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겨울에 데리고 있다가 봄에 보내는 건 안 하는 게 좋겠죠?

...... 조회수 : 1,318
작성일 : 2017-01-10 10:23:55

잘 모르겠는데 3,4개월쯤 되어 보여요.

아주 어리지는 않고 6개월은 안 되어 보이는 길고양이예요.

밥이랑 물이랑 챙겨주고 있는데, 있는 곳이 다른 고양이들이랑 섞여 있는 곳이 아니라 좀 고립되어 있어요.

동네 주민들한테 들킬까봐 몰래몰래 챙겨주고 있는데 언제 들킬지 모르구요.


건강해 보이고 사람을 따르지는 않아요.

사람에 경계심이 많아서 가까이 가면 소리는 내지 않지만 하악거려요.

날이 추워져서 차라리 병원 데려갔다가 집 한구석에 들이고 싶은데 여러 여건상 오래 데리고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집에 나이든 반려견이 있는데, 경험상 서로 잘 못 지낼게 확실합니다.


혹시라도 사람눈에 띄거나 날씨가 너무 추워 잘못될까봐 걱정이 되는데 겨울에 두달 정도 데리고 있다가 보내는 건 차라리 하지 말아야 하겠죠?

데리고 있다가 보내는 것도 사실 자신이 없어요.

그런데 이대로 밥만 챙겨주다가 잘못될까 걱정이 되네요.



IP : 211.216.xxx.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0 10:27 AM (112.184.xxx.17)

    집 근처 박스에 담요 넣어서 잘 수 있게 만들어 주세요.
    잠깐 집에 살다가 봄에ㅡ다시 가게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집에 적응되면 또 집에 엄청 들어오려고 할겁니다.

  • 2. .....
    '17.1.10 10:32 AM (211.216.xxx.45)

    박스에 담요 넣어서 갖다 놨는데, 안 들어가고 시멘트바닥에 계속 웅크리고 있어요.
    무엇보다 들킬까봐 걱정이예요.
    들켜서 문제 생기면 제가 데리고 들어와야 해결이 될텐데 ㅜㅜ

  • 3. ..
    '17.1.10 10:49 AM (116.123.xxx.13)

    위험해 보이지 않으면 그냥두심이..
    어차피 길에서 살면서 적응해야죠.고양이 데려다 돌보면 그만큼 내가 잘하고있는가 갈등도생기고 봄에 갑자기 내놓으면 영역에서 쫓겨나 사라질수도 있어요그리고 사람손타서 너무 따르기 시작하면 그만큼 위험도도 올라가죠.동네에 가게에서 박스놓고 키운던 고양이들 다 죽임당했어요.ㅜㅜ

  • 4. 집집
    '17.1.10 10:51 AM (121.160.xxx.222)

    데리고 사는건 피차 힘든 일일 거예요. 집 장만해주셨으면 원글님은 해줄만큼 해주신듯...
    박스집에 첨엔 안들어가도 나중에 보면 어느새 잘 쓰고 있더라고요.

  • 5. 고양이가
    '17.1.10 10:52 AM (220.118.xxx.68)

    어리긴하네요 너무 예쁜 마음이세요 겨울에 따뜻하게 지내게 해줌 좋죠 날씨 좋아짐 알아서 답답해서 나갈거고 밥먹을때 올거예요 어릴때 마당있는 집에서 키웠는데 사실 가출하면 안오더라구요

  • 6. 딜라이라
    '17.1.10 11:06 AM (218.50.xxx.151)

    월글님..복 받으실겁니다.
    부디 그리해 주세요.

  • 7. ...
    '17.1.10 11:08 AM (112.95.xxx.9)

    그렇게라도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추운 겨울에 길고양이들이 견디기가 쉽지 않죠.
    겨울에 따듯하게 밥걱정 안하고 있는것만해도 좋을거에요.
    윗분 말씀처럼 날씨 좋아지면 알아서 나가고 배고프면 찾아올거에요.

