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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낳을까말까 너무 고민되요

... 조회수 : 3,802
작성일 : 2017-01-06 12:24:13
물론 제가 낳고 싶다고 낳는건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시도해볼까 생각중인네요 제 나이가 걸려요 올해 40이에요 ㅠ
그동안 일한다고 바빠서 둘째생각은 없었는데 지금에 와서 고민이 많이 되네요 남편은 지금도 많이 원하고 전 좀 흔들리는 상태...첫째가 이제 10살이에요 여자아이인데 동생 갖고싶어하고 사촌동생들 터울져도 넘 잘놀아주고 좋아하더군요... 재산은 이것저것 다끌어모으면 10억정도되고 남편 연봉은 1억좀넘고 애기가지면 전 일그만둬야할것같은데 이건 상황을 봐야할 것같고요 이정도면 둘키우고 노후준비도 가능할까요 아이들한테 부담주기싫어서요 무엇보다 제 건강이 걱정인데 노산하신분들 건강때문에 후회없으신시 궁금하네요
IP : 116.127.xxx.74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반대
    '17.1.6 12:27 PM (121.145.xxx.251)

    너무 늦었어요.
    터울이 너무 져서 애들은 따로 클거에요.
    친구도 안되는 상황..
    그러게 좀 일찍 시작하지 꼭 이렇게 막판에 후회를 한다니깐..

  • 2. ㅣㅣ
    '17.1.6 12:28 PM (175.209.xxx.110)

    10살 터울... 휴..

  • 3. ㅁㅁ
    '17.1.6 12:28 PM (223.62.xxx.18)

    고민하기시작하면 낳으셔야해요.. 40넘었어도 다 잘들낳더만요...

  • 4. 그런데
    '17.1.6 12:30 PM (223.33.xxx.146)

    애 스무살에 엄마 환갑잔치해요.. 아빠는 이미 했을수도 있겠네요..

  • 5. 첫애가
    '17.1.6 12:31 PM (121.145.xxx.251)

    10살 까지는 동생이 무지 필요했을거에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친구 찿아 밖으로 돌텐데
    단순히 이쁘다고 아기 동생 돌볼지..
    몇년은 이뿌다 하겟지만 정작 둘이 대화가 안되는 나이잖아요.
    큰애도 작은 애도..
    낚시 아니라면 접으세요.
    아이들 둘다에게 형제 서로가 별 도움 안되고 님도 지금 애 낳음 확 늙어요.
    출산이 너무 터울 져서 뼈가 굳어 자연분만해도 고생하구요.
    저는 친동생이라면 절대 반대해요.

  • 6. .........
    '17.1.6 12:33 PM (216.40.xxx.246)

    전 삼십 중후반에 임신출산하는데도 체력이 고갈....
    완전 힘들었어요. 기형아 검사도 많이 하고 .

    40대에 임신출산 하려면 가사도우미며 시터도움 없인 진짜.

  • 7. 플럼스카페
    '17.1.6 12:34 PM (182.221.xxx.232)

    전 다산하긴 했는데...
    제가 원글님 나이에 이미 아이가 있다면 출산은 이제 그만할 거 같습니다.

  • 8.
    '17.1.6 12:34 PM (222.114.xxx.110)

    저희랑 형편이 비슷하신데.. 큰 애가 사교육이나 특기교육 없이 커준다면 둘째도 가능하죠. 저희는 하나인데 예체능 쪽이라 돈 많이 드네여.. 그래서 둘째는 포기했어요.

  • 9. 고고
    '17.1.6 12:34 PM (121.150.xxx.212)

    경제력 되고 아이가 원하고 부모도 원하니 한살이라도 어릴때 낳으세요....
    그 고민 아이 13살때까지도 계속 할거니깐..

