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봅니다.

속이답답해죽겠다 조회수 : 1,263
작성일 : 2017-01-11 16:06:29

결혼 3년차 아이엄마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입찬소리를 들어가며 마음고생을 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얼마전 트러블이 있었는데..

아가씨로부터 시작된 트러블인데..아가씨가 제게 반말을 하고 소리를 지르는데도

제 탓만 하더군요. 아가씨가 제게 부모님이 어떻게 키우셨는지 시부모님앞에서 나한테 이렇게 뭐라고 한다며

큰소리를 치는데, 다 집에와서 제게 한다는얘기가 아가씨가 한 얘기와 똑같이 하더군요.

부모님이 어떻게 널 키웠는지 모르지만, 등등..

트러블이 나기 전인 최근엔 아가씨의 결혼으로 사돈 흉을 자꾸 제게 보시면서, 일하는 아가씨를 자꾸 부른다며..

결혼 잘못시켰다며 얘기하더니,

결혼 초에 제게 나름 잘해주던 아가씨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저보다 나이가 많아 연애때 알게되서

언니언니라고 제가 부르며 따랐을때

결혼초일때 시어머니가 무슨말 하면 멀리서도 우리엄마가 좀 과했지? 그마음 다알아 하면서 쳐다보던게 생각납니다.

어머님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제 흉을 봤을까요.

제가 마음에 있는 얘기를 하면

어디서 감히 그런얘기를 하냐며 저희 친정부모님 부터 얘기하는 시모인데.

지금 그트러블이 일어난 직후로 전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그런데 딸은 와서 잘못을 비는데 저는 안빈다고 그걸로 서운해 하고 있더군요.

제가 너무 속이 답답해서 주절 주절 씁니다.

저희 부모님은 정신건강하시고 대학나오시고 교양있으신분들인데.. 자꾸 우리 부모님 거론하는거 꼴도 보기싫고요

화가나고 아무것도 모르는 1세 아들은 기운이 넘쳐대는데 저는 사실 너무 힘이 듭니다.

남편과 얘기하면 서로 싸우고, 이해해준다고는 하지만 대충 풀고 부모님문제는 너가 참고 넘어가란 식이에요.

전 모든것들이 다 연관되어있다고 봅니다.

아가씨와 저만의 트러블이 아니라고 봅니다.애초에 호칭정리를 해주셨어야하는문제라고 봅니다.

모든것들이 다 제 잘못만 되고 속이 답답합니다.

자기 아들이 어릴때 일로 소리지른것도

결국엔 다 제가 옆에서 거들었다고 오해를 하셔서 전혀 거들지 않았죠..말렸는데도

자기 딸한테 제 욕만 해서 딸이 전화해서 저한테 소리지르게하고.

맨날 자기 늙으면 밥떠먹여 줄 사람이 나인데

자기가 자식욕심이 많은데!

그런얘기나 하시고.

그런데 지금 분위기 파악도 못하시고

딸은 와서 용서를 비는데 며느리는 안빈다?

치가 떨리고 부들부들 떨립니다.

이번 명절에 가는데

또 제마음 얘기하면 불화만 커지지 어디 해결이 날까요?

궁극적으로는 서로 안맞으니 안보고 살고 싶습니다.

그집아들은 나에게 징징대고, 자기가 연락해서보면 되는걸

다 너하나 때문이야. 너하나 때문이야.

너무 힘듭니다. 다 놓고 싶습니다.

눈 뜨면 저랑 아이만 살고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이 듭니다....



IP : 220.71.xxx.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1 4:12 PM (121.128.xxx.51)

    다음에 친정 부모 들먹거리면 어머니는 친정부모한테 교육 잘 받아서 며느리 한테 이러냐고 받아 치세요

  • 2. 사실
    '17.1.11 4:17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 기회에 연을 끊어야 돼요.
    이번 명절에 간다면 영원히 고통받을 거예요.

