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익명 게시판이라 용기내어 올려요
요새 저의 최대 고민거리입니다
친정이 가난하여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 때가 있어요. 가끔
이런 마음을 가진다는 게 죄송한 마음이 들면서도 부담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어쩔 수가 없네요...
저는 19살때 대학을 타지역으로 가며 그곳에서 생활비, 용돈 등을 오롯이 저의 힘으로 해결했어요
힘든 시간이었죠
대학은 국립이었는데 각종 장학금도 많이 받았고
나머지 비는 부분은 대출의 도움도 받고 하여 졸업했어요
졸업하자마자 취업하여 월급의 반(또는 그이상)을 엄마에게 드렸어요
평균 한달 150만원 정도
그렇게 취직해서 결혼하고 아이 낳기까지 6년동안 계속 그렇게 드리다가
아이도 낳고 계속 드리기도 눈치보여서 지금은 안드리고 있어요
그리고 결혼도 간소하게 했는데 예단비 천만원 ( 그중 오백만원은 다시 드렸어요)
빼고는 모든 결혼비용도 제가 모은 돈으로 해결했어요.
저는 제가 진짜 집에서 받은거 없이 많이 도와드린 편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엄마는 약간 당연 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고마워하지도 않구요
오히려 덜 도와주고 일찍 결혼해서 섭섭해하는??
저 정도면 많이 도와드리고 온 것 맞나요??
그리고 지금은 6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어릴땐 시터도 쓰구요
시댁친정 어머님이 다 일해서요
유치원 다니는데 이제사 엄마가 일그만둘테니 엄마가 키워줄께.. 이러는 거예요. 지나가는 말로. 자꾸
물론 제가 일을 계속하면 집에 할머니가 있음 좋기는 한데
힘들때는 일한다고 나몰라라 하더니
이제 하시는 일 (자영업) 그만두고 **나 키워줘야 겠다~ 이러는데
이렇게 일을 그만두시면 평생 엄마 노후를 보장해줘야 될것같은 느낌이 들면서 (동생들 말고 또 나혼자)
일을 쉬고 싶어도 엄마 용돈 드리려 쉴수없게되는 상황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걸 키워달라고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혹시 경험있으신 분들
답글 부탁드려요~
시간지나면 글은 펑할께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