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권태기인가요 괴롭네요

괴로움 조회수 : 1,525
작성일 : 2017-01-04 01:51:22
결혼 6년차 벌써 애둘이네요
결혼할때는 서로를 너무 잘 안다고 생각했고 잘 맞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이사람이나 저사람이나 다 똑같네요
맨날 싸우던 신혼도 타지에 와서 생활한거라 낯설고 괴로웠던 기억밖에는 없고
한번씩 시댁과의 트러블도 여러번 겪다보니 진절머니가 나고 남편도 같은편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나고 넘 괴롭네요
예전에는 시어머니가 소리지르고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렸는데 저도 나이가
들었는지 이제는 정말 얼굴 마주하는것도 괴롭고 왜 우리부부가 저분때문에
싸워야 하는지 그것도 너무 진저리가 나네요
남편도 퇴근이 늦어 각자 생활하고 저도 애들 키운다고 부부가 대화도 없고
각자 핸드폰 들여다보기 바쁘네요
잠자리는 일년에 한두번인데... 저도 처음에는 요구도 하고 그러다 요새는 말도 안꺼네네요 자존심도 상하고.. 말해봐야 저만 이상한 사람같고
정말 어쩌다 둘째가 생겨 출산후 정관수술 하라 했더니 관심도 없네요 어차피 할 필요도 없지만...
자꾸 이런 생각을 하니 점점 더 정떨어지고 요즘은 손끝이 데이는 것도 어색하고 싫네요 둘다 마찬가지겠지요 조금 이야기하다보면 싸움만 나서 요새는 제가 말을 아예 안하려고 하고 있어요 애들앞에서 싸우는 것도 괴롭고요
저희 둘다 각자는 지극히 정상인인데... 정말 결혼해서 서로가 서로를 괴록히고만
있는건 아닌지 매일 후회만 되네요
이 시기만 지나면 괜찮을지.... 조언 부탁 드려요
예전에는 정말 사랑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인생이 뜻대로만 되는건 아니니 애는 왜 낳았냐 이런 말씀은 안하시길 부탁드릴게요..고맙습니다

IP : 124.50.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7.1.4 7:51 AM (61.82.xxx.129)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러다 우울증 올까 겁나네요
    남편한테 혹시 힘든일 있는건 아닌지 알아보시고
    그게 아니고 그냥 권태기라면
    애도 둘이나 있으니 어떡해든 잘 견뎌내셔야 할텐데..
    내마음의 지옥 어차피 저쪽에서 해결못해주는거라면
    다른쪽에서 혹은 스스로 해결해야겠죠
    뭘배우시던가 종교모임을 나가보시던가 해서 돌파구를 찾아보세요
    원글님 마음이 단단해지고 편안해지면
    상대방도 그기운을 느끼고 달라지거든요
    저도 권태기 여러번 넘기고 그냥저냥 살고있지만
    갈수록 느끼는건
    남편한테서 내행복을 찾으려는 마음은 위험할수 있다는 거였어요
    내가 스스로 똑바로 중심잡고
    산다는게 뭔지 나는 어디서 의미를 찾을것인지 자신만의 해답을 모색해가는게
    어쩌면 원론적인 얘기같지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 2. ..
    '17.1.4 12:05 PM (175.223.xxx.4)

    감사합니다... 얼굴도모르는 분께 큰 위로 받네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7027 mbc 뉴스래요..; 5 ㅇㅇ 2017/01/04 2,151
637026 달라졌어요 만 보면 떠오르는 몇가지!!... 2 깨달음 2017/01/04 2,527
637025 다음 대통령께 바라봐요. 1 .. 2017/01/04 315
637024 지금 sbs 뉴스 여 아나 의상 보세요 8 바지 2017/01/04 3,663
637023 가재울래미안 살기 어떤가요 2 진호맘 2017/01/04 1,463
637022 시어머니용심하늘을치르네요 13 겨울 2017/01/04 8,835
637021 손뜨개로 이불을 뜨고 싶어요 10 손뜨개 2017/01/04 2,145
637020 이상해요 1 섬유린스 2017/01/04 571
637019 팔도비빔면 같은 소스만은 파는 게 없나요. 11 . 2017/01/04 4,652
637018 한끼줍쇼 재밌네요 ㅋㅋㅋ 13 샤로테 2017/01/04 5,540
637017 [닭아웃] 베트남 요리재료(튀김가루) 혹시 아시는 분 계세요? 1 튀김 2017/01/04 601
637016 몸이 피곤한 이유가 뭘까요 2 ㅇㅇ 2017/01/04 1,420
637015 라스베이거스는 몇 신가요 3 지금 2017/01/04 476
637014 난 왜 튀김을 했던가.... 7 발등주의 2017/01/04 3,243
637013 현재 정국의 핵은 미국과 삼성 6 최순실배후는.. 2017/01/04 769
637012 계란수입하고 가격도 오르고 3 닭까지 2017/01/04 975
637011 개헌 꼼수 의원들 번호 공유해요. ~ 15 얍삽이들 2017/01/04 808
637010 치과에서 본뜨다가 죽을뻔했어요. 16 공포 2017/01/04 8,748
637009 Is she doing ok? 하는 광고 뭔가요?? 4 광고 2017/01/04 1,632
637008 (고딩) 국,영,수 - 학원or 과외 -어느게 더 효율적일까요.. 2 ㅠㅠ 2017/01/04 754
637007 집안 살림은 주부의 손길을 끊임없이 필요로 하네요 64 포리 2017/01/04 15,819
637006 고등학교 2학년 국어교과서 다 같나요? 5 고2 2017/01/04 1,825
637005 임플란트 1개당 얼마라고 하는게 어디까지 해당되는건가요? 2 .. 2017/01/04 1,599
637004 기독교식 장례에 대한 문의 3 어렵다 2017/01/04 903
637003 보일러 바닥 시공 순서 문의 드립니다 나나 2017/01/04 1,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