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정환경이 안좋다다고 다 나쁜건 아닌거같아요

..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17-01-09 17:12:14
저희 시댁은 어머니 , 시누 모두 온화하고 순한 성격이에요
어지간해선 큰소리 안내고 막둥이인 제 남편에게도 다정다감
그래서인지 남편도 순둥순둥합니다
그런데...다들 자기에게 잘해주고 편한 환경에서 살아그런가
눈치가 없고 본인 위주에요
처가에 와도 참 ..기본적인 예의만 갖추지 (인사 ) 어른이라고 대접하는 센스라곤 1도 없거든요
(본가에선 더욱 응석받이죠)


근데 저희 제부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지금도 어머니 아버지 각각 사고쳐서 전화오고
부모때문에 눈물 빼고 살죠
누나도 많은데 다들 어찌나 사나운지
동생이라고 이뻐하는것도없고
남눈치안보고 막 해대기도 잘해대요

그러다보니 제부 본인은 안그렇게 살려고 노력을 참 많이해요
욕안먹게 미리 미리 움직이구요


처가 와도 어찌나 빠릿하고 부지런한지
식사후엔 본인도 일어나서 일 돕고
가족여행을 가도 자기가 주도해서 다니고..
부페가서 각자 먹어도 면종류나 후식은 어른들 드시라고 따로 떠드리기두하구요
제 남편은 그저 자기거 먹느라 정신없어요

사위라고해야 둘인데 너무너무 비교되요ㅠ
제 남편 뭐 순진무구한건 장점인데
남들이 어떻게 보는지 눈치도 없고 우쭈쭈에 익숙한건 진짜
속상해요
친정만 다녀오면 부모님이 비교하시는 말씀 하시니 것두 참 맘에 남네요ㅠ


IP : 115.140.xxx.17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파
    '17.1.9 5:27 PM (118.219.xxx.20)

    비교 말씀하시는 부모님이 나쁘세요
    그리고 함께 비교하는 원글님도 나쁘시구요

    제부는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에요 그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이 무리 안에서 내쳐질까 미리 몸사리고 마음 다잡으며 눈치 보는 거잖아요 그건

    그런데 그렇게 원글님 남편과 비교하면서 이렇게 비위 맞춰주고 어른 대접해 주고 하면 제부는 더 그렇게 할수 밖에 없어요 속마음이 어떻든 간에 [착한 사람] 이라는 덫에 걸려 버린다구요

  • 2. ㅇㅇ
    '17.1.9 5:29 PM (1.236.xxx.107)

    그런 성향은 딱 가정환경이 좋고 나쁘고로 단순하게 연결되지는 않더라구요
    일반화하기엔 무리
    확률적으로 보면 반대의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 3. 제부
    '17.1.9 6:47 P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성격일 수도 있겠지만 제부의 행동을 들으니 가슴아픕니다.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자랐을 것이고 지금도 주변에서 책잡히지 않으려는 행동으로 보여요. 내 성장환경이 내 발목을 잡지 않도록 노력하는 거죠. 그리고 지금의 이 관계가 소중해서 이기도 하구요. 비슷한 상황에서 자란 저도 그랬어요. 지금도 그런 부분이 남아있겠죠. 제 남편이 원글님 남편같은 성격이에요. 유하고 가정적이고 그런데 주위를 돌아볼 줄 모르고 자기가 제일 중요해요. 시댁분위기도 비슷한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036 머리너무 써는데 (직장) 뭘 먹어야 좋을까요?(머리가 너무 피곤.. 5 ,,, 2017/01/09 1,043
638035 추워요 그여자! 국세청신고한다니 글삭튀했어요?? 23 지질스러 2017/01/09 4,250
638034 문재인 VS 안희정 14 경쟁 2017/01/09 1,330
638033 국민의당ㅡ바른정당.서로 비판0건ㄷㄷㄷ 12 새새누리당과.. 2017/01/09 739
638032 아이큐 높은분들 머리쓰는거 좋아하세요? 26 아이 2017/01/09 5,367
638031 유튜브 독학 ---영어 일본어 동영상 3 어학 2017/01/09 1,706
638030 모여서 음식해먹기로 하고 남은 식재료 챙겨가는 사람도 있어요 29 이런사람 2017/01/09 4,831
638029 박원순 "文 비판후 댓글 1,200개...패권주의 우려.. 21 샬랄라 2017/01/09 2,578
638028 수학 학원 찾고있어요 3 ㅠㅠ 2017/01/09 953
638027 청문회 언제 다시 시작하나요? 2 .. 2017/01/09 765
638026 프로폴리스 원액이 컵에 묻었어요ㅠㅜ 6 프로 2017/01/09 2,390
638025 오즈세컨 옷 5 입고싶다 2017/01/09 2,317
638024 피트 성적 좋은 학생에게 과외 맏길까요? 6 수학 과학 2017/01/09 1,650
638023 남편한테 운전연수 시켜달랐다가 괴물을 봤네요 53 ... 2017/01/09 20,609
638022 아침에 아이 다리마비 문의 드린사람이에요 10 Dd 2017/01/09 2,377
638021 취업 못하고 있는 자식들에게 어떻게 해 주나요? 8 엄마마음 2017/01/09 3,220
638020 교통사고 휴유증은 어는 시점까지 나타날까요? 1 교통사고 2017/01/09 758
638019 나이 들면 하루가 빨리 지나가나요? 5 2222 2017/01/09 1,564
638018 여행 안내킬 때 억지로 가면 어때요? 7 보통 2017/01/09 1,188
638017 어느 정신과 의사의 명언 5 촌철살인 2017/01/09 6,270
638016 신도시 상가분양 받으려는데요..조언 부탁 좀 7 ... 2017/01/09 1,563
638015 이용주의원님..아까처럼 다뤄요 4 ... 2017/01/09 1,728
638014 자기먹고 마신 밥값 찻값 안내면서 모임 나오는 사람들만 보세.. 21 당한사람으로.. 2017/01/09 6,124
638013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38 자궁경부암 2017/01/09 12,286
638012 발바닥에 오목한 곳이 쑤시는데 아시는 분? 8 아파요ㅠㅠ 2017/01/09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