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젊어서 일에 빠져 살다 결혼이 늦었어요

... 조회수 : 3,421
작성일 : 2017-01-05 21:59:12
현재 50대 중후반인데 40 다 돼서 결혼했고
연년생 딸 둘 낳았어요.
다른 친구들은 아이들 결혼 시즌이에요. 이미 할머니된 친구들도 있고.
근데 전 아이들이 고2. 고3 되고 최상위권 아니면 인서울조차 불안하다하고 친구 자식들 대학 보낼 때와 상황이 많이 다른 거 같아요.
공부를 더 심도 있게 해야하고 비교과를 더 신경 써야하구요.
직장생활하다보니 아는 엄마도 없고 주변에 아이들 공부 관련 상의할 친구도 없고 ㅠㅠ 제 아이들이 최상위권이 아니라 마음이 참 힘이 듭니다.

친구의 자식들은 거의 서울 중상위 대학 나왔고 다 번듯한 직장에 취업도 됐기 때문에 별 걱정이 없어요.

전 아이 늦게 둬서 오래오래 경제적으로 투자할 일 남았고 명퇴한지 일년됐고 남편도 명퇴가 머지 않은 거 같아 불안하고 우울합니다 ㅠㅠ

친구들은 모두 전업주부로 취미생활 즐기며 살았구요ㅠㅠ운동도 다니고 다 날씬하고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 늘 즐겁습니다 ㅠㅠㅠㅜ

근데 제가 좀 힘들다 얘기를 하면 모두 한결같이
"넌 젊어서 실컷 즐겼잖아. 우린 그때 고생했거든"
하며 위로를 전혀 안해줍니다 ㅠㅠㅠㅠ

전 젊음을 즐기며 논 게 아니라 휴일도 없이 미친듯이 일을 했고 힘들었고 돈 벌었는데 ㅠㅠㅠㅠㅠ
절대 놀았던 게 아닌데 ㅠㅠㅠㅠ

친구들이 그런 반응을 보일 때마다 가슴이 답답햐지며 울화가 치밀어요 ㅠㅠㅠㅠ
지금은 직장도 잃고 힘든데 ...인생을 뒤돌아보면 친구농사도 실패한 거 같고 참 우울하네요
IP : 1.232.xxx.17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죠
    '17.1.5 10:32 PM (14.48.xxx.47)

    어쩌겠습니까.억울하죠
    저두 억울합니다
    다.팔자아니겠습니까.
    인력으로 어찌않되는게 있드라구요.ㅠ

  • 2. 친구탓
    '17.1.5 10:56 PM (121.145.xxx.173)

    아니고 갱년기 우울증 같으니 병원 한번 가 보세요.

  • 3. 갱년기
    '17.1.5 11:13 PM (1.232.xxx.176)

    우울증도 있겠죠 ㅠㅠㅠㅠ

    근데 걔네들 아이 낳고 키울 때
    난 일했다고요. 쉬지도 않고 열심히!!!
    근데 그걸 즐겼다고 치부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고강도 정신노동. 육체노동이 필요했던 일이라 애 키우는거 이상 힘들었는데 ㅠㅠㅠㅠ

  • 4. ㅇㅇ
    '17.1.5 11:37 PM (211.237.xxx.105)

    그렇게 일해서 돈 버셨잖아요. 그럼 된거죠.

  • 5. 아니
    '17.1.5 11:54 PM (1.232.xxx.176)

    그렇게 일해서 돈 벌었으면 즐긴건가요?
    남편 외벌이로 아이 키우고 취미생활한건 고생한거구요?
    돈 번 거나 아이 키운거나 다 의미있고 고생한거라 생각하는데 자기네 아이 키운건 고생이고 내가 돈 번건 즐겼다는 게 화가 난다는건게 윗분이 돈 벌었음됐지...라니
    나의 울분이 옹졸한 잘못된 생각인가 ㅠㅠㅠㅠ

  • 6. 아니
    '17.1.6 12:15 AM (121.132.xxx.225)

    님인생을 왜 친구 삶이랑 비교하며 힘들어하시는지. 그냥 각자 인생인데 부러움은 이해하는데요.남인생은 엉청 쉬웠을거라 예단마세요.

  • 7. 제가 글을
    '17.1.6 12:24 AM (1.232.xxx.176)

    잘못 썼나봐요ㅠㅠㅠㅠ
    친구들과 비교해서 괴롭다는게 초점이 아니라 나의 젊은 시절을 의미 없이 즐겼다고 폄훼하는 친구들의 말이 섭섭하다는 거예요ㅠㅠㅠㅜ

    그리고 전업으로 평생 살아온 친구들을 부러워하지 않아요.
    저의 일은 힘들었지만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명예는 얻었거든요.