  • 3. ............
    '17.1.11 4:23 PM (125.137.xxx.47)

    이건 남편이 잘못한거예요.
    아무 잘못 없는거 같죠?
    시댁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남편을 통해서 들어와요.
    남편을 제외하고 다이렉트로 들어와도 그 고비를 함께 넘어가주는 남편이 있으면 되요.
    근데 남편은 어디갔나요.
    시부모 편을 들거나 암말도 못하고 동조하는 거라면 이번 기회에 대판하세요.
    남편이 시부모님보다 힘이 더 쎄다면 이러지는 않아요.
    자기 마누라 하나 못지키는 남자는 찌질이 새끼이지, 남자 아닙니다.
    안되면 아들 데리고 친정에 가셔서 한달 있을지언정, 제대로 엎으세요.
    그리고 시댁에서 오는 모든 연락은 남편 통해서 받으세요.
    앞으로도 시댁은 그 버릇 변하지 않고 님께 다이렉트로 공격할거예요.
    그래도 무조건 단답형 남편과 의논해서 하겠습니다.로 전화 끊으세요.
    가정내 남편이 시댁에서는 방패와 창입니다.
    아내는 친정에서는 방패요, 창인거죠.
    남편을 채찍과 당근으로 잘 요리하시길 바래요.

  • 4. 속이답답해죽겠다
    '17.1.11 4:43 PM (220.71.xxx.5)

    동조하지는 않지만 힘이 더 쎄지는 않아요.
    들어보면 내마음도 맞춰주고싶고 어머님마음도 맞춰주고싶고 그런가봐요.

  • 5. ㅋㅋ
    '17.1.12 12:16 AM (70.187.xxx.7)

    남자는 간단해요. 더 파워있는 쪽 편을 듭니다.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4071 4~5cm통굽 운동화 신을만한가요? 3 .. 2017/02/22 960
654070 지방의대 다 돌고 설대 이공계? 31 수시 정시 2017/02/22 6,180
654069 공부는 왜 해야되냐는아이 질문에 뭐라 대답하는게 좋을까요? 17 SJ 2017/02/22 2,671
654068 어제 불청 양수경 보셨나요? 1 반갑 2017/02/22 3,372
654067 구반포지역분들 목욕탕 어디 다니시나요? 1 2017/02/22 918
654066 수능친 딸래미의 돈 씀씀이가..? 23 힘들어.. 2017/02/22 5,772
654065 양재 코스트코 자주 다니시는 분....LA 양념갈비 이젠 안 나.. 궁금 2017/02/22 630
654064 애들 학원을 같이 보내는 친구가 있는데 7 2017/02/22 1,406
654063 인천공항 주차 좀 알려주세요 13 촌 아줌마 2017/02/22 1,164
654062 속 시끄러운데/김무성·김종인·정의화 오후 회동…'개헌 빅텐트' .. 5 기레기들 2017/02/22 467
654061 이 기자분 어떡하나요..;;; 20 ㅠㅠ 2017/02/22 6,206
654060 전선을 잘못만져 누전차단기가 내려갔는데 12 도와주세요 2017/02/22 1,673
654059 1박2일 부산여행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9 ... 2017/02/22 1,171
654058 민주당 “구속 이유 차고 넘쳐…우병우 영장 기각, 법원의 치욕 6 내말이..... 2017/02/22 1,024
654057 신용카드 발급 안되는 조건에는 뭐가 있나요 3 애플 2017/02/22 1,441
654056 오민석판사는 뭔 약점잡혔나 10 ㅇㅇㅇ 2017/02/22 2,267
654055 많이읽은글보고..... 어디선가 읽은 식탐과 식욕의 차이 5 가갸겨 2017/02/22 3,687
654054 살면서 겪어야할 힘든순간. 어떤게 더 있을까요 4 2017/02/22 1,337
654053 25일이 정말 중요한 날인것같아요 4 촛불 2017/02/22 776
654052 직장에 진주반지 끼고 다니는거 어색한가요 11 직딩 2017/02/22 2,937
654051 모유수유 중 생리 언제 시작하셨나요? 18 원글이 2017/02/22 4,229
654050 2017년 2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4 세우실 2017/02/22 541
654049 굳이 재수학원 레벨 묻는 한의대 합격 아이 엄마 6 재수생엄마 2017/02/22 2,235
654048 호이안 여행왔어요 27 호이안이에요.. 2017/02/22 4,793
654047 뉴스공장에 트롯이 나오네요 ㅋㅋㅋ 4 고딩맘 2017/02/22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