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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이야기

.... 조회수 : 1,437
작성일 : 2017-01-11 09:21:56
에고
어디에서 써야할지
그냥 너무 답답하고 생각이 정리가 안되어 여기도 욕을 먹든 동정을 얻든
한마디의 댓글이라고 현실의 나를 다독여 줄수 있다면 하면 씁니다.

첫 단추부터 분명 잘 못 끼워졌어요
아버지가 전혀 가족을 돌보지 않았고 엄마도 저희를 돌볼 능력도 지능도 안되었던 분이였고요
부모가 없는 상태인듯 중고등학교를 보냈어요.
대학도 단연 갈 형편 안되었지만 대출이라도 받는다고
커피숍 아르바이트하며 책값도 점심값도 버스비도 없는 상태에서
전문대를 나왔습니다.

어렸지만 내처지가 이러니 좋은 남자는 재학졸업히기전에 만나야한다는 생각을 햇어요. 졸업후 사회인이 되면 집안도 안돌고 학벌도 안좋은 좋은 남자 못 만났다고.
대학 1학년 첫 소개팅 상대였던것 같아요.
나에 비하면 명문대.
소개팅 주선햇던 친구말대로라면
광장이 부지런하고 집안이 화목해보이는 남자인 남편을 만났습니다.

그냥 편안한 느낌
그당시 전 외모는 절대 보질 않았어요.
불안정한 상태였던 전 그당시 술을 많이 마셨어요.
고등학교때까지는 아니고 대학들어와서 마셔본 술을 겁도 없이 들이붓는다는 표현이 맞게 마셨죠

처음 남편이 어깨에 손 올렸을때가 생각나네요
징그러운 느낌
남자랑 사귈려면 참아야한다고 생각해서 꼭 참았던 기억이 나네요

19살 술을 많이 마시고 남편과 첫 잠자리를 갖았어요.
그때 당시는 정말 수치스럽고 친구들은 다들 순경한데 나만 달라졌다는 것이
감당 안되게 슬펐어요.
남편은 전혀 좋아하는 마음이 안들어서
괴로와 하다가 헤어지자 했네요
남편은 그 1학기를 학과 사무실에 편지를 보내고 지베 편지를 보내고
봄에 만나서 여름방학하기전에 해어졌다가 2학기 기말고사 보기전에
사람이 폐인된것 같아서
그때 당시엔 남편이 기말고사 망칠까봐 만났어요
당시 전 만 18살 이였죠.

그뒤로 그냥 사귀게 되었어요
같이 잤고 만나니까 그냥 사귀는가고 나중에 결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같아요.
전 남편을 만나는 거보다 친구들과 만나면 더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남편은 편한사람 하지만 재미없었죠.

그렇게 남편을 만나서 20대 후반에 결혼했어요.
그사이 남편의 써포트로 중고등때 못했던 공부를 해서 지금은 남들이 부러워 하는 직업을 갖았어요.

남편은 부모 대신이였던거였을까요 제게

그럼 남편이 전혀 남자로 느껴지지 않아요
처음부터 남자로써 좋아했던 적이 없어요
그냥 좋은 친구같고 부모 같았던 남편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젤 많이 좋아해주고 모든 걸 제게 맞추어 줍니다.

이것 또한 기형적 부부관계겠죠

문제는 그냥 저냥 이렇게 살다가 죽으면 되는데
제가 남자로 느껴지는 상대를만나면
정신을 못 차립나다 이럼 상태인 제가 싫습니다

제 자신을 다독여 해야할일 찬찬히 해나가며 안정된 내가 되고 싶어요

하지만 현실에 나는
멋진 이상형을 만나면
그사람 생각 때문에 일상이 흔들립니다
해야할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내가 이렇게 지내는 게
너무 싫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223.33.xxx.1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1 9:26 AM (221.157.xxx.127)

    이혼하고 새남자랑 다시 시작하세요 인생 한번인데 남편한테 이혼하자 다른남자가 좋아졌다하시고 그럼 떳떳하죠 한번밖에 없는 인생인데요 뭐

  • 2. 샬랄라
    '17.1.11 9:49 AM (125.176.xxx.237)

    고시 패스하고 도와주던 여친 버리고
    잘나가는 집 아가씨와 결혼하는 남자하고
    무슨차이가 있을까요?

