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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어렸을 때 엄마가 자살시도를 하셨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조회수 : 7,762
작성일 : 2017-01-03 04:21:32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엄마는 성격상 이런 얘기를 죽어도 안 하실 분이고 그래서 아빠께도 더 말을 할 수는 없는 사실이에요.
제가 아직 젖먹이 때의 일이라고 하는데 시댁에서 환영받지 못한 결혼의 불행이 저를 낳고도 계속 되었나봐요.

아기인 저에게 젖을 먹인 후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혀 다른 방에 누이고 그랬다는데
저도 이젠 아기 엄마로서 
젖먹이를 두고 죽을 생각을 했던 젊은 엄마가 불쌍하고
한편으로는 그 때에 벌써 버림받았단 사실에 슬퍼집니다.

어려서부터 무의식적으로 엄마가 저를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엄마에게 할 말 못 할 말 다 들으며 컸어요.
사랑은 하셨겠지만, 좋아하는 자식은 남동생이었구요. 
그냥 엄마와 내 성격이 안 맞아서 그렇다고, 좀 더 커서는 부모자식간의 궁합이 안 맞아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엄마는 저에게 물질적인 할 거는 다 해주셨거든요, 
아빠는 평범한 회사원이셨지만 대학생활 대학원 한 번도 입고쓰는 것 걱정없이 남들 하는 이런저런거 다 하며 다녔어요.

그래서 좋아하지 않는 자식이어도 부모가 되면 부모로서의 도리는 해야 하는 거구나 생각했지요.
사랑받지 않는 자식인데도 받은 게 많으니 갚아야 한단 죄책감도 있었고요...

그런데, 저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에요.
아마도, 엄마는 저를 보면 그 때의 괴로움들이 떠올라서 무의식적으로 저를 피하고 싫어하지 않았나 싶어요.
최근에 어떤 부모의 방송을 봤는데, 자식 많은 집인데 몇 번째 딸을 보면 그 딸을 낳고 힘들었던 때가 생각나 
저절로 좋은 말이 안 나온단 인터뷰를 봤거든요.
제 엄마의 일을 듣고 나니 딱 저 인터뷰가 떠올랐습니다.

엄마는 왜 나한테 그랬을까 하며 엄마가 되고 나니 오히려 내 엄마가 이해되지 않아 울적한 때가 종종 있었는데,
이제는 난 그때부터 버림받았었구나 하는 생각에 뭔가 허탈해지네요..더 이상 생각할 거리가 없는.
그래도 엄마없는 아이로 자라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으면서 
젖먹이 두고 죽을생각을 했던 그 젊은 여자가 불쌍하고,
또 아기 때 벌써 버림받았단 생각에 내가 불쌍해지는 두서없는 생각에 눈물짓는 밤이네요.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가 이상하니 본능적으로 엄마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껌딱지 딸이 있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IP : 84.227.xxx.11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3 4:33 AM (175.223.xxx.206) - 삭제된댓글

    죽고 싶어도 못 죽고 키워주셨는데
    오히려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 2. ......
    '17.1.3 4:45 AM (221.148.xxx.36)

    아직 젊으신 분 같은데 잘 통찰하고 받아들이시네요.

    젊고 불행했고 엄마로는 아직 미숙했덩 엄마에 대한 이해 스스로데 대한 연민.
    앞으로 스스로를 돌보시는 것도 잘하실 것 같아요.

  • 3. ...
    '17.1.3 4:52 AM (99.232.xxx.166)

    현재 껌딱지 딸을 보며 행복하시잖아요.
    괜히 지난 일에 대해 자기 연민에 빠져서 지금의 행복을 깨지 마시고 엄마가 불쌍했구나로 끝내세요.그게 현명한것 같아요.

  • 4. ....
    '17.1.3 5:02 AM (219.249.xxx.47)

    누구나 미성숙하다가 성숙해지잖아요?
    어머니가 시댁으로 부터 버림 받았다는 사실이 충격이어서 마음의 문을 무의식적으로 닫아버렸기에 원글님에게도 아마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나마 자식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으니 극단적인 생각을 접고
    키우셨잖아요?
    저도 자식한테 좀더 마음의 문을 열고 더 다정다감하게 왜 키우지 못했을까 후회됩니다.
    남편과 사이가 나빠서 혼자 육아를 독박하면서
    직장다니면서 힘들어서 맘의 여유가 없었어요.
    친정에서 먼 타향에서 직장 다니면서 힘들게 키웠는데
    그 때 좀더 누군가 더 적극적으로 조언 해주었더라면
    하면 하고 반성하고 미성숙했던 제 자신이 이따끔씩 후회돼요.
    자식들이 명문대에 갔고 뛰어난 애들인데
    둘 다 맘이 여리고
    밝고 명랑하고 자신감 있게 자라지 못해서
    제가 자책하게 돼요.
    부모님도 그정도면 노력했다고 생각돼요.
    아버님도 책임감이 있었고요.