  • 10. .,.
    '17.1.6 12:35 PM (222.232.xxx.179)

    저 6살터울 친구 7살터울로 낳았어요
    결과는 낳으니 둘이 좋더라 입니다
    저희는 둘 다 딸 둘씩이라 동성이라 더 나은지도 모르겠어요
    여자아이들이 은근히 외로움타고 의지할곳 찾고 그러는데
    동생 생기니 큰애가 작은애에게 의지하는것이 많이 보여요
    전 큰애 7세에 둘째 낳았는데ㅡ외동생활 충분히 해 봤지요
    아빠 껌딱지같이 다니던 큰애가 작은애 좀 크니 작은애 데리고 혼자는 못하던 일들을 해결해요
    동생이 애기라도 정말 서로 의지하는 것이 보여요
    그런데 님은 10살 터울이라시니.. 저랑은 또 다를까요..ㅠ
    요즘은 고학년에 한살 동생 있는 아이들도 한 반에 둘씩은 되는것같던데요

  • 11. ㅁㅁㄴ
    '17.1.6 12:36 PM (61.148.xxx.45)

    너무 늦은거 같아요 노산에 터울도 너무길고
    재산도 맘놓고 둘낳아 키울정도도 못되고

  • 12. ...
    '17.1.6 12:37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왜 더 일찍 고민 안하셨는지

  • 13. ....
    '17.1.6 12:43 PM (221.157.xxx.250)

    아직 큰 애가 10살이라 님이 젊다고 착각이 드는 모양인데 40입니다. 애 낳으면 41예요.
    현실을 직시하시길.

  • 14. ....
    '17.1.6 12:45 PM (221.157.xxx.250)

    나이 터울 3살 져도 큰 애가 사춘기 되면 동생은 남 보듯이 합니다.
    큰 애 위해서 낳는다?

  • 15. 원래
    '17.1.6 12:45 PM (121.145.xxx.251)

    주변에서 낳으라 할땐 말 안듣다 다들 나중에 못낳을 상황 되면 후회하잖아요

  • 16. 아이비s
    '17.1.6 12:50 PM (1.231.xxx.11) - 삭제된댓글

    재산 싸움 납니다. 혼자가 좋아요.

  • 17. 엄마는노력중
    '17.1.6 12:57 PM (223.39.xxx.237)

    그냥 일 하세요

  • 18. ...
    '17.1.6 12:59 PM (125.178.xxx.117)

    큰애를 위해서 낳는건 아닌거 같아요. 큰애가 둘째 보호자 역할을 해야할지도...

  • 19. 낳을려면
    '17.1.6 12:59 PM (121.152.xxx.239)

    5년전에 낳았어야죠..
    아이와 엄마를 위해 별로임.

  • 20. ...
    '17.1.6 12:59 PM (112.149.xxx.183)

    울 아주 가까운 인척이랑 비슷하네요. 자산, 나이, 연봉 비슷하고 터울은 약간 더 나지만..
    결국 낳았는데 부모는 아주 좋아하고 늦둥이 키우는 재미에 홀딱 빠진 듯하고 큰애도 착해서 부모 도와 동생 잘 해주고요..
    근데 옆에서 보기엔 사실 하나도 안 좋아 보여요;; 동성이기나 하면 모르는데 형제 성도 다르고 다 늙어 왜 저 고생에 큰애가 이제부터 중요한 시기인데 아기한테 온 집안이 홀랑 빠져 큰 애는 뒷전인 것도 안쓰럽고 정신없고 수선스럽고.. 큰애가 착하고 무던해 별 말 없지만 속으로 맘이 어떤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옆에서 보기엔 돈도 좀 있는 편인 건데 큰 애한테 이제부터 올인해 신경써 주면 좋지 않았을까 싶고 그런데..왠 둘째인가 싶기만-_- 뭐 부모 지들이 좋다는데 어쩌겠어요..

  • 21. 터울이
    '17.1.6 1:03 PM (121.145.xxx.173)

    나도 5~6년면 몰라도 그 이상은 진짜 큰애한테는 별루에요
    5~6년도 동성일 경우나 괜찮죠.

