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점풍경

코찡끗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17-01-07 17:43:52
제가자주가는 서점에서 아이책을고르고있었어요. 옆자리에 남자분이 바닥에 앉아서 다섯살정도아이랑 이것저것 책을고르면서 가만가만 설명하고있었어요 조금후에 필요한책을 다골랐는지 그옆에 아내로보이는 분에게 이제 가자고 하더라구요 .아내분이 다해서 얼마정도냐고 묻고 구만원쯤일거라고 답해주자 이제껏 잘안보이는쪽에 계시던 몸집이 작은할머니께서 주성주섬 돈을 꺼내시며 그거 당신이 내겠다고 (손주책이니까 ) 하셨어요.
저는그냥 제아이랑옆에서 책고르면서 그런가보다하고있었는데
며느리가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아니에요 어어니 저녁도 어머니가 사주셨잖아요 라고 하며
어머니가 바닥에 앉아계시다가 일어나시는걸 도와드리면서
그럼 어머니 아이스크림 사주세요 하는거에요.
그걸 옆에서 보면서 저도모르게 너무이쁜거에요
그어머니도 며느리도 참 따뜻해보여서요
그어머니는 건강하시고 그며느리는 좋은일많이생기는
한해되기를 저도모르게 바랐습니다

IP : 218.54.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전
    '17.1.7 5:46 PM (112.184.xxx.17)

    보기 좋은 풍경이네요 ^^

  • 2. 예쁜 손님
    '17.1.7 5:49 PM (125.177.xxx.203)

    진상 손님 얘기일까..했더니

    예쁜 모습 글이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3. 그렇게
    '17.1.7 5:54 PM (119.200.xxx.230)

    삶을 품위 있게 온화하게 누리는 서민귀족들이 많았으면 싶습니다.

  • 4. 선명
    '17.1.7 5:58 PM (211.251.xxx.97)

    서민귀족....참 좋은 말이네요.

  • 5. 추운날
    '17.1.7 6:44 PM (98.29.xxx.181)

    그런 아름다운 모습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어요.
    그저 아껴주는 맘만 있으면 되는데...

    그 모습을 알아본 원글님 맘도 참 아름답습니다.

  • 6. ***
    '17.1.7 6:51 PM (39.7.xxx.173)

    사랑스런 가족분들 이야기.
    서민귀족 맞네요

  • 7. ...
    '17.1.7 7:47 PM (222.109.xxx.67)

    ...
    딸칵, 불이 켜지는 것처럼 마음이 환해지는 이야기네요.
    원글님 좋은 얘기 고마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1026 동네 소아과가서 진료의뢰서 부탁해도 되나요? 5 2017/01/15 1,553
641025 전기레인지 교체 4 가스쿡탑 2017/01/15 1,749
641024 중국산 낙지로 연포탕을 끓여도 될까요?ㅜㅜ 3 난감 2017/01/15 1,755
641023 현재 부동산 가게 하시는 분 9 겨울 2017/01/15 3,006
641022 속보 ㅡ 국민의당 당대표 64 ........ 2017/01/15 6,041
641021 중국어하시거나 계신분들께 부탁 좀 드릴게요. 6 중국맛집 2017/01/15 877
641020 보그 오스트레일리아 편집장이라는데, 몇살로 보이나요. 27 ... 2017/01/15 3,927
641019 부추전을 굽는데 왜 별루져? 11 사랑스러움 2017/01/15 3,673
641018 팔자좋은 아줌마들 넘치더군요 50 2017/01/15 30,999
641017 복직 후에 입주 시터 vs. 친정엄마 21 ㅇㅇ 2017/01/15 3,294
641016 남편이 갑자기 어깨가 아프다고 해요.어깨전문병원 소개해주세요. 18 소개부탁 2017/01/15 2,909
641015 너무 시끄러운 아이..자연스러운 건가요? 3 조용한 나라.. 2017/01/15 1,247
641014 영조가 어느날 어머니에게 궁에서 가장힘든일이 34 999 2017/01/15 23,056
641013 사채 정말 무섭네요 3 ... 2017/01/15 3,784
641012 이래서 여자도 전업주부보다 사회생활해야 하나봐요. 99 추워요마음이.. 2017/01/15 26,527
641011 경찰이 감춘 촛불 난동 9 답답 2017/01/15 1,579
641010 김ㄱㅊ도 더 이상 죄를 짓고 싶지 않았을지도ᆢ 희망 2017/01/15 704
641009 반기문.김정일각하께 가장숭고한 경의를 보낸다 2 종북이네 2017/01/15 810
641008 다이슨 V8 쓰시는 분 어떤가요? 9 ... 2017/01/15 3,435
641007 서래마을 디저트까페 궁금해요. 1 케익 2017/01/15 691
641006 40대초반 남성 패딩 추천해주세요 따뜻 2017/01/15 350
641005 S M 사립학교 말인데요. 1 고교생맘 2017/01/15 1,589
641004 치아교정도 부작용 있음 성장호르몬 주사는 어떨까 싶어요 2 무서워 2017/01/15 2,771
641003 밍크리폼) 20년된 엄마 밍크를 물려받았는데요 16 친정엄마가 .. 2017/01/15 6,516
641002 왜? 자기를 두려워한다 생각하죠? 1 ..... 2017/01/15 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