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려놓아야겠죠?

.. 조회수 : 898
작성일 : 2017-01-07 07:11:58
남편이 외국 주재원으로 발령나서 3년보내고 돌아온 상태인데요,



비영어권이었지만, 아이들 국제학교 다니고 건강하게 돌아오긴했지만,

해외다보니 자유롭게 다기기도 힘들고, 여러 제약도 있었고,


또한 한국학교를 접하지 못하고 국제학교를 접하다보니 아이가 많이 힘들기도 했고요,





모든 기본은 모국어인데,

어려서 간 둘째는 모국어 읽기쓰기가 안되다보니 영어도 더뎠는데,

그부분은 이해했지만 외국서 한글 가르치는것도 쉽지가 않았어요,

아이에게 재미로 다가갔어야 했는데 그때는 급한 마음에 저는 하루하루 가르치는게 

재밌었는데 아이한테는 부담이었고 

아이가 억지로 따라오니 제 열정에 비해 아이가 부족해 보였고

공부하려는 자세나 태도? 등등이 그런부분을 다잡는다고 지적하구요,

그 결과 한글은 2달도 안되어 떼었지만 아이는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구여,





정말 억지로 물가에 데려가도 물을 먹일수 없다는 말처럼,

억지로 한글을 떼었지만 책을 좋아하게는 안되더라구여,

제 욕심이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렸기에,

그래서 한글을 떼어도 책을 안보니 떼나마나한 시간이었고,

3년간 영어또한 크게 늘지가 않았어요,


그래도 건강하게,아프지 않게 지내다 온것만 해도 감사하잔 마음으로 살아가도,

한국 돌아오니 벌써 초등중간인데  

우리아이가 국제학교 다녔음에도 아이한테는 그냥 추억으로 여겨야 할 정도의 영어에,

또래 아이들과 비교가 되니 맘이 복잡하네요,

그리고 아직도 영어 책 읽는 수준도 1-2점대인데 ,더이상의 발전도 없이

그냥 여기서 그나마 유지하게 해야할지도ㅡ고민되고,

2-3점대는 바라지는 않더라도 책이나 꾸준히 봤음 좋겠는데,

이렇게 지금처럼 책한권 안읽게 두었다가는 그나마 2점대도 1점대로 떨어질 기미가 보여요,





다 제 욕심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참 마음 아프네요,

그래도 아이가 힘들지 않게 해야겠단 생각에 두기도 하지만 가끔 이렇게 맘이 왔다갔다하네요,





IP : 112.148.xxx.8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7 7:35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뭐든 엄마 탓이라는 망상을 버리세요.
    아마 엄마가 욕심내지 않았어도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고,
    책을 안 좋아해도 공부 잘하거나 똑똑한 애들 많아요.

  • 2. ...
    '17.1.7 10:59 AM (114.204.xxx.212)

    그냥 그정도 하는 아이구나 하고 맘 접으세요
    사실 3년이면 영어는 어느정도 되야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850 화가 나고 분노가 올라올때 ,, 15:26:19 64
1667849 신협에 비과세상품 들어가는데요. 16시 전 15:26:00 65
1667848 [속보] 우 의장 "여야합의 추천한 헌법재판관 임명 않.. 1 ... 15:25:58 296
1667847 핸드폰이 큐알코드 인식을 못해요. 큐알 15:25:57 16
1667846 [속보]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임명안 국회 본회의 통과 1 ㅇㅇ 15:24:22 324
1667845 해외여행 미루는 게 나을까요? 그냥 갈까요? 4 여행 15:23:16 216
1667844 아직 저들 힘이 건재한가봐요 1 촛불 15:21:13 254
1667843 한덕수는 왜 자식이 없나요? 5 ㅇㅇ 15:19:05 907
1667842 전화추합 합격했어요 17 추합 15:17:12 875
1667841 무일푼이신적 있나요? 5 15:11:19 693
1667840 아마존에서 헤어트리트먼트 직구되나요 1 오랜만에 직.. 15:09:39 128
1667839 충남대에서 공주대까지 출퇴근 2주 정도 가능할까요? 4 ~ 15:09:23 316
1667838 딸기 한알 1,500원 ㅋ 1 무섭다 15:09:02 571
1667837 대전교구 대흥성당 김용태 마태오신부님 "지*발광을 하였.. 11 아멘 15:05:12 965
1667836 이광희 의원 후원계좌_블랙요원 제보받은 분 8 ㅇㅇ 15:04:55 712
1667835 앞으로 헌법재판관 임명까지 며칠이나 걸릴까요. 3 .. 15:04:48 452
1667834 김용현측 "김 전장관, 한총리에게 먼저 '계엄 건의' .. 11 ... 15:04:40 1,208
1667833 삼성전자 주식 10년 묻어두면 노후자금 될거라 했는데 3 우와 15:04:34 1,205
1667832 굽는게 찌는거 보다 오래 갈까요? 4 고구마 14:59:49 225
1667831 내 주식 어쩔거야 ㅜㅜ 10 .... 14:57:54 1,836
1667830 오늘 넘 우울한데 점심 뭐 먹을까요 3 ... 14:57:45 634
1667829 헌법재판관 마은혁, 정계선, 조한창 임명 가결 13 ... 14:56:57 1,874
1667828 홍제동에 잇몸 스케일링하는 치과 있을까요? 2 서대문구 14:56:47 188
1667827 개인적으로 멀리하고픈 경우들 2 ..... 14:54:54 593
1667826 개미들의 놀라운 집단지성 6 고지능 14:54:16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