  • 22. 멈뭄미
    '17.1.6 1:11 PM (222.237.xxx.7) - 삭제된댓글

    제 동생이 저랑 10살 차이나네요
    엄마아빠한텐 좋아요
    애교도 많고.. 아주 화목해졌어요
    그런데 그 셋만 화목한 가족 같고 전 외톨이 느낌이에요

    본인들을 위해서라면 낳으시고요
    첫째를 위해서는.. 차라리 강아지나 한마리 키우는게 나을거에요

  • 23. 201208
    '17.1.6 1:16 PM (218.235.xxx.165)

    애들 가르치는 일 하는데요, 늦둥이 동생 둔 애들 거의 대분분 방치되고 학습관리 제대로 안 됩니다. 엄마가 나이들어 본인도 힘들어 죽겠으니, 일단 보채는 애기만 돌보고 큰애는 본의 아니게 뒷전이죠.
    공부 좀 시키는 집이면 초등 고학년부터 목표설정해야 하는데 늦둥이 있으면 뭐 마이 힘들죠.

  • 24. 비추천
    '17.1.6 1:23 PM (175.223.xxx.87)

    남편이 그런케이스 첫째인데 안좋아요
    본인이 그래서 외동 고집
    어머니는 아직도 말함 동생낳고 얼마나 좋아한지 모른다고 그건 본인생각인고 남편말론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고해요 일단 나이차이 열살나니 대화 안되구요 오빠를 물주로 암 같이 안커서 남매간 정도 없구요 차라리 외동때가 낫다네요 남편말론 내가 옆에서 봐도 그렇구요
    여기서 글 읽다보면 동생낳고 첫째랑 얼마나 잘지내는지 모르겠다 너무좋아한다 그러는데 그건 엄마착각이구요 애들 속맘은 안그럴껄요

  • 25. ..
    '17.1.6 1:34 PM (118.38.xxx.143)

    10살 터울은 같이 노는게 아니라 동생을 키워야되요
    말도 안통하고 사춘기만 되도 지 방 건드릴까봐 얼씬도 못하게 할거예요
    근데 큰애가 착하면 어린 동생 예뻐하는 집도 많이 봤어요

  • 26. 아이구
    '17.1.6 1:36 PM (121.145.xxx.251)

    터울 많이 지니 안좋은거지 대부분 서너살 터울 형제 자매들 클땐 좋아요.
    젊을 땐 바쁘게 사니 또 모르다 나이 들면 좋다하구요.
    재산 싸움 나서 외동이 더 좋다 소리도 웃기고 본인 경험으로 무조건 외동 고집도 염려스럽네요.
    그러니깐 애들 클때 낳아줘야 한다구요.
    정말 필요로 할 때.. 그래야 친구처럼 대화도 되고 커서도 의지가 되지..
    님 남편도 터울 진 여동생이 대화 안되듯이 님 아들도 대화 할 사람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니
    댓글님 남편은 자기경험이 그랬으면 터울 안지게 동생을 낳아줘야죠.

  • 27. ....
    '17.1.6 1:41 PM (175.223.xxx.61) - 삭제된댓글

    큰애 한창 공부해야될 때 둘째는 미운 5~7살 큰애가 집에서 공부할 수 없어 밖으로 같돌겠죠.
    내 친구 늦둥이라 20대 초반에 아빠 돌아가셔서 가세 기울더니 똑똑했는데 대학 겨우 졸업하고 중소기업 취직해서 근근히 살아요.

