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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 엄마와 연 끊으신 분 계신가요?

ㅇㅇ 조회수 : 8,058
작성일 : 2016-12-30 16:53:54
저희 친정 엄마 결혼을 제가 아는 것만 4번을 하셨어요.
저희 아빠와 첫번째
제가 초등학생일에 두번째
제가 대학생일때 세번째
그리고 몇년전에 네번째...

어렸을때 자라날땐 오빠만 편애하고 전 안중에도 없으셨어요.
오빠가 저에게 매번 폭력행사할때 제가 대들어서 그런거라며 아들편만 드셨죠.

한참 제가 사춘기일때 대학 입시 준비할때쯤엔
도박에 빠지셔서 몇날며칠을 집에 안들어오곤 하셨어요.
외가가 그나마 어느 정도 살아서 물려준 재산 그때 다 날려 먹었었죠.

그런 지옥 같은 구렁텅이에서 살다가
다행히 좋은 남편 만나서 아이 낳고 살고 있는데
7년전쯤 여러 이유로 인연을 끊었어요.
그때도 별의별 욕 다 듣고 온갖 저주 다 퍼붓는거 다 듣고.

여하튼 우리 남편과 아이만큼은 그런 지옥같은 올가미에 얽히게 하기 싫어서 인연을 끊었어요.

그렇게 세월이 흘렀는데
요새 계속해서 전화가 와요 친정 엄마에게서.
하루에 미친듯이 계속해서 오고 메세지 남기시고
크리스마스라고 카드 보내시고.

근데 그게 스트레스로 작용을 했는지 악몽까지 꾸게 되더라고요.

꿈에 엄마가 집으로 찾아와서 문을 열려고 하길래
그래, 엄마가 이렇게까지 하시니 문 열어 드리자라고 꿈에서 생각하고
문을 열었더니
엄마만 오는게 아니고 엄마가 이번에 새로 결혼한 남자부터 시작해서
오빠가 유모차에 애기 태워서 밀고 들어오고 그 옆에 올케와 그 옆에는 떠 다른 딸이랑 우르르 들어오더군요.
그러더니 그 딸을 저보고 보라고 하더군요.
동생이니까 동생 좋은게 뭐냐면서요.

그렇게 꿈에서조차 괴롭히더군요.

그러더니 어젠 또 친정 엄마가 꿈에 나타나서
소리를 버럭 버럭 지르면서
저희 집에 들어와서 깽판을 치거군요.

근데 그게 예지몽이였는지
한동안 조용하던 친정 엄마한테 또 전화가 왔더군요.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저도 용서하고 그냥 받아들이고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또 다시 상처투성인 지옥 문이 또 열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러다 정말 장례식에서나 뵙게 되는게 아닌지 우려도 되지만
상처 받는거 또한 두렵네요



IP : 166.170.xxx.2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지몽 아니구요
    '16.12.30 4:57 PM (123.199.xxx.239)

    엄마와 연을 이으려면
    그혹들이 줄줄이 다 같이 달려 들까 괴로우신건데

    엄마가 그렇게 폭풍연락 할때는 아쉬운게 있으니 연락하는거고
    살만하면 찾지도 않습니다.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 2. 아이고..
    '16.12.30 4:58 PM (59.8.xxx.110)

    그런엄마..좀 더 오래 연끊으셔도 됩니다
    본인 몸하나 소중해서 자식 입장은 안중에도 없는 엄마구만
    한 20년 연끊고 엄마도 뼈에 사무치게 아무도 없다고 느낄때쯤 그때 좀 돌봐드리고 하세요
    하느님도 뭐라 안해요

  • 3. 연 끊어야죠
    '16.12.30 4:59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자연 생태계를 보세요.
    새끼 버리는건 인간 밖에 안합니다.
    새끼를 자립 할 때까지 키워서 보내면 그 새끼는 절대로
    부모품으로 안돌아가요.그게 생태계요.
    불쌍해서 돌봐주면 좋은일이고 안돌본다해서 나쁜짓은 아니죠.
    자연 생태계를 기준 삼아 인간 세계를 보세요
    딱 정리 해서 잊고 사시고 받아 줘서 그 스트레스 님 갖ㅎㅅ들에게 풀 일을 애초에 만들지 마시죠.
    님은 그 스트레스 못견딜겁니다.

  • 4. ...
    '16.12.30 4:59 PM (223.62.xxx.192)

    지옥문 맞을껄요? 사람은 안변해요. 뭔가 아쉬우니까 연락오는거지 원글님이 그리워서 찾는건 아닐것같아요

  • 5. .....
    '16.12.30 4:59 PM (118.33.xxx.4)

    악담은 아니지만 결혼 4번 할정도면 자기자신밖에 모르고 사는 사람이에요. 악연이다 생각하고 내치세요.

