에 이 건으로 처에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제가 비뚤게 생각하는것일까요...

참, 저희집 제사 없어요, 차례도 아주 간소해요, 아버지 어머니가 다 준비해두고 저희는 몸만 갔습니다 ...;;;;; 올해도 아마 그럴거 같아요




효도는 셀프라는 말이 참 그렇죠... 대출금 갚을 돈 아직 한참 남았고,..
벌이도 제가 두배이상 많습니다.
IP : 222.232.xxx.25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17.1.11 6:27 PM (75.166.xxx.69)

    조목조목 적어서 공평하지않다는걸 증명하시면되죠.
    장인장모께 나간게 이만큼이니 그럼 이만큼을 우리 부모님께 더 드리겠다하면 공평하네요.

  • 2. ...
    '17.1.11 6:30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수입에 관계없이 명절이나 생신 때 양가에 드리는 돈은 같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병원비 부분은 둘이 따로 상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본가나 친가에서 주는 것은 감사하지만 그로 인해 반대급부를 남편이 자꾸 요구한다면 저도 그거 안 받고 맙니다.
    그거 받았다고 남편이 전화해라, 찾아뵈어라 이러면 진짜 짜증날 듯...

  • 3. 와이프가
    '17.1.11 6:30 PM (91.183.xxx.63)

    시댁에서 원해서 주는거잖아요 와이프가 원해서 받는게 아니라.
    와이프 입장에서는 차라리 안받고 시댁/친정 공평하게 주는걸 원할거에요

  • 4. ...
    '17.1.11 6:30 PM (116.41.xxx.150)

    공평이 뭔지를 아내분이 잘 모르시는 것 같으니 알려주세요.

  • 5. 쪼잔하지 않아요..
    '17.1.11 6:33 PM (112.164.xxx.146) - 삭제된댓글

    오히려 아내분이 쪼잔한 성격같은데 아내분 말대로 똑같이 해주세요. 병원비 드릴때 부모님도 같이 드리겠다고 하시고 보험금만큼 부모님께 매달 돈 보내세요. 왜 똑같이 하자고 말을 못하세요? 네 말이 맞으니 똑같이 하자고 하십시오. 딱히 생계가 어려운 부모님이 계신게 아니라면 똑같이 하세요. 아프지도 않은데 왜 병원비를 드리냐 그러면 나중에 우리 부모님 아파서 병원비 써도 똑같이 보낼테니까 그런 말하지 말라고 딱 자르시구요. 아내분 계산적인 성격같으니 알아서 줄일거에요.

    그리고 하나 더요. 본가, 친척 전화하라고 하지 마세요. 본인이 자주하면 되니 딱히 불만이 없다고 말하지만 솔직히써 놓은걸 보니 불만이 보여요.
    아니, 원래 자주 통화 안하는 사람인데 왜 자꾸 통화하라고 하는거에요? 써 놓으신 대로 원글님이 잘 하시면 되요.
    전화 말고 어른들한테 싸가지 없게 군다면 그건 인성 문제니 원글님이 판단하실 일이구요.

  • 6. 제 생각에는
    '17.1.11 6:33 PM (210.96.xxx.36)

    공식적인 명절 용돈은 똑 같이드리고 평상시에 원글님께서 본인집에 더 선물하고 용돈 더 드리세요. 받기만 하는 거 불편하다명서요.^^

    와이프가 시댁 챙기는 건 불편하니 원글님께서 챙기시면 되죠.
    어찌 되었던 부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일순위임을 잊지마시고요.

  • 7. 반찬
    '17.1.11 6:33 PM (75.166.xxx.69) - 삭제된댓글

    받은건 계산에 안넣더라도 장인장모 보험에 병원비만해도 벌써 공평하지가 않네요.

  • 8. 님도
    '17.1.11 6:33 P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보험 넣는다 그러고 돈을 따로 모으고, 부모님 약 지어드린다고 몇백 또 빼서 님이 따로 가지고 있으세요.
    저런 사람은 어차피 대화가 안통하니 명절때 똑같이 하고 보험료, 병원비 들 때마다 똑같이 돈을 빼세요.

    근데 솔직히 시할머니한테까지 찾아뵙는건 저도 좀 싫네요.
    안받고 안부인사 안하는게 더 좋아요.

    그리고 님도 처가에 전화하지 마세요.
    님이 노력해도 안바뀌어요. 제가 해봐서 압니다..

  • 9. 반찬
    '17.1.11 6:34 PM (75.166.xxx.69)

    받은건 계산에 안넣더라도 장인장모 보험에 병원비만해도 벌써 공평하지가 않네요.
    남편분도 부모님 보험들어드리세요.

  • 10. ..
    '17.1.11 6:44 PM (223.62.xxx.114) - 삭제된댓글

    남자들도 여자들처럼 대놓고 공평하게하자고하세요. 월급대비로요. 여자들은 자기주장잘하던데, 남자들은 왜 못하나요. 착한남자로 남고싶어서 그런가요?

