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 엄마가 자기 공부 잘했다는 얘기를 맨날 하는데
항상 책상 앞에 앉아 공부만 하던 내 젊은 시절이 생각난다
내가 괜찮은 대학 나왔다
나는 학문에 관심이 많다
남편이 교양있어 나와 대화 코드가 맞는다 등등
이런 얘기를 너무 자주 강조해서 무슨 서울대 박사 출신이라도 되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sky 아닌 인서울 대학이었어요
인서울대학이라 흉보는 건 절대 아니고요
남들이 그 엄마를 무시한다거나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잘 모르는 사람한테도 매번 그런 얘기를 계속하는지 그 심리가 궁금해지긴 하더라구요
1. 찬란한 시절이
'17.1.11 6:03 P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그 때 말고는 없어서요.
불쌍하다 생각하고 그냥 들어주세요.2. 그나마
'17.1.11 6:03 PM (175.209.xxx.109) - 삭제된댓글인서울 대학 나온게 제일 자랑할 거리라는 이야기겠지요.
3. 그냥
'17.1.11 6:03 PM (75.166.xxx.69)지적허영심이 있으신가봐요.
4. ㅇㅇ
'17.1.11 6:04 PM (110.70.xxx.136) - 삭제된댓글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스럽지 못하고 자존감이 낮으며
내세울 것은 학벌 하나인 것 같습니다5. 그런말
'17.1.11 6:07 PM (211.223.xxx.45) - 삭제된댓글심하게자주하는사람치고
번듯한 대학 출신은 없어요..6. ....
'17.1.11 6:16 PM (175.223.xxx.101)언니가 옛날에 영어회화학원 다녔는데 어떤 남자가 그러더래요.
자기 공부 잘했던 자랑 반에서 일등하던 자랑
어느날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는데 그 남자가 지방국립대 수학교육과 나왔다고 하더래요
언니는 서울대 의대 예과 때였거든요
언니가 말하니까 그 남자가 당황하면서 여자가 의대 나와서 뭐하냐고 하더라는...
망신 안당하려면 자기주변에 자기보다 잘난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는걸 늘 기억해야할듯요7. .........
'17.1.11 6:18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주먹 가지고 자랑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알바하는 동안
자기가 학창시절에 한주먹했다는 걸
나이 50 다되서까지 입버릇처럼 말하는 중년 양애취 남성무리들 본적 있어요..
특징: 그때가 인생 전성기8. 동서
'17.1.11 6:20 PM (221.164.xxx.184)연세대 갈려고 했는데 돈이 없어서 못갔다고 한 웟동서도
있어요~
지방 전문대 나왔거든요.
좀 모자라 보이던데요9. ㅎㅎㅎ
'17.1.11 6:24 PM (223.62.xxx.151)동네마다 그런 여자가 있나봐요.
울 동네도 그런 여자가 있는데 대기업다니면서 겪은 파란만장한 일(그냥 회사원)들과 학창시절 학교 어쩌구, 별빛을 보며 가던 도서관 어쩌구 하는데 아~ 마흔살 넘어 할 말이 저거밖에 없는건가? 대학을 물어봐달라는건가? 대단하다는 말을 듣고 싶은건가? 대꾸하기도 그렇고 그 대단하신 대학이름을 내가 알아줘야 자랑질이 끝나는건가 했던 기억이 나네용 ㅎㅎㅎ10. ㅋ
'17.1.11 6:29 PM (180.66.xxx.214)예전에 요리학원 다닐 때, 간신히 인서울 전자공학과 나온 여자애가 참 학력 비하 발언을 많이 하더라구요.
그 학원에 고졸, 전졸도 많았데, 자기가 4년제 나왔다는 되도 않은 우월감???
그 애가 그런 발언 할 때마다 조용히 브레이크 걸어주는 언니가 있었어요.
그 언니는 학력을 절대 오픈 안 하고, 남의 말 주로 경청을 했었구요.
그 애는 뒤에서 저 언니도 학력 켕기는 부분이 있나보다며 뒷말 하고요.
몇 년 뒤 언니를 어쩌다 남편 업무상 마주치게 되었는데,
서울대 경영 나와 외국계 투자은행 다니는 사람 이었더군요.
이직 하는데 중간에 잠깐 시간이 비어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다닌 거였다네요.11. @@
'17.1.11 6:39 PM (1.235.xxx.89)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자기보다 더 못했다고 넘겨짚으면서 자랑하고 싶던지, 아니면
그 사람의 인생황금기가 대학다닐때였나보다.... 이리 생각하심이..12. -,.-
'17.1.11 6:48 PM (175.125.xxx.92)그 사람은 공부는 잘했는데 머리는 나쁜거죠.
