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는데 3,4개월쯤 되어 보여요.
아주 어리지는 않고 6개월은 안 되어 보이는 길고양이예요.
밥이랑 물이랑 챙겨주고 있는데, 있는 곳이 다른 고양이들이랑 섞여 있는 곳이 아니라 좀 고립되어 있어요.
동네 주민들한테 들킬까봐 몰래몰래 챙겨주고 있는데 언제 들킬지 모르구요.
건강해 보이고 사람을 따르지는 않아요.
사람에 경계심이 많아서 가까이 가면 소리는 내지 않지만 하악거려요.
날이 추워져서 차라리 병원 데려갔다가 집 한구석에 들이고 싶은데 여러 여건상 오래 데리고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집에 나이든 반려견이 있는데, 경험상 서로 잘 못 지낼게 확실합니다.
혹시라도 사람눈에 띄거나 날씨가 너무 추워 잘못될까봐 걱정이 되는데 겨울에 두달 정도 데리고 있다가 보내는 건 차라리 하지 말아야 하겠죠?
데리고 있다가 보내는 것도 사실 자신이 없어요.
그런데 이대로 밥만 챙겨주다가 잘못될까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