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우리 엄마
속얘기는 잘 안하시는데 얼마전 함께 간 여행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지금 환갑 조금 넘으셨는데 취미생활하시며 지내시고 계시거든요..사람들은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는데 당신께서는 절대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시대요. 지금이 가장 좋으시대요..
젊을때 아이셋 키우며 일도 하시느라 많이 고생하셨거든요..
그말씀 들으니 가슴이 찡하더라구요..얼마나 힘들었음 그러실까..
저도 30대 후반인데 그닥 돌아가고 싶지는 않네요..육아와 직장생활 병행이 넘 힘들어서 아이 어릴때로는 가고 싶지 않아요..ㅋ 비슷한 심정일까요?
1. ,,,
'17.1.4 7:11 AM (121.128.xxx.51)저도 어머니 나이대인데 돌아 가고 싶지 않아요.
제가 가진 능력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고 후회도 없고
고생도 많이 했어요.
인생은 고해라는 걸 아니까 지나간 고생 다시 하고 싶지 않아요.2. 60mmtulip
'17.1.4 7:14 AM (121.166.xxx.24)하! 저도 백번 공감합니다. 25에 멋모르고 결혼해서 애 2낳고 맞벌이에 주말부부를 결혼기간 반 이상 했습니다 살림과 육아는 오로지 제몫.
거기다 시짜 갑질에 무심한 남편에, 머리속에 매일 이혼이라는 단어만 넣고 살았습니다. 이제 남편도 늙어가니 많이 달라지고 애들도 성인이 되어 제몸과 마음이 여유로워지니 내인생에서 지금 이시기가 가장 행복합니다.30대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시기라 어떤 사람은 젊었던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하는데 저는 전혀 아닙니다3. 오늘
'17.1.4 8:15 AM (211.215.xxx.158)저도 엄마 나이예요. 근데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너무 힘들었어요.
또 오래 살고 싶지 않아요. 시부모 친정부모의 비참한 노년의 모습. 당신 손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다시 추한 아기로 돌아간 모습. 비참해요. 또 부활 윤회 이런것 없이 완전 흙으로. 천국, 극락도 없는 완벽한 무로.4. ...
'17.1.4 9:09 AM (223.62.xxx.145)예전에 힐링캠프에 김희애가 나왔는데 같은 말을 하더군요
화려하게 누릴 것 다 누리며(적어도 겉보기에는) 산 탑연예이로 돌아가기 싫은 과거시절이 아둥바둥 비슷비슷하게 산 일반인들이 뭐 그리 돌아가고 싶겠어요 돌아가고 싶더라도 좋았던 딱 그 순간만이겠죠 통째로가 아니라...5. ...
'17.1.4 9:10 AM (223.62.xxx.145)탑연예인도
6. ..
'17.1.4 9:45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저도 지금 늙고있는 중인데..ㅋㅋ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그립지도 않아요.
아이를 너무너무 예쁘게 키웠고, 그만큼 예쁘게 자랐고, 뿌듯하고 자랑스럽지만..
되돌아가고 싶진 않네요. 힘들었어요.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서 그런 것 같아요.
굳이 되돌아간다면......그냥 혼자 살고 싶네요...혼자.7. 저도요
'17.1.4 10:18 AM (60.50.xxx.205)오십 넘어갔는데 다시 젊음이 주어지는거 싫어요.
돈도 많이 없고 자식들도 그저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살았어요.8. 이번에
'17.1.4 10:43 AM (218.147.xxx.159)막내까지 대학 보낸 사람인데요,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그냥 늙어가는 지금이 좋네요.9. 그런사람 많아요
'17.1.4 11:07 AM (175.193.xxx.137)고생많이 하신분들은 더 하겠지만 비교적 평탄한 저도 젊어지고 싶지 않아요
20대의 젊음이 부럽긴합니다만 그 젊음을 영원히 준다면 모를까
다시 그 과정을 겪으면서 나이먹는 거 다시 한고 싶지 않은거죠.
늙어가는거 그리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만은 않아요.10. ..
'17.1.4 2:12 PM (118.43.xxx.123)다신 안돌아갑니다
지금이 좋아요
죽음으로 가는 이 길목이..
뭔가 정리되고 완성되어가는
지금이 좋아요
홀가분 합니다
그리고
정말 그리고
다신 이세상엔 안옵니다
한번 경험으로 만족해요11. 민들레홀씨
'17.1.5 4:10 AM (63.86.xxx.30)평생 큰 탈없이 무난하게 살아온 인생이지만
되돌아가고 싶은 때는 없어요.
그 시절이 선택이 모자랐을지라도
그당시의 저로써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그 시간시간 마다의 저의 선택을 믿습니다.
누리고 싶은 과거도 없고
그냥 가던 길 계속 잔잔히 걸어가
마지막 순간을 평온하게 맞고 싶어요.
현실의 저에게 집중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며
건강하게 가던길 계속 내힘으로 갈수 있게 되기만을 기도합니다.
애들 다내어보내고
남편이랑 둘이 맞이하는 일상의
평온함에 감사하며
모든 책임감으로부터는 자유로와 지려고 노력하되
단 배우자에게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서로 위로하는 시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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