그정도 자랑했으면 똑같은말 듣는 동네사람이 피곤하겠구나 하고
생각할수 있는 머리가 없는겁니다.
저희동네에도 잘산다고 허구헌날 자랑하는 여자가있는데
너무 피곤해요.
심지어 제가 그 여자 아파트 값도 대충 아는데 (3억)
자기네가 고급아파트 산다고 그럴때마다 무식함에 현기증이 나요.13. 학벌이
'17.1.11 6:56 PM (39.121.xxx.154)아주좋진않나보네요
아주좋으면 좀 겸손하지않나요
어중간한 애들이 더 학벌타령하고 학벌에 자격지심잇던데요.14. ...
'17.1.11 6:57 PM (114.204.xxx.212)민망해서 남에게 어찌 그런 얘길 하나요
농담으로 아이에게 엄만 공부 잘했어 정도는 몰라도15. ㅎㅎ
'17.1.11 7:00 PM (175.223.xxx.115) - 삭제된댓글어쩌다 보게 된 sns에 주절주절 자기 이야기 많이 써서 웃겨서 좀 봤거든요.
그런데 자기 옛날 회사 다니던 얘기만 죽어라 해요.
학생때 얘기 친구 얘기 그런건 없고 무조건 '내가 회사 다닐때~' 로 시작 하는데
딱 보면 대기업 다닌 티 나게, 대단한 회사 다닌것 처럼 썼더라구요
그 밑에 리플에 와 능력있는 여자였네 이런 칭찬 달리고요.
그런데 보다 보니까 '내가 어린 나이에 결혼 해서' 이런 말도 나오고
애들 나이 본인 나이 다 드러나는데 보니까 전문대졸이나 고졸이겠더라구요. 대기업 능력녀는 아니란 얘기죠. 삼성 대리점 판매직도 어디가서 나 삼성 다녔어 할 수 있으니 그런 식으로 포장한거 같아요
즉, 컴플렉스 많은 사람들이 그나마 하나 티 낼거 있으면 엄청 과장하고 자랑하더라구ㅛ요16. 자기 머리 나쁘단걸
'17.1.11 7:02 PM (112.150.xxx.147)스스로 광고하고 다니네요.
맨날 책상에만 앉아있고, 다른 추억도 하나 없을정도로 공부만 했는데도~~
서울사람이 인서울대학 갔다는 거네요. 결국 타고난 머리가 나쁘단건데...셀프 안티인가?17. 가족이
'17.1.11 7:04 PM (221.167.xxx.56)가족 평균 학력이 낮아서 그래요.
친구 언니 오빠 서울대 의대, 법대인데
친구가 중상위권 사립대 다니니까
완전 어리버리 맹한 사람 취급...18. 저는 신혼때
'17.1.11 7:06 PM (119.149.xxx.219)경기도 신도시 살았는데
옆집에 동갑이던 아줌마가
커피한잔 달라고 놀러와서는
이방저방 열어보고 구경하더니
서재방 책꽂이에 꽂혀있던 졸업앨범 보고
남편이 *대 나왔냐고 묻더라구요.
아무 생각없이 아뇨.. 그건 제 앨범인데요. 했더니
*대 나와서 겨우 이런데 사냐고..
뭐 그런 황당한 아줌마도 있더라구요.19. 아이고 웃겨라...
'17.1.11 7:16 PM (1.224.xxx.99)티비 드라마에 감초처럼 나오는 웃기는 개그역할의 대사도 아니고. 왜 그런대요. 크하하하
정말 똘똘한 고학력인 사람은 오히려 입다물고 가만잇지 않나요. 절대로 자기출신이나 학교 말 안하구요.
왠지...스뎅대학 나왓다고~학부와 석사를 3년만에 동시에 땄다고~ 하던 그 가족과 그가수 생각나네요.
알고보니 가족이 몽땅 뻥튀기.20. ..
'17.1.11 7:26 PM (223.62.xxx.59)항상 자기 서울대 나온 거 추켜세우는 친구도 보기 싫은데 그 여자도 참..
대학 때 알바했는데 거기 여사장님이 간호전문대 들어간 딸이 자랑이었어요21. 어머
'17.1.11 7:57 PM (121.67.xxx.164) - 삭제된댓글경기도 신도시 살았는데
옆집에 동갑이던 아줌마가
커피한잔 달라고 놀러와서는
이방저방 열어보고 구경하더니
서재방 책꽂이에 꽂혀있던 졸업앨범 보고
남편이 *대 나왔냐고 묻더라구요.
