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는 산 좀 다니면서 건강 좀 챙겨보자 하고 장비 욕심에 백화점에 갔어요.
저는 정말 등산용품이 이렇게 비싼 줄 몰랐어요. 골프용품 못지 않더라구요.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옷이랑 장비에 수억 들이는거구나..깊은 깨달음.
바지는 싸게 살 방법이 없을것 같아 그냥 블랙** 에서 17만원 주고 하나 질렀는데...
신발은 세일도 없고 도저히 정가 30만원 주고 못 사겠어서 인터넷 뒤적이니 브랜드 몇년전 이월상품 좀 싸게 팔길래 주문해 봤어요. 운동화 생각하고...안맞으면 뭐 얼마나 안맞겠냐 하면서.
엄청난 착각이였던거죠. 등산화는 안전상품이다보니 운동화와는 차원이 다른 상품이였어요...
와...운동화 무게가 450 그램인데도 한켤레다 보니 1kg 육박하는 돌덩이고, 고어텍스라고 해도 그렇지 운동화가 뻣뻣하기가 깁스 못지 않네요. 신발이 무거우니 족형이 딱 맞아야 하는데 235 시키니 항공모함이요...230 시키니 작아요.
할수없이 다른 브랜드 시켜봤더니 이번에는 발볼이 안맞아서 조입니다.
원래 신중하게 구매하고 반품 한번 없었는데 평생 할 반품 이번에 다 하고 인터넷으로 사는거 포기했어요.
그냥 백화점 가서 신어보고 돈 다 주고 사야할 각이네요.
전에 남편 컬럼** 20만원 주고 하나 사준게 있는데 딱딱하지도 않고 방수도 잘되고 전 중등산화는 못신을거 같아요.
집에서 몇걸음 신고 다녔는데도 발가락이 저리고 힘들어요. 발목 잡아주면서 방수정도 되고 가벼운 등산화 뭐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