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겨울에 데리고 있다가 봄에 보내는 건 안 하는 게 좋겠죠?

...... 조회수 : 1,321
작성일 : 2017-01-10 10:23:55

잘 모르겠는데 3,4개월쯤 되어 보여요.

아주 어리지는 않고 6개월은 안 되어 보이는 길고양이예요.

밥이랑 물이랑 챙겨주고 있는데, 있는 곳이 다른 고양이들이랑 섞여 있는 곳이 아니라 좀 고립되어 있어요.

동네 주민들한테 들킬까봐 몰래몰래 챙겨주고 있는데 언제 들킬지 모르구요.


건강해 보이고 사람을 따르지는 않아요.

사람에 경계심이 많아서 가까이 가면 소리는 내지 않지만 하악거려요.

날이 추워져서 차라리 병원 데려갔다가 집 한구석에 들이고 싶은데 여러 여건상 오래 데리고 있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집에 나이든 반려견이 있는데, 경험상 서로 잘 못 지낼게 확실합니다.


혹시라도 사람눈에 띄거나 날씨가 너무 추워 잘못될까봐 걱정이 되는데 겨울에 두달 정도 데리고 있다가 보내는 건 차라리 하지 말아야 하겠죠?

데리고 있다가 보내는 것도 사실 자신이 없어요.

그런데 이대로 밥만 챙겨주다가 잘못될까 걱정이 되네요.



IP : 211.216.xxx.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0 10:27 AM (112.184.xxx.17)

    집 근처 박스에 담요 넣어서 잘 수 있게 만들어 주세요.
    잠깐 집에 살다가 봄에ㅡ다시 가게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집에 적응되면 또 집에 엄청 들어오려고 할겁니다.

  • 2. .....
    '17.1.10 10:32 AM (211.216.xxx.45)

    박스에 담요 넣어서 갖다 놨는데, 안 들어가고 시멘트바닥에 계속 웅크리고 있어요.
    무엇보다 들킬까봐 걱정이예요.
    들켜서 문제 생기면 제가 데리고 들어와야 해결이 될텐데 ㅜㅜ

  • 3. ..
    '17.1.10 10:49 AM (116.123.xxx.13)

    위험해 보이지 않으면 그냥두심이..
    어차피 길에서 살면서 적응해야죠.고양이 데려다 돌보면 그만큼 내가 잘하고있는가 갈등도생기고 봄에 갑자기 내놓으면 영역에서 쫓겨나 사라질수도 있어요그리고 사람손타서 너무 따르기 시작하면 그만큼 위험도도 올라가죠.동네에 가게에서 박스놓고 키운던 고양이들 다 죽임당했어요.ㅜㅜ

  • 4. 집집
    '17.1.10 10:51 AM (121.160.xxx.222)

    데리고 사는건 피차 힘든 일일 거예요. 집 장만해주셨으면 원글님은 해줄만큼 해주신듯...
    박스집에 첨엔 안들어가도 나중에 보면 어느새 잘 쓰고 있더라고요.

  • 5. 고양이가
    '17.1.10 10:52 AM (220.118.xxx.68)

    어리긴하네요 너무 예쁜 마음이세요 겨울에 따뜻하게 지내게 해줌 좋죠 날씨 좋아짐 알아서 답답해서 나갈거고 밥먹을때 올거예요 어릴때 마당있는 집에서 키웠는데 사실 가출하면 안오더라구요

  • 6. 딜라이라
    '17.1.10 11:06 AM (218.50.xxx.151)

    월글님..복 받으실겁니다.
    부디 그리해 주세요.

  • 7. ...
    '17.1.10 11:08 AM (112.95.xxx.9)

    그렇게라도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추운 겨울에 길고양이들이 견디기가 쉽지 않죠.
    겨울에 따듯하게 밥걱정 안하고 있는것만해도 좋을거에요.
    윗분 말씀처럼 날씨 좋아지면 알아서 나가고 배고프면 찾아올거에요.

