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극장에서 생긴일

40대 아줌마 조회수 : 2,683
작성일 : 2017-01-05 10:56:34

어제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인터넷 예매를 하는데 혼자 보러 간거라 자리를 검색하던중 제 옆이 비고 그 다음 커플이

예약한 자리를 예약해서 갔는데....

영화 시작 직전까지도 옆에 3자리가 비더군요. 그런데 곧 4명의 여고생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들어오더니 빈3자리 옆에 커플에게 한칸 옮겨달라고 요구하고

자기들이 주르르 앉았어요. 근데 제 옆에 앉은 여학생이 좀 살집이 있어서 의자가

늘어날 정도로 꽉 차도록 앉았고 제 팔걸이도 뺏어가고ㅠ.ㅠ

심지어 팝콘을 제 자리로 반통 넘게 엎었는데도 미안하다는 소리도 않하더군요.

계속 떠들고... 그러다 불이 꺼졌는데 어떤 여자 두분이 들어오더니

그 여학생들에게 "여기 저희 자리인데요" 하니

그중 한 아이가"저희 잘못 앉은거 맞는데요. 죄송한데 저쪽에 남은 자리에 앉으세요"

하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지더라구요.

사이드자리는 잘 않보일거 같아서 저도 예매 안했거든요.

그래도 그 분들이 여기 앉고 싶어서 예매했다 했는데도 애들이 밍기적 거리더라구요.

영화는 시작하고 애들은 안일어나고 진짜 한마디 하고 싶은 찰나에 3명이 일어났는데

한명이 계속 밍기적 댔어요. 원래 자리 주인이 미안하지만 제 자리에요 하니까 일어나더군요.

자리 주인이 왜 미안해야 하는지... 진짜 저도 한마디 하고 싶었어요.

우르르 일어나서도 계속 웅성대면서 자리 못찾고 화면가려서 앞에 5분은 날렸네요.

요새 애들 다 그런가요?

요새 촛불집회에서 발언 하는 청소년들 보면 말도 잘하고 개념들도 있던데...

제가 이러걸 최근에 몇번 겪었어요.

저 자신도 콘서트에 혼자 갔는데 옆에 온 중고생으로 보이는 애가 자리가 없어서

친구랑 떨어졌다고 저더러 자리 바꿔달라더군요. 왠만하면 바꿔주려 했는데

가격까지 차이가 나는 않좋은 자리였어요. 그래서 싫다고 했더니 그뒤로 뾰루퉁 하더니

지 친구랑 통화하면서 재수가 없다느니 10원짜리 욕을 남발하더군요.

저를 지칭하는거죠. 주어없이 욕지거리...

도대체 뻔뻔하구 요새 애들이 대체로 그러는건지 제가 재수없게 소수의 아이들을 많이 만난건지...

씁쓸했습니다.

IP : 115.143.xxx.7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7.1.5 10:58 AM (118.33.xxx.180)

    너무 싸가지 없네요. 앉고 싶은대로 앉으려면 극장에 오지 말아야죠. 지들 집에서 블루레이,dvd나 쳐 봐야죠.
    저런 애들은 직접 대응할거 없이 극장직원 불러야해요.

  • 2. ...
    '17.1.5 11:02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아이들만 그러는 게 아니라 어른들도 무리지어 있으면 무경우한 행동 많이 해요.

    얼마 전에 로마에서 한국 들어오는 비행기를 탔는데 패키지팀들끼리 가까운 자리에 배정이 안 되었는지
    자기들 마음대로 앉아서는 원래 자리 손님이 와서 자기 자리라고 이야기하니까
    미안해 하면서 비키기는 커녕 꼭 이 자리에 앉아야 하냐고 적반하장으로 묻더라구요.
    멀쩡하게 생긴 40-50대 아줌마들이었는데...

    그리고 직원들용 좌석이 이코노미석 뒤 쪽에 있었어요.
    좌석 간격도 넓고 보기에도 좋아 보이는...
    운항 중에는 커텐치고 승무원들이 쉬는 공간인데
    항공기 출발하기 전에 한국인 승객들이 거기 앉아 있다가 승무원에게 쫓겨나는 걸 네 번이나 봤네요.

