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제주신라에 있어요.
어제와 오늘 오전 성산은 날이 흐렸고 오늘 점심때부터 중문으로 내려오는데 맑고 화창했어요. 이번주부터 춥다고 했는데 바람은 좀 많이 불지만 아직 많이 춥지는 않아요.
제가 맛있는 음식 먹는 걸 좋아해요.
지난 여름 맛있게 먹었던 함덕 칼국수 집에 다시 갔는데 해물칼국수 국물 맛이 그때 그맛이 아니네요. 조개도 뭉텅이로 껍질이 깨져서 국물이 지근거리고.
오늘 아침은 성산 맛나식당에서 갈치조림 먹었는데 이 집은 여전히 맛있었어요. 어제 숙소는 성산에 더 포그***였는데 그냥저냥 그랬어요. 여름에 묵었던 근처 다른 호텔이 더 저렴하고 친절하고 좋았어요.
지금은 신라인데 제주도 비슷한 급 다른 호텔 보다 직원들이 훨씬 친절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객실에 들어선 순간 쾌쾌한 냄새와 변기 커버에 묻어 있는 더러운 (윽ㅠㅠ)분비물.
아마 이 객실을 사용했던 사람이 설사를 했고 그게 튀어서 변기 커버 앞쪽과 안쪽에 묻어 있던 듯 해요. 안 보일 수 없는 곳인데 청소를 어떻게 한 걸까요?
프론트에 연락해서 청소해주시는 분과 다른 직원 한 분이 왔어요. 그 분이 룸을 업그레이드 해서 온돌룸으로 바꿔준다 했는데 민트 벽지를 좋아하는 초딩아들 녀석이 결사반대해서 청소하고 다시 쓰기로 했네요.
청소하고 나서 확인해 보라길래 변기커버 안쪽에 묻어있어서 여기 아직 남아있다고 했는데 따라온 남자 분이 손으로 그걸 긁어냈어요. (다시 윽 ㅠㅠ)
죄송하다고 내일부터 청소에 신경쓰겠다고 남자분이 정중히 사과하고 옆에 60대 정도 돼 보이는 메이드 분도 서 있었는데 이 분이 얼마나 속으로 걱정하고 있을까 생각되어 괜찮다고는 했어요.
그렇지만 처음 와 본, 대부분 제주 갑이라던 제주 신라 이미지 완전 깨네요.
변기에 묻어 말라있던 그것(?)과 손톱으로 긁어 떼던 그 남자분 ..으악 그걸 손으로 만지다니. 세상에. 그 분도 고생이다 싶지만 자꾸 그장면이 생각납니다.
어떻게 쓰다보니 다시 떠올리기 싫은 그 일을 많이 썼네요. 내일은 다 잊고 2박 3일간 제주 신라에서 좋은 시간 보내길 바라 봅니다. 다시 올꺼냐 물으면 글쎄요....
1. ..
'17.1.9 10:43 PM (175.223.xxx.16)호탤은 무조건 신축으로 가는걸로... 오래된건 어쩔수 없음
2. @@
'17.1.9 10:44 PM (121.150.xxx.212)저도 신라급은 아니지만 제주켄@턴호텔 1박했는데....별로였어요..침대헤더가 패브릭이었는데 먼지 뽀얗고 바닥도 카펫이고 밤새도록 뭔가가 나를 콕콕 찝어요...아...다른날 1박한 7만원짜리 숙소가 훨씬 넓고 깨끗하고 좋았네요...
3. 저는
'17.1.9 10:49 PM (175.209.xxx.57)여름에 갔었는데 괜찮았는데요...특히 성인풀이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4. ...
'17.1.9 10:51 PM (221.167.xxx.125)윽 다시는 못가 신라
5. 읔
'17.1.9 10:52 PM (59.30.xxx.218)오래된게 문제가 아니고
객실관리가 엉망인거네요.
세상에 욕실 청소 물기만 닦나봐요.6. ..
'17.1.9 10:54 PM (1.224.xxx.53)너무 더러운이야길 이렇게... 윽 혐오 표시라도 하시던지요. 군것질 하다가 윽
7. . .
'17.1.9 10:55 PM (59.12.xxx.242)한달전에 갔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더러운건 제눈에는 잘안보이더군요
제가 노안이 심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ㅠ
비가 왔었는데 따뜻한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뜨거운 자쿠지안에 있다 나오니 몸도 기분도 상쾌해졌어요
조식 뷔페가 너무 맛있어요
나쁜 기억은 잊어버리고 즐거운 여행 보내시길 바랄게요!8. 1월제주
'17.1.9 11:01 PM (117.111.xxx.108)네, 제가 예민한 편이 아닌데 이 번 일은 좀 그랬어요. 잊고 즐겁게 보낼게요.
9. ..
'17.1.9 11:02 PM (183.96.xxx.180)제목보고 어머 너무 좋겠다 하고 들어왔다가.. 으윽,, 진짜 너무 충격적이고 비위상하네요..