  • 8. ..
    '17.1.10 12:00 PM (223.62.xxx.122)

    유기견 세마리 키우고있는데
    정말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로 느껴요
    사람 이상으로 감정 능력이 뛰어나고 내가 실수해도 원망 않고..
    이 아가들이 외로움과 추위로 죽었을 상상하면 끔찍해요
    잘 판단해서 보살펴주세요
    살아보니 사람에게 한 노력은 다 날라가는데 동물에게 한 노력은 제맘에 새겨져요
    원글님도 그 고양이도 행복하길 바래요

  • 9. 그 작은 생명을
    '17.1.10 12:38 PM (99.246.xxx.140)

    가려워하는 그 마음이 님애게 복이 될거예요.
    잘 생각해 보시고 감정에 치우치지 마시고 아이에게 가장 좋은걸 아이 편에서 선택 해 주세요

  • 10. 예쁜 마음
    '17.1.10 1:15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길고양이는 사람을 경계하고 피해다니는 게 좋습니다.
    아무나 좋아하면 안되거든요.
    그런데 집 고양이로 몇 달 살게 되면 사람을 친근하게 생각해서
    나중에 방사하면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어요.
    데려오실 거면 끝까지 함께 살아야 하고 다시 방사 생각이시라면
    차라리 겨울 날 수 있게 아무도 못 보는 곳에 집을 마련해 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3480 four twenty 12 rrr 2017/02/20 1,596
653479 요즘 감기 지독하네요 2 ㅇㅇ 2017/02/20 1,026
653478 헐..박이 위증지시할 때...우병우도 있었다네요. 오늘법정서 2017/02/20 1,105
653477 소파커버 덛대기 가능한지 봐주세요(난로에 태웠어요) 6 소파 2017/02/20 685
653476 탈모전문병원 다녀보신분들? 4 고민 2017/02/20 1,510
653475 저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모녀관계 6 모녀 2017/02/20 1,403
653474 아이 낳으셔서 진짜 행복하세요? 61 정말궁금해요.. 2017/02/20 6,503
653473 전세 재연장 시 1년만 계약 한다고 하면 불리할까요?( 추가질문.. 7 전세 2017/02/20 1,681
653472 이민간 제부가 저 세상으로 갔어요 41 ㅠㅠ 2017/02/20 23,649
653471 우병우도 계속 나오는군요.ㅎㅎ 탄핵인용빨리.. 2017/02/20 1,007
653470 암보험 진단금 2 보험 2017/02/20 1,569
653469 7세딸 사흘간 혼자 방치한 30대 알코올중독 엄마 2 낳지마 2017/02/20 2,094
653468 대선 경선 후보 후원금 계좌는 언제열리는 건가요? 3 란콰이펑 2017/02/20 362
653467 잘 쉬는 건 종일 누워있는 건가요? 7 .. 2017/02/20 1,858
653466 발뮤다 에어엔진과 샤오미 미에어 중 뭐가 나을까요? 2 추천부탁 2017/02/20 1,387
653465 미밴드2 기특하네요. 4 ........ 2017/02/20 1,412
653464 유투브의 헌재재판과정 동영상만 보더라도 기각안되요. 3 ... 2017/02/20 1,016
653463 이 사람 저 맘에 없는걸까요.. 21 브뤼셀의여름.. 2017/02/20 3,928
653462 팔자주름 hp필러에 대해 궁금해요 1 .... 2017/02/20 465
653461 고등 입학하는 남학생들, 게임 얼마나 하나요? 3 .. 2017/02/20 1,102
653460 안봉근 드뎌 특검 출석했네요 1 .. 2017/02/20 824
653459 압축봉을 구입하고 싶은데 추천해 주세요 3 ㅇㅇ 2017/02/20 764
653458 애도 없는데 전업인 분들 애 빨리 가지시는게 좋습니다 7 ........ 2017/02/20 2,101
653457 아스퍼거와 영재아의 차이 아시는 분 계실까요 12 저기 2017/02/20 5,401
653456 초등전과가 59.000 원이네요 ㅠㅠㅠㅠ 20 새학기 2017/02/20 3,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