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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옆집 세탁기 작동 소음 스트레스

잠좀자자 조회수 : 4,619
작성일 : 2017-01-11 04:03:19
2시에 깨어버려서 고통스럽네요.

다닥다닥 붙어있는 좁은 원룸에서 살고 있어요.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빌라인데도 시공이 말도 안되게 엉망이라,
겨울되니 결로로 벽에 곰팡이가 생기고
방음이 취약해 옆집, 앞집, 아랫집 오만가지 소음이 제 공간으로 들어와요.
외에도 셀 수 없이 불편한 게 많지만
전세살이 하는 가난한 직딩의 삶이 이렇지, 이런 내 모습 탓하며
1년 6개월 채우고 더 나은 집으로 이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여기서 겨우 6개월 살았어요.)

그런데, 정말,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게 있네요.
옆집 세탁기 작동 소리요.
자정 땡, 하면 세탁기를 돌리기 시작하는데 그 진동이
잠들어버리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인 저를 깨우네요.
일주일에 4번 이상 밤 12시에 2시간씩, 3개월 정도 전부터 이런 패턴이었어요.
이렇게 시달리다 보니, 8시까지 출근해야 하는 저로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이젠 피로감이 얼굴에 묻어서
보는 사람마다 아프냐고 물어봐요.

사실, 옆집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소리까지 다 들립니다.
당연히 제가 만들어내는 소음도 전달되겠죠.
그래서 배려한답시고 조심스럽게 지냈는데
그 전에 일요일 자정즈음 마다 화장실 청소를 하길래,
다음 날 출근 앞두고 한껏 예민해져서
되도록 낮에 하시라고, 한 번 얘기하고 온 적이 있어요.
알았다 하고는 화장실 청소는 안하는데 그 이후로 더 세탁기를 돌리는 것 같아요.


내일은 퇴근하면서 귤이라도 좀 사가지고 주면서
밤에 세탁기 작동하는 것 좀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려구요.
상식적으로 이해도 안되고 이해해 주기도 싫어지는데
이렇게 깨서 잠들지 못하니 미칠 것 같네요.
내일 말이라도 하면, 말이나 통했으면 좋겠어요.

덧붙이자면,
옆집엔 이십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가 살아요.
거의 집에만 있구요.
은둔형 외톨이 같은 느낌이지만 제 예민함이 만든 편견일 거예요.

4시가 넘었네요.
자야 하는데, 자고 싶은데.
IP : 58.141.xxx.1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1 4:35 AM (61.75.xxx.215)

    원룸 아니라 넓은 평수 아파트에서도 야간에 세탁기는 못 돌리게 되어있습니다.
    단독주택 아닌 이상 한밤중에 세탁기 돌리는 사람이 이상한건데
    상식을 벗어나는 사람이라서 당연한 것을 부탁해도 이상하게 받아들여서 보복행위를 할까 조심스럽기는 하네요
    그 집 아랫층에서는 별말 안 하나요?

  • 2. 원글
    '17.1.11 5:01 AM (58.141.xxx.185)

    아랫집의 항의는 모르겠어요.
    관리소장에게 제가 푸념식으로 전달했는데 관련한 얘기는 없었어요.
    얼마 전에 누군가 엘리베이터에 밤 중 세탁기 작동 자제글을 게시하긴 했지만 누군가도, 옆집을 겨냥한 건지도 알 수 없네요.
    관리소장을 앞세울까 하다가, 화장실 청소 때문에 한 번 문 두드렸고, 보복 때문에 내내 참았어요.
    이젠 한계라 저도 좀 진정하고 표정 밝게 해서 내일은 꼭 말하려구요.

  • 3. ,,,
    '17.1.11 6:19 AM (121.128.xxx.51)

    관리실 있으면 직접 나서지 마시고 관리실 통해서 하세요.
    엘리베이터나 1층 로비에 게시해 달라고 하고
    방송 시설 있으면 사람들 집에 있을 시간에 방송 해 달라고 하세요.
    옆집 여자에게 귤 사가지 말고 관리실에 사다 주세요.

  • 4. @@
    '17.1.11 6:34 AM (110.70.xxx.41)

    귤 필요없구요. .
    강하게 얘기하세요...

  • 5. 잉?
    '17.1.11 6:38 AM (121.151.xxx.229)

    좁은 원룸에 관리소장이 있낭2ㅡ

  • 6.
    '17.1.11 7:24 AM (121.160.xxx.8) - 삭제된댓글

    자정부터 세탁기를 돌리기를 시작한다는 것부터 대박 어이없는데...
    그게 새벽 2시까지 이어진다는 것도 완전 믿을 수 없는데...
    그게 또 일주일에 4번 정도나 그래 왔다는게 정말 믿어지지 않네요.........

    어떤 마인드이면 자정에 세탁기를 돌릴 수 있는걸까??? -_-;;;

    너무 심하네요

    옆집 사람이 너무 매너가 없어요

    님 혼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아니니까, 적극적으로 해결하세요

    나라면 정말 못 참았을듯...ㅎ

  • 7. 원글
    '17.1.11 8:51 AM (112.169.xxx.93) - 삭제된댓글

    관리소장에게 세탁기 작동 자재 게시글 부탁하고 저도 오늘 직접 얘기하려구요.
    뜬 눈으로 밤을 지새다 보니, 옆집 여자가 낮밤이 바뀌어 생활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어요.
    세탁기 돌리고선 밤새 투닥투닥 부산을 떠는 게 다 들렸어요, 집을 나설때까지요.
    그러고선 낮엔 자는 것 같아요.
    제가 출근 시간이 이르고, 회사까지 1시간 정도 걸려서 아침 6시부터 씻고 준비하는데,
    그것 때문에 일부러 그러나 싶기도 하고 괜히 생각이 많네요.

    그리고 잉? 님.
    좁디좁은 원룸이 다닥다닥 붙어있지만 8층에 한 층당 10세대 되는 건물이고,
    그런 건물 5동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요.
    제가 사는 동의 경비 업무 겸, 건물 전반적 관리해주시는 분이 상주해 계시는데,
    그 분을 관리소장이라고 해요.

  • 8. 원글
    '17.1.11 8:53 AM (112.169.xxx.93)

    관리소장에게 세탁기 작동 자재 게시글 부탁하고 저도 오늘 직접 얘기하려구요.
    뜬 눈으로 밤을 지새다 보니, 옆집 여자가 낮밤이 바뀌어 생활하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어요.
    세탁기 돌리고선 밤새 투닥투닥 부산을 떠는 게 다 들렸어요, 집을 나설때까지요.
    그러고선 낮엔 자는 것 같아요.
    제가 출근 시간이 이르고, 회사까지 1시간 정도 걸려서 아침 6시부터 씻고 준비하는데,
    그것 때문에 일부러 그러나 싶기도 하고 괜히 생각이 많네요.

    그리고 잉? 님.
    좁디좁은 원룸이 다닥다닥 붙어있지만 8층에 한 층당 10세대 되는 건물이고,
    그런 건물 5동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요.
    제가 사는 동의 경비 업무 겸, 건물 전반적 관리해주시는 분이 상주해 계시는데,
    그 분을 관리소장이라고 해요.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원 하루 보내시고, 감기가 아주 독하니, 감기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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