  • 11. ...
    '17.1.11 6:47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해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마음대로 해놓고
    뭔가를 요구하는건 짜증나요
    안받고 안하는게 나아요

    전화하는건 사람에 따라 다르니
    남 강요 말고 그냥 님이 하면 돼요

    양가에 드는 돈은 공평하게 계산해서 하세요
    처가댁에 보험 병원비 들었으면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모으든 드리든 하세요

  • 12. ...
    '17.1.11 6:54 PM (220.127.xxx.232)

    공평 좋아하는 아내분이니 단호하게 공평해지세요
    님도 부모님 보험 보란듯이 들고 병원비 따로 모으시던가 부모님 건강검진이나 보약 사드리던가
    쪼잔하네 뭐라해도 단호하게 행동하시면 아내분 계산 되실겁니다..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2년차니까 지금 하셔야지 그거 버릇되면 평생 싸웁니다

  • 13. 아내분께
    '17.1.11 6:59 PM (175.116.xxx.4)

    말씀드려보세요. 조목조목 적어서 그럼 평상시에도 똑같이 하자고.. 그게 아니라면 명절이라도 시댁에 좀 더 드리자고 강하게 나가세요. 둘 중에 하나 선택하라고.
    전 반대에요. 시댁은 하나부터 열까지 저희가 드리기만 해요. 친정은 반대로 받기만 하고요.
    그래서 명절에는 친정에 더 많이 합니다. 시댁은 다달이 생활비도 보내고 병원비도 보내고 여러가지로 많이 해드리거든요. 저희 남편도 그래서 불만 없습니다. 친정에는 일년에 두 번 명절과 생신때만 드리거든요.

  • 14. ...
    '17.1.11 7:29 PM (121.136.xxx.222)

    남편 수입이 2배니까 시댁에 2배로 보내도 할말 없는 거 아닌가요?
    가계부에 페이지마다 아예 시댁 칸, 친정 칸 따로 만들어서
    지출내역 다 써놓으세요.
    그래야 한눈에 다 보이죠.
    그런 양심도 없는 며느리 들어 올까 무섭네요.

  • 15. 흠~
    '17.1.11 7:30 PM (124.50.xxx.229)

    명절은 똑같이하시는게~몫돈 들어갈 일 원글님 부모님께도 비슷한 상황올꺼예요~ 좀 멀리 보고 넓게 이해하시면서 사시는게 좋아요~ 만약 시댁에 돈들어간다고 와이프되시는 분이 투덜된다면 그때 님도 당당하게 맞받아칠 정당성도 될꺼고요~사람 사는거 앞 일 아무도 몰라요~너무 계산하지말고 아~저런 사람인가보다~하고 이해하지말고 그냥 성향으인정하시는게 편해요~^^

  • 16. 전는 부인..
    '17.1.11 7:51 PM (203.126.xxx.70)

    저는 부부 중 부인이에요..

    시댁에 정기적으로 약소하지만 용돈 드려요. 명절에 대신 따로 안해요
    (이건 결혼 후 정기 용돈 때문에 결정한 거에요. 저희 친정은 용돈 드려도 모아서 돌려주실 집이고, 명절등 기념일 드리는 건 받으세요.. )
    시댁에 병원비, 여행 등등 큰 돈 들어갈 때 보내드려요.

    친정은 용돈 없이 명절, 생일에 조금 드렸어요.
    병원비, 여행 비 보내드리고 싶어도 자식 부담된다고 알리지도 않고 가세요.
    그래서 생신이나 명절 때 금액을 더 올렸어요.


    시댁은 소소한고 주고 또 받기 원하세요.친정은 평소 소소한거 주고 받고 안해요.
    하지만 기념할일 큰일에 크게 쓰고 도와주세요. 소위 티나게 해주시는 걸 더 선호해요.

    매번 받고 감사하다, 고맙다 인사드리고 또 저도 챙기면 좋겠지만
    제 백그라운드가 그렇지 않아서 피곤하고 힘들뿐이에요. 그렇게 하기가...
    (해외살고 맞벌이중이라 주말에 아이들 챙기고 하다보면 그런 정신적인 여유가 없어요..
    시간이 없다는 건 사실 아니고.. 정신적인 여유가 없는게 제일 크죠..)

    대신 남편이 시댁에 열심히 전화드리고 안부 물어요...거의 매일. 친정에는 일절 안해요.
    전 친정에 일이있으면 연락드려요.. 일도 없는데 연락 드리면 친정은 무슨일 있나 걱정하는 문화라서..

    원글님이 부인 친정에 연락하지 않는걸 서운해 하지 않는다면..
    그냥 원래 문화가 그런가 보다 하고 이해 부탁드려요..