    남편을 위해 이혼해주세요

    아들 가진 사람들이 며느리 볼때 피해야 할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만약 후일 님이 아들이 있어 결혼할 때
    님같은 며느리보고 싶으세요?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 3. ...
    '17.1.11 9:58 AM (223.33.xxx.144)

    남편은 그대인데 제가 변했어요.

    이혼 한번 했어요
    그때도 남편이 너무 불쌍하고 상처주기 싫어서 제가 배려했던 부분은 상대남이 너무 싫어하고 결국 그 사람이 상처를 많이 받았고 헤어졌어요 그사람이 떠난거죠
    남편 이년이 넘게 그냥 기다리더군요
    그리고 다시 재결합했어요.

    그리고 반복이네요

    세상 어딘가 해결 방법이 있겠죠

  • 4. 위자료
    '17.1.11 10:08 AM (123.199.xxx.239)

    많이 주시고 이혼을 하시던
    의리를 지키세요.

    늙어서 남자가 매력이 있으면 얼마나 있겠어요?

  • 5. 인생의 행복.
    '17.1.11 10:39 AM (14.35.xxx.80) - 삭제된댓글

    신기루를 찾고 싶으신거군요. 푸른바다의 전설을 보니 .. 반복되는 이유는 결말을 바꾸고 싶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저도 그런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우리 삶은 반복되고 있더라는 건 알았는데 그게 결말을 바꿀 기회가 주어진다는 얘기는 신선했어요././

    외부에서 행복을 찾기는 무척 힘든거 같아요....어떤 선택이든 ....원글님자신은 무척 불안정한 상태인것 같아요.이런 상태에서는 행복과 신기루는 어려울거 같아요...부디 스스로 자신을 보고 무엇이 잘못됬는지 성찰해보심을 추천합니다......그래야 행복이든 사랑이든 잡을거 같아요...

  • 6. 에휴..
    '17.1.11 10:54 AM (222.114.xxx.110)

    남편이 잘생기고 능력있고 매력이 철철 넘친다면.. 로맨스 소설을 쓰셨을 듯요.

  • 7. 보바리
    '17.1.11 10:56 AM (14.34.xxx.194) - 삭제된댓글

    보바리 부인 읽어보세요

    아이 없으시다면 이혼도 고려해보세요

    남편에게 상처 주고싶지 않아서 재결합 하셨다는 걸 보면
    남편을 사랑하시는거 맞는 것 같은데...

  • 8. ...
    '17.1.11 11:05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내가 어떻게 해도 남편이 기다려 줄 거라고 믿기에 저러는 거겠지만 사람 마음 그렇게 이용하는 거 아닙니다.

    사랑이 아닌 거 같고 내 인생이 더 중요하면 이혼하시고 자기 인생 사세요.

    남편 상처 주기 싫어 재결합 했다구요?
    그저 내 성격 받아주는 편안함이 그리웠겠지요.

    이제 좀 편하니까 또 일 저지르고 싶고.
    그러다가 싫증나면 남편에게 돌아오고.
    그러고 싶겠지만 남편 바보 아니예요.
    다음에도 기다릴 거라는 헛된 기대는 접으세요.

  • 9. ...............
    '17.1.11 11:38 AM (112.149.xxx.187)

    남편 바보 아니예요.
    다음에도 기다릴 거라는 헛된 기대는 접으세요222222222222222222222

  • 10. 어떤
    '17.1.11 3:02 PM (125.187.xxx.67)

    남자랑 살아도 행복해하지 않을 것 같은 스타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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