  • 5. 원글
    '17.1.3 6:15 AM (84.227.xxx.118)

    네 말씀하신 것들 모두 맞아요...근데 생각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자기연민으로 ㅠㅠ 아직 좀 더 정리가 될 때까지는 두고봐야겠어요.

    221.48 님 저는 아직 그런 그릇이 안 됩니다...그래도 제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말씀 감사합니다!
    219.249 님 그런 후회되는 부분을 자식들에게 기회가 되면 넌지시 비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게 후회하고 자책하시는 것조차 자식에게는 큰 위안이 될 텐데 조금은 표현을 해야 알 수 있으니까요. 제 엄마는 과연 그런 생각은 하실까...물질적으로 뒷바라지 해 주신 것으로 다 했다고 생각하실 걸요 ㅎㅎ

  • 6. ....
    '17.1.3 6:56 AM (182.209.xxx.167)

    님을 못버려서 못 죽은거같죠
    희생적인 엄마라고 죽고 싶을때 없는게 아니예요
    정말 절망스러우면 머리가 아무생각 안들고 하애질때가 있어요
    버림받았다고 연결시키는 게 평범한 반응은 아닌거같아요

  • 7. ㅇㅇㅇ
    '17.1.3 7:23 AM (125.185.xxx.178)

    원글님은 지금 현재에 과거를 맞춰 생각하는거에요.
    시집에 그런 고초를 겪어보지도 않아
    그때 엄마 심정을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내가 버림받았다는건 엄마탓이라고 결론내리는건
    엄마가 모든 죄의 근원이라고 뒤집어 씌운거예요.
    원글님께 엄마의 자살시도가 큰 충격이라도
    현재 원글님과 엄마의 관계에서 작용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일겁니다.
    원글님 과거에 얾매지 마세요.
    사람은 미래를 바라보고 현재에 산답니다.
    엄마와의 관계도 하고많은 인간관계중 하나예요.
    저 또한 엄마와 많은 상처를 주고받았지만
    사회에 나가서 제가 많이 둥글어지고
    자식도 키우고
    사람보는 눈이 생기고나서는
    엄마의 마음과 생각이 이해되어져요.
    원글님이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 이해되서 적어봅니다.
    힘내시고 둥지밖으로 걸어가세요.

  • 8. 마음 가는데 돈 간다고
    '17.1.3 7:31 AM (39.7.xxx.39)

    사랑하신건 맞네요.
    어머님이 아들을 낳음으로써 , 환영 못받던 시댁으로 부터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고요.
    한때 잘못된 생각을 하셨서도, 결국은 원글님때문에 살아야겠다고 마음 먹으셨을 것 같네요.

  • 9.
    '17.1.3 7:31 AM (222.233.xxx.124)

    토닥토닥
    그 어린 엄마는
    젖먹이딸이 눈에 밟혔을거에요.
    그 미안한 마음에,
    그때의 힘든 마음에,
    첫육아의 서툰 초보엄마의 실수로
    님에게 애정표현보다는 안좋은 말로
    상처를 주었을 거에요.
    님을 버린게 아니라
    님때문에 님이 밟혀서
    생을 유지하셨을거에요.
    초보엄마였던
    그분과 화해하실수있길 기도해요.

  • 10. 이젠 본인에게 집중하세요
    '17.1.3 7:50 AM (223.33.xxx.124) - 삭제된댓글

    엄마도 엄마 인생 사셨듯이
    새로 남편과 출발했음 님가정 집중하세요.
    불행했던 과거 어쩔수 없잖아요.
    인간은 참 거두기 힘든 존재라 아예 낳질 말아야 해요.
    잘해줘도 불만 없을까요? 늘 투덜대지

  • 11. .....
    '17.1.3 8:02 AM (223.62.xxx.233) - 삭제된댓글

    현재 결혼생활이 불행한 것도 아니고 본인이 원해서 한 결혼이나 잘가꾸고 잘살면 될것을 이젠 과거가 된 이야기를 곱씹으면서 엄마를 미워하고 원망해봐야 뭐가 달라지나요.
    그여자도 인생이 힘들었겠지요.
    님이 지금 엄마가 왜 그랬을까 따질 정도로 결혼에 힘드는지는 몰라도요.
    엄마는 엄마고 나는 나지 어쩌라고 각자살림해서 다른 집에 사는 사람에게 낳았다는 이유로 이런 단죄를 엄마에게 씌우나요.
    님은 지금 님자녀에게 외할머니 인생에 대해 비판할 수 없게아주 훌륭한 엄마가 되주세요.

