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와 다른아이 양육하기

마음다잡기 조회수 : 1,023
작성일 : 2017-01-11 10:38:16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도 어린시절 결핍이 있어요. 강남 한복판에서 바쁜 엄마아빠에게 방치되어 좌충우돌 자랐죠. 지금생각하면 복에 겨운 이야기지만 상대적 빈곤감과 집에 있는 엄마들의 치맛바람속에서 곱게자란 친구들 팀짜서 과외하는 그들만의 커뮤니티에서 들풀처럼 자랐어요. 중학교때까지 정신못차리고 놀다가 고등학교가서 정신차리고 공부하려니 그 큰 공백..ㅠㅠ 특히 수학이 어렵더라구요. 과외라도 붙여서 차근차근 싸아나가면 좋았으련만 우리집 가난한줄 알고 단과만 죽도록 듣고 공부방법도 모르니 정말 다 외워서 간신히 시험쳐서 인서울 왠만하게 갔어요. 학력고사라 가능했겠죠. 학교다니면서 중고등때 친구들보니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나만한 수준의 친구들이 엄마가 케어해서 sky가거나 정말 못하던 애들도 재수삼수 시켜서 상위권대학 보내는 엄마들 보고 생각했어요. 내 애들은 관리 잘해줘야쥐...


그런데 막상 내 아이들이 크고보니 난 들풀처럼 자라서 악바리 정신이 있었는데 울 애들은 또 엄마가 챙겨주다보니 어떻게 되겠지. 뭐 이런정신이 있네요. 중학교가 되서보니 끌고가는것도 한계가 있고 지들이 주도적으로 해야하는데 내가 답답해서 이것저것 뒷치닥거리 하는걸 보면서 나도 아직 멀었다 싶어요. 울 아그들 언젠간 정신차리겠지만....가끔씩은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왜 안할까싶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해요. 내 어린시절과 다르게 엄마한테 이것저것 요구들은 잘하면서...ㅠㅠ

인생사 일장일단이 있네요. 엄마아빠랑 무지 친하면서 온실속 화초같은 귀염둥이 웬수? 들을 보니..아이양육에는 정답이 없구나 싶고 매일매일 공부로 구박하지 말고 내 힘을 빼야지 다짐해요. 내가 내 딸이면 좋겠어요. ㅎㅎ
IP : 211.36.xxx.20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7.1.11 10:42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저도 맨날 그래요. 내가 내 딸이었으면 좋겠다 ㅋㅋ

    너무 케어해주고 챙겨주니..애들이 독립심과 헝그리정신이 없어요...
    대신 엄청 밝고 사랑받은 티는 많이 나죠..ㅠ

    하지만..철이 없어도 너무 없답니다....어휴...

  • 2. ㅡㅡ
    '17.1.11 10:42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맞아요
    이정도만 해주면 날아다니겠구만 싶은데 ..
    뭐 결핍에의한 악바리정신이 없는게
    더 행복엔 가까운건지도몰라
    이쯤 이해해보는중

  • 3. ㅇㅇ
    '17.1.11 10:48 AM (211.237.xxx.105)

    그니까 세상은 공평한거예요. 결핍속에서 근성이 생기고 보살핌속에서 안정감이 생기니
    결핍속에서 안정감을 가질수도 보살핌속에서 근성이 생길수도 없는게 인지상정

  • 4. 그래도
    '17.1.11 10:49 AM (210.183.xxx.241)

    모질게 맺힌 것없이 해맑고 순하게 자라는 모습이 훨씬 더 보기 좋아요.

  • 5.
    '17.1.11 12:45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내가 늘 하는 생각..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0393 층간소음 유발자에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24 층간소음 2017/01/13 4,179
640392 생식을 위 약한 사람이 먹어도 될지요? 4 .... 2017/01/13 993
640391 떡볶이 가격에대한 단상 8 ㄱㄴㄱ 2017/01/13 2,472
640390 요즘 신혼부부들은 수입 공개안하고 자기건 따로 관리하나요? 18 요즘 2017/01/13 4,029
640389 애견가방 쓰기 어떤타입이 좋던가요? 8 궁금 2017/01/13 572
640388 첼로 입문용으로 어느 정도 가격이 정당한가요 5 sa 2017/01/13 2,646
640387 욕실에서 갈아입을옷은 어떻게 하시나요? 12 별걸다^^ 2017/01/13 3,551
640386 물을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요 2 2017/01/13 809
640385 유튜브 동영상으로 예전 가요들을 듣는데요 ㅇㅇ 2017/01/13 598
640384 피트 성적 좋은 학생에게 과외 맡길까요? 1 저번에 문의.. 2017/01/13 942
640383 에구~현실이 된 '내부자들' ? 1 .... 2017/01/13 851
640382 최순실 이대 사태 관련 대응문건도 작성 1 악질이다. 2017/01/13 656
640381 길냥이 심장사상충 구충 예방 어케 하신가요? 2 밥먹으로 오.. 2017/01/13 724
640380 초등 입학하는 지인 아들 선물 5 우리랑 2017/01/13 1,114
640379 명절때 양가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59 ㅇㅇ 2017/01/13 18,718
640378 82 보면서 고부갈등이란게 정말 장난아니란걸 알았네요 6 ... 2017/01/13 1,725
640377 낼 속초가는데 전복치 먹고싶어서요... 3 속초 2017/01/13 1,320
640376 명절에 여행 가시는 분들 4 궁금이 2017/01/13 1,748
640375 내시경은 깨끗한데 위 아픈 건 왜 이럴까요? 6 미식 2017/01/13 2,868
640374 탄핵이다 방빼라 ㅡ가수,최도은 3 moony2.. 2017/01/13 898
640373 요즘 먹는 채소반찬 좀 알려주세요 13 장보러 2017/01/13 4,173
640372 상위권,삼수 위험할까요? 6 걱정이 많아.. 2017/01/13 1,971
640371 K스포츠재단 직원들 기자회견 7 moony2.. 2017/01/13 1,887
640370 7년 그들 없는 언론 보고 왔어요 2 13일의 금.. 2017/01/13 759
640369 인테리어업체 결정 문제...어떻게 할까요? 6 2017/01/13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