    나이에 상관없이 진상들은 어디라도 존재합니다.

  • 3. 원글이
    '17.1.5 11:05 AM (115.143.xxx.77)

    아~ 아마도 그 아이들이 ...님이 말씀하신 그런 어른을 부모로 뒀나봅니다.
    하여간 저 집단아니면 아무말도 못하면서 뭉쳐서 어거지 부리는짓들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 4. 어휴
    '17.1.5 11:06 AM (121.131.xxx.118) - 삭제된댓글

    나이 많은 사람들은 더 진상 많아요.
    요 근래 나이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영화 갔다가.. 진상 진상 폭탄 맞았어요
    님이 말한 딱 그런 경우 봤어요

  • 5. ...
    '17.1.5 11:07 AM (221.151.xxx.79)

    지 부모한테 보고배운대로 행동하는거겠죠. 애나 어른이나 극장에서 하도 진상들을 겪다보니 이젠 극장 가기가 무서워져요.

  • 6. 원글이
    '17.1.5 11:12 AM (115.143.xxx.77)

    붙은 자리 없으면 다음회차를 보던가 그래도 보고 싶었던거면 들어와서 각자 자기 자리 앉으면 되지..영화보면서 뭔 그리 할말들이 많다구 주르르 꼭 붙어 앉아야 하는건지...남의 자리까지 뺏어가면서요...
    도대체들 그런 작은 원칙들을 무시하고 안지키고 하니 나라꼴이 이 모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3명만 모이면 파벌이 만들어지고 똘똘 뭉쳐서 어거지 부리고 악다구니 쓰고 남의 말은 도무지 경청할 생각
    않하구... 극장에 진상이 많아서 최근에 안가다가 오랜만에 갔는데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 7. 전혀요
    '17.1.5 11:14 AM (180.70.xxx.147)

    그 아이들이 이상한거죠
    제 딸이나 친구들 보면 남한테 피해주는
    행동은 절대로 안해요
    오히려 부모들이 그런것 같으면 챙피하다고
    난리납니다

  • 8. .....
    '17.1.5 11:15 AM (121.150.xxx.153)

    싸가지 없는것들. 어린것들이 대체 어디서 뭘 보고 배워서 그모양인지....
    진짜 가정교육이고 학교교육이고 엉망진창이에요.

  • 9. ㅇㅇ
    '17.1.5 11:20 AM (39.7.xxx.187)

    영화는 싸기라도 하죠.
    원글님이 겪으신 걸 뮤지컬 공연장에서도 겪어요. 안바꿔주면 되려 자기네가 화내는...

  • 10. ...
    '17.1.5 11:26 AM (115.137.xxx.76)

    저도 생각나는게 예전에 인터스텔라 영화보는데 옆자리 중고딩쯤 되보이는여학생 둘이앉았는데..
    속닥속닥 말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평소에말하는것 아니 보다 더 크게 첨부터 끝까지 계~~속 얘기하면서
    영활보드라구요 먹는것도 오물오물도 아닌 쩝쩝..좀 조용히 해달라고 말할라고했는데 소심해서 말도 못하고..ㅎ
    앞뒤사람들은 계속 쳐다보고..짜증났던 기억이있네요
    근데 영화관에서 비매너인사람들.. 직원한테 말하면 조치를 취해주긴하나요??

  • 11. 정말
    '17.1.5 11:41 AM (1.236.xxx.107)

    싸가지 없네요
    사춘기 애들이
    자기 부모한테 버릇없이 굴고 말 안듣는거야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한거없지만
    요즘애들 버릇없는 애들이 확실히 더 많아졌어요
    밖에서 지켜야 할 일들에도 애어른 가릴거 없이
    막나갈때가 많아진거 같아요
    욕하는걸 무슨 특권인줄 아는듯
    어른한테도 빈정상하면 중얼중얼 거림서 욕 잘하구요
    아무리 역사적으로 '요즘애들'이 항상 못마땅했다 하더라도 요즘애들처럼 아무한테나 욕하고 막나가는건 최고인듯
    물론 안그런 애들도 있지만요

  • 12. 가정교육
    '17.1.5 12:10 PM (218.233.xxx.153)

    이래서 보고배운게 무섭다고
    하는거예요
    엄마아빠 답습하는거죠

  • 13. 100
    '17.1.5 1:02 PM (110.47.xxx.113)

    100% 그 애들 엄마나 아빠가 그런 사람들. 보고 배운거죠.
    요새 애들이 그런게 아니라 그런 부모 밑의 애들이 그런거에요. 우리 세대 아니 우리 윗 세대에도 저런 사람들 있잖아요.

