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을만큼 먹은 아줌마에요.
대학시절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 있었어요.
다 좋은 친구들인데...그 중 한명이 시기질투가 심했어요.
특히 미모에 대한 컴플렉스가 강해서 미모가 좀 되는 친구 한명과 저...이렇게 두명을 되게 구박을 했어요.
그래도 근본은 아주 착한애고...그러다가 내가 힘들거나 하면 또 그 때는 본인이 도울수 있는만큼 도와주고..
그럭저럭 친구로 꽤 잘 지냈어요...결혼전까지는요..
결혼을 제가 겉보기에 되게 잘 한 결혼을 했어요..
( 빚좋은 게살구에요...)
그때 그 친구의 질투가 이루말할수 없었어요.
우연히 결혼식에 발견한 제 남편의 흠을 좋아죽겠다는 듯이 웃으면서 내게 말하고요..
원래 그랬으니 하고..넘어갔구요...
그러다가 저는 남편따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살고 또 사는게 너무 바쁘고..
지금 생각하지 우울증도 생기면서 세상과 단절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그래서 결혼후 오랜 세월동안 친구들도 못 만나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애들이 자라고 고된 사춘기 지내는 시기가 되면서 우리애랑 비슷한 나이대의 자녀를 둔 친구 한명과 드디어 연락을 시작했어요. 그 친구는 직장다니고 애 둘이가 교대로 참 힘들게 했고 저한테 하소연하고 저는 들어주고 조언해주고...그렇게 자주 연락을 했죠.
알고보니 저빼고는 모두 주기적으로 만났더라구요.
그리고 그 친구가 이제 저도 모임에 나오라고 하고...
드디어 저를 그 친구들 전체 카톡에 초대했구요.
내가 인사를 하니까..
모두들 너무 반가워 하더라구요..
그런데 딱 한명 그 질투했던 친구가 ...내가 그 친구 이름을 부르면서 안녕! 해도 일부러 안 읽은 척...
이후 여러번 그런 경험을 전체카톡방에서 했구요.
나머지 친구들조차 뭔가 난처한 침묵으로 글이 안 올라오더라구요.
그때 알았어요..
이 친구는 내가 이 모임에 들어 오는게 싫구나...
그리고 그 친구들도 더 이상 나를 안 찾구요...
그런데 이후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꿈에 그 친구가 나오는 날은 꼭 제게 무척 안 좋은 일이 생겨요.
그래서 그 친구가 꿈에 보이는 날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족들에게 오늘 조심하라는 이야기도 꼭 하구요..
신기하죠?
우연의 일치가 아닐까 싶지만..
그 친구가 나오는 날은 꼭 무척무척 마음 상하는 일이 생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