  • 6. 끊으려고 생각중
    '16.12.30 5:00 PM (121.145.xxx.60)

    나이 50 다 되어가는데 더이상 무시와 냉대 못견디겠어 오늘 남편에게 이야기 했더니 니맘대로 하라네요.
    부모자식간에도 악연이 있는 것 같아요.

  • 7. 연 끊어야죠
    '16.12.30 5:00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

    자연 생태계를 보세요.
    새끼 버리는건 인간 밖에 안합니다.
    새끼를 자립 할 때까지 키워서 보내면 그 새끼는 절대로
    부모품으로 안돌아가요.그게 생태계요.
    새끼가 성장해서 부모가 불쌍해서 돌봐주면 좋은일이고 안돌본다해서 나쁜짓은 아니죠.
    자연 생태계를 기준 삼아 인간 세계를 보세요
    딱 정리 해서 잊고 사시고 받아 줘서 그 스트레스 님 갖ㅎㅅ들에게 풀 일을 애초에 만들지 마시죠.
    님은 그 스트레스 못견딜겁니다.

  • 8. ...
    '16.12.30 5:00 PM (223.62.xxx.192)

    엄마의 자업자득이니 죄책감 갖지마세요

  • 9. ㅇㅇㅇ
    '16.12.30 5:03 PM (211.246.xxx.71) - 삭제된댓글

    그럼 아버지 다른 애들이 줄줄이 얽혀 있겠네요?

  • 10. 젊을 땐
    '16.12.30 5:04 PM (121.145.xxx.60)

    남자 쫒아 인생 살더니 늙으니 이제서야 자식들이 필요한가 보네요
    당신 나 필요할 때 부모노릇 안했으니 지금와서 부모대접 바라지 말고
    나도 이제는 당신 필요 없다라고 확 해버리세요.
    저런 사람들은 좀 독하게 말을 해줘야 지 잘못을 알지..

  • 11. ???
    '16.12.30 5:12 PM (62.31.xxx.66) - 삭제된댓글

    진정 으로 연을 끝으셔요
    안변해요
    어떠한 연민도 흘리지마셔요
    우선 안정을 찿으시고 전번 스펨처리 먼저 하시고요

  • 12. 쯧쯧
    '16.12.30 5:12 PM (211.36.xxx.97)

    야단 좀 칠게요.
    아이들과 남편 지키려고 엄마 끊은 거잖아요?
    그럼 번호 차단하셨야죠.
    원글님은 아직도 엄마의 정에 대한 기대를 못 끊었어요...
    원글님이 엄마 노릇 하려면 현실을 똑바로 봐야합니다.
    엄마가 정말 원글님 사랑하고 보고 싶어서 연락하셨으리라 생각하시나요?

    원글님 참 대견하게 잘 살아오셨어요...
    그렇지만 우리가 엄마라도 보통 생각하느 그런 엄마는 원글님에게는 처음부터 없었던 거예요.
    미련을 끊으시고 힘들면 상담이라도 받으시길 권합니다.

  • 13. ..
    '16.12.30 5:19 PM (211.227.xxx.58) - 삭제된댓글

    그 엄마는 오빠한테 양보하세요.

  • 14. ^^
    '16.12.30 5:26 PM (211.110.xxx.188)

    쯪쯪님 댓글이 맞아요 전번차단하시고 사람 관뚜껑덮을때까지 안변해요 엄마없다 단정내리고 남편 자식에게만집중 맘약해 엮어들면 곧바로지옥행

  • 15. 근데요
    '16.12.30 5:31 PM (118.219.xxx.144)

    그런 엄마가 있은데 결혼할때 부끄럽지 않았나요??

    실은 저도 비슷한 상황의 엄마가 있는데
    결혼 할 남친한테 차마 보여줄 자신이 없어서요.............

  • 16. ......
    '16.12.30 5:31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장례식에서나 볼까봐 두렵다..는 감상은 냉정히 말하면
    님의 상황에서는 사치입니다....
    악몽 꿀 정도로 여전히 트라우마에 허우적대는 상황에서
    엄마와의 인연을 부여잡는 쪽으로 잠깐이라도 곱씹는 건
    자기학대에요.

    제가 정말 상상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게.....
    정말 모진상처를 상대에게 주고, 무책임했던 사람이
    나중에 아프거나 외로울 때
    자기 처지 들먹이면서
    상처준 사람한테
    감성팔이하는 거에요.

    님의 엄마가 아직 그러는 거 같진 않지만....
    혹 나중에라도
    그런 꼴 보면서 감수할 멘탈이 있는 게 아니라면
    섣불리 감성에 이끌리지말고 거리두고 사세요.

