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아이엄마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입찬소리를 들어가며 마음고생을 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얼마전 트러블이 있었는데..
아가씨로부터 시작된 트러블인데..아가씨가 제게 반말을 하고 소리를 지르는데도
제 탓만 하더군요. 아가씨가 제게 부모님이 어떻게 키우셨는지 시부모님앞에서 나한테 이렇게 뭐라고 한다며
큰소리를 치는데, 다 집에와서 제게 한다는얘기가 아가씨가 한 얘기와 똑같이 하더군요.
부모님이 어떻게 널 키웠는지 모르지만, 등등..
트러블이 나기 전인 최근엔 아가씨의 결혼으로 사돈 흉을 자꾸 제게 보시면서, 일하는 아가씨를 자꾸 부른다며..
결혼 잘못시켰다며 얘기하더니,
결혼 초에 제게 나름 잘해주던 아가씨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저보다 나이가 많아 연애때 알게되서
언니언니라고 제가 부르며 따랐을때
결혼초일때 시어머니가 무슨말 하면 멀리서도 우리엄마가 좀 과했지? 그마음 다알아 하면서 쳐다보던게 생각납니다.
어머님이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제 흉을 봤을까요.
제가 마음에 있는 얘기를 하면
어디서 감히 그런얘기를 하냐며 저희 친정부모님 부터 얘기하는 시모인데.
지금 그트러블이 일어난 직후로 전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그런데 딸은 와서 잘못을 비는데 저는 안빈다고 그걸로 서운해 하고 있더군요.
제가 너무 속이 답답해서 주절 주절 씁니다.
저희 부모님은 정신건강하시고 대학나오시고 교양있으신분들인데.. 자꾸 우리 부모님 거론하는거 꼴도 보기싫고요
화가나고 아무것도 모르는 1세 아들은 기운이 넘쳐대는데 저는 사실 너무 힘이 듭니다.
남편과 얘기하면 서로 싸우고, 이해해준다고는 하지만 대충 풀고 부모님문제는 너가 참고 넘어가란 식이에요.
전 모든것들이 다 연관되어있다고 봅니다.
아가씨와 저만의 트러블이 아니라고 봅니다.애초에 호칭정리를 해주셨어야하는문제라고 봅니다.
모든것들이 다 제 잘못만 되고 속이 답답합니다.
자기 아들이 어릴때 일로 소리지른것도
결국엔 다 제가 옆에서 거들었다고 오해를 하셔서 전혀 거들지 않았죠..말렸는데도
자기 딸한테 제 욕만 해서 딸이 전화해서 저한테 소리지르게하고.
맨날 자기 늙으면 밥떠먹여 줄 사람이 나인데
자기가 자식욕심이 많은데!
그런얘기나 하시고.
그런데 지금 분위기 파악도 못하시고
딸은 와서 용서를 비는데 며느리는 안빈다?
치가 떨리고 부들부들 떨립니다.
이번 명절에 가는데
또 제마음 얘기하면 불화만 커지지 어디 해결이 날까요?
궁극적으로는 서로 안맞으니 안보고 살고 싶습니다.
그집아들은 나에게 징징대고, 자기가 연락해서보면 되는걸
다 너하나 때문이야. 너하나 때문이야.
너무 힘듭니다. 다 놓고 싶습니다.
눈 뜨면 저랑 아이만 살고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