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리못잡으니 아껴 쓰지만 늘 불안해요

... 조회수 : 1,936
작성일 : 2017-01-10 15:29:19
나이는 들었는데 공부도 할만큼 했는데 아직 자리잡지 못하고 계약직 전전하며 사는 중입니다. 30대 중반 미혼이구요.

다행인지 아닌지 근검절약하는 가풍을 물려받아 월급 150받으면 110은 적금 넣는 습관이 있어서
작은 집과 차는 가지고 있네요

부동산에도 관심이 많아서 이리저리 보고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 늘 뜬구름 잡는것 같은 제 인생이 너무나도 불안합니다.

이번에도 모은돈 1억으로 부동산 투자 해볼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에 땅사서 집짓거나 집을 산 지인 언니들한테 이리저리 조언을 얻을려 물어보면 "나는 잘 몰라..남편이 해줘서" 라고 하고..
아니면 제 또래의 지인들은 대부분 부동산에 관심도 없고 돈도 잘 안모으고 펑펑(?) 쓰고...저축을 거의 안한데요

이렇게 아둥바둥 하지 않으면 잘 살수 없어 불안해서 여기저기 관심가지고 기웃거리지만 뭔가 뜬구름 잡는 느낌은 자꾸 왜 들까요
제가 번듯한 직장에 자리 잡지 못해서이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서이기도 하고, 아직 결혼을 못해서이기도 할테죠

이런거 관심갖지 않고 살아도 좋은남자 만나서 결혼하면 서로 의논하며 같이 하면되는거고 사실 남편한테 의지하면 되는거니까..

왜 혼자 동동 거리며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돈 아껴쓰지만 저도 세상사에 흥미가 많아서 취향도 갖고 있고 아는것도 많은데 사고싶지가 않아요..
그래서 전 늘 제가 가진것(돈,학력,지식 등) 보다 없어보여요.
그건 저희 엄마도 마찬가지..

부동산 요즘 알아보다가 2년전에 엄마가 살려다 사지 않은 아파트가 2억이나 올라버린걸 알고 허무해졌어요. 엄마가 갖고 있던 아파트는 1년 6개월 전 최저가일때 팔았고 지금은 1억 5천 더 올라서 거래되네요.

매입가보다 떨어져서 손해는 아니지만 늘 매수 타이밍을 잘 못잡아 이익을 크게 보지 못하는 것도 저를 너무 답답하게 합니다. 저랑 엄마랑 서로 의논해서 하는데.. 저 역시 투자에 분석력이나 공격적인 면이나 직감도 떨어지는것 같고..

전 과연 잘 살게 될수 있을까요..

한달벌어 한달 쓰는 사람들도 속편하게 살던데 왜 전 늘 불안하죠
IP : 121.189.xxx.2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7.1.10 3:32 PM (220.78.xxx.36)

    저도 나이 많은 계약직...
    불안하고 계약종료이후 연장 안될까봐 겁나고..
    월급은 적고
    혼자 살아서 전 글쓴님처럼 많이 모으지도 못했네요

  • 2. ........
    '17.1.10 3:55 PM (112.105.xxx.151) - 삭제된댓글

    다들 정도의 차이지만 불안함이 있죠.
    말해봐야 뾰족한 수가 없으니 티를 안내는 거고요.

    투자 조언도...
    확실한건 없으니 남에게 조언을 꺼리게 되는거고요.
    괜히 조언해 줬다가 손해나면 내가 메꿔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요즘 새상에 좋은 곳 있다고 투자 권하는 사람은
    신중하지 못하거나 사기꾼이거나 둘 중 하니죠.

  • 3. ........
    '17.1.10 3:55 PM (112.105.xxx.151) - 삭제된댓글

    새상에....세상에

  • 4. ..
    '17.1.10 4:57 PM (210.205.xxx.86)

    부동산은 종자돈 모으신후 투자하시기전에 전문가 상담을 받으세요
    큰 돈 쓰는건데 몇십만원 상담비 투자하는것도 방법의 하나입니다. 적어도 손해는 안보니까요

    불안안 마음은 40대가 되면 좀 나아져요
    근검절약하면 어느정도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니까요
    저도 30대는 늘 맘이 바쁘고 불안하고 힘들었어요

    뭐든 꾸준하게 하면 길은 열리더군요
    열심히 산만큼 일이 잘 풀리실거예요

  • 5. ...
    '17.1.10 4:58 PM (125.128.xxx.114)

    제 생각에는 은행에 넣어둘게 아니라면 투자에는 얻는 사람과 잃는 사람이 다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는 1억만 있으면 무조건 월세받는 걸로 하라고 하는데 그게 쉬워보여도 아주 많은 경우의 수가 있을거예요. 잘 생각해서 투자해서 이익을 볼 자신이 있으면 덤비고 아니면 은행에 넣어두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422 영화 남과여가 여운이 남는데요;;; 5 그사세 2017/01/10 2,430
638421 구미서 문재인 괴롭힌 단체 대표는 새누리당 당원 2 백색테러 2017/01/10 737
638420 술먹자는 사람이 아무말이 없는데.. 4 회사원 2017/01/10 1,084
638419 박원순을 향한 팩트폭행.jpg 4 .... 2017/01/10 1,513
638418 예비중 수학학원보내야 하나요? 7 ㅇㅇ 2017/01/10 1,358
638417 정동영, 박원순의 문재인 비판에 동의한다 21 지역주의반대.. 2017/01/10 1,337
638416 ㅀ가 순방가면 호텔에서(5시 정치부회의) 8 ... 2017/01/10 3,633
638415 MBC 개쓰레기에요 방송한 대구 MBC 6 ㅎㅎㅎ 2017/01/10 1,626
638414 중고등학교 때 학원비가 그렇게 많이 나가나요? 24 ㅇㅇ 2017/01/10 6,894
638413 정부가 소녀상 이전권유하네요. 6 친일매국 2017/01/10 1,056
638412 세월호7시간 이제 북한이 타격협박했다고 ㅋㅋㅋ 18 기가차다못해.. 2017/01/10 3,022
638411 더 이상 가치없는 저 입니다 10 .. 2017/01/10 2,422
638410 김치 사드시는 분, 어디서 사시나요? 26 궁금 2017/01/10 4,500
638409 목표체중 되면 먹을거 리스트.................. 8 ㅜㅜ 2017/01/10 1,916
638408 역시 안타티카 이제 기능을 발휘하네요 12 한파 2017/01/10 3,980
638407 김밥을 이웃과 나눌때 몇 줄 주세요? 33 나눔 2017/01/10 6,118
638406 국민의당 "김종인, 장기판 끼워달라 칭얼대는 천덕꾸러기.. 7 사이다네요 2017/01/10 909
638405 저가 립틴트~립스틱 추천좀해주세요^^ 5 춥다 2017/01/10 1,646
638404 2월하순 세부여행 계획인데요 2 시골여인 2017/01/10 637
638403 낮잠 자면 머리아픈 분 계세요? 14 ㅜㅜ 2017/01/10 17,431
638402 고대 근처에서 남학생 하숙방 구하는데 2 이수만 2017/01/10 1,038
638401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에 주차 할만한가요? 9 곰두리 2017/01/10 3,257
638400 덴마크 구치소 앞 촛불든대요. 6 .... 2017/01/10 1,628
638399 가난한집안의 의사 백억 자산가집안의 회사원 누가 32 의사 2017/01/10 9,113
638398 흰쌀밥만 드시는 집 계신지요? 21 추워 2017/01/10 4,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