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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욕심 많고 샘 많은 사람은 얼마나 괴로울까요

.... 조회수 : 4,154
작성일 : 2017-01-07 12:53:14
다름이 아니라 동서 이야기입니다
동서가 욕심이 많고 샘이 많아요
시부모님이 조금만 수틀리게 하시면 난리 난리가 납니다
단순무식 스타일이라 자기 속내를 감추지도 못해요
특히 시부모님이 다른 자식에게 뭐 해주는걸 무지 싫어하는데
정작 동서는 시부모님에게 받는걸 엄청 좋아하죠
한편 아주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예요
동서는 친정이 매우 가난해서 도움 받을 곳은 시댁이 유일하거든요
아무튼 저희가 장남인데도 동서네가 더 많이 받았어요
최근에는 시부모님이 동서네에게 집 사라고 7천을 내주셨어요
원래는 그 돈이 사업자금으로 저희에게 왔어야할 돈이래요
물론 저희는 시부모님에게 받을 생각 갖고 있지도 않았어요
(사실 친정이라는 믿을 구석도 있었지만 시부모님이 자식 사랑은 지극하신데 며느리에겐 좀 용심도 있고 그런분이라 받기 싫었어요)
하지만 시부모님 입장에선 장남이 항상 걸리셨던거죠
어쨋든 동서가 시부모님이 저희에게 돈을 해줄 계획을 갖고 있다는 그 사실을 1년전부터 알고 술수를 써서 선수를 쳐버렸어요 ㅎㅎㅎ
서방님도 뭐 똑같은 사람이구요
무턱대고 집을 계약하고 돈 없다고 발동동 구르는 액션 보여주니
시부모님이 가슴을 치시며 그 돈을 결국 내주셨어요 ㅎㅎ
시부모님도 그 수법 모르지 않으셔요
헌데 우는 아기 떡 하나 더 준다고 저희는 느긋하고 동서네는 너무 심하게 난리치니 해주신거죠.
그 아파트 가격이 1억 5천이래요. 결국 7천은 시부모님이 보태주셨어요.
한 20년된 24평 아파트인데 이 아파트를 사고 동서가 정말 신이나고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평소 절 견제하던 동서의 모습과 달리 왠일로 먼저 연락을 다해서 안부를 묻더라구요 ㅎㅎㅎ 카톡으로 다정다감한 말도 먼저 하고
제 입장에서 얼마나 웃기겠어요
아무튼 저희에게 그 돈 갈까봐 발동동 굴리며 애타하는게 눈에 보이긴 했는데 자기 계획대로 일이 그렇게 되니 신났을거예요
저에게도 웃는 낯으로 갑자기 잘하더라구요 ㅎㅎㅎ
사람 당황스럽게 ~
그리고 그런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요
제가 친정 도움으로 새아파트 40평을 사게 되었는데 (지방이라 4억초반이구요)
시댁 집들이 후 동서가 또다시 예전 모드로 돌아갔더라구요
절 견제하고 눈빛에서 무언가 싫어하는게 느껴지고 겉으론 애써 웃으며 형님형님 하는데 분명 달라졌어요
곰탱이 같이 둔한 남편도 알아차릴 정도니까요
그러더니 집들이 당일날 저녁에 카톡에 기운빠지네 ㅈㅁㄱ ㅈㅅㅇㄹ ㅋㅋ이렇게 자음만 들어가게 글을 올려놓더니 (평소에도 자기 기분을 카톡에 잘 올려놓음)
갑자기 그 다음날 가족사진 올려놓고 그래도 자기는 행복한 사람이라며 누구보다 더 잘살자 이렇게 글을 올려놨더라구요
저는 카톡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볼수밖에 없거든요
아무튼 이 이후로 그 동서는 다시 예전 모드로 돌아갔고
절 볼때마다 상당히 불편하게 하는데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났다가도
저렇게 사는 동서는 또 얼마나 속이 볶이고 힘들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사실 황당하기도 해요
저희에게 올 돈 가로채서 집 샀을땐 갑자기 딴사람 된것처럼 잘해주더니 ㅋㅋ
자희 집들이 이후로 태도가 돌변해서 예전으로 돌아간거 보면...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티를 낼까 그런 생각도 들어요
나이가 어린 사람도 아니고 30대 후반 다 되어서...
아무튼 당시 그래 그 7천 가로채고 앞으로 이렇게 무난히 지낸다면 그걸로 된거다 여겼는데 ㅎㅎㅎ
영원히 그 동서와 저는 원만한 관계가 안될상 싶으네요 ㅎㅎㅎ
IP : 117.111.xxx.1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1.7 1:03 PM (220.78.xxx.36)