  • 12. 성격탓
    '17.1.3 8:03 AM (210.97.xxx.23)

    불행을 자초하는 성격이신것 같아요. 아니면 지금 뭔가 우울하고 불행한데 그것의 원인을 엄마에게로 돌리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굳이 애써 과거에 버림 받았다는 생각을 곱씹을 필요가 있나요? 더구나 엄마에게서 직접적으로 너때문에 죽으려 했다, 이런 얘기를 들은것도 아닌데.
    버림 받는다는건 다른 종류인것 같은데 너무나 억지로 퍼즐을 맞추시는것 같아요
    불행을 자초하지 마세요

  • 13. 엄마가 오죽하면
    '17.1.3 9:23 AM (42.147.xxx.246)

    젊은 새댁이 아기를 낳고 죽으려 했다면 너무 가엽지요.
    동정이 갑니다.
    그런 엄마를 불쌍하게 생각해야지 뭔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해요?
    그 엄마를 위로하지 못하고 오히려 비난을 하는지요.

  • 14. 그때의 엄마는
    '17.1.3 9:42 AM (115.140.xxx.180)

    님보다 어린 나이였겠죠? 님이 그나이였을때랑 비교해보세요 얼마나 어리고 어설펐을지...... 부모는 부모인채 태어나는게 아닙니다 님처럼 누구의 사랑스런 딸이었을것이고 님처럼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에요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부모의 모습을 갖추고 배워가는 겁니다 엄마를 엄마가 아니라 나와같은 한 인간으로 본다면 이해하기 쉬울거예요

  • 15. 님이 걱정되어 차마 못 죽고
    '17.1.3 10:18 AM (68.129.xxx.115)

    안 죽고 살아주신, 견뎌내신 엄마덕에
    님은
    평범하게 살 수 있었네요
    거기서 더 바라세요????

  • 16. 버드나무
    '17.1.3 10:35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새해 첫댓글부터 욕하기 싫은데...

    혼자 자기 감정에 빠져.. 잘 견디어 오신 어머니. 탁하는 원글님 보니.. 참 자식 키우기 무섭네요


    병원이든 상담이든 책읽든 . 방법을 찾으세요..

    원글님 딸이 불쌍합니다.. 이런 엄마두고 어디 무서워서 사춘기 하겠습니까..

  • 17. 버드나무
    '17.1.3 10:36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새해 첫댓글부터 욕하기 싫은데...

    혼자 자기 감정에 빠져.. 잘 견디어 오신 어머니. 탓하는 원글님 보니.. 참 자식 키우기 무섭네요


    병원이든 상담이든 책읽든 . 방법을 찾으세요..

    원글님 딸이 불쌍합니다.. 이런 엄마두고 어디 무서워서 사춘기 하겠습니까..

  • 18.
    '17.1.3 10:54 AM (180.64.xxx.35)

    잘 키워 주셨네요. 더 바라는건 욕심 같아요. 원글님 죽지 않고 님 돌봐주셨으니 감사하다생각하는건 어떨까요?

  • 19. ㅡㅡ
    '17.1.3 10:58 AM (110.47.xxx.113)

    저 사실 알게 되면 보통은 엄마가 불쌍하다 느껴질텐데... 너무 자기만을 중심으로 해석하시네요.

    원글이가 시집살이 해 보고 죽고 싶을만큼 힘든 시기를 겪어봤음 딸땜에 죽고 싶어도 죽지 못했덤 엄마 맘 좀 이해했을까

  • 20. ..
    '17.1.3 11:01 AM (39.7.xxx.115)

    자살 경력자는 재차 시도하기 마련인데
    원글님은 불행 중 다행인 케이스라 해야할지...
    .......제 어머니는 마지막 시도에 성공하시는 바람에
    아버지가 애들 데리고 재혼을 하셔야만 했어요.
    ..... 태산처럼 보였지만 산은 커녕 기댈 나무도 못 되어주는 어머니를
    건강한 사람인 줄만 알고 맘놓고 싸우던 사춘기... 가 평생의 후횝니다.
    아무리 심리적으로 병든 어머니 이야기를 들어도
    그래봐야 살아있을 정도로는 강하잖아, 라고 생각하는 버릇이 든 게
    수십 년이네요.