  • 28. ..
    '17.1.6 1:42 PM (221.159.xxx.68)

    저 작년 마흔에 셋째 임신해서 올여름 출산예정인데 댓글들 보니 심난하네요ㅜㅜ
    계획임신이 아니었어서 심경이 복잡했는데 임산부카페에 가보니 제 나이에도 아이 가지려고 인공수정이며 실험관이며 생각보다 엄청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생긴거 감사하게 생각하자 낳기로 했어요. 저는 13살,10살 남매 뒀어요. 자산은 원글님네보다 좀더 좋습니다.
    제 주위 외동이었다가 늦둥이로 동생 생긴경우 동생 이뻐서 난리던데..저는 셋째 늦둥이라 걱정이 좀 돼요. 전 둘째라면 생각도 않고 가져요.
    계속 경제활동 하는데 자산 십억 절대 작은돈 아니예요. 며칠전에 기형아검사 목둘레 재는것도 아주 좋게 나왔어요. 애 성인되면 내 나이 60이 어때서요? 요즘도 80대까진 다 사는데..할머니들은 90대도 흔히 보이는데..
    우리 남편 늦둥이 시아버지랑 40년 차인데 아직도 건강히 살아계시고 증손주도 있어요ㅋㅋ
    저는 핌약 복용중 생겨서 많이 놀랬는데 와...우리 남편은 진짜 좋아하더라고요. 왕비대접 받네요.
    저는 애 돌까지 키우고 복직할까해요..전 집에서 살림,육아만 하는게 워킹맘생활보다 백배 편하더라고요..마음 같아선 애 5살까진 일 진짜
    안하고 싶어요ㅜㅜ

  • 29. ㅎㅎ
    '17.1.6 1:46 PM (223.33.xxx.236) - 삭제된댓글

    재산 싸움이라는 말 너무 웃겨요.
    무슨 자기 재산을 부모에게 맡겨논것도 아니고...

    무슨 재벌도 아니고 그냥 해줄거 해주면서 키우고 나머진 노후 준비로 써야지 웬 재산싸움 ㅋㅋ

  • 30. 비추천
    '17.1.6 1:46 PM (175.223.xxx.87)

    아이구님~ 제남편은 외동으로 혼자 클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하면서 임신전부터 외동고집했는데 ~무슨 둘째 타령을 하세요
    우리아이가 무슨 대화할 사람이 없어요?보셨나요 대화할 사람이 많아 탈이구만요

  • 31. 그리고
    '17.1.6 1:48 PM (221.159.xxx.68)

    무슨 터울 많이 진다고 말이 안통해요? 내 친구 언니들이랑 오빠들이랑 최하 띠동갑이상 차인데 전화통화도 자주하고 말만 잘 통하더만..
    우리 남편도 형들이랑 15,10,7살 차인데도 모였다하면 웃음꽃이 떠나질 않고 무슨 고민이나 상의나 조언 구하고 싶으면 전화통화도 자주 하는구만..

  • 32. 자갈치
    '17.1.6 1:49 PM (211.203.xxx.83)

    저 마흔인데.. 둘째가 돌지났어요. 첫째도 네살이구요.
    저야 결혼을 늦게했지만.. 진짜 헉소리나게 힘들었어요ㅠ
    남편이 칼퇴근해 육아에 굉장히 적극적임에도ㅠ
    제친구가 계획에 없던 셋째..저희 둘째랑 동갑인데. 힘들어죽을려고해요..근데. 이제 돌지나니 살만해요.
    원글님 형편도 어렵지않으니. 낳으세요. 다만 생각보다. 훨씬 힘들거란거 각오하시고 낳으세요ㅎㅎ

  • 33. 뻘쭘,,
    '17.1.6 1:53 PM (211.107.xxx.178)