    시부모한테 도움 받았으니 시부모 노후 책임지라 하세요
    저같음 시부모님 재산 다 주게 하고 노후 책임지게 할듯 해요

  • 2. 저희가 장남
    '17.1.7 1:13 PM (59.8.xxx.110)

    동서가 하도 시부모재산에 목숨걸고 감시하갈래 다~양보하고 장남노릇까지 다 하라고 양보해줬어요
    첨엔 그 많은 재산 다 양보하기까지 참 힘들었는데 다 내려놓고 나니 홀가분하대요
    나이들수록 너무 잘한일이라 생각들어요
    시시콜콜 시부모 간섭 들어야하고 시부모는 점점 나이들어서 수발할일만 남고..
    저희는 손님처럼 한번씩 맘 내킬때 갔다와요
    친척들은 욕심쟁이 둘째라고 손가락질해서 사실상 존중해주는건 첫째인 우리예요
    부담없이 하고싶은일하며 여행이나 댕기며 삽니다ㅎㅎ

  • 3. 동서가 부모님 수발하면 되겠네요.
    '17.1.7 1:14 PM (173.63.xxx.135)

    재산 받았으면 시부모 뒷감당 해야죠. 예를 들어 시부모 재산 10억중에 7억받은 자식이 시부모 돌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3억으로 두세명 일억정도 받는거야 그게 재산을 받은거 같아도 기분 더럽거든요.

  • 4.
    '17.1.7 1:27 PM (118.34.xxx.205)

    어머
    제동서가 거기있는줄
    똑같아요

    전 신경도안쓰는거 혼자 경쟁해요

  • 5.
    '17.1.7 2:41 PM (211.109.xxx.170)

    욕심 샘 둘째 치고 카톡 프사 내용보니 진짜 저능아스런 인격장애자네요. 돈이 더 가든 아니 든 동서로서도 물론이고 스쳐가는 지인으로서도 정말 별로인 사람입니다. 누가 그런 프사 올려놓으면 절대 상종 안할 듯요. 원글님 동서복 진짜 없네요.

  • 6. 초성
    '17.1.7 2:52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뭐라고 쓴건가요?
    조만간....???

  • 7. ...
    '17.1.7 3:15 PM (175.223.xxx.199) - 삭제된댓글

    잘먹고 잘살아라 ㅋㅋ
    인 듯.

  • 8. ...
    '17.1.7 3:17 PM (175.223.xxx.199) - 삭제된댓글

    잘 먹고 잘 살아라 ㅋㅋ
    정몽구 죽순요리 ㅋㅋ

  • 9. ...
    '17.1.7 3:19 PM (175.223.xxx.199) - 삭제된댓글

    잘 먹고 잘 살아라
    정몽구 죽순요리
    조만간 주식 올라
    조민기 제 손으로

  • 10. ...
    '17.1.7 3:20 PM (175.223.xxx.199) - 삭제된댓글

    조만간 주식 올라
    잘 먹고 잘 살아라
    조민기 제 손으로
    정몽구 죽순요리

  • 11. 아아
    '17.1.7 3:45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잘먹고 잘살아라 군요 ㅋㅋㅋㅋ
    정몽구 죽순요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 정신승리죠
    '17.1.7 4:49 PM (220.111.xxx.166) - 삭제된댓글

    7천 님 몫을 빼앗아 간거라면 그거 확실하게 선 그어야죠.
    시부모님 돈이라 니꺼내꺼하는게 우습지만 시부모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라면
    시댁 식구 다 모아놓고 웃어가며 동서한테 책임감 확 떠 넘겨야죠.

    그거 못하고 동서도 마음이 지옥이겠지 ㅎㅎ 하는건 님 정신승리죠.
    저런 동서에게는 앞으로 아무것도 속이야기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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