  • 8. ....
    '17.1.6 12:26 AM (117.111.xxx.47)

    전업은 직장인 친구를 부러워하고. 돈 벌고 사회생활하고.
    직장인은 전업 친구를 부러워하고. 직장스트레스 없고 집에 있고.
    30대에 서로 부러웠던 지점인 듯. & 서로 경험치가 달라서..?

    육아는 둘 다에게 힘들고~

  • 9. 사람은
    '17.1.6 1:16 AM (125.178.xxx.137)

    상황이 비슷해야 통하는 면도 있잖아요...
    직장이건 전업이건 ㅡ 인간은 인생의 굴레, 무게가 저마다 있는겁니다

  • 10. ..
    '17.1.6 2:23 AM (124.61.xxx.210)

    친구들한테 젊을 때 즐긴 것이 아니다, 라고 인정받고 싶은 생각 자체를 버리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왜 인정받아야 할까요. 안해주면 원글님 젊음을 놀며 낭비한 것도 아니고요. 인정받아야겠단 욕구가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것 같네요.
    지금은 그냥 아이에게 집중하세요.. 수년 지나 또 모르죠 아이가 좋은 대학가서 보답해줄지.. 그렇다고 아이가 도구가 되어도 좋단 얘기는 아니고요.

  • 11. 아....
    '17.1.6 2:58 AM (1.232.xxx.176)

    감사합니다. 진짜 별거 아닌데....맞아요, 친구들한테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을 버리면 될 일을 ㅠㅠㅠ
    나이 들면서 현명해지질 못하고 자꾸 마음이 까슬해져요 ㅠㅠㅠㅠ
    자존감도 점점 없어지고.... 그래서 인정 받고 싶었나보네요...
    한결 마음이 담담해집니다.
    비루한 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읽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7144 국민~ 10명중 9명..검찰개혁 필요 ..... 2017/01/06 594
637143 혹시 꽃 재료비만 내고 배울수있는곳 있을까요? 취업전선 2017/01/06 836
637142 매달 150만원씩 5년 (60개월) 돈 저축해서 9000만원 만.. 21 조언 2017/01/06 8,988
637141 서석구변호사 ㅡ 어버이연합 법률고문 5 ㅋㅋㅋ 2017/01/06 1,173
637140 조총무 2 근데 2017/01/06 856
637139 곳곳에 입시비리 제2의 정유라 많네요 5 사회 2017/01/06 1,815
637138 예비고2 국어 공부 방법 - 조언 좀 부탁드려요... 2 교육 2017/01/06 1,186
637137 예수믿으시는분들 질문있어요 15 ㅇㅇ 2017/01/06 1,641
637136 한·중 갈등 낮추려는 '의원 외교'에..보수 "굴욕&q.. 4 샬랄라 2017/01/06 615
637135 세월호 당시, 이재명이 청와대에 있었다면 4 moony2.. 2017/01/06 1,372
637134 반찬 사다 먹으니 마음이 평화롭네요~ 51 몽몽 2017/01/06 19,092
637133 hsk 시험 준비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bb 2017/01/06 1,122
637132 그지패밀리님 (부자패밀리로 바꾸심) 보고싶네요 1 주사아지매 .. 2017/01/06 915
637131 안방그릴 사용중이신분 만족하시나요.. 4 안방그릴 2017/01/06 4,410
637130 베일벗은 백선생 ㅡ73살 불법시술 전과자 16 .... 2017/01/06 5,332
637129 철부지 아들 2 명절이네 2017/01/06 1,135
637128 동네 돈까스 가격 정말 비싼것 같아요ㅠ 9 탱탱한라봉 2017/01/06 3,019
637127 초6 tosel 점수 1 그리고그러나.. 2017/01/06 1,496
637126 개헌반대)유승민 사드를 많이 사랑하는거 같아요. 3 개헌반대 2017/01/06 932
637125 중고차 사려는데 킬로수 조언구합니다 13 조언 2017/01/06 2,676
637124 사이드미러 가는데 얼마나 들까요? 2 ㄷㄹ 2017/01/06 982
637123 안희정 민주주의 심쿵했는데 7 ㄴㅇ 2017/01/06 1,661
637122 어려운경제속 국공립대 인기상승중 1 어린왕자 2017/01/06 1,143
637121 둘째 낳을까말까 너무 고민되요 34 ... 2017/01/06 4,164
637120 왜 옷 색깔이 다 달라요? 3 중요한 건 .. 2017/01/06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