    원글님, 병자는 병자라고 인정하고
    우리는 희생자되기를 멈춰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저는 하나님을 어버이로 모셔서 해결한 케이스인데요
    기능적으로 허약한 어머니를 바라보는 걸 멈추고
    본인의 결핍을 채울 다른 바다를 찾으세요.
    바다를 찾으면 어머니의 결핍에 압도되지 않습니다.
    조금 있는 진흙탕의 물만 바라봐야
    점점 더 악순환에만 사로잡힐 뿐이에요.

    뭐라해도 효도는 해야겠지만
    조심스럽게 대하시고 태산인 양 바라보시면 안 됩니다.

  • 21. 39.7...115님
    '17.1.3 11:10 AM (115.139.xxx.243) - 삭제된댓글

    지금 시간도,올 한해도, 또, 앞으로 남은 일생도 님가족 모두와 행복하세요.
    사랑해요. 이 댓글은 놔두었다 지울께요^^~

  • 22. ..
    '17.1.3 11:10 AM (39.7.xxx.115)

    덧붙이면,
    어머니를 사로잡은 우울이나 부정적인 요소가
    비슷한 시기의 원글님을 공격하기 쉬우니
    ㅡ 형태는 달라도 트라우마가 대를 이을 수 있어요ㅡ
    본인 스스로의 마음 건강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긍정적으로 사시고 가능하면 실력있는 분에게 상담도 받으세요.

  • 23. ..
    '17.1.3 11:21 AM (39.7.xxx.115) - 삭제된댓글

    아..115.395님 위로 말씀 감사드려요.
    님네도 계속 행복하시기를...

  • 24. ..
    '17.1.3 11:22 AM (39.7.xxx.115)

    아.. 115.139님의 위로 말씀 감사드려요.
    님도 가족과 함께 내내 행복하세요..

  • 25. 그러니까요
    '17.1.3 11:26 AM (223.39.xxx.62) - 삭제된댓글

    살아계신게 얼마나 다행이에요.
    정이 없다뿐이지 나머진 다 해주셨구만요.
    내엄마니 엄마가 힘든걸 모르고 저러지 자식이 저렇게 자신의 힘든맘 내세우면 어느순간 잠재된 자살도져요.그러지말아요!! 미워도 남엄마 안되고 님엄마에요.

  • 26. 원글님
    '17.1.3 11:44 AM (122.171.xxx.197)

    현재에 깨어 있고 행복해지십시오. 과거를 현재에 불러들여 괴로워하는걸 보니 안타까워요. 우리 모두는 항상 현재에서 행복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27. ....
    '17.1.3 12:10 PM (219.249.xxx.47)

    위 글에 후회를 적었지만
    제가 속으로만 삭혔을까요?
    자식들도 다 제마음을 알고 있어요.
    같이 지내면 그 마음 어느정도 다 알아요.
    제가 애들 앞에서 고백했기도 했지만

    그래도 후회 됩니다.
    자식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 28. 사람은
    '17.1.3 1:06 PM (122.32.xxx.131)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자기 중심적인 관점에서 인생과 사람을 볼수 밖에 없어요
    아무리 타인들이 원글님께 엄마를 이해하라고 다그쳐도
    또는 원글님이 이제는 엄마를 이해하겠다고 굳은 결심을 해도
    원글님이 느꼈던 상처의 감정은 고대로 원글님 몸안에 남아있기 때문에
    타인의 조언이나 원글님의 굳은 결심은
    단 몇시간도 가지 못하죠

    우리 인간은 생각하는 머리로 사는게 아니라
    어릴적 주로 느꼈던 감정이라는 에너지가 무의식에 남아
    무의식으로 살아가요
    그래서 상처가 많고 슬픔이 많은 사람들은
    아무리 노력해도 늘 우울하고 괴로운 마음으로 살아가는거예요
    감정은 엄청난 에너지 덩어리예요
    어릴적 원글님이 느꼈던 버림받아 서럽고 수치스럽고
    분노스럽고 무서웠던 그 감정들이 제대로 해소되어야
    비로서 원글님은 엄마의 인생을 제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면서
    포용하게 되요

    원글님의 상처가 먼저 해소되기 전에는 엄마를 받아들이지 못하는게
    당연한거랍니다.
    인간은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에 그러해요.
    원글님이 느끼는 그 감정들이 제대로 해소되어 사라지게 되면
    원글님은 그 누구보다 넓은 마음으로 님의 가족을
    포용할 수 있게 되요
    그러니 심리센터든 종교든 도움을 받아
    먼저 원글님의 상처받은 감정부터 씻어내세요
    그래도 원글님은 본인의 감정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잘 알고 계시기에 치유가 수월할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무의식을 제대로 모르기때문에
    어디서부터 치유를 시작해야 할지를 찾느라 시간이 더 걸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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