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약간 호감가는 상사가 있어요.
팀이라 야근시에도 동료들이랑 자주 밥도 먹고 그럴수밖에 없는데
어쩌다어쩌다 페북이나 인스타보면 죄다 늘씬.미녀들이랑 주고받거니 하더라구요.
물론 동료외 저하고는 딱 업무일상이죠...
또 아이러니한건 여친은 없더라구요 아직.
그 수많은 여자들이랑은 어떻게 연결되서 주거니받거니....오빠아앙....오빵...
이런 애교에 리플 굉장히 적극적이고 거의 폰을 달고 살긴해요. 그런데 일은 잘하더라구요.
글이 딴데로 샜는데
진짜 키는 딱 170, 무난한 저 굵은발목와 살땜에 하비족이죠....
회사입사하고부터 앉아있고 야근하고 먹고 하니까 살이 어느새 쪄버리고 퉁퉁해서 완전 돼지상이 되긴했어요.
그렇다고 전부터 늘씬한건 아니고 적당했는데
지금 오로지 생각나는건 지방흡입, 지방흡입 팔뚝.허벅지.종라리 이런것들만 보고 있는 제자신이 너무 괴롭네요.
여리여리한 몸매 타고나겠지만, 진짜 일해야하는데 점심도 먹기 싫은 정도로 꼭 그 상사에게 잘 보이고 싶은것보다
나도 어디가서 학벌.직업 빠지지 않는데 새해부터 뭔가 우울하고 괴롭고 의기소침해지네요.
저 한심하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