  • 17. 정말
    '16.12.30 5:40 PM (118.131.xxx.214)

    ..전 사람 변하는거 한번도 못봤어요.
    잠깐 변한것 처럼 정신차린것 처럼 보이겠죠...
    하지만 사람 본성 99.9999% 변하지 않더라구요...
    차라리 님 혼자라면 도전(?)해보시라고 하겠지만 그러기에는 죄없는 자녀와 배우자는 어쩌실려구요;;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어요;;;;

  • 18. zzz
    '16.12.30 5:56 PM (211.252.xxx.12)

    남편이랑 연애때 남편이 아빠(시아버님)랑 인연끊고 지내더라구요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서 부모님이면 다똑같은줄 알았어요
    같이 살고있는 중에 임신을 했는데 여자라면 면사포는 꼭 한번 쓰고 싶잖아요
    흘러가는 말로 했는데 그게 마음에 남아 아버님을 보러 갔답니다
    그래서 다시 보게 됐는데..
    지금 결혼10년이 넘었는데 나때문에 평생 인연끊고 살라고 했는데 나때문에 봤다고 저 원망 엄청 듣습니다
    정말 후회합니다 애들한테도 할아버지가 있는는것이 부끄러울 정도니까요

  • 19. 악몽 꾸시는거는
    '16.12.30 5:59 PM (211.36.xxx.190)

    그래도 혈육이고 자꾸 연락을 해오니 죄책감 드셔서
    자기 학대 하시거 같아요..
    내면을 강하게 하시고 죄책감에서 해방 되세요
    저는 아버지가 그래요
    안본지 한5년되요
    병적 자기애가 있는 사람 변하는거는 천지 개벽보다
    어려워요 편안하게 잘사시길...

  • 20.
    '16.12.30 6:05 PM (49.174.xxx.211)

    아쉬우니 연락하는거겠죠

  • 21. ...
    '16.12.30 6:58 PM (222.64.xxx.148)

    원글님 엄마는 이혼하고 결혼한거죠.
    우리엄만 아빠하고 결혼한 상태에서 아빠 안들어오는 날이면 다른 남자 집에 끌어들여 우리 남매 보는 앞에서 안방문 잠갔어요.
    제가 결혼해서 그 집 나올때까지 그 짓거리를 봤네요.
    방임, 경제적학대, 정서적학대.
    자기가 뭔 잘못을 했는지 모르고 소리 지르길래 그냥 인연 끊었어요.

  • 22. 진심은
    '16.12.30 7:24 PM (39.113.xxx.231) - 삭제된댓글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도 잘 변하지 않아요.
    지금 모습이 거의 끝까지 가더라구요.

    무엇보다 책임져야 할 자식까지 있는 분이 굳이 악연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을까요?
    마음 아파도 악연은 원글님 대에서 끝내야....

  • 23. 진심은
    '16.12.30 7:27 PM (39.113.xxx.231) - 삭제된댓글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도 잘 변하지 않아요.
    지금 모습이 거의 끝까지 가더라구요.
    연 끊어라 하는 분들은 다 경험해 보고 이야기하는 거에요.
    그래도 천륜인데??? 웃기지 말라고 하세요.
    부모자식간의 악연만큼 지랄 맞은 악연도 없어요.
    어느 한쪽이 죽을때까지는 지옥 같은 나날이에요.
    뭐 부모가 죽고나면 후회한다구요?
    한,두달 정도 그럴까? 오히려 평온을 되찾게 될 겁니다.

    무엇보다 책임져야 할 자식까지 있는 분이 굳이 악연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을까요?
    마음 아파도 악연은 원글님 대에서 끝내야....

  • 24. 지나가다
    '16.12.30 8:35 PM (121.134.xxx.92)

    번호 차단하시고 이사도 가세요.
    다시 만나도 또 오빠랑 차별 당해요.
    원글님 애들까지.

  • 25. 끊는데
    '16.12.31 12:14 AM (115.20.xxx.156)

    끊는데 정신건강에 좋을듯싶네요

  • 26. 아쉬운게있어서연락
    '16.12.31 10:58 AM (221.145.xxx.244)

    엄청난 빚더미에 건강악화 오갈데없는 상황서 연락했다에
    만원 겁니다
    차단하시고 아예 번호 바꾸는것도 생각해 보세요
    재혼에 도박만 빼면 제 친정얘기네요
    저는 받을게 있어서 일년에 서너번 연락하지만
    찾아 올 게 없다면 정리합니다

  • 27. 그리고 중요한
    '16.12.31 11:00 AM (221.145.xxx.244)

    친정엄마의 요구가 뜻대로 안 되면
    원글님 가정 깨는 게 수순입니다
    너만 가정이루고 사냐
    너도 가정깨
    그래서 내 노후너가 책임져
    이렇게요
    명심하세요
    남편과 아이를 지키고 싶으면 전화번호부터 바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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