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 참 좋은 분이셨는데 저 22살에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돌아가셨어요.
그때도 너무 슬펐지만 당시에는 10살 터울나는 동생 돌보고 직장다니고 하느라 정신없어 이렇게 사무치진 않았는데
서른 중반, 재작년 결혼하고 애기낳고 나니 엄마가 너무 보고싶네요ㅠㅠ
이제 아기 백일지났는데..
백일까지 힘들때마다 울면서 나도 엄마있으면 좋겠다.. 백번이고 되네이면서 울다가 아기보고 웃고..
백일쯤되니 아기도 잘 자라주고 제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갑자기 엄마가 너무 보고싶으면서 눈물이 계속 나네요..
조금만 오래 사시지.. 그럼 내가 직장다니면서 돈벌어서 여행도 같이 다니고 그럼 좋았을텐데..싶고
요즘 딸아이가 잘 웃고 옹알이도 잘하는데 이런 모습 같이 보고 웃으면 좋을텐데 싶고..
아기깨기 전까지 기분이 나아져야할텐데 큰일이에요..
어서 날 풀려서 엄마 산소에 아기랑 같이 가서
엄마~ 나 잘웃는 든든한 남편만나서 아기낳고 잘지내요~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