    제가 ^^..출산한 사람 여기있어요^^
    저는 원글님보다 가난하고, 옷도 별로 없는데, 일단 아기 낳았다고 갑자기 엄마가 건강이 급 !!나빠지거나 하진 않아요
    세상일들이 다 계획한대로 가면 참 좋겠지만,
    또 플랭클링 다이어리처럼 갈수는 없잖아요.
    여자아이면 아직 그나이에도 충분히 친구이외의 무언가가 필요해요~
    원글님네 아이도 집에 인형들 엄청많죠? 집에 친구들 오면 아끼는 물건 주면서까지 애쓰죠?
    장점도 있긴 한데
    몇가지만 적어볼께요.
    1. 여자아이라 동생이 딸이든, 아들이든 엄청 잘봐준다.
    목욕도 같이하고 같이 책도 읽어주고 정성을 쏟는다.
    2. 갑자기 자신이 나는 큰애니까 라는 책임감을 갖고 행동이 달라진다.
    3.의젓해진다.
    4. 공부를 열심히 하게된다.
    5. 엄마의 고생을 내색은 안해도 속으로는 안다.
    6. 갑자기 큰애가 엄마의 모든것을 공유하게 되는 친구가 되는 감정을 갖게된다.
    오, 상당히 많네요^^
    단점.
    1. 친구들이 듣기싫다는데도 동생의 자랑을 자주한다.
    2. 동생자랑을 하고싶어서 눈치없이 여기저기 판을 깐다.
    3. 엄마가 주던 사랑과 애정이 갑자기 반으로 줄어든다.
    4. 큰애 혼자서 모든일을 갑자기 해야 하게 되는 숙명이 생긴다.
    5. 큰애가 열이나거나 아플때에도 혼자 병원을 가서 다 해결하고 오는 슬픈일이 생겨서 간혹 의사선생님들이 엄마는 왜 안오시니 라고 물어보는 일들이 간혹있다.
    ..^^..

  • 34. 늦둥맘
    '17.1.6 1:57 PM (211.112.xxx.54)

    저는 11살차 남매맘입니다. 외동딸아이 잘 키우다가 갑자기 41살에 생각지도 못 하게 임신이 되서ㅠㅠ... 42에 출산하고 이제 늦둥이3살, 큰애 예비중. 저는 체력이 너무 딸려서 진짜 작년한해 죽고 싶었어요. 윗분 말씀대로 몸이 너무 힘드니 큰애 중요한 시기인데 학원 뺑뺑이만 돌려서 학습관리 전혀 못 했어요. 그나마 돌되니 정신 돌아와서 조금씩 신경 써주고 있어요. 큰애엄마 모임 못 나가고 학원도 제대로 못 알아보고 학교소식도 늦고 큰애관리 힘들어요. 둘째도 입학할때 제가 50 이니 할머니 수준일꺼라 걱정 ㅠㅠ. 큰애는 십년여를 외동으로 살다보니 부모의존증 엄청났고 아기 태어나니 11년차이에도 질투로 힘들어 했어요. 10년을 본인이 우리집 중앙 이였는데 어쩌다보니 천덕꾸러기 느낌이...친인척 관심과 사랑이 아기한테가니 스트레스 받는지 살도 많이 쪘어요. 큰애도 동생 너무 원하던 아이였는데... 긍정적인점은 외동딸 절간같던 집이 시끌시끌하고 그 나이차이가 나도 둘이 어울려 놀아요. 큰애 의존증에서 점점 독립적 되고 저기 윗분말씀처럼 큰애가 동생한테 의지할때도 있네요. 남편 너무 좋아하고 물론 본인도 체력 딸려하기는 해요. 저희 부부는 큰애가 여리고 착해서 동생 낳은걸 잘했다 생각해요. 우리 죽으면 그나마 둘이라도 남으니... 큰애가 동생봐야되서 힘들다 하거나 나중에 다 커서 책임져야 한다하는 분들은 나이차 안나게 낳아도 큰애가 동생 챙기고 할건 다 하죠.

