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벌써 애둘이네요
결혼할때는 서로를 너무 잘 안다고 생각했고 잘 맞다고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이사람이나 저사람이나 다 똑같네요
맨날 싸우던 신혼도 타지에 와서 생활한거라 낯설고 괴로웠던 기억밖에는 없고
한번씩 시댁과의 트러블도 여러번 겪다보니 진절머니가 나고 남편도 같은편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나고 넘 괴롭네요
예전에는 시어머니가 소리지르고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렸는데 저도 나이가
들었는지 이제는 정말 얼굴 마주하는것도 괴롭고 왜 우리부부가 저분때문에
싸워야 하는지 그것도 너무 진저리가 나네요
남편도 퇴근이 늦어 각자 생활하고 저도 애들 키운다고 부부가 대화도 없고
각자 핸드폰 들여다보기 바쁘네요
잠자리는 일년에 한두번인데... 저도 처음에는 요구도 하고 그러다 요새는 말도 안꺼네네요 자존심도 상하고.. 말해봐야 저만 이상한 사람같고
정말 어쩌다 둘째가 생겨 출산후 정관수술 하라 했더니 관심도 없네요 어차피 할 필요도 없지만...
자꾸 이런 생각을 하니 점점 더 정떨어지고 요즘은 손끝이 데이는 것도 어색하고 싫네요 둘다 마찬가지겠지요 조금 이야기하다보면 싸움만 나서 요새는 제가 말을 아예 안하려고 하고 있어요 애들앞에서 싸우는 것도 괴롭고요
저희 둘다 각자는 지극히 정상인인데... 정말 결혼해서 서로가 서로를 괴록히고만
있는건 아닌지 매일 후회만 되네요
이 시기만 지나면 괜찮을지.... 조언 부탁 드려요
예전에는 정말 사랑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인생이 뜻대로만 되는건 아니니 애는 왜 낳았냐 이런 말씀은 안하시길 부탁드릴게요..고맙습니다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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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인가요 괴롭네요
괴로움 조회수 : 1,468
작성일 : 2017-01-04 01:51:22
IP : 124.50.xxx.5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고
'17.1.4 7:51 AM (61.82.xxx.129)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러다 우울증 올까 겁나네요
남편한테 혹시 힘든일 있는건 아닌지 알아보시고
그게 아니고 그냥 권태기라면
애도 둘이나 있으니 어떡해든 잘 견뎌내셔야 할텐데..
내마음의 지옥 어차피 저쪽에서 해결못해주는거라면
다른쪽에서 혹은 스스로 해결해야겠죠
뭘배우시던가 종교모임을 나가보시던가 해서 돌파구를 찾아보세요
원글님 마음이 단단해지고 편안해지면
상대방도 그기운을 느끼고 달라지거든요
저도 권태기 여러번 넘기고 그냥저냥 살고있지만
갈수록 느끼는건
남편한테서 내행복을 찾으려는 마음은 위험할수 있다는 거였어요
내가 스스로 똑바로 중심잡고
산다는게 뭔지 나는 어디서 의미를 찾을것인지 자신만의 해답을 모색해가는게
어쩌면 원론적인 얘기같지만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2. ..
'17.1.4 12:05 PM (175.223.xxx.4)감사합니다... 얼굴도모르는 분께 큰 위로 받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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