  • 8. ..
    '17.1.10 12:00 PM (223.62.xxx.122)

    유기견 세마리 키우고있는데
    정말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로 느껴요
    사람 이상으로 감정 능력이 뛰어나고 내가 실수해도 원망 않고..
    이 아가들이 외로움과 추위로 죽었을 상상하면 끔찍해요
    잘 판단해서 보살펴주세요
    살아보니 사람에게 한 노력은 다 날라가는데 동물에게 한 노력은 제맘에 새겨져요
    원글님도 그 고양이도 행복하길 바래요

  • 9. 그 작은 생명을
    '17.1.10 12:38 PM (99.246.xxx.140)

    가려워하는 그 마음이 님애게 복이 될거예요.
    잘 생각해 보시고 감정에 치우치지 마시고 아이에게 가장 좋은걸 아이 편에서 선택 해 주세요

  • 10. 예쁜 마음
    '17.1.10 1:15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길고양이는 사람을 경계하고 피해다니는 게 좋습니다.
    아무나 좋아하면 안되거든요.
    그런데 집 고양이로 몇 달 살게 되면 사람을 친근하게 생각해서
    나중에 방사하면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어요.
    데려오실 거면 끝까지 함께 살아야 하고 다시 방사 생각이시라면
    차라리 겨울 날 수 있게 아무도 못 보는 곳에 집을 마련해 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621 최선을 다해 자식을 키우면 나중에 알아줄까요? 19 ㅇㅇ 2017/01/10 3,083
638620 이재명 "文 대세론은 깨진다…경선은 배심원제로 하자&q.. 44 미친다 2017/01/10 2,223
638619 등산화 세번 반품하고 인터넷구매 포기. 7 운동화랑 틀.. 2017/01/10 1,376
638618 분신하신 정원스님께서 남기신 유서 6 moony2.. 2017/01/10 1,257
638617 목동에서 강남 재수학원 통학 문의드립니다. 7 한번 더 2017/01/10 1,161
638616 김어준 뉴스공장에 15 ..... 2017/01/10 3,697
638615 영어무서워하는 초보 엄마 좀 도와주세요. 13 조언구해요 2017/01/10 1,697
638614 박사모 이사람들 왜이러죠?? 1 dd 2017/01/10 412
638613 황교활이 ㄹㅎ의 꿈을 이뤄주려나봐요 4 .. 2017/01/10 1,377
638612 에*메* 피코탄 이미테이션 가방이요... 10 에스텔82 2017/01/10 2,807
638611 정치에 관심있고, 연예인 팬질하는것도 진짜 고민없어야지만 할 수.. 1 ㅇㅇ 2017/01/10 522
638610 냉면에도 삶은달걀 엄지손톱만큼 들어있네요. 어마나 2017/01/10 909
638609 다이슨 청소기 문의 2 청소기 2017/01/10 952
638608 제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을 보니까 12 ㅇㅇ 2017/01/10 5,907
638607 빕스 평일런치 부담스러운 가격인가요? 19 .... 2017/01/10 4,159
638606 당원 가입하면 어떤 장단점이 있나요? 5 ㅇㅇ 2017/01/10 3,988
638605 황교안 한일 위안부 합의 존중 10 황... 2017/01/10 882
638604 오늘의 키워드는 개룡남으로 받으신듯... 2 오늘의 2017/01/10 486
638603 개룡남과 힘든 연애를 하시는 분 있다면 2 // 2017/01/10 1,785
638602 최순실 일까요? 아닐까요? 문자주인 .... 2017/01/10 501
638601 2011년도 이후에 지은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 1 아파트 2017/01/10 791
638600 朴 답변서 "대통령, 가족 없어 관저가 '제2의 본관'.. 11 비가오려나 2017/01/10 1,656
638599 미술전공자 입장에서 볼때 이혜영씨가 그림을 잘 그리는편인가요 2 .. 2017/01/10 3,661
638598 제가 개룡남과 사네요ㅠㅠ 15 ㅁㅁ 2017/01/10 8,359
638597 여대중 번화가 있는곳 어디인가요 지방출신 2017/01/10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