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부모님 계신 분들
부모님 중 한 분이 초기치매신데 24시간 간병인이 있고
간병인 휴가때 2주 정도 제가 가서 간병해드리는데
너무 힘드네요.
처음엔 열심히 잘 해드리려고 노력하는데 갈수록 한계에 부딪혀요.
오줌 지려서 샤워시켜드리고 옷 갈아 입히고 그런건 차라리 몸만 힘드니 괜찮은데
끊임없이 움직여요.
안방에 누웠다,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 한바퀴 돌고 부엌에서 너 뭐하니? 그리고 다시 안방가서 침대에 누움, 눕자마자 다시 일어나 저 행동을 수없이 반복해요.
제가 돌아버리겠네요.
야밤에 돌아다니다 제가 자는 방에 와서 불 키고 다시 가요. 이걸 밤에 두 세번 반복하니 잠을 못자요. 제 방 문을 잠그니 두드려요 ㅠㅠ.
밥먹을때 쩝쩝, 꺼억 트림, 방구 뿡뿡. 급하게 먹다 사래걸려서 다 뱉어내고ㅠㅠ.
원래 많이 배우고 고상하신 분인데 같이 밥먹기 고역이네요 ㅠㅠ.
그 2주를 못참고 마지막날에 짜증내고 돌아오니 겉잡을수 없이 죄책감이 드네요.
님들은 어떻게 견디시나요?
1. 하루정도만
'17.1.7 8:29 AM (122.46.xxx.243)원글님 정신을 잘붙들고 계셔야할듯
할수있는것 없는것 잘 구분하셔서 대처하셔야지
나중에 우울증으로 고생 심하게하십니다2. 저 행동들이
'17.1.7 8:34 AM (93.82.xxx.238)사실 아기들이 하는 행동이잖아요?
부모는 자식의 저런 행동을 이쁘다하고 기특하게 키워줬는데
자식은 똑같은 행동을 더럽고 귀찮게 생각하다니
인간이 뭔가 싶어요.3. 슬픔..
'17.1.7 8:38 AM (2.108.xxx.87)혹시, 낮 동안 기관에 보내드릴 수 없을지요? 마치 유치원생 보내듯이 아침/저녁으로 등원, 퇴원할 수 있는 기관이 있다고 하던데..
4. 원글
'17.1.7 8:45 AM (93.82.xxx.238)기관에는 중증 치매환자분들이라 무섭다고 싫어하세요. ㅠㅠ.
5. ᆞᆞᆞ
'17.1.7 8:46 AM (183.108.xxx.213)배회가 심한건 약으로 조정합니다
담당의사랑 상의하시고 식사는 저도 포기했어요
혼자 드시게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방법으로요
안되는걸 억지로 하다보면 오래못할거 같아서요
낮에는 주간보호센터 있으니 등급받아서 다니시게하면
좋구요 센터 프로그램 확인해서 선택하세요6. 정신이 돌아오시면
'17.1.7 8:48 AM (93.82.xxx.238)이렇게 살기 싫다 죽고 싶다고 서러워하시다
또 정신 나가시면 돈이 없어졌다고 한바탕 난리.
치매만큼 잔인한 병은 없는거 같아요. 부모자식 모두의 가슴을 난도질하는 ㅠ.7. ㅡㅡ
'17.1.7 9:11 AM (39.7.xxx.17) - 삭제된댓글오직 돈이 많아야겠구나만 떠오릅니다
때리고 부수는 치매가 있고
고분고분 착한치매가 있다던데
원글님댁은 그나마 착한치매일텐데도 숨막히는게 전달됩니다
짧은글에도 온갖노고가 다 느껴져요 ㅜㅜ8. ...
'17.1.7 9:14 AM (124.49.xxx.155) - 삭제된댓글치매 간병을 10년 했어요.
저희 엄마는 홧병으로 생긴 치매라서 더 힘들었어요.
다행히도 워낙에 자수성가한 분이라서 돈으로 간병
교대로 2명 쓰면서 버텼는데 토. 일은 딸들이 돌아가면서 자고 명절날은 며느리들이 했어요.
원글님. 그렇게 했음에도 참 힘들더라고요.
고관절수술. 폐렴. 암투병....
정말 엄마가 번돈으로 집에서 했지 자식들돈으로 그렇게까지 했으면 싸움 났어요.
저는요....
지금 환갑인데 내 자식들에게 엄마가 혹시라도 치매라면
내가 준비해온 돈에 맞춰서 요양병원에 보내달라고 말해었요.
내가 치매 10년을 봤기때문에....
후회없는만큼 하시다가 더이상은 못하겠다 싶으면 여러모로 따져서 요양병원으로 모시세요.9. ㅠㅜ
'17.1.7 10:31 AM (203.170.xxx.147)치매란 너무 마음이 아프군요.
늙지 않는 사람은 없지요.10. 다행히
'17.1.7 12:35 PM (175.200.xxx.105) - 삭제된댓글초기에 발견해서 큰탈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그 집 큰며느리지만 고맙게도 큰 형님이 더 심해지면 직접 모시겠다고 선언했어요. 큰 조카가 간호사인데 요양병원에 실습갔다가 외할아버지 치매로 요양병원에 보내지 말자고 했다하더군요. 지금 한 4년 째인데 가끔 인지장애 보이는거 말고는 큰 일은 없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11. 휴우...
'17.1.7 12:44 PM (58.225.xxx.197) - 삭제된댓글남편은 치매는 아닌데요. 73세고 뇌출혈 후유증이고 편마비로 20년이 넘었어요.
앞으로 치매오기 쉽다네요. 의사샘 말이.
하루종일 한 시간도 안되어 화장실 드나듭니다. 그것도 부축해야만 겨우 3-4걸음 걷지요.
입주 간병인도 고용했지만 한 달도 안되어 나가곤합니다.
이렇게 들락날락하는 환자는 힘들다면서요. 300 가까이 지불하는데도 한국인은 안하려고 하네요.
제가 23년 동안 간병하다보니 온 몸과 정신도 피폐해져 그냥 둘이 죽고 싶네요.
지금도 불러대서 ...12. 저도...
'17.1.7 7:39 PM (23.233.xxx.16) - 삭제된댓글질문)
저희 엄마도 한달전에 치매 초기진단 받으셨습니다.
아직까진 특별히 걱정되는부분이 없는데 대략 심해지는게 얼마나 걸리는지요...지금은 병원약 잘드시고 계시는데...
엄마의 심해지는 모습을 뵙기가 힘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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