그래도 얼른 잊고 기분좋은 여행하세요..10. ㄴ
'17.1.9 11:03 PM (121.131.xxx.69) - 삭제된댓글제가 저번에 글썼는데ᆢ
제주신라 더럽고 관리안되고 야외수영장 지린내진동하고
층간소음장난아니라했는데ᆢ
누가저에게 신라 20번이상간사람 아니고 동네찜질방전전말투라공격하더군요
제주신라 관리안된지 꽤됬고요 본사에서 투자안하는게 보여요
제주신라는 직원은친절하다하셨는데 그렇지도 않아요
목에 기브스하고있지요 그래도 신라인데 하면서ᆢ
건물 오래되도 관리 서비스 잘되면 이렇지않아요~
요즘 제주 투자 많이되서 좋은호텔많으니 신라는 한번간걸로 족하시고 다른데 가셔요11. ㅋㅋㅋ
'17.1.9 11:33 PM (115.143.xxx.77)제주도 호텔들이 대체로 그런거 같아요 . 어느 호텔 가도 별루에요. 신축 가면 그나마 낫구요.
차라리 개인이 운영하는 펜션들이 훨씬 깨끗하더라구요.
제주 중문 하야트 갔다가.... 침대 완전 꺼져있고 조식으로 먹은 빵은 상해서 우웩이었어요.
컴플레인해도 별 조치도 없었구요.
그냥 오래되고 신축 호텔들 너무 많이 생기니까 신경도 않쓰는거 같아요.
신라호텔은 그냥 뷔페나 먹으러 가구요.
제주도는 게스트 하우스들이 잘 찾으면 좋은데 많은듯 싶어요.12. 에구
'17.1.9 11:37 PM (112.154.xxx.224)이 와중에 맛집 소개..
월정리 해수욕장가시면 바당지기라는 식당에서 우럭정식 드셔보세요..
전 올해 제주도 3번 가고 그 식당은 5번 갔을 정도로 맛있고 그때마다 같이 갔던 분들 대만족..
우럭 튀겨서 빨간소스에 버무려 나오는데 지느러미 가시까지 씹어먹을 수 있게 했더라구요
거기다 각종 해물 든 된장찌개가 전골처럼 곁들여 나오는데
정말 맛있어요~~13. 1월제주
'17.1.9 11:43 PM (180.66.xxx.254)오늘 그 일 이후로 기분 꽝이었는데 여기에 수다 떨고 댓글보니 좀 낫네요. 맛집도 감사해요. 이 번엔 못 가지만 애들 방학마다 제주도 오니 꼭 가볼게요^^
14. 에
'17.1.10 12:14 AM (121.131.xxx.69) - 삭제된댓글에구님 감사요!^^
15. 오랫동안
'17.1.10 12:49 A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제주 신라를 좋아해서 자주 가던 사람인데요
2015년에 마지막으로 간 이후로 이젠 다시 안 갑니다.
채크인해서 방에 들어갔는데 침대 위에 긴 머리카락이 한 가닥 있더군요.
욕실로 가니 두껑도 없는 휴지통엔 쓰레기가 안 비워져있었구요
다시 나와서 보니 바닥에 긴 머리카락 여러 갈래
침대 옆 테이블을 손으로 훔치니 먼니가 몯어나고....
한두가지가 아닌 걸로 봐서 청소를 안 하다시피했다는 결론에
기분이 너무 상해 직원을 불러 얘기했더니 어쩔 줄 몰라하며 코너스위튼가 뭔가 굉장히 좋은 방으로 업글해주더군요.
2박을 좋은 방에서 묵었지만 첨에 그 더럽던 방이 잊혀지질 않아서 정떼고 다신 안 갑니다.
원글을 보니 제주신라가 이제 내리막으로 치닫는군요.16. 오랫동안
'17.1.10 12:51 A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먼지가 묻어나고 (오타)
17. ...
'17.1.10 1:19 AM (116.39.xxx.204)제주 신라도 제주내 다른 특급 호텔들도 청소는 외주 업체예요. 청소는 절대 절대 특급 레벨이 아니예요 외주업체 소속 아주머니들이 약품 많이 쓰면서 보이는곳만 대충 닦아도 본인 할당 룸을 다 하려면 정말 힘들거든요. 청소는 복불복이고 체크인 할때 꼼꼼히 체크해서 미리 미리 요청할거 요청하는게 팁입니다.
18. 저도
'17.1.10 9:05 AM (121.162.xxx.253)제주 신라 2014에 가고 더 이상 안가요. 객실은 아직도 그 먼지 낀 라탄가구인가요?
신라 수영장 좋아하시는 분들, 수영장 모서리랑 실내에서 야외로 나가는 그 부분 주위 보세요. 시커먼 물이끼 그득그득해요. 수영장 청소 절대 안해요 ㅜㅠ
차라리 롯데가 훨씬 낫구요, 저는 제주 신라 때문에 서울 신라도 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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