  • 35. 뻘쭘
    '17.1.6 2:07 PM (211.107.xxx.178)

    그렇군요,, 큰애 성격이 여리고 착해서 외동일때 그런 부분들이 엄마로써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동생이 생기니까 동생에게도 의지를 해요.
    엄마로써 분명히 힘들긴한데, 분명 가난하고 입을옷이 별로 없고, 집에 시집만 잔뜩 있던 저보단 분명 상황이 좋을것같아요..^^ 나이차이가 나도 둘이 어울려 노는것도 있고요, 외동이라 늘 내재된 외로움도 치유되는것도 있는데 오히려 우리애는 공부에 흥미없다가 이번 6학년을 맞아서 학업우수상까지 타왔던데요^^
    그전엔 정말 성적이 안좋아서 방학에 혼자 멘토링수업도 들으러 다니고, 선생님이 저를 면담까지 할정도였어요. 그런 애가 동생을 보더니 많이 달라지던데^^ 근데 큰애에게 미안한게 밤에 큰애도 아프거나 할때 가끔 혼자 병원가게 할때요^^. 출산을 늦게 한다고 해도 갑자기 건강나빠지거나 하진 않는데 일상이 좀 힘들어요.
    그래도 그 시절을 다 이겨내는 걸 보면, 원글님도 가능한걸요.
    무엇보다도 가장 놀라운건 큰애가 엄마와의 맘을 공유하는 교감이 생긴다는 거에요^^
    원글님, 어찌되었건 선택을 신중하게 하시고요, 전 예전에 출산하다가 눈이 멀까봐, 혹은 허리를 다쳐 못쓸까봐 걱정했던 사람이었는데 다행히 그런일은 여태 안일어났어요.^^

  • 36. 제입장
    '17.1.6 3:13 PM (58.229.xxx.79)

    엄마입장은 모르겠지만 자식입장에서 적습니다.
    제가 남동생이랑 9살차이 나요‥
    이자식은 저한테 돈맡겨놨나‥
    용돈달라고 하는것밖에 몰라요.
    어렸을땐 귀엽고 제가 업어키워도 즐거웠는데
    다 크고나니 짐덩이랍니다.
    남동생이라면 최악이고 여아라면 글쎄요‥
    자식들끼리 좋은건 몇년일뿐‥ 길게보세요‥

  • 37. 나나
    '17.1.6 3:48 PM (223.62.xxx.202)

    저는 동생들 있으니 좋던데..각자 독립적으로 살아서 그런가..자주 연락 안하고 살아도 그냥 동생 있어서 좋아요. 밑에 여동생은 정말 의지 많이 하구요.. 엄마께 동생.낳아줘서 난 감사한데...

  • 38. ....
    '17.1.6 5:53 PM (175.223.xxx.61) - 삭제된댓글

    제가 초등교사라 고학년 담임하면 늦둥이 동생 있는 애들 꼭 있는데요. 힘들어합니다.
    부모가 늙어 체력 안되니 큰애한테 짐을 많이 지우고요.
    집에서야 내색 안합니다만 저한테 힘들다고들 합니다.
    아침에 지각도 잦고 동생 유치원 하차를 대신 봐준다거나 간식 챙겨주기 등등 친구들에 비해 책임이 무겁고 자유롭지 못해요. 학업 방해도 꽤 되고 부모 관심이 동생한테 쏠리고요.

  • 39. 늦둥이
    '17.1.7 2:23 AM (154.20.xxx.72)

    저는 큰애가 남자(17살) 둘째가 딸(13살)이고 늦둥이 딸 (3살)인데요. 남자애는 애는 이뻐라 하지만 자기 일에 무지 바쁘고 둘째가 많이 도와주었어요. 셋째 낳기 전까지는 오빠 제치고 관심 집중 받다가 (성격이 여우 ㅋㅋ) 동생 생기고 삶이 바뀌어서 힘든점도 있지만 자기만 알았던 성격이 좀 둥글둥글 해지고 누구를 케어하고 책임진다는게 어떤거라는지 알게 된거는 좋은 점이네요.
    둘째랑 세째는 둘이 잘 놀고 가끔 싸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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