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전세계약만기며, 지난 가을부터 집주인이 집을 매매로 내놓았는데 요즘 주택경기가 불황이라 아직 안 팔리고 있어요.
저희는 아이 학교때문에 복비도 그렇고 이사도 번거롭고 해서 그냥 2년 정도 연장해서 더 살았으면 하는데, 집주인과 관계가 껄그러운 상황이라 나름대로 집을 알아보고 있고 집이 빨리 빠지는 상황이라 다음 주에 계약을 하고 싶어요.
바쁜 시간 쪼개어 거의 10팀 정도 집을 보여줬는데 집주인은 내가 집을 잘 안보여줘서 집이 안 필리고 있다고 하면서 집 팔릴 때까지 계약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는데 이런 경우가 있나요???
요즘 경기가 뻔한데, 임대인 부동산쪽에서는 집 보기 어렵다면서 집 안필린다고 하소연을 했고 집주인은 그 탓을 저에게도 돌리고 있어요. 저희도 다른 동네에 있는 집 지난 9월부터 내놓았는데 안 팔려서 매매 포기하고 전세계약 했거든요.
(특히 이 집은 동북향에 도로변이라 다른 집들에 비해 1억 정도 차이가 납니다. 들어올 때도 다른 집보다 시세가 낮아 들어온거고요, 집주인인 이런 현실은 망각하고 있네요)
마음에 드는 집 자꾸 빠지고 있는 상황이고 이제 2달 남았는데 저도 결정을 해야 하는데 집주인이 이렇게 나올 경우 제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요?
추가질문 1.
전세계약갱신 안하겠다고 임대인한테 통보하는 것은 의무지만 임차인이 전세계약할 때 임대인한테 알려줘야 하나요?
추가질문 2.
만일 다음달까지 기다려도 집이 안 필리면 저희는 마냥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이사가는 날을 집 팔리는 날부터 언제까지 할 수 있나요?
다음 달 팔리면 한 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집 보러 다니고 계약하고 이사업체 알아보고 시간이 빠듯할 것 겉은데 유예기간이라는 게 있나요?
추가질문 3.
솔직히 겨울이사는 힘들기도 해서 조금이라도 늦추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해요. 집 팔릴때까지 기다려줄 테니 매매계약 후 퇴거까지 3개월의 기간을 보장해 달라는 합의서 같은 게 도움이 될까요?이럴 경우, 집을 자주 보여줘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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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고 상세한 댓글들에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친정언니 엄니처럼 아낌없는 조언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한 2017년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