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난생각

.. 조회수 : 812
작성일 : 2017-01-10 15:39:48
남편의 전 여자친구를 알아요. 
한다리 건너면 아는사람이었더라구요...

전 학벌도 외모도 직장 집안도 빠지지 않는다 생각하고
혼자 잘난맛에 살기도 했는데
이분을 보면서 전 자괴감?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남편 전 여친은 키도 저보다 거의 7센티인가 크고 (전 165 ㅠ) 
연예인을 하지만 않았지 지나가면 쳐다볼 정도의 미인이더군요
직장도 집안도 나쁘지 않고
그나마 다행인건
학벌이 제가 더 낫다는거... 굳이...
그분이 출신대학이 나쁜건 아니구요

남편 실수로 신혼집에 가져온 짐에
연애편지며 사진이며...
많이 제가 발견하고

저 만나기 전 5년동안 연애하고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다 
여자쪽에서 그만 만나자 해서 헤어진걸로 알고 있어요
남편이 집안이 많이 어렵거든요. 여자분이 쓴 편지에 이런 내용이 있더라구요
돈 없으는거 티좀 내지 말라고 궁상맞다고...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죠... 아직 용은 되지 않았지만 ㅋ 
정말 전 사람하나보고 결혼한 케이스고
제가 집해오고 시댁에 매달 용돈, 생활비, 병원비 다 대고 있어요
친정은 여유가 있어서 저희가 받기만 하고 ㅎ

불만은 없어요. 
정말 멋진 남편이니까...

그런데 전여친이란 분 인스타에서 랜덤으로 뜨더라구요
부자남편 만나서 결혼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휘감고 살더라구요
주말에 여행도 가고
(전 남편이 주말근무가 많아서 여행은 일년에 한두번 뿐이거든요) 
외제차에 좋은집에...
정말 바보같고 못나게 부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집은 아직 전세고
남편차를 타고 있는데 소형차이고...
난 내가 갖고있는 샤넬백들 팔까 하고 있는데...
그냥 
샘도 나고
속상하기도 하고...


참 이렇게 창피한 생각을 말할곳도 없고 
욕이나 한바가지 들으면 정신 차리겠지 해서 
근무중에 글 올려요 ㅎ






IP : 1.209.xxx.2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7.1.10 3:59 PM (221.146.xxx.118)

    이런저런 생각 많이 드시겠어요.

    이런 고민에 대한 정답, 정답이 있을까 싶지만...
    현명한 해결책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날도 추운데, 오늘 뜨끈뜨끈 맛있는거 챙겨드세요 ^^

  • 2.
    '17.1.10 4:04 PM (211.114.xxx.137)

    보지마세요. 그걸 왜 보세요. 다 끊으시구요.
    그리고 남편이 실수 하셨네요. 그 편지를 왜... 님은 왜 또 싫으 소리도 않으셨어요?
    암튼 다 지난일이고. 남편과 님이 알콩 달콩 잘 살고 있는게 중요한거구요.
    님도 어디 한군데 떨어지는 분도 아니신거 같은데. 누구랑 자꾸 비교하다보면 끝도 없어요.
    지금 남편이 님을 소중히 여기는게 중요합니다.

  • 3. ...
    '17.1.10 4:13 PM (220.75.xxx.29)

    결론은 남편이 복이 많은거네요. 좋은 와이프 얻어서 집안을 먹여살리고..

  • 4. 토닥
    '17.1.10 4:14 PM (59.3.xxx.149)

    이 글에서 만큼은 솔직하잖아요. 님은^^
    흥흥 거리며 부러우면서 욕하는 것 보단 훨씬 인간답다고 생각해요 전,

    그리고 그런거보면 괜히 질투나고 비교되는건 대부분 다 그래요
    이제 안보는게 더 도움이되겠지요-
    괜히 미운 마음 오랜시간 갖고있지 마시고 오늘은 남편분과 더 맛있는거 드세요.
    님은 충분히 행복하고 좋은 사람일거에요.

    그리고 sns 인생 믿을거 못됩니다. 소곤소곤~

  • 5. ...
    '17.1.10 4:22 PM (1.209.xxx.249)

    다들 감사해요 ㅠ 저 욕먹으려고 글쓴건데...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시댁이 버거울거란거 다 알고 시작했는데
    멋진 남편으로는 가끔 온전히 위로가 안될때가 있어요.
    요즘 그랬는데
    저런 사진들을 보니까 많이 속상했네요 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752 김밥을 이웃과 나눌때 몇 줄 주세요? 33 나눔 2017/01/10 6,111
638751 국민의당 "김종인, 장기판 끼워달라 칭얼대는 천덕꾸러기.. 7 사이다네요 2017/01/10 901
638750 저가 립틴트~립스틱 추천좀해주세요^^ 5 춥다 2017/01/10 1,637
638749 2월하순 세부여행 계획인데요 2 시골여인 2017/01/10 629
638748 낮잠 자면 머리아픈 분 계세요? 14 ㅜㅜ 2017/01/10 17,383
638747 고대 근처에서 남학생 하숙방 구하는데 2 이수만 2017/01/10 1,029
638746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에 주차 할만한가요? 9 곰두리 2017/01/10 3,186
638745 덴마크 구치소 앞 촛불든대요. 6 .... 2017/01/10 1,619
638744 가난한집안의 의사 백억 자산가집안의 회사원 누가 32 의사 2017/01/10 9,094
638743 흰쌀밥만 드시는 집 계신지요? 21 추워 2017/01/10 4,673
638742 끌올)) 민주당에서 노승일씨를 당직자로 채용하면 좋겠어요 13 보호하자 2017/01/10 2,387
638741 연합뉴스는 정신 못차리고.. 2 여전히 2017/01/10 628
638740 박그네 관저에서 슈밥의 4차 산업혁명 독서 중 10 lush 2017/01/10 1,986
638739 안철수 "자강론 너무나 당연…연대론자 설득 자신&quo.. 4 ㅇㅇ 2017/01/10 397
638738 대선도 배심원단으로 합시다♡ 2 전두환회귀하.. 2017/01/10 272
638737 악랄한 기업 이랜드 애슐리의 알바비 착복 ..... 2017/01/10 513
638736 아이랑 단둘이 여행다녀오신 이야기 해주세요 ~ 9 mm 2017/01/10 1,531
638735 카처 스팀청소기를 스팀다리미로 사용하는 분도 계시나요? 2 혹시 2017/01/10 2,158
638734 아들을 끔찍히 여기는 어머니들은 며느리한테도 그리 절절 매나요?.. 10 ... 2017/01/10 2,046
638733 ab.plus란 여성복 브랜드 아세요? 5 아울렛 2017/01/10 1,568
638732 와~~이젠 봉침주사다 23 .... 2017/01/10 5,649
638731 요즘 이래저래 스트레스 많아서 마사지 받으려 가요 2 ㅎㅎ 2017/01/10 1,242
638730 일본서 사와서 잘쓰시는 물건 있으신가요? 13 일본 2017/01/10 3,957
638729 중1 아들 뚱뚱한건가요? 14 달콤 2017/01/10 1,621
638728 최순실 '딱 걸렸어'…장시호 태블릿PC 제출에 거짓말 '들통' .. 1 시호야잘했어.. 2017/01/10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