아무 생각없이 아뇨.. 그건 제 앨범인데요. 했더니
*대 나와서 겨우 이런데 사냐고..
뭐 그런 황당한 아줌마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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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듣던 가장 황당한 여자네요22. 일종의 정신병
'17.1.11 7:59 PM (223.38.xxx.79) - 삭제된댓글아는 사람은 연대 원주 나와서 서울대 갈 수 있었다 드립.
23. 아는엄마
'17.1.11 8:08 PM (116.122.xxx.246)자기 간호학과 나왔는데 원래는 의대갈려고 했었다며 ... 좀 웃긴말 같아요
24. ...
'17.1.11 8:20 PM (223.33.xxx.88)47세 아짐.
아직도 학력고사 점수로 엄마들
서열메기는 병신도 있어요.25. 겨울
'17.1.11 9:12 PM (175.223.xxx.254)모임에 자기딸 영남대 나왔다고 엄청 자랑하던 분이 있었어요. 장학금받고 다녔다고... 근데 그 모임에 딸이 서울대 나온 분이 있었죠. 아는 사람들은 좀 조마조마하게 보고 있었는데, 서울대 보낸 엄마는 끝까지 이야기 안 하더군요. 대단하다 싶었어요.
26. ㅋㅋ
'17.1.11 11:19 PM (223.62.xxx.12)얼마전 아이친구네 집에 갔다가 잠시 그집 아빠랑 얘기나눴는데..공부잘했는데 입시운없어서 후기로 대학갔다. sky에 미련이 많은 듯한 그집 아빠를 보니..40중반에도 이런 사람이 있구나 싶더라구요.
27. 원글님
'17.1.12 1:12 AM (124.56.xxx.35) - 삭제된댓글지금 40대 학력고사로 대학나온분 들 중 인서울 대학만 나왔어도 공부 잘한거 맞습니다
원글님은 인서울도 경기권도 아니신가 봐요~~
경기도권 대학만 가려해도 그당시 반에서 13등 정도 했어야했어요
한반에 60명 넘은 학생이 있었고 반에서 10등안에 드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인서울 대학은 반에서 10등 안에 들었어야 안정권이였어요
그래서 재수해서 성적올려 인서울중 이름있는 대학에 들어갈려는 학생도 많았어요
지금은 학생수도 반이고 이미 공부잘하는 학생들은 특목고로 다 빠져버리지만 그당시에는 과고랑 외고 정도밖에 특목고도 별로 없어 대부분 인문계 고등학교로 그냥 가는 분위기였어요 그래서 거기서 반에서 10등안에 드는거 공부잘하는 거 맞아요
항상 공부도 열심히 안해보고 성적도 안나와 본 사람이
인서울이든 이름있는 대학이든 써 본적이 없으니까
그 까짓 대학 뭐 별거냐 하지요
그당시 반에서 10등안에 들려면 (영어 90점 수학 70점 국어 80점 정도 )아니면 (영어 80점 수학 80점 국어 80점 )
이렇게 골고루 잘하기 어려워서 (영어 90점 수학 60점 국어 90점) 이런 식으로 영어 국어가 90점 둘다 넘든가
아님 수학 국어가 둘다 90점 넘든가 해야만 반에서 10등안에 들었어요
그래서 수학이나 영어 둘중 하나는 잡은 사람이 반에서 10등안에 들었죠(국어는 80점이상 됬어야 하죠)
그래서 영어 수학 둘다 잡은애들은 서울의 연고대나 그 다음 레벨의 대학을 갔어요
원글님은 공부 안해봐서 모르시겠지만~
영어 나 수학 하나 잡기 정말 힘들었어요 그당시
영어는 성문종합영어 다 떼어야지만 평균 90점 나왔고요
수학은 정석 다 떼어야지만 평균 80점이 넘었어요
요즘에 공부하는 애들에 비할바는 없지만
그 당시 인서울 대학만 나온 사람도 공부 열심히 하고 잘한사람 맞아요28. 저 아는 사람도
'17.1.12 12:05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후기 여대 졸업한 50대인데 맨날 고대 법대 떨어졌단 얘기를 달고 살죠.
출신 대학 얘긴 절대 안 꺼내고 고대 법대만 앵무새처럼 읊어서
어떨 땐 고대 출신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