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룡남과 힘든 연애를 하시는 분 있다면

// 조회수 : 1,803
작성일 : 2017-01-10 12:02:21
개룡남에 데인 분들이 올린 글이 심심찮게 보여서 저도 글을 써보면요..

여자분들은 대부분 부유하게 혹은 큰 부족함 없이 자라온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은 돈이 없을 때의 서러움과 무시 당함, 열등감 이런 걸 모르는 지라, 그런 걸로 인해 사람의 마음에 어떤 부정적인 게 싹트는지도 모르는 거 같아요

돈 없는 게 절대 죄는 아니지만 본인의 돈 없음으로 상대의 돈을 가져오는 걸 당연하게 여긴다든지, 자신의 못남을 상대 여자에게 투영해 어떻게든 깍아내리랴 한다든지의 행동은 죄가 맞겠지요..

저는 그 동안 비교적 가난한 남자들을 많이 만나왔었고, 그들의 비뚤어진 마음(선물 받는 건 좋아하면서 주는 건 꺼려하고, 엄마 말이라면 여친에게 돈을 요구할 수도 있고, 심지어 청탁에 응하는 게 창피한 줄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얘기한다든지)에 저도 상처를 많이 받았었죠

이걸 보면 돼요

약자를 도와주려 하느냐

아니면
본인이 약자라면서 징징대고, 약자를 도와주는 걸 싫어하고, 자기에게 피해가 올까 전전긍긍하느냐

꼭 전자의 남성(여자 포함)을 만나시길 바랄게요

약자에 대한 베품과 여유로움은 진짜 많은 걸 함축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강하다는 자신감, 생각의 트여있음, 피해의식이 적고, 양질의 교육과정을 받고, 올바른 가치관과 세상의 잘못된 점을 비판할 줄 아는 자세 등등

개룡남이 성공할 수 없는 사회(돈을 못벌고 지금은 권력이 돈을 보장하는 사회가 아니죠 옛날과 다르게)이기 때문에

그들은 외부적 요소(돈,명예)로 자기의 자긍심을 지키기가 어려워요 자기 주위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그에 대한 화풀이를 가장 가까운 사람이게 풀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인 또한 오래도록 컴플렉스에 사로잡혀 살고 있을지 몰라요

어려움을 겪고서 외부적 요소로 보상을 받은 사람들은 많지만
성찰하고 내면이 단단해진 사람은 매우 극소수이며, 또 그런 단단한 사람은 외부적 요소에 목매달지도 않으면수, 주위에 그런 좋은 사람만 달고 살고, 성실히 살다보니 못살래야 못살 수도 없습니다

제 실제 경험이에요..누군가는 저 같은 실수 하지 않길 바라며 글을 썼네요^^

IP : 223.33.xxx.15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옥같은 글이네요
    '17.1.10 12:13 PM (114.207.xxx.225) - 삭제된댓글

    특히 약자에 대한 자세는 정말 백번 맞는 말씀 같아요.
    소중한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 ..
    '17.1.10 12:39 PM (223.62.xxx.215)

    이 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진리입니다. 저도 사짜 개룡남들
    뭣 모르고 만났다가 데여봤어요.

    원글님 쓰신대로 그들의 특징은
    1. 돈 쓰는 걸 아까와하고 여자나 상대에게 받는 걸 마다하지 않으면서 본인의 못남을 상대에게 투영합니다. 저도 이걸로 꽤 상처를 받았어요.

    2. 어린시절부터 가정의 불화로 세상에대한 가치관이 삐딱합니다. 개룡남이 성공하기 어려운 사회구조라 의사 변호사가 되어도 주변 수 많은 금수저와 비교하며 그들의 물질적 욕망으로 자존감을 채우기가 어려워 결국 그 불만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터뜨려요. 당하는 사람은 영문도 모르고 죽어나는 거죠.

    3. 전반적으로 억압되어있고 삶의 분위기가 우울하고 부정적이라 같이 있으면 여자의 자존감을 빼앗아가서 본인을 채워요.

    절대 만나면 안 됩니다. 자기 성찰로 내면이 단단하고 외부보상에 목매지 않고 성실히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은 잘 살 수 밖에 없다는 말씀도 공감합니다.

  • 3. 좋은글
    '17.1.10 2:26 PM (110.46.xxx.250)

    잘 읽었습니다~ ^^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316 맨날 친구 데리고 오는 딸 23 개피곤 2017/01/10 4,838
638315 며늘한테 바라지말아야지 1 ㅁㅁ 2017/01/10 1,238
638314 서울에 유기견센터 있나요? 5 2017/01/10 568
638313 운영자분께 개신교 전도글 삭제해주길 요청합니다. 9 ... 2017/01/10 540
638312 이정도면 노후대비용 연금..괜챦은건가요? 2 50대 2017/01/10 2,579
638311 5개국어를 해서 외교에 ....ㅈ 6 참내 2017/01/10 1,076
638310 한국말 잘 하는 쪽바리들이 82쿡에 많은 것 같네요 5 ㅇㅇ 2017/01/10 541
638309 여동생이 결혼한다면 이런 남편감이길...하는 점 있을까요?? 19 바람이분다... 2017/01/10 3,228
638308 유산균 캅셀 공복에 먹어야하나요?아님식후인가요? 4 모모 2017/01/10 1,803
638307 자영업 하시는 분들 어떠신가요? 8 ㅜㅠ 2017/01/10 2,438
638306 혹시 집밥 장혜지 블로그 주소 아시는분 3 집밥 2017/01/10 2,095
638305 독일 하이드로마 하트바 라는 압력솥 브랜드 아세요? 4 진짜야? 2017/01/10 1,942
638304 토이스토리 1 영어 자막 어디서 구할수 있을까요? 어렵다 2017/01/10 420
638303 생활속 몇가지 질문드려요 3 ㅁㅁ 2017/01/10 666
638302 박원순 대선출마 선언, "대세론은 '나홀로 함대'에 불.. 3 샬랄라 2017/01/10 615
638301 유엔 신임총장, 반기문 대선출마에 강력 제동 10 S 2017/01/10 2,322
638300 지금 영화를 볼건데요 일본영화추천요 16 2017/01/10 1,943
638299 국민당 강연재가 박원순을 응원하네요. jpg 10 놀고들있네 2017/01/10 865
638298 무기력증..모든게 귀찮고 하기 싫어요..왜이러는 걸까요 3 ddd 2017/01/10 2,413
638297 랍스타를 첨으로 구매하려는데 어디서 사야할까요? 6 랍스터 2017/01/10 710
638296 매수 이후 난방배관 누수 발견.. 비용은? 11 누수 2017/01/10 3,417
638295 고발뉴스 최재석 인터뷰 2 moony2.. 2017/01/10 593
638294 코트 고민글입니다 11 .. 2017/01/10 2,517
638293 세월호 12시20분 전원구조 오보 1 꿈먹는이 2017/01/10 1,017
638292 전국의부장님들께 ㅎㅎ 3 ㅎㅎ 2017/01/10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