    가정교육 못 받은거죠. 그만큼 망신 당해봐야 조금이라도 고칠꺼

  • 14. ^^
    '17.1.5 5:16 PM (203.226.xxx.80)

    가정교육~~중요하죠
    그런데 애들이 밖에 나가서 무슨?어떤 황당한
    행동을 하고 다니는지 정말 부모들이 몰라요

    아는 지인 정말 참한 부모인데
    밖에서 아들이 슬리퍼신고ᆢ오트바이 부릉부릉,
    험한 욕도 진짜 엄청나게 잘하는데ᆢ
    전혀 모릅니다
    아무도 차마 그 얘길 전하지 못하죠

    길에 지나가는 여자애들도 욕을 얼마나 잘하는지
    깜짝 놀랄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938 반기문 부친묘터 이장작업? 대통령 풍수지리설 믿고? 5 Metemp.. 2017/01/06 1,459
636937 빚도 많은데 시댁 모시고 여행가자는 남편 46 겨울 2017/01/06 14,430
636936 야채스프(야채수) 끓일 스텐통삼중 냄비 어떤 게 좋을까요? 3 포리 2017/01/06 1,266
636935 구미화장실에 휴지없음...ㅎㅎㅎ 3 박정희예산줄.. 2017/01/06 1,206
636934 앞 베란다 나무 뭐가 좋을까요 3 나무 2017/01/06 833
636933 치아시림 방치하면 안되나요? 9 무서워 2017/01/06 2,260
636932 샷시에 대해 잘 아는 분 계신가요? 5 zzz 2017/01/06 2,536
636931 40살 전재산 1500만원 30 마일 2017/01/06 10,174
636930 체중이 5키로 이상 갑자기 빠지는데.... 16 이유없음 2017/01/06 7,089
636929 저희 할머니 치매 일까요? 6 이런저런ㅎㅎ.. 2017/01/06 1,599
636928 7일그알 /우병우 민낯공개.비밀노트단독입수 7 ........ 2017/01/06 1,637
636927 제가 너무 하는 걸까요? 2 .. 2017/01/06 713
636926 앙고라 포함된 니트 털날림이 ㅡ 5 간지러워 2017/01/06 1,148
636925 朴측, 특검 중립성 거론…윤석열 "국민이 알아서 판단&.. 6 암요,알죠,.. 2017/01/06 1,220
636924 아침에 잘 못 일어나고 알람 못 듣고 많이 자는 사람들 8 .... 2017/01/06 6,826
636923 일요일오전에 KBS토론에 김부겸나온다는데요 일요일 2017/01/06 285
636922 속보 ㅡ 헌재 이재만.안봉근 소재 탐지요청 결정 10 ..... 2017/01/06 2,418
636921 가습기살균 1심 징역7년 속보네요 3 moony2.. 2017/01/06 698
636920 다이어트 중인데 자꾸 자극적인게 먹고 싶네요 3 ... 2017/01/06 882
636919 부모에게도 만만한 자식이 있나봐요 11 ... 2017/01/06 4,997
636918 힙업도 중요하지만요 22 운동중인데 2017/01/06 6,158
636917 샘표 진간장s랑 금F3.대체 무슨차이에요? 4 ... 2017/01/06 20,867
636916 90년대초 고등학교 매점에서 먹던 떡볶이 튀김만두가 그리워요 10 .... 2017/01/06 2,903
636915 샘소나이트 - 미국에서 산 트렁크 한국에서 as 될까요? 8 궁금 2017/01/06 1,643
636914 배에서(장쪽?)에서 꾸욱~쭈룩~ 이런 소리가 자주 나요. 6 00 2017/01/06 2,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