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도 병원에서 10만원가까이 뜯기고 왔네요.

.. 조회수 : 3,202
작성일 : 2017-01-04 01:39:02

아이가 얼마전 독감과 폐렴을 앓았는데 요 며칠 코감기가 심해 동네 병원엘 갔습니다.

차도가 없길래 유명하다는 이비인후과를 갔는데 이왕이면 특진의사 비싸도 보자고 들어갔죠.

뭐 코속으로 긴 관을 열심히 들여다 보시더니 축농증 같답니다. ( 작년에 이 병원에 비염때문에 왔다가 알레르기 검사하자고 해서 10만원 넘는검사 애들두명 하자해서 했었어요. 그때 축농증은 없다했고 그 결과보고 그땐 없었지만 지금은 축농증같다고..) 검사 몇가지 하자고 하더군요.

동네병원 의사는 전혀 그런얘기 없었는데..

좋지도 않은 엑스레이 또 찍는것도 그렇고 8만원돈이나 하는 초음파검사도 하자니 이 병원은 뭐 진료만 하러오면 10여만원 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오더내는건지 살짝 기분도 나빠지더군요.

간호사에게  똑같은검사 얼마전에 했고 결과 이상없었는데 좋지도 않은 엑스레이 찍어가며 매번 코감기있다고 이렇게 검사해야하나 물어보니 장사하는 사람처럼 '싫음 취소하시던가.. 어떻게 하실거예요' 이러네요.

이왕온것 정확히 알아야겠다싶어 했는데...

다행히 축농증은 아니랍니다. 작년에 찍었던 엑스레이에서 똑같이 설명들었던 코뼈 살짝 휜것만 블라블라..

단 20여분만에 10만원 후딱 빼앗기듯 하고 나오니 다시는 이병원 올 곳이 못되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물안만 환하고 깨끗한게 이래서 돈벌었나 싶더군요.

검사를 하더라도 좀 신중하게 살펴보고 해야하지 않았을까.. 환자경험이 수도 없이 많았을텐데 코전문 병원 중년의사라는 분이 이정도로 감도  없이 단정하듯 축농증을 얘기해서 비싼검사를 굳이 하게해야 했을까..

부어서 아픈 아이코에 깊숙히 관을 들이밀다보니 참을성 많은 아이가 아파하며 눈물을..

 옆에서 제가 지켜보다 울컥하더라구요.

애만 고생시키러 온것같고..

그들에겐 돈 십만원이 아무렇지도 않은것이겠지만 서민들은 그게 아닌데..

저녁에 남편에게 있었던일을 이야기하니 기계값 뽑아야해서 그랬나보네 하더군요ㅠㅠ

다음부터는 동네의사믿고 동네병원 다니다가 차라리 종합병원을 가는게 나을것 같아요.

IP : 116.36.xxx.1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4 1:50 AM (58.230.xxx.149)

    실비보험때문에 과잉진료도 많이 하는거 같아요..
    ]전 발 접질려서 가도 엑스레이 말고 초음파까지 찍더라구요 ..

  • 2. ㄷㄷ
    '17.1.4 1:51 AM (122.36.xxx.122) - 삭제된댓글

    과잉진료 하는곳 많아요

    지역까페에서 정보얻어서 피해다니시구요

    님도 그런 병원은 몰래 몰래 소문내는게 좋아요

  • 3.
    '17.1.4 2:09 AM (39.7.xxx.55)

    기계값, 임대료 뽕 뽑아야죠

    근데 애키우며 병원비도 솔직히 엄청 들어가는것
    같아요
    소소하게 말이에요

    어쨌든 ..
    괴씸하네요 .. 그의사는 10만원이 우습나봐요
    간호사도 싸가지없고

    다신 가지도마세요

  • 4. ㅇㅇ
    '17.1.4 2:10 AM (180.230.xxx.54)

    제일 심각한거는 기능이상을 초래하는 과잉진료요..
    관절이나 디스크.. 수술 안해도 되는걸 수술하면서 더 나빠지게 만드는 경우 많아요

  • 5. ...
    '17.1.4 2:12 AM (116.33.xxx.29)

    종합병원도 과잉진료 없을거라는 생각은 마세요.

  • 6. 종합병원도
    '17.1.4 2:27 AM (116.36.xxx.104)

    마찬가지이긴하죠. 애 독감으로 삼*** 응급실 갔다가 ( 사실 응급실도 꽉찼다고 미열이라 폐렴왔는데도 입원퇴짜맞고 잠시 대기하던 방에서 수액맞고 피좀 뽑고 엑스레이찍고 깨끗한 방에서 6시간있다가 왔는데 18만원 청구서가 떡하니... 혈압올라 제가 쓰러지겠더군요.

  • 7. 저는
    '17.1.4 7:46 AM (121.133.xxx.175)

    유방 초음파 찍고 20만원..동네 유방외과에서 7만원에 했었는데 좀 큰병원 갔다가 뜯긴 기분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7142 소중한 가족들이 죽는 꿈을 꿨어요 4 ㅁㄴ 2017/01/05 1,450
637141 지금도 최순실이 ..... 1 순시리 2017/01/05 857
637140 김종인은 왜 문재인을 싫어하는거죠? 11 궁금 2017/01/05 3,155
637139 카톨릭예비신자입니다 궁금한점요^^ 6 네슈화 2017/01/05 981
637138 6개월된 아기 맡기고 같이 병원 가달라는 시부모님 84 ... 2017/01/05 14,924
637137 잠이 안와요.정시 점수공개사이트 20 에휴 2017/01/05 4,174
637136 어떻게 헤어지는 게 아름다운 이별인가요? 4 이별 2017/01/05 2,786
637135 친정부모님 모시고 대가족 일본 여행..오사카 괜찮나요 7 여행 2017/01/05 2,778
637134 Jtbc 아침& 1 .... 2017/01/05 667
637133 상조회사. 금강상조에서 장례치르신분계신가요? 5 궁금맘 2017/01/05 841
637132 2017년 1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7/01/05 565
637131 인생은 어렵네요 4 ... 2017/01/05 1,485
637130 ㅎㅎ 안희정....응원할게요 9 .... 2017/01/05 833
637129 특검님, 정유라 카톡 서버 압수 수색 하세요!!! 정유 2017/01/05 703
637128 딸 체포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 특검수사를 거부? 6 자라르 드 .. 2017/01/05 2,847
637127 중 외교부 간부 “한국 사드 배치땐 단교 버금가는 조치” 2 moony2.. 2017/01/05 633
637126 변호사 여론조사] 75% "朴대통령 체포 수사 가능하다.. 2 moony2.. 2017/01/05 1,017
637125 사랑하는 사이에도 아껴야 할 말이 있다면... 17 2017/01/05 3,944
637124 결혼전 친구들 모임. 18 2017/01/05 4,162
637123 초5 수학학원 레벨테스트받고나서 5 zz 2017/01/05 3,400
637122 최순시리 유라 가족 재산동결해야 비싼 변호사를 못쓸텐데 3 moony2.. 2017/01/05 1,062
637121 이제 시작일듯 시작 2017/01/05 689
637120 잠이 안와서 못자요ㅜ 9 꼬박 2017/01/05 1,723
637119 이준석...강적들에서... 10 유리병 2017/01/05 3,722
637118 나라가 혼란한데 왜? 손학규를 보따리 장수라고 했스까 ?? 5 새로운정치 2017/01/05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