    양가에 들어가는 부분은.. 보다 대화를 해보세요. 연간 총 비용으로 봐서 비슷하게 맞추는게 좋져.

  • 17. ...
    '17.1.11 8:04 PM (220.94.xxx.214)

    연간 총비용 맞추자고 해요. 그게 공평하죠. 본인은 친정 보험 들어주면서 시가에 돈을 똑같이 주자는 건 매우 불공평하네요. 연세드산 분들 보험도 비싼데. 저라도 열받을 듯.

    전화나 방문은 강요하는 건 별로고요.

  • 18. ...
    '17.1.11 8:05 PM (220.94.xxx.214)

    병원비는 원글님도 쓸일이 생기면 쓰시구요.

  • 19. ㅇㅇ
    '17.1.11 8:34 PM (180.230.xxx.54)

    좀 더 주장하다가 말 안통한다 싶으면
    님이 비자금을 만드세요.

  • 20. 폴리
    '17.1.11 9:02 PM (61.75.xxx.65)

    쪼잔은요~ 사람이면 당연하죠
    역지사지가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니까요::

    다만 명절은 똑같이 하시구요
    평상시에 부모님 많아 챙겨드리세요
    용돈이든 선물이든..

    저도 며느리고 시댁식구들 불편하지만
    그래도 효도는 셀프라며 친정부모만 챙기는
    여자들 되게 없어보여요
    남편이며 애들 생각하면 내 성질대로 하고 싶어도
    솔직히 그렇게만 하고 살 순 없는데...

    정말 막장시댁이라면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객관적으로 잘해주시는데 그러면 됨됨이가 안된거죠
    막장 시댁만 있는게 아니라 막장며느리,사위도
    많거든요 (님네가 그렇다는건 아니에요 ^^;;)

  • 21. ㅡㅡ
    '17.1.11 10:01 PM (218.157.xxx.87)

    미안하지만 장가 잘못 갔네요. 와이프가 본가에 전화 안하니까 님도 처가에 전화하지 마세요. 돈도 처가 병원비만큼 얹어서 본가 드리고요. 그러면 와이프가 생각이 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0023 기다리게하는 남친 37 마츠 2017/01/13 7,554
640022 한경스팀다리미 회사 워크아웃 9 2017/01/13 2,840
640021 조중동이 새누리당을 지금까지 쉴드 쳐준것이 뿌리가 같은 친일이어.. 정권교체 2017/01/13 322
640020 13년만에 귀국했으면 교포지...무슨 8 솔직히 반옹.. 2017/01/13 2,305
640019 일년에 두번 화내는 남편 8 ... 2017/01/13 2,699
640018 짜잔~sk 빼박 나왔네요. 4 .... 2017/01/13 2,812
640017 사회지도층이 무능한 이유가 뭘까요 8 ㅇㅇ 2017/01/13 815
640016 며느리 보신분들 명절때 아들 며느리 손주 모두 데리고 본가 가시.. 17 ... 2017/01/13 5,680
640015 요즘 은행가면 대기번호 많이 짧아지지 않았나요? 9 hi 2017/01/13 1,773
640014 특검에게 이런 뜻이..있다네요. 3 .... 2017/01/13 2,383
640013 소소한 물품들 중고거래 하기 어떨까요...? 10 정리정돈 2017/01/13 980
640012 국민을 수준낮은 계도대상으로 보는 반기문 5 개돼지 2017/01/13 961
640011 아~투명하게 시린 찬기운 좋네요~~ 16 추위 2017/01/13 2,429
640010 노래 좀 찾아주세요 2 .... 2017/01/13 269
640009 중학생교복..어디가 좋은가요? 8 ㅇㅇ 2017/01/13 1,338
640008 복주...귀염네요 ㅋ 7 2017/01/13 969
640007 연말정산 관련 실용적인 강의, 책 추천바랍니다. 2 82쿡스 2017/01/13 318
640006 40대 초반 분들 머리숱없고 가는분은 머리 스타일 어찌 하시나요.. 12 Zz 2017/01/13 6,633
640005 콩비지 만드는법, 삶은 콩으로 아니면 불린 생콩으로 하나요? 3 비지찌게 2017/01/13 2,404
640004 결혼비용 반반하신 분들은 명절때 어떻게 지내나요? 14 ㅇㅇ 2017/01/13 4,430
640003 반그네..반기문 귀국일성 ‘정치교체’…“朴 2012년 대선 연설.. ........ 2017/01/13 334
640002 면접볼때 얇은 코트 입는거 괜찮을까요 12 공기관 2017/01/13 5,990
640001 제주도 2박3일 일정 추천좀 해주세요 6 봄이 2017/01/13 1,456
640000 파워포인트 정말 기초 물어볼께요 333 2017/01/13 660
639999 롯데월드 초등 6명 데리고 갈때 할인권과 레스토랑 